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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시간[월~금] 10:15~11:30
제작진진행: 박귀빈 / PD: 이시은 / 작가: 김은진
대한민국 '발명왕' 반전 정체, 초등학생? "불나면 '점'보고 뛰어내리세요"
2025-10-17 13:28 작게 크게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5년 10월 17일 (금)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거제상동초등학교 6학년 이서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박귀빈 아나운서(이하 박귀빈): 지식재산처와 함께하는 독특허지 기특허지 시간입니다. 지난 10월 1일부로 정부 조직 개편안에 따라 특허청에서 지식재산처로 이름이 달라졌다고 하네요. 이번 시간에는 발명가를 한 분 모셨는데요. 화재가 발생해서 홀로 고층 건물 옥상에 서 있는 상황, 생각만 해도 아찔합니다. 그 상황에 아래를 내려다보니 에어매트가 펼쳐져 있고 사람들이 뭐라고 소리를 치지만 잘 들리진 않겠죠. 지금 뛰어도 될지, 어떤 자세로 뛰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할텐데요. 이런 위급상황에서 안전한 구조를 도와주는 발명품이 있다고 합니다. 발명자는 무려 초등학생인데요. 올해 대한민국학생발명전시회 금상 수상자, 거제상동초등학교 6학년 이서준 학생, 스튜디오 오셨습니다. 

◇거제상동초등학교 6학년 이서준(이하 이서준): 안녕하세요. 저는 거제상동초등학교 6학년 이서준입니다. 그리고 거제교육지원청 영재교육원 발명반에도 다니고 있습니다.

◆박귀빈: 네, 반갑습니다. 거제 상동초등학교 6학년 이서준 군이고요. 지금 영재교육원 발명반에 다니는 발명가이십니다.  경남 거제에 사시면 서울에 언제 올라오셨어요?

◇이서준: 어젯밤에 올라왔습니다.

◆박귀빈: 서울 얼마 만에 올라오는 거예요?  

◇이서준: 다섯 달만에 올라왔습니다.

◆박귀빈: 다섯 달 만에 서울 올라오니까 또 어때요?

◇이서준: 정말 좋아요. 

◆박귀빈: 저는 거제도 너무 좋을 것 같아요. 무엇보다 이렇게 거제에 정말 인재들이 너무 많으신 것 같아요.대한민국 학생 발명 전시회에서 금상 받으셨잖아요? 어떤 발명품으로 받으신 거예요?

◇이서준: 제 발명품의 이름은 ‘안전한 대피를 돕는 덮였다 펼쳐지는 소방 에어매트’입니다. 화재시 고층에 있는 구조 요구자가 위에서 내려다봤을 때 에어매트 준비가 완료되었다는 정보와 뛰어내리는 자세를 시각적으로 알려주는 발명품입니다. 기존의 에어매트는 위에서 내려다보는 구조 요구자의 시점에서 아래의 구조 상황을 파악하기 어려울 수도 있고 또 모서리에 떨어지게 된다면 튕겨나갈 위험도 있기 때문에 이 발명품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박귀빈: 청취자 여러분, YTN 라디오 유튜브 채널로 들어오시면 지금 이 방송을 보이는 라디오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이서준 발명가님, ‘뛰어내리세요’ 이렇게 써 있네요? 노란 그 에어팩에 ‘뛰어내리세요’라고 써 있으면서 빨간색으로 이렇게 크게 점이 하나 있네요? 이거를 높이에서도 볼 수 있는 거예요?

◇이서준: 네. 이게 착지 지점이어서 이쪽으로 뛰어내리면 안전하다고 붙여놨습니다.

◆박귀빈: 어떻게 이런 아이디어를 떠올리셨어요?

◇이서준: 작년 8월 경기도 부천에서 화재가 일어났을 때 소방관들이 에어매트를 펼쳤으나 에어매트 준비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뛰어내려서 매트가 뒤집혀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의 소방 에어매트에 전개가 완료되지 않았으니 뛰어내리지 말라는 정부와 준비가 완료되었으니 뛰어내리라는 정보를 시각적으로 알려주는 발명품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처음에는 LED나 압력 센서 등을 이용해 발명품을 만들어 보려고 했으나 긴박한 구조 상황에서 전자 설비 설치가 어려울 수 있고 또 전자 장치가 고장이 나면 생명과 바로 직결되기 때문에 기존의 에어매트 형태를 유지하면서 발명품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박귀빈: 그러면 지금 영상에 보면 뛰어내리세요라고 돼 있잖아요? 그러면 이게 이렇게 다 펼쳐지기 전에는 ‘아직 뛰지 마세요’ 이런 것도 문구가 적혀 있는 거예요?

