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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전문

방송시간[월~금] 10:15~11:30
제작진진행: 박귀빈 / PD: 이시은 / 작가: 김은진
프로파일러 배상훈 분노 “캄보디아 軍 동원? 황당, 전쟁하겠단건가...우리 수사팀 급파해야”
2025-10-14 13:26 작게 크게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5년 10월 14일 (화)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배상훈 프로파일러

- 범죄 가담한 한국인? 대부분 고문에 의한 피해자 외교부 책임 피하려는 전략
- 감금 한국인 송환, 단적으로 가능성 낮아… 피해자 빼돌렸을 가능성
- 군대 동원? 황당한 소리, 전쟁이라도 하겠다는 건가
- 범죄단지, 캄보디아 중앙 정부 연결된 뿌리깊은 부패
- 캄보디아 협의 안될 것, 한국 수사팀 급파해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박귀빈 아나운서(이하 박귀빈): 해외 취업을 위해서 캄보디아 현지 박람회를 다녀오겠다고 떠난 한국인 대학생이 캄보디아 범죄단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사망 사건이 알려진 이후에 캄보디아 범죄단지 내에서 벌어지는 끔찍한 일들의 증언이 나오고 있고요. 또 가족이 납치된 것 같다 이런 신고를 지금 빗발치게 하고 있다고 합니다. 캄보디아 범죄단지 사건, 전문가와 함께 분석해 보겠습니다. 배상훈 프로파일러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일단 범죄단지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건지 지금까지 밝혀진 내용, 이번 한국인 대학생 사망 사건과 관련해서 정리 부탁드립니다.

◇배상훈 프로파일러(이하 배상훈): 일단 ‘범죄단지’라는 명칭은 없습니다. 그런데 캄보디아 정부가 지역 개발을 위해서 우리나라의 특구 같이 경제특구 같이 건물을 지어놓고 거기에 카지노 같은 걸 유치를 했는데 코로나가 되면서 그게 안 돼 갖고, 소위 말하는 이 도박장을 개설하는 형태로 했는데 그게 대부분 중국 자본이고요. 근데 그 중국 자본이 실제로는 그쪽에 있는 범죄 조직들을 일종의 유치를 한 거죠. 그래서 거기를 일종의 감옥처럼 만들어서 붙여진 이름이 이른바 무슨 단지, 단구라고 해서 통칭 ‘범죄단지’라고 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오해가 없었으면 좋겠고요. 거기에 이제 우리나라 대학생 분이, 그러니까 8월 8일날 숨진 채 발견됐는데요. 이 분은 7월 17일 날 캄보디아 현지 박람회에 다녀오겠다고 하신 겁니다. 그런데 왜 이런 게 되냐 하면 학교 선배인 것 같습니다. 이것을 보통 모집책이라고 합니다. 한국에 일종의 중간 조직 같은 게 있습니다. 그러니까 바깥에 있는 본 조직의 일종의 하청 조직 같은 게 있어서 그러니까 모집책 같은 겁니다. 자기 친구나 아니면 자기 과, 모집해서 캄보디아에 좋은 일자리 있어, 여행 갈래? 이렇게 여러 가지 이유를 통해서 데려가게 된 거죠. 그런데 갔더니 실제로는 굉장히 황당한 일이 벌어졌고 결국은 며칠 뒤에 보통 조선족 말투라고 하죠. 그냥 통칭하겠습니다. 그런 말투를 쓴 사람한테 협박 전화, 5천만 원을 당신의 아들이 사고를 쳤다. 그러니까 당신들이 갚아라 이런 식으로 했는데 사실은 그러다가 끊기게 되었고요,

◆박귀빈: 가족에게 연락이 왔군요, 협박 연락이 왔어요.

◇배상훈: 그렇죠. 범죄자들이. 그런데 그게 직접 살해한 살인자인지 아니면 또 하청을 받은 건지 아니면 연결된 건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습니다마는 근데 결국은 연락이 끊긴 다음에 시신으로 발견된 과정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죽어가는 시신을 발견했고 병원으로 모시는 과정에서 돌아가시게 된 겁니다.

