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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전문

방송시간[월~금]^13:00~13:35^
제작진기획 : 김우성 장정우 / 연출 : 김세령 / 진행 : AI챗봇 “에어”/ 인간보조출연 : 김우성 외.
카이스트 출신이 왜 항저우로? 중국, AI '1황' 될 수밖에 없는 진짜 이유
2025-09-29 13:42 작게 크게
YTN라디오(FM 94.5) [YTN ON-AI RADIO]
□ 방송일시 : 2025년 9월 29일 (월)
□ 진행 : AI챗봇 “에어”
□ 보조진행: 김영민 아나운서
□ 출연 : 박승찬 용인대 중국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김영민 아나운서(이하 김영민): 온에어의 메인토크 시간이죠. 온마이크입니다. 오늘 저희는 모방의 나라를 넘어 혁신의 용이 된 중국의 AI 굴기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보고 있습니다. 그 거대한 변화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서 국내 최고의 중국 전문가를 모셨습니다. 중국경영연구소의 소장 지내시는 박승찬 용인대 중국학과 교수 모시고 이야기 나눠볼 텐데요.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박승찬 용인대 중국학과 교수(이하 박승찬): 네, 안녕하세요.

◇김영민: 반갑습니다. 교수님 제가 오늘 이 중국의 AI 굴기에 대해서 정말 궁금한 점이 많기 때문에 하나하나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승찬: 네, 오늘 제대로 한번 분석해 보시죠.

◇김영민: 지금 중국의 AI 굴기가 도대체 어느 정도 수준까지 와 있다고 보세요?

◆박승찬: 중국 AI 굴기만 이야기하면 많은 청취자분들께서 좀 감이 안 오실 수도 있잖아요? 그래서 우리가 AI 하면 또 미국이라고 다 생각을 하기 때문에 미국과 중국을 조금 더 비교를 해서 설명하면 더 얼마나 중국 AI 굴기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일단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AI가 어느 정도 성장했느냐 굴기를 이야기할 때 크게 양적 지표와 질적 지표 이렇게 구분을 해요. 그러니까 양적 지표라는 것은 결국은 뭐 우리가 AI 관련된 인재가 얼마나 있느냐 혹은 AI 관련된 논문을 얼마나 많이 썼고 인용하느냐 그다음에 뭐 특허 지재권이 얼마나 많으냐 이렇게 했는데 일단 양적 지표로는 미국과 중국이 이미 벌써 몇 년 전에 중국이 미국을 추월했으니까요.

◇김영민: 진짜요?

◆박승찬: 예를 들면, 제가 지금 말씀드린 미국 지금 자리를 말씀드리는 게 많은 청취자분들이 좀 더 신뢰도가 높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미국 컴퓨터 사이언스 대학 순위에서 보면 이게 2020년도 누계 기준인데요. 그러니까 AI 분야에서 논문과 특허를 많이 낸 대학 순위를 보더라도 1,2위가 다 중국 대학입니다. 청와대나 베이징대고. 그래서 10위권에서 중국이 한 전반적으로 한 4개 대학이 들어가 있고요. 미국도 6개 들어가 있습니다. 논문 수와 인용을 보면 중국이 약진을 하고 있고 엄청 빨리 지나가고 있죠. 지금 이게 2020년도인데 지금 기준으로 했을 때는 훨씬 더 뭐 많아졌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스탠포드 대학에서 AI 인덱스라는 걸 발표를 합니다. 이걸 보시면 AI 관련 논문하고 인용 사례를 보더라도 모두 2020년 기준에 이미 중국이 미국을 추월했고요. 2024년은 그 격차가 더 벌어졌습니다. 특히 전 세계 AI 특허에서 중국이 한 60% 이상을 차지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 제가 하나의 예시 들어볼게요. 우리가 생성형 AI라고 하잖아요. 생성형 AI인데 지난 2014년에서 2023년 10년간 전 세계적으로 5만 4천여 개의 특허가 났는데 그중에 중국이 3만 8천 건 했습니다. 70%가 중국이었습니다. 그럼 미국은 몇 개였느냐 한 6200건 정도였습니다. 확연히 차이가 나죠. 그다음에 대학에도 중국 대학 가보시면요, 한 350개 정도 대학에서 AI 학부가 다 있습니다. 그러니까 인재 측면도 그렇고요. 이게 양적 지표는 이미 추월했고 질적 지표라는 게 뭐냐 하면 결국 중국은 안면 인식 이런 양적 AI만 강하지 휴머노이드라는 질적 AI는 약하지 않느냐라고 많은 이야기를 하십니다. 그게 최근에 우리가 많이 봐왔던 휴먼노이드 로봇이죠. 최근 1, 2년 사이에 빠르게 지금 급성장을 하고 있다 이런 것만 간단히 설명을 드리자면 이해가 되실 것 같습니다.

