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5년 10월 13일 월요일
■ 대담 : ☎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미중 '희토류' 갈등에 日엔화 약세까지..복합적 요인으로 원달러 약세 당분간 지속될 듯
- 日 다카이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 속 엔화 약세에 원화 연동돼
- 달러화 나홀로 강세 속 원·앤·유로화까지 공통적으로 약세 형성중..1400원대 환율은 이제 '뉴 노멀'
- 단기적으로 1,450원까지 가능성 열려있어..1,500원까지는 속도가 영향줄 듯
- 韓요구 '무제한' 통화스와프, 美 과도하다 의견..체결시 원달러 하락 요소이지만 미중 무역분쟁이 시장 더 압도해 하락폭 크지 않을 듯
- 원달러환율, 수출업종 수혜..반면, 농산물 원재자 등 수입 단가 높아져 손실, 국내 물가에도 부정적 영향
- 환율 고공행진, 기준금리 추가 인하에 상당한 부담 요소..한은 금리 동결 사례 참고해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 요즘 가장 많이 거론되는 단어 꼽자면 ‘에브리싱 랠리’가 아닐까 싶어요. 안전자산인 금값이 오르고요. 위험자산인 주식시장도 강세를 보이고 이런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유독 환율만 썩 좋은 흐름이 아닙니다. 어떤 상황인지, 왜 이렇게 됐는지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위원님 안녕하십니까?
◇ 황세운 : 네 안녕하세요.
◆ 조태현 : 위원님 일단 원달러 환율 간밤에 1,430원 넘으면서 우려가 컸는데, 1,430원 넘었다가 일단 약간 조정을 받고 있네요. 어떤 상황으로 보십니까?
◇ 황세운 : 네 그렇습니다. 일단 우려했던 것과는 다르게 약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이렇게 평가를 할 수가 있을 것 같고요. 가장 먼저 원인들을 살펴볼 필요성이 있을 것 같은데요. 역시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희토류 수출의 통제에 반발하면서 다음 달 1일부로 중국산 제품에 대해서 현재 부과 중인 관세에 추가로 100%를 부과하겠다고 발표를 했잖아요. 이것이 환율 불안에 있어서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중국과 미국 간에 무역 분쟁이 격화된다면 결국은 그 여파가 우리나라에 고스란히 넘어올 수밖에 없지 않느냐 미국과 중국에 대한 우리 무역 의존도가 상당히 여전히 높은 편이란 말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양국의 분쟁은 결국은 한국의 무역에 부정적인 충격을 가져다줄 수밖에 없다. 이런 우려가 반영되면서 환율이 크게 오르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고요. 물론 이런 이유만 있는 건 아니고요. 다른 여러 가지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트럼프가 관세 이야기를 꺼내고 나서 그다음에 외환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크게 움직이는 모습들 관측이 가능했었고요. 이 상황 어떻게 진행되는지 계속 지켜봐야 될 필요는 있을 것 같은데, 안정세라고 하기에는 1,420원대 이것도 굉장히 높은 환율이잖아요. 말씀하신 예 말씀하신 것처럼 다른 요인들도 많은데 요인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죠. 먼저 일본 영향이 있다고 봐야 되지 않을까요?
◇ 황세운 : 일단 일본의 영향도 상당히 크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앞서도 잠깐 언급이 나왔었는데, 일본에서 차기 총리의 가능성이 예상되고 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총재가 차기 총리로 지명될 가능성이 높다, 아니면 더 낮아졌다 이런 여러 가지 관측들이 나오고 있단 말이에요. 그런데 이런 것들이 왜 환율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한번 살펴봐야 되는데, 다카이치 사나에 총재 같은 경우에는 이전에 아베노믹스라고 아베 전 총리께서 하셨던 여러 가지 경제 정책들을 다시 시도를 하겠다. 특히나 통화 정책에 있어서 완화적 통화정책 엔화의 공급을 적극적으로 늘리고 그다음에 그 이자율도 낮은 수준에서 가급적이면 낮은 수준에서 유지하겠다는 이러한 경제 정책을 강하게 밀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결국은 엔화의 공급량이 향후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는 거니까, 당연히 엔화가 약세를 보이는 엔화가 흔해진다는 얘기잖아요. 엔화가 흔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이것이 엔화 약세를 가지고 오는 이런 부분들이 많은 거고요. 그런데 물론 다카이치 총재가 차기 총리로 지명될 수 있을 것이냐 그 가능성이 약간씩 왔다 갔다 하고 있단 말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엔화 가치도 거기에 따라 연동이 돼서 요동치는 모습들이 나타나는 거고요. 엔화 가치는 당연히 원화 가치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랑 직접적인 경쟁 관계인 국가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결국 환율 원화 원달러 환율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죠.