◆박귀빈: 그래서 22살의 대학생이 캄보디아 현지에서 숨진 채 발견이 됐고요. 이게 지금 8월 8일날 시신이 발견된 걸로 나오잖아요. 아직까지 송환이 안 되고 있죠?

◇배상훈: 송환할 방법이 없습니다. 이게 사실은 많은 사람들이 헷갈리시는데 어떻게 했냐 하면 우리나라의 경찰청, 외교부가 협의를 해서 해야 하는데 캄보디아 대사가 지금 공석인 상태고 실제로 캄보디아 정부에서는 이 사건이 커지길 원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조용조용 뒤로 늦춰서. 그런데 정확히 말하면 그게 반복되고 있는 거죠. 그거를 한국 정부가 끌려가는 형태, 그러니까 이게 벌써 두 달 전부터 반복됐던 겁니다. 그런데 그럼 가족이 가서 인수해 오겠다고 하면 또 절차 얘기하고, 이게 지금 말이 돼? 그냥 모시고 오면 되잖아. 근데 이 절차를 진행해 줄 캄보디아 대사관이 이 절차를 자기들은 제대로 진행했다고 하지만 안 하고 있는 겁니다. 정확히 말하면.

◆박귀빈: 캄보디아 범죄단지 사건의 피해자가 지금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 계속 실종자들에 대한 신고가 빗발치고 있다고 합니다. 궁금증 하나하나 여쭤보겠습니다. 먼저 이 대학생 사건으로 좀 이야기를 풀어볼게요. 이 대학생이 선배 모집책에 유인당하여 캄보디아로 출국했습니다, 7월에 현지 취업 박람회 가겠다고. 어떤 일이 있었을까요?

◇배상훈: 바로 가서 그 단지로 들어가자마자 여권 뺏기고 그다음부터는 기본적으로 폭행을 당한 다음에 가장 먼저 하는 것은 그 범죄단지도 한두 개가 아니라 지금 밝혀진 건 53개지만 사실은 200개가 넘는다고 하는데 되게 다종 다양합니다. 보이스피싱 하는 어떤 조직이 있고 사기 쪽이 있고 아니면 로맨스스캠이 있고 그중에 이 사람이 어떤 IT기술이 있으면 그쪽으로 프로그램 강제 개발 이런 형태로 해서 시켜보는데 이도 저도 아니야 그러면 이제 다음 단계인 이른바 장기매매든 아니면 장기적출이든 그다음 단계로 다른 조직에 팔립니다. 팔리는 과정에서 또 구타가 이루어지고 이게 몇 번 돌면 결국은 죽음에 이르게 되는 그 과정이 반복됐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박귀빈: 지금 이 대학생은 두 달 동안 시신 송환도 안 되고 있는 상황인데 병원에서 숨졌다고 합니다. 병원 가는 길에. 지금 시신의 상태도 알 수 없는 거잖아요?

◇배상훈: 알 수 없죠. 왜냐하면 병원 냉동고에 있다고 하니까 물론 그쪽의 그 부검의를 저는 믿지 못하겠지만은 그냥 고문에 의한 사망 정도는 검안입니다. 검안만 한 겁니다.

◆박귀빈: 캄보디아 범죄단지 사건에 대해서는 사실은 이게 처음이 아니라 벌써 꽤 오래전부터 들어왔던 것 같습니다. 근데 이런 사건이 왠지 더 규모가 커지고 있다는 느낌이에요, 피해 규모가. 왜 이렇습니까? 왜 개선되거나 나아지거나 뭐 해결되는 게 없어 보이죠?