◇김영민: 그렇군요. 일단 질적으로도 많이 따라왔고 양적으로는 이미 중국이 미국을 추월한 지가 한참 오래 전이다라는 이야기를 해 주셨어요. 그럼 미중에 비해서 우리나라의 상황은 어디까지 와 있나요?

◆박승찬: 우리나라는 아까 말했던 양적 지표에서 우리도 잘하고 있지만 중국 미국 그다음에 일본 한국 그러니까 우리가 3위권에서 그래도 계속 잘 하고 있죠. 그런데 그 양적 지표나 질적 지표에서는 여전히 차이가 갭이 크다 때문에 지금 새로운 정부에서 계속 AI 3대 강국을 만들겠다고 주장을 하고 있는 거죠.

◇김영민: 사실 미중이 워낙에 압도적으로 AI 분야에 투자를 많이 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우리가 잘 지켜보면서 따라가야겠다는 생각이 좀 들기도 하네요. 우리나라의 우수 인재들이 중국으로 흡수되는 경우가 많은가요?

◆박승찬: 적지 않아 보입니다. 많이 있고요. 그중에서도 특히 최근 AI뿐만 아니라 사실 AI를 넘어서 중국이 전략적으로 키우고 있는 첨단 10대 전략 산업이 있습니다. 거기에는 AI도 있고요. 반도체도 있고요. 그다음에 중국이 전략적으로 키우는 분야죠. 특히 신소재 첨단 신소재 분야에서 중국이 좀 약한 부분인데 이 부분에서 제 후배 같은 경우도 기업에 다니다가  중국으로 갔어요. 지방성정부 산하에 있는 연구소로 갔는데 거기 센터장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어느 정도 구축을 하느냐 하면요. 그 자기가 센터장의 책임자로 갔는데 우리가 장비를 세팅을 하는데 한 90억 정도 지원을 받았고요. 지금 그 친구 밑에 박사급 인력 네다섯 명이 중국인입니다. 석사까지 하면 15명이죠. 그러니까 이런 소프트웨어 부분들이 또 90억 정도 그러니까 한 180억 정도를 그 친구한테 지원을 해주는 겁니다.

◇김영민: 대단하네요, 정말 그 전폭적인 지원을 해준다는 말이 딱 맞네요. 그 방금 이야기를 하신 것처럼 정말 좀 파격적인 조건으로 해외 인재들을 막 데리고 오는 것 같아요. 그런 제안들이 얼마나 매력적이길래 그렇게 빠져나가는 걸까요?

◆박승찬: 사실 외국인 뿐만이 아니라 지금 해외에서 유학한 중국인들까지 다 포함을 하는 거든요. 그래서 미국 일본에 있는 중국인 자국인이지만 해외에 있는 친구들 다 지금 정말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는데 지금 천인계획이라고 들어보셨을 텐데 전 세계에 나가 있는 정말 우수한 청년 과학 청년들을 다 끌어들이겠다는 겁니다. 그중에 하나가 우수과학 청년 기금이라는 게 있어요. 그래서 해외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뭐 연구자들이죠. 그러니까 이런 친구들을 만약에 중국으로 스카우트 할 때 예를 들어 3년 이상 정도 근무한다. 교수급으로 근무했을 때 개런티를 해주면 일단 연구비로 대략 18억 정도 줍니다. 연구비라든가 연구할 수 있는 토대를 주는 거죠. 그 다음에 연봉은 한 2억 정도 된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 이것으로 끝나느냐, 아니라는 거죠. 추가로 생활비를 우리 돈 2억 정도를 더 줍니다. 그리고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특별 보조금에서 한 3억 정도 또 줍니다. 그런데 이게 지역마다 그다음에 그 첨단 전략 산업마다 다릅니다. 제가 말씀드린 것은 AI에 기반 말씀을 드리는 거예요. AI처럼 중국 정부가 지금 전략적으로 키우는 분야들 같은 경우는 이렇게 말씀드렸다시피 많은 자금 정책들을 지원하는 것들이죠.