◆ 조태현 : 원화와 엔화는 일반적으로 긍정적인 비슷하게 움직입니까? 아니면 반대로 움직입니까?
◇ 황세운 : 대체로는 비슷하게 움직이는 경우가 더 많고요. 이게 항상 같이 움직입니다. 경우에 따라서 이거는 건별로 빠르게 움직이는데, 대체로는 엔화와 원화는 우리나라 경제 구조 그다음에 일본의 경제 구조와 유사한 측면들이 분명히 있고요. 그러다 보니까 엔화에 영향을 미치는 사안들이 원화에도 영향을 미치는 그런 경우들이 흔했기 때문에 더 많은 경우에 있어서 엔화와 원화는 같은 방향으로 움직일 때가 많았죠.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여러 가지 요소들이 우리의 원화 환율도 불안하게 만들고 있는데요. 여기서 궁금한 게 이거예요. 우리가 환율 생각하면은 예전 생각하시는 분들은 1,000원에서 한 1,100원 이렇게 생각하실 것 같은데, 이거를 넘어선 지 오래됐고요. 1,300원도 넘어서 1,400원이 너무 익숙해져 버렸습니다. 이 1,400원 정도의 환율 이거를 ‘뉴 노멀’이라고 봐도 될까요?
◇ 황세운 : 일단 당분간은 1,400원대에서 상당 기간 횡보를 할 가능성을 충분히 예상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잠깐 올라왔다가 내려가는 상황보다는 최소 6개월에서 1년 정도는 쭉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거거든요. 어느 정도 이렇게 높아진 환율에 우리가 익숙해질 필요성이 있다. 거기에 적응할 필요성이 있다. 이런 의미에서 뉴 노멀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거고요. 환율 수준만 놓고 보면 굉장히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 조태현 : 이걸 어떻게 적응해야 될까요?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 황세운 : 우리가 천 원대 환율도 우리가 경험을 해 본 세대란 말이에요. 그런데 이게 1,400원이 넘어갔고요. 역사적인 일의 환율 변동 사이클을 살펴봤을 때 1,400원이 넘어간다는 것은 분명히 상당히 높은 환율 수준인 것은 부인하기가 어렵고요. 한 10년 전 같았으면 이 정도 올라갔으면 완전히 위기 상황이다. 이런 평가가 나올 수 있을 정도로 높은 수준인 건 분명합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우리가 1,400원대를 위기 상황이라고 보지는 않는 것은 우리만 이렇게 높은 환율을 경험하고 있는 것은 아니거든요. 달러가 나 홀로 강세를 보이는 그런 상황인 거고요. 일본의 엔화라든지 유로화가 동반해서 공통적으로 다 같이 약세를 경험하고 있기 때문에 환율이 매우 높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위기 상황까지는 아니라고 판단할 수 있는 그런 기준이 되는 거죠.
◆ 조태현 : 위기 상황은 아니지만 그래도 일상적인 상황은 아니라고도 볼 수가 있겠고요. 말씀하신 것처럼 이렇게 높은 환율이 계속된다, 위기 상황까지는 아니라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그러면은 위기 상황은 우리가 어느 정도 레벨을 넘었을 때 이 환율 어느 정도가 넘어가면 정말 위험하다 이렇게 봐야 되는 겁니까?
◇ 황세운 : 환율은 수준보다는 속도가 훨씬 중요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고요. 예를 들어 1,500원 근처까지 갔다. 한 6개월의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올라갔다. 이렇게 되면 경제 주체 기업이라든지 가계라든지 이런 경제 주체들이 환율에 대응할 수 있는 시간들을 벌 수 있는 거잖아요. 거기에 따라서 계약도 바꿀 수 있고, 바꿀 수 있고, 이렇게 되는데, 갑자기 한 달 만에 200-300원씩 확 올라가 버리면 기업들이 여기에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기가 대단히 어렵습니다. 기업들이 갑자기 위기 상황에 빠질 수가 있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환율은 수준도 중요하지만 변화되는 속도가 훨씬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볼 수가 있고요. 이러한 변화 속도가 우리가 어느 정도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이라면 크게 위기 상황이라고 평가하기는 어려운 거죠. 단기적으로 봤을 때 1,450원 정도까지는 우리가 상단을 열어두고 있어야 되는 것이 아니냐 이렇게 평가를 할 수가 있을 것 같고요. 계속해서 미국과 중국 간의 이런 관세와 관련된 불안 요인들이 금방 사라질 것 같지는 않단 말이에요. 이런 것들이 계속 변동성을 키우면서 환율이 더 올라갈 수 있게 만드는 그런 요소로 작용을 하게 될 텐데, 상단은 한 1,450원까지는 열어둘 필요성이 있을 것 같고요. 1,500원이 만약에 넘어가게 된다면 그러면 우려의 목소리가 강하게 나오지 않을까 예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참 수출 기업들도 전략 짜기가 굉장히 힘들 것 같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마찰 이야기를 계속 해 주고 계시는데요. 우리 내부적으로도 봐도 그렇게 좋은 소식은 없는 것 같은 게, 우리와 미국의 관세 협상이 후속 협상도 별로 진전이 없는 상태잖아요. 이것 역시도 환율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봐야 되는 겁니까?