◇배상훈: 이것이 처음 보도된 건 아마 작년 모 방송국에서 일종의 르포 형태로 했죠. 사실 그 이전부터 실제로는 그 범죄단지라고 하는 건 작동이 사실 오래전에 되고 있었습니다. 원래는 그 지역 말고 그 위에 골든 트라이앵글이라고 해서 주로 마약 양귀비를 키우는 미얀마, 태국, 중국, 라오스 국경 거기에서 있었던 지역이 미국의 강력한 마약 정책 때문에 그 조직들이 밀려서 캄보디아로 내려오게 되고 그리고 캄보디아가 여러 가지 면에서, 자기들의 경제 개발하는 과정에서 아까 모두에 말씀드린 것처럼 경제특구를 만들고, 그러니까 이 이해 구조가 딱 맞아떨어진 겁니다. 그 상황이 된 상태인 거고 근데 그렇게 되면 벌써 한 5, 6년 전부터 이미 이 범죄 조직들이 거기로 스며들어 갖고 작업을 했던 거고, 우리는 보이스피싱이 주로 중국이나 필리핀에서 벌어졌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거기에서 발신됐다고 생각하지만, 적지 않은 게 거기서부터 시작된 것들이 대부분 이제 옮겨가는 추세이거든요. 그게 한 2, 3년부터 급증하기 시작했고 더더욱 이제 왜 한국인이 되냐 하면, 한국의 통장. 흔히 말하는 수익금을 가져와야 되니까 한국인의 대포 통장을 쓰고 한국인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했고 그렇기 때문에 한국인을 적극적으로 일종의 유치한다. 처음에는 그런 개념이었다가 납치로 된 거죠. 이 두 가지 세 가지 요소가 합쳐져서 그때부터 실제로는 존재했는데 쉬쉬한 거죠. 사실은 납치는 되고 있었는데 그냥 돈 주고 나오고. 그러니까 사건화가 안 된 겁니다. 사실은 경찰청 정보국에서도 2, 3년 전부터 알고는 있었습니다. 근데 문제는 아시다시피 그때 검경 수사권 조정 굉장히 형사 구조가 막 바뀌는 과정에서 이것에 대한, 그 담당 시스템을 누가 할 것인가에 대한 상태가 되고 지금 외사계가 사라지고 뭐 여러 가지 문제가 되면서 이 관리를 외교부로 넘기게 됐고, 근데 외교부는 사건을 카운트하지 않거든요. 그러니까 이 중간 단계에서 이 문제가 발생한 겁니다. 그러니까 발생을 하고 있었는데 누가 관리할 주체가 사라져버리는. 경찰은 알고 있지만 법적인 어떤 이 관리의 그게(주체가) 사라져버리는. 근데 외교부는 자기들이 해야 되지만 이게 사건인데 왜 우리가 해? 이런 방식. 그래서 피해자는 발생하고 있었는데 범죄 통계에 드러나지 않는 이런 이상한 상황이 된 겁니다. 그게 벌써 2,3년 전부터 반복되고 있었던 겁니다.

◆박귀빈: 지금 한국인 피해자 수가 정확하게 집계할 수 없는 상황인 거잖아요?

◇배상훈: 네, 모릅니다. 그건 흔히 말하는 신고가 된 것만인데 신고가 안 된 건 왜냐하면 조용히 처리하는.. 돈 주고 그냥 신고 안 하는 사람, 왜 그러냐 하면 우리나라의 그 조직에 일종의 방계 조직들이 들어와서 이거 신고하면 너 죽인다 라고 협박을 하고 있기 때문에 피해자들이 대놓고 신고를 못하고 있는 경우가 있고, 특히 여성 피해자들이 또 다른 범죄를 당했을 가능성도 높고 그렇기 때문에 지금에서야 전수조사한다고 하는 건 말 같지도 않은 소리입니다. 근데 그 지금의 한 3을 곱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한 천 건 이상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박귀빈: 일단은 두 가지로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가장 시급한 건 지금 안타까운 피해자들 신고 계속 나오고 있고 말씀하셨지만 지금 집계도 정확하게 알 수 없는 상황인데요. 피해자를 구출하는 게 가장 시급한 문제인 것 같고 두 번째는 이거 범죄집단, 잡아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것도 한번 짚어봐야 될 것 같은데 일단 피해자 구출 방안에 대해서 지금 캄보디아에 구금된 한국인 가해자들. 아 이 부분도 짚어봐야 되겠군요. 피해자만 오로지 있는 거냐 아니면 피해자였다가 가해자가 된 사람도 있을 것이고 처음부터 가해자로 그 범죄 집단에서 일하고 있는 한국인 지금 다 섞여 있다고 봐야 되는 거죠?

