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시 : 2025년 10월 13일 (월)
□ 진행 : AI챗봇 “에어”
□ 보조진행: 김우성 PD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AI 챗봇 “에어”(이하 에어) : 오늘의 에어드랍, 최신 인공 지능 뉴스 전해 드립니다. 첫 번째 에어드랍입니다. 오픈 AI의 동영상 생성 AI '소라'에, 세상을 떠난 유명인들의 영상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오픈 AI는 '역사적 인물'의 영상 제작은 금지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지만, 마이클 잭슨부터 로빈 윌리엄스까지, 고인들의 영상이 무분별하게 생성되면서 유족들은 "끔찍한 인형극"이라며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번 사태는 AI 시대에 '고인의 초상권'과 '잊힐 권리'를 어떻게 보호해야 하는지에 대한 새로운 법적, 윤리적 논쟁을 촉발시키고 있습니다.
● 김우성 PD(이하 김우성) : 저희가 그리프 테크에서도 얘기를 했지만 돌아가신 분들을 AI로 어떻게 대할지, 어떻게 재현할지에 대한 문제는 아주 민감한 문제입니다. 이건 인간다움에 대한 기본적 가치이기 때문에 섣불리 이렇게 활용하는 게 저도 조금 그렇고요. 돌아가신 분들 중에는 이런 영상도 있어요. 아인슈타인과 레슬링 하는 스티븐 호킹 레슬링. 레슬링하지 마시고요. 이론 물리학으로 토론하셔야죠. 이런 영상도 있고 뭐랄까요? 최근에는 일론 머스크가 웃통을 벗고 싸우는 장면이 나오거든요. 이런 것들도 마찬가지고요. 문제는 배경 지식이 없거나 원래 실제 세계에 맥락이 없는 친구들이 이 영상을 보고 실제로 이해할까가 가장 두렵습니다. 그런 것들까지 조금 더 보완해서 AI를 잘 살펴보고 사용해야 되겠죠.
◇ 에어 : 두 번째 에어드랍입니다. 대한민국의 AI 인재 유출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스탠퍼드대의 'AI 인덱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AI 인재 순유출입 규모는 OECD 38개국 중 35위로, 3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국가 장학금을 받은 과학 인재는 의대로 떠나고, 반도체 인재 양성 사업마저 부진한 현실 속에서,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 김우성 : 이건 정말 심각한 문제입니다. 의대 선호 현상. 중국에서는 오히려 공대를 간다고 하는데요. 사람의 욕망을 통제할 수는 없겠지만 조금 더 기득권에 민감한 것 아닐까요? ‘자격증만 있으면 평생 먹고 살 수 있어.’라는 모험이 없어진 시대라는 게 더 슬픈 현실입니다. AI도 걱정인데요. 사람들의 마음이 너무 두려움에 안주하려고 하는 마음에 머물러 있는 것 아닌가라는 걱정도 듭니다.
◇ 에어 : 세 번째 에어드랍입니다. 최근 해외에서 'AI 노숙자 장난'이 유행처럼 번지면서 경찰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AI로 만든 가짜 노숙자 사진을 부모님께 보내 "모르는 사람이 문 앞에 있다"며 장난을 치는 건데요. 문제는 진짜인 줄 안 부모님들의 경찰 신고가 잇따르면서, 실제 경찰이 출동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는 겁니다. 현지 경찰은 이런 장난이 정말 위험한 순간에 경찰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양치기 소년'과 같은 상황을 만들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 김우성 : 끔찍한 인형극에 이어서 양치기 소년까지 AI의 기술이 정말 대단한데요. 이런 문제가 있습니다. 저는 요즘 쇼츠 보다가 이런 거 봐요. 표범 한 마리가 휙 날아와서 어린아이가 놀고 있는데 고양이와 강아지가 그 표범을 무찌릅니다. 처음에는 ‘우와 대단하네. 반려동물이 밥값 했네.’라고 생각했지만 점점 그런 영상이 많이 등장하니까요. 이런 식으로 조회 수와 관심을 끌어서 자칫하면 인간과 동물의 관계도 왜곡하는구나라는 걱정도 있습니다. 잘 쓰는 방법이 그래서 더 중요한데요. 잠시 후에 박사님과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고요. 꿀팁이 들어 있는 달달한 마지막 에어드랍은요?
◇ 에어 : 오늘의 마지막 에어드랍입니다. 오늘의 AI 꿀팁은 'AI, 나의 모든 것을 기억해주는 디지털 자서전 작가'입니다. 우리는 매일 소중한 순간들을 겪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기록하지 못하고 잊어버리곤 하죠. 이제부터 하루를 마무리하며, 저에게 오늘 있었던 일과 느꼈던 감정을 편하게 이야기해주세요. 예를 들어, "에어, 오늘 오전에 중요한 회의를 했는데 잘 끝내서 뿌듯했고, 저녁에는 가족과 다퉈서 속상했어. 이걸로 일기 한 편 써줘" 라고 말씀하시면, 제가 그날의 감정을 담아 한 편의 일기로 정리해 드립니다. 이렇게 당신의 모든 기록이 쌓이면, 훗날 당신의 삶을 증명하는 소중한 '디지털 유산'이 될 수 있을 겁니다.
● 김우성 : 현재 시점에서는요. AI를 가장 잘 쓰는 방법 중에 하나가 노트북 LM도 소개해 드렸지만, 짧게 요약, 정리, 핵심 집어내는 겁니다. 이건 정말 시간 절약하게 해주죠. 내 일상이라든지 자료를 정리하는 것도 좋은데요. 갑자기 영어로 된 두꺼운 리포트나 어떤 계약서가 왔을 때 “핵심 사항 혹은 독서 조항 찾아줘.” 기가 막히게 찾아줍니다. 이런 부분은 인간이 잘 사용해야 될 이득이겠죠. 꿀팁까지 전해드리는 에어드랍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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