◇ 황세운 : 이것도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 관세를 100% 추가로 더 부과를 하겠다는 발표가 나오기 전까지는 우리나라와 미국 간의 관세 협상이 지지부진하게 진행되어 왔던 이것이 환율 상승에 굉장히 중요한 원인으로 작용을 했죠. 미국이 지난 7월 말에 우리나라 제품에 대해서 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춰주겠다. 대신에 3500달러 정도를 미국에 투자해라. 이런 협상이 타결이 됐단 말이에요. 그런데 협상은 타결이 됐는데, 투자 방식이라든지 이익 배분을 두고 현재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계속해서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져 있단 말이에요. 그렇게 되면 결국은 미국에서는 15%로 낮춰주는 선결 요건은 투자였다는 점을 강조를 하면서 25%가 현실적으로 직접적으로 적용이 되는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충분히 있단 말이죠. 이런 부분들은 결국은 우리나라 자동차 같은 그런 산업에서 대미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이 나타날 가능성들을 키우는 요소가 되는 거고요. 결국 원달러 환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됐죠. 추석 이전 기간부터 원달러 환율이 조금씩 상승하는 모습들을 보였는데, 이러한 환율 협상에 대한 교착 상태가 결국은 수출을 줄이면서 우리나라에 펀더멘탈에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 때문에 환율이 계속해서 상승했던 모습을 보였습니다.
◆ 조태현 : 역시 트럼프 2기는 우리에게 너무 어려운 과제를 많이 던져주는 것 같습니다. 말씀하셨던 것처럼 3500억 달러 투자 방식을 두고 여전히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고요. 미국에서는 이게 선불이다, 일시금 투자다 이런 이야기까지 한단 말이죠. 이건 말도 안 되는 주장이기 때문에 우리 정부가 맞대응을 한 게 무제한 통화스와프 이 부분을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것도 진전이 없는 거죠?
◇ 황세운 : 네 일단 3500억 달러 대규모 자금을 선불, 쉽게 말해서 단기간 안에 다 투자를 해라. 이런 요구들을 하고 있단 말이에요. 그러면 달러 수요가 단기적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밖에 없거든요. 3500달러를 우리가 미국에 투자를 해야 되는 거니까요. 그렇게 됐을 때 단기적으로 달러 수요가 증가를 했을 때, 원화의 가치가 급격하게 떨어질 위험성을 배제하기는 어려운 거고요. 따라서 당연히 정부는 미국 측에 이러한 단기적인 환율 급변동의 위험성이 있으니까 이런 부분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미국과 한 양국 간에 무제한 통화스와프를 체결해 달라 이렇게 되면 환율이 굉장히 안정화되는 그런 효과를 기대할 수가 있는 거거든요. 따라서 미국에 대해서는 우리가 3500달러라는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무제한 통화스와프라는 안전장치가 필요하다는 요청을 계속하고 있는데, 미국의 입장에서는 이것을 반드시 들어줘야 되는 상황은 아닌 거거든요. 어차피 협상력은 미국이 더 강하기 때문에 그래서 아직까지 이러한 우리의 요구에 대해서 뚜렷한 입장을 표명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 조태현 : 아르헨티나 쪽에는 속전속결로 해줬던데, 이거는 금액이 크지 않아서 그런 겁니까?
◇ 황세운 : 일단 금액에 있어서 우리랑 굉장히 크게 차이가 있고요. 어떻게 보면 우리가 아르헨티나보다는 훨씬 더 경제적 체력이 강한 국가라고 평가할 수가 있는 거잖아요. 한국에 대해서 미국 같은 경우에는 한국에 대해서는 이렇게 신속하게 안 해주고 경우에 따라서는 충분히 얘네들이 그런 걸 버텨낼 수 있는 체력이 있을 수 있는 거 아니냐 이런 생각이 더 강한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그렇다면 위원님 보시기에는 한미 통화스와프 약간 부정적으로 보실 것 같긴 한데요. 지금까지 상황으로 봤을 때 미국이 이거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가능성은 있다고 보십니까?