◇배상훈: 근데 오해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대부분은 피해자고 아주 일부만이 범죄를 하거나 아니면 범죄 중간책입니다. 근데 왜 그런 문제가 되냐 하면 캄보디아 경찰들이 가서 당신 우리가 꺼내줄까라고 이렇게 얘기를 하면은 거기서 바로 범죄자가 옆에 있는데 나 피해자야라고 못 합니다, 바로 죽으니까. 그러니까 출국 전에 죽을 수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캄보디아 경찰들이 매수가 많이 돼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외교부나 이런 사람들이 굉장히 잘못 알고 있는 것은 이 사람은 가해자이자 피해자이자 아니 피해자였다가 가해자로 됐다라고 하는 건 황당한 소리입니다. 피해자인데 가해자라고 할 수밖에 없는 상황 그러면 그 조사를 한국에 왔을 때 해야 되겠죠. 그게 안 됐기 때문에 그 말은 웃긴 소리입니다. 진짜 나쁜 말을 한 겁니다.

◆박귀빈: 지금 그런 방식으로 보도가 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오해의 소지가 있군요?

◇배상훈: 오해고, 그건 악의적인 겁니다. 그러니까 아주 소수는 분명히 범죄자가 있습니다. 그럼 그 범죄자를 잡아서 처벌하면 됩니다. 그런데 그들 중에 상당수가, 돈이 탐나서 가서 니네들 뭐 했던, 그건 외교부의 수사입니다. 외교부는 책임지기 싫기 때문에 최대한 피해자를 줄이려고 하기 때문에 그런 소리를 하는 건데 실제 이런 사기의 피해자는 처음엔 동조 효과가 나타납니다. 피해자였다가 가해자의 마음을 갖지 않으면 자기가 죽는다, 고문을 당하잖아요. 그게 동조 효과 때문에 그런 말을 하는 거지 실제는 피해자라고 보는 게 맞습니다.

◆박귀빈: 네 무슨 말씀이신지 알겠습니다. 일단 처벌을 한다 하더라도 한국으로 데리고 와서 처벌하면 되죠. 조사해서. 근데 이제 문제는 그겁니다. 시급하게 이들을 빨리 데리고 와야 되는데 가능하겠습니까?

◇배상훈: 단적으로 말씀드리면 가능성은 낮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인도와 말레이시아의 사례를 보면 그 나라들은 영연방 국가에서는 이미 자기 시스템이 있습니다. 범죄 예방 시스템을 동원해서 애초에 그들의 내무부 인력 우리의 경찰 인력을 거기에 상주시켜서 이 과정이 되고 있는 걸 알고 그들은 경찰과 같이 급습해서 그 피해자와 범인을 다 잡고 이렇게 한 시스템입니다. 우리는 지금 협의한다고 하면 캄보디아 경찰들이 그걸 들어주겠습니까? 왜냐하면 그 캄보디아 경찰들의 상당수는 범죄자들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매수를 당한, 그러니까 그게 걸리기 싫어서도 계속 늦출 겁니다. 그리고 지금 있는 범죄자들의 단지에 있는 피해자는 대부분 다 딴 데로 빼돌려졌습니다. 200개가 넘는 단지가 있는데 그중에 어디로 빼돌렸는지 모르는 상태예요. 그러니까 일부는 구해낼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 사실 안타까운 건 그겁니다. 숫자도 노출시키지 않고 다른 데로 이미 빼돌려서 국경을 넘어갔을 수도 있고 미얀마나 미얀마 내전 중입니다. 그러니까 태국이나 이런 데로 가면 사실은 골치 아프거든요. 그래서 빨리 해야 된다는 게 그겁니다. 근데 이제 문제는 그거죠. 그럼 뭘로 할 거냐, 그럼 무장력 뭐 어떤 의원은 군사력을 동원한다? 황당한 소리입니다. 전쟁이라도 하겠다는 겁니까. 아니 그럼 어떻게 군사력을 동원합니까?

