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5년 10월 13일 월요일
■ 대담 : ☎ 김도원 주임(한국농수산유통공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 가장 맛있고 싼 제철 식품은 무엇인지 한주간 재래시장과 대형마트의 생생한 물가 정보를 살펴보는 시간, <장바구니 생생 물가>입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김도원 주임, 연결돼있습니다. 주임님, 안녕하세요?
◇ 김도원 : 네, 안녕하세요.
◆ 조태현 : 길었던 추석 연휴가 끝나고, 이제는 완연한 가을로 접어들었습니다. 명절 장보기가 끝난 뒤 물가가 어떻게 움직였을지 궁금한데요. 한 주 농수산물 가격은 어떠했나요?
◇ 김도원 : 네, 먼저 가격이 하락한 농산물을 살펴보면 브로콜리, 토마토, 오이가 있었습니다. 브로콜리는 1개에 약 3,840원으로 전주보다 4%가량 내렸고, 토마토는 1kg에 약 7,160원으로 전주 대비 11% 내렸습니다. 오이류의 경우 가시오이는 10개에 약 13,400원으로 5% 가까이, 다다기오이는 10개에 11,400원으로 10%, 취청오이는 10개에 약 14,700원으로 6% 정도 가격이 내렸습니다. 아무래도 명절 음식 재료 위주로 소비가 집중되다 보니, 비명절용 채소들의 수요가 줄어들면서 단가가 하락한 것으로 보입니다.
◆ 조태현 : 명절 상차림에 주로 쓰이지 않는 채소들의 가격이 하락했군요. 그럼 가격이 상승한 품목들은 어떤 게 있었나요?
◇ 김도원 : 네, 명절 음식 재료로 많이 쓰이는 품목들은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올랐습니다. 시금치는 100g에 약 2,080원으로 전주보다 11%가량 상승했고, 애호박은 한 개에 약 2천 원으로 6% 정도 올랐습니다. 양파는 1kg에 약 2,090원으로 전주 대비 13% 상승했으며, 무는 한 개에 약 2천4백 원으로 약 400원 가량 올랐습니다. 명절 주간 동안 시금치나 애호박, 무, 양파처럼 전이나 나물, 국물 요리에 쓰이는 채소들의 소비가 늘면서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보입니다.
◆ 조태현 : 과일류 동향은 어땠나요?
◇ 김도원 : 과일류도 마찬가지로 제수용 과일들을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습니다. 사과는 10개에 약 27,900원으로 전주보다 5% 정도 올랐고, 배는 10개에 약 33,000원으로 8% 가량 상승했습니다. 단감도 10개에 약 21,800원으로 전주보다 9% 정도 오르며, 명절 수요 영향을 받았습니다. 반면, 샤인머스켓과 방울토마토는 하락세를 보였는데요. 출하량이 늘어난 샤인머스켓은 2kg에 14,300원으로 전주보다 4% 하락했고, 공급 물량이 꾸준한 방울토마토도 1kg에 약 10,790원으로 7% 가량 내렸습니다.
◆ 조태현 : 네, 알겠습니다. 추가로 장바구니에 같이 담을만한 제철 농수산물 추천 부탁드립니다.
◇ 김도원 : 네, 이번 주 제철 수산물로 ‘대하’를 추천드립니다. 대하는 우리나라 서해와 남해 연안에서 잡히는 새우로, 9월에서 11월 사이 가장 살이 통통하게 오르고 달큰한 향이 깊어지는데요. 대하는 단백질이 풍부하면서도 지방이 적은 고단백 저지방 식품입니다. 또 타우린이 많아 피로 회복과 간 기능 개선에 도움을 주고, 아연과 칼슘, 인이 함유돼 면역력 강화와 뼈 건강에도 좋습니다. 특히, 껍질의 붉은 빛을 내는 ‘아스타잔틴’ 성분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으로 노화예방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조리법도 다양한데요. 껍질째 구워먹거나 찜이나 탕, 튀김으로 요리해도 감칠맛이 좋습니다. 구입한 대하는 바로 조리해서 섭취하는 것이 좋고, 바로 먹지 못할 땐 물기를 제거해 소분한 뒤 냉동보관하면 신선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선선한 가을바람과 함께, 이번 주엔 가을 바다의 향을 담은 대하구이 한 접시로 제철의 풍미를 느껴보셔도 좋겠습니다.
◆ 조태현 : 대하 구이 드시고 껍질하고 대가리 버리지 마세요. 이거 요리에 쓰면 굉장히 쓸만합니다. 오늘도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김도원 주임이었습니다.
◇ 김도원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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