◇ 황세운 : 일단 어느 정도 타협점을 모색할 필요성은 있을 것 같고요. 우리나라는 무제한 통화스와프를 요청을 하고 있거든요. 그렇지만 미국 입장에서 무제한까지는 과도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들이 미국에서는 제기가 될 수 있는 거고, 한국의 요구액과 그 중간 어디쯤 접점이 되는 그런 부분들을 찾아서 체결시켜 줄 가능성을 저는 배제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는 시나리오이지 않을까라는 예상을 하고 있죠.
◆ 조태현 : 만약에 그런 발표가 나온다 그러면 원달러 환율이 반락할 가능성 이런 것도 있다고 봐야 되는 건가요?
◇ 황세운 : 일단 통화스와프가 체결된다면 당연히 원달러 환율의 하락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은 대단히 높다고 말씀드릴 수가 있겠죠. 다시 1,400원대 이하로 내려갈 가능성 충분히 예상해 볼 수가 있는 것이고요.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환율 시장에서 가장 크게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간의 그런 무역 분쟁과 관련된 부분들이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은 부인하기가 어렵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통화스와프 체결은 분명히 환율을 떨어뜨리는 요소가 되는 것은 분명합니다만 이게 무역 분쟁과 관련된 불안 요소가 오히려 시장을 더 압도하고 있기 때문에 환율의 하락 폭 자체가 그렇게 크지는 않을 것 같다고 평가를 할 수가 있는 거죠.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우리가 환율에 집중해야 되는 이유, 이게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기러기 아빠들한테 영향을 미치고 여러 가지가 있겠습니다만 역시 산업에 미치는 영향, 이 부분을 짚어보지 않을 수가 없을 것 같은데요. 이렇게 강달러 국면이 계속 이어진다고 했을 때 어떤 산업 업종은 괜찮고, 어떤 산업 업종 우려되고 이런 부분들이 있습니까?
◇ 황세운 : 일단 가장 혜택을 보는 업종도 있고요. 반대로 손실을 보는 업종들이 나타날 수밖에 없는데요. 혜택을 보는 가장 대표적인 업종은 수출 주도 업종이라고 볼 수가 있죠. 환율이 높아지게 되면 우리가 미국에 또는 해외에 파는 상품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싸지는 효과가 발생을 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게 되는 것이고요. 동일한 달러 가격 기준으로 받았을 때 원화로 환산됐을 때 더 큰 금액으로 원화로 환산돼서 들어오는 거잖아요. 따라서 수출 업종들은 대체적으로 환율 상승에 따른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아진다. 수출 제품들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가 있는 것이고요. 반대로 수입 업종 같은 경우 특히 우리는 원자재 수입이 많은 국가란 말이에요. 여러 가지 광물이라든지 또는 농산물 관련해서 식량 자원 이런 부분들에 대한 수입들이 굉장히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런 수입 단가가 높아지기 때문에 결국은 수입하는 원자재 수입에 의존도가 높은 그런 기업들이라면 상대적으로 환율 상승에 따른 그런 손실 요소가 커진다 이렇게 볼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되다 보니까 국내 인플레이션 물가 수준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나타날 수밖에 없는 것이거든요. 국내 물가 상승 압력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런 부분들이 사실은 가게에 있어서는 굉장히 큰 부담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죠.
◆ 조태현 : 그럼 여러 가지 겹쳐 있는 요인들이 있는데요. 우리도 금융통화위원회 이번 달인가요? 예정돼 있지 않습니까? 여기에서 우리가 겪고 있는 상황들 경기 부진이 있고요. 가계 빚 늘고 있고요. 부동산 불안하고요. 이렇게 대외 환경 별로 안 좋고 환율 문제까지 터졌는데요.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요?
◇ 황세운 : 일단 환율이 계속해서 고공행진을 하는 이런 모습들이 이어지게 된다면 기준금리를 추가적으로 인하하는 데 있어서는 상당히 부담 요소로 작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경제 성장률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을 살펴보면 기준금리를 인하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상황인 거거든요. 그런데 기준금리 인하하게 되면 결국 원화의 공급이 늘어난다는 것을 의미하는 거고, 환율이 추가적으로 더 상승할 수 있게 만드는 요소가 되는 것이거든요. 이전에도 1,400원대를 터치한 경우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잖아요. 작년에도 그렇게 있었고 이런 현상들이 나타났을 때 한국은행은 환율 상승에 대해서 굉장히 큰 고민을 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인 거고요. 환율이 불안한 모습을 보였을 때 한국은행은 대체로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그런 경향을 보였습니다. 이번에도 그럴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예상해 볼 수가 있는 거죠.
◆ 조태현 : 안 그래도 어려운 상황인데 대외 환경도 참 우리를 안 도와주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함께 환율에 대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황세운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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