◇이서준: 네, 날개가 열리기 전에는 날개 위쪽에 준비 중 ‘뛰어내리지 마세요’라는 문구가 적혀 있어서 시각적으로 알려줄 수 있습니다.

◆박귀빈: 맞습니다. 너무나 긴박한 상황에서 아래 상황을 전혀 모르죠. 지금 이 위험에 처한 사람들에게 이렇게 준비 중이니 ‘뛰어내리지 마세요’, 그리고 다 준비됐을 때 ‘뛰어내리세요’ 명확하게 눈에 보이게 적혀 있으니까 너무나 되게 중요한 발명품을 만든 것 같아요. 발명하면서 그러니까 이런 아이디어를 떠올린 것 그리고 이것을 실제 발명품으로 만들어낸 그 부분이 너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래서 이런 굉장히 훌륭한 발명품이 나왔잖아요. 근데 그 과정은 어땠는지 궁금해요.

◇이서준: 제가 초등학생이라서 바느질이 좀 서툴러요.

◆박귀빈: 바느질이 좀 어렵잖아요. 직접 그럼 바느질 한 거예요 만들어 본 거예요?

◇이서준: 네 저거 에어매트 모형 만들 때 직접 모양 만드느라고 직접 바느질 했었어요.

◆박귀빈: 그럼 지금 바느질 잘하겠네요?

◇이서준: 네, 처음엔 서툴렀는데 지금은 잘 되게 잘해요.

◆박귀빈: 우리 서준 군은 정말 멋있고 뭔가 그 과정에서 너무 힘들었는데 바느질 너무 힘들었잖아요. 손도 아팠을 거예요. 이 순간은 ‘정말 보람됐다’ 하는 순간이 있었어요?

◇이서준: 에어매트가 떨어진 사람의 무게만큼 바람이 나가야 하는데 매트 하단 부분에서 바람이 나가게 되면 날개가 형태를 유지하기 어려워서 바람이 날개 쪽으로만 흐르도록 바람 조절 장치를 넣었던 순간이 가장 보람찬 순간이었습니다.

◆박귀빈: 어떤 문제 이걸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고민하다가 그 방법을 찾아냈을 때 굉장히 보람됐다는 거군요. 정말 그랬을 것 같아요. 이번에 상 받으면서 지금 금상 받았잖아요. 대한민국 학생 발명전시회 금상 받았는데 그때 기분은 어땠어요? 소감 한 말씀해 주신다면요?

◇이서준: 처음 대회에 참가했을 때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될 줄 몰랐는데 큰 상을 받게 되어서 너무 좋고 가족들도 함께 기뻐해 주어서 더욱 기분이 좋았습니다.

◆박귀빈: 거기 지금 초등학교 6학년이면 중학생 누나 형들도 있는 거예요? 거기서 금상 받은 거예요? 축하드립니다. 제가 아까 오자마자 오시자마자 박수를 보내드렸어야 되는데 너무 축하드리고 무엇보다 이 발명품이 정말 나중에 실제로 우리 현장에서 쓰인다면 많은 분들이 우리 이서준 군의 발명품으로 생명을 지킬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 때문에 너무 기대가 됩니다. 처음부터 언제부터 발명에 관심 있었어요?

◇이서준: 아버지께서 영재원 발명반에서 새로운 도전을 해보자 권유를 하셔서 발명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이러한 작은 도전들이 큰 발명품을 만들 수 있다는 생각에 발명의 재미를 느끼고 있습니다.

◆박귀빈: 아빠가 먼저 권유를 해 주셨군요. 왜냐하면 우리 서준 군이 금상을 받았기 때문에 아버지가 얼마나 흐뭇해 하실까? 싶어요. 밖에서 지금 엄지척하고 막 너무나 흐뭇하게 웃고 계십니다. 후배들한테 ‘나도 정말 발명 잘하고 싶다’, ‘좋은 아이디어 떠올리고 싶다’ 이런 후배들이 있을 텐데 한 말씀 조언 좀 해 주세요.

◇이서준: 제 발명품은 우연히 뉴스를 보다가 그 사고에 대해 깊이 들여다보니 사고의 원인을 알게 되었고 그 원인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다가 아이디어가 나왔습니다. 다른 친구들도 사회적 이슈나 안전사고에 대해 관심을 갖고 깊이 있게 들여다보면 좋은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을 것입니다.

◆박귀빈: 네, 많은 분들이 좀 같이 힘을 나도 할 수 있다라고 좀 힘내서 도전해 주셨으면 좋겠고 서준군 가족들에게도 인사 말씀 끝으로 부탁드려요.

◇이서준: 상 받을 때 함께 응원해 주고 축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특히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많이 좋아하셨는데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특히 감사드립니다.

◆박귀빈: 네, 너무나 대견하고 뿌듯하실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이서준 학생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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