◆박귀빈: 그러니까 피해자만 어떻게 쏙 이렇게 데리고 올 수가 없고 이 범죄자들을 처벌하고 잡고 그 과정에서 잡아서 일단 피해자들을 데리고 와야 하는 방법인 건데

◇배상훈: 네 같이 해야 되는 겁니다. 그게 인도 방식입니다. 

◆박귀빈: 그렇다면 캄보디아 범죄단지. 이 범죄가 일어나고 있는 곳이 캄보디아입니다. 그럼 이거는 캄보디아 정부가 나서야 되는 거 아닌가요?

◇배상훈: 근데 캄보디아 정부가 나설 수 없는 요건이 뭐냐 하면 그 범죄단지를 유지하는데 캄보디아 사람의 고용이 10만에서 12만 정도의 고용 인력이 창출됩니다. 그리고 그들이 내는 세금이 그 범죄단지의 세금이 그들의 상당수 먹여 살립니다. 제가 아까 경제특구라고 말씀드렸잖아요. 이게 구조적인 아주 뿌리 깊은 부패입니다. 그러니까 말하자면 그 지방 정부 중앙 정부와 연결돼 있기 때문에 이게 사실은 되게 어려운 부분이고 아니 그럼 캄보디아 경찰이 모르겠습니까? 근데 그게 범죄단지라는 게 유지되고 있는 거는 바로 그 이유 때문에 그런 겁니다. 그러니까 전 정부적인 형태로 총동원해서 해도 될까 말까라는 겁니다.

◆박귀빈: 이번 사건 보시면서 가장 주목하고 있는 것 꼭 하고 싶은 말씀 있으시면 한 말씀 부탁드려요.

◇배상훈: 지금 딴 거 다 필요 없이 그들과 협의하고 그런다고 하는데 협의가 안 됩니다. 왜냐하면 캄보디아 경찰청장 뭐 이렇게 하면 시간 끌기하고 그러는데, 다른 거 필요 없이 실제 한국의 경찰의 수사팀을 바로 보내서, 물론 당연히 그들은 싫어하겠죠.

◆박귀빈: 근데 타국의 공권력이 다른 나라 가서 힘을 발휘할 수 있습니까?

◇배상훈: 힘은 못 발휘하죠. 일반인으로 가는 겁니다. 그러니까 말해 일반 여권으로 간다는 얘기예요. 물론 외교 여권 그거 지금 협의하고 있는 겁니다. 근데 이미 다 사라지니까 일반 여권에서 거기서 소위 말하는 어떤 형태의 추적만 하면 됩니다. 추적, 그들이 어디로 이동하고 있다는 정도. 파악을 하고 있고 움직이고 있고 우리가 당신한테 당신 나라에 굉장히 관심을 가지고 있다라는 걸 보여주면 그들이 압박을 받죠. 장관 몇 마디 하고 무슨 성명서 내고 이런 거면 그 정부가 압박을 받겠습니까? 그 사람들은 그런 거 압박 안 받습니다. 그러니까 실제로 행동으로 보여야 된다는 거예요.

◆박귀빈: 지금 코리안 데스크 설치 논의하겠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배상훈: 23일날 설치를 논의를 하는 예비회담을 하는 겁니다. 그럼 그게 한 달이 걸리겠습니까? 두 달이 걸리겠습니까? 그럼 그들이 거부하면 못 하나요? 이게 황당한 소리를 하는 겁니다. 그게 아니라 바로 보내라. 그리고 그들이 문제 제기하면 우리 정부가 책임지겠다, 사고나는 거. 이런 식으로 가야지, 허가를 받고 가겠다? 이거는 좀 이상하지 않습니까?

◆박귀빈: 일단 우리나라 경찰을 당장 현지에 보내서 현지의 상황이 어떤지 실태 조사하게 하고

◇배상훈: 그리고 그걸 보여주는 거예요. 그들 정부와 그들 경찰한테

◆박귀빈: 한국의 관심과 의지를 보여야 될 필요가 있단 말씀이신 거죠?

◇배상훈: 우리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다라는 걸 보여주면 그들도 입장이 바뀌겠죠. 당연한 거 아닙니까? 그리고 국경으로 못 빼돌리겠죠. 우리가 감시한다. 우리 위성 있다. 이걸 보여줘야 되는 건데 지금 와서 무슨 예비회담을 하고 있다라는 이런 말이 이게 관료의 입에서 경찰청장의 입에서 나온다는 게 저는 너무나도 황당하다는 겁니다. 이런 경찰청이 왜 필요합니까?

◆박귀빈: 그러면 현지에 가서 경찰들은 뭘 위주로 조사를 해야 되겠습니까?

◇배상훈: 일단은 거기에 민간인들이 우리나라 한인회장 분들, 이런 분들이 민간을 구출하신 분들이 많으십니다.

◆박귀빈: 네. 굉장히 노력을 많이 하고 계시더라고요.

◇배상훈: 그분들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주는 겁니다. 그리고 네트워크를 구축하면 그들의 힘이 생기겠죠. 그들과 같이 하나둘씩 모으면 힘이 생기면 그 힘을 캄보디아 정부도 볼 수 있다는 거예요. 그게 민간단체든 반민반관 단체든. 협조, 협조, 협조를 하면서 쌓아가야 되는 것이 이런 구출이라는 거지, 한꺼번에 군대를 보내? 한꺼번에 뭐? 말 같지도 않은 소리고, 지금 협의해? 이게 안 된다는 겁니다.

◆박귀빈: 네. 그리고 이번 사건, 이렇게 유인되는 이유가 보통 고수익 해외 취업 이라고 해서 유인을 해 간다는 겁니다. 그래서 이건 좀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청년들 많이 노리고 있을 텐데 지금도.

◇배상훈: 그렇죠. 근데 노리는 게 이렇게 말하지 않습니다. '여기 좋은 일자리 있는데 같이 가자' 누가 이런 바보 같은

◆박귀빈: 월 1500부터 3000 가능하다 이런 말을 한다던데요.

◇배상훈: 그렇게 얘기하지 않고. 누구를 통하느냐, 입니다. 모집책이 있다는 거예요. 친구, 선배 이들은 대부분 그 조직에 이미 포섭된 사람이다. 그러니까 가장 친한 친구가 이렇게 얘기를 하죠. ‘태국에 좀 같이 놀러 가자’라고 얘기합니다. 캄보디아 얘기 안해요. 태국에 우리 놀러 가자, 가서 거기서 다시 캄보디아 넘어가는 이중 방식을 취하는 거죠, 당연히. 그러니까 그런 것도 다 다양한 방식의 모집 방법입니다. 이들이 하고 있는.

◆박귀빈: 그거를 본인이 어떻게 그걸 캐치해 냅니까?

◇배상훈: 그러니까 그런 부분에 그 근처로 이동하겠다는 건 대부분 다 사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캄보디아만이 아니다. 월 1000만원 받는 일자리가 캄보디아에 어디 있습니까? 생각해 보십시오. 근데 이것을 그걸 누가 속겠어? 라고 하는데 친구가, 아는 사람, 이런 사람이 하면 ‘한번 가볼까?’ 라고 해서 되는 거지. 반신반의하겠죠. 

◆박귀빈: 그리고 요즘에 취업이 워낙 어렵기 때문에 20,30대 위주로 이런 유인이 되고 있다고 하는데

◇배상훈: 집중적인 타겟팅을 하는 겁니다. 

◆박귀빈: 그런 본인의 상황을 인지를 하시고 그리고 이제 월 1500, 2000 이런 말이 워낙 기사에 많이 보도됐습니다. 그런 말 이제 안할 거 같아요.

◇배상훈: 안해요. 그냥 요즘은 티켓 주고 여행가자라는 걸로 바뀌었습니다. 그러니까 태국 여행가자, 그다음에 베트남 여행가자, 그리고 거기서 국경만 넘으면 캄보디아입니다. 그 루트를 이미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그 근처로 가시면 안 됩니다.

◆박귀빈: 이런 거는 유인책일 수 있으니까 지금 또 상황이 상황이다 보니까 반드시 유념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젊은,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많은 분들이 귀 기울여 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배상훈 프로파일러였습니다. 고맙습니다.

◇배상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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