◇김영민: 그렇죠. 근데 결국에는 투자가 정말 중요하다. 어떤 인프라든 인력이든 국가적인 차원에서 투자를 전폭적으로 해 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중국 정부나 중국 기업이 AI에 투자하는 규모가 우리나라와 비교했을 때 차이가 큰 편이죠?

◆박승찬: 그렇습니다. 이게 AI는요. 우리가 쉽게 ‘쩐의 전쟁’이라고 하거든요.

◇김영민: 너무 잘 와닿네요.

◆박승찬: 네, 쩐의 전쟁입니다. 돈을 얼마나 태우느냐 그다음에 얼마나 많은 인재를 갖고 있느냐 이런 부분에서 전쟁이 지금 미국과 중국 간에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데이터 센터 하나 짓는 데도 적으면 수천 억, 많으면 수조 원이 들어가요. 그러면 중국 정부가 중앙 정부가 얼마 정도를 투자하느냐 할 때 한 향후 지금 2024년부터 한 향후 5년 사이에 AI 산업에 한 2천조 원 우리 돈으로 넘는 돈을 투자를 한다는 겁니다. 이건 중앙 정부요 그 지방 정부도 있겠죠. 그다음에 기업 민간 투자가 또 있습니다. 그러면 알리바바를 예를 한번 들어볼까요? 알리바바도 3년간 약 한 550억 달러를 투자를 한다라는 거죠. 그러면 우리나라 이야기를 해보면 우리 지금 새 정부에서 지금 AI에 100조 원 투자를 향후 5년간 한다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계속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정말 잘하고 있다라는 생각은 듭니다. 근데 이걸 정말 재정적으로 어떻게 지속할 것이냐라는 고민들. 그다음에 어떻게 선택과 집중을 해서 우리가 다 잘할 수는 없다, 그래서 이런 걸 좀 더 해야 되는 게 중요하다. 그래서 지금 쩐의 전쟁으로만 본다면 이미 지금 보시다시피 향후 5년만 보더라도 2천조와 100조의 차이입니다. 근데 거기에는 지방 정부와 민간도 중국이 훨씬 더 많이 하거든요. 우리 대기업이 하는 것보다 단순히 지금 중앙정부만 금액으로만 비교해서는 또 안 되고요. 다양한 지방정부 그다음에 민간 투자가 일어나고 있다 그렇게 보시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김영민: 중국의 투자를 따라잡기에는 사실 자금적으로 한계가 있어 보이기도 하는데 그래서 더더욱 우리나라는 조금 더 전략적이고 똑똑하게 집중해서 투자할 필요도 있겠다 이런 생각도 좀 드네요. 지금 중국이 굉장히 다양한 인재들을 끌어모으고 있잖아요. 근데 미국의 경우에는 지금 H-1B 비자를 좀 제한하기도 하고 이런 조치를 하는데 약간 상반된 행보를 보인다는 생각도 들고 미국의 그런 조치로 인해서 중국이 오히려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이렇게도 보시나요?

◆박승찬: 당연합니다. 지금 어떻게 보면 중국 입장에서는 ‘땡큐, 트럼프! ’이렇게 외치고 있겠죠. 이를 테면 지금 미국에 있는 많은 인도나 중국 인재도 지금 미국 대학이나 AI 연구소의 랩에 있는 반도체도 마찬가지고요. 랩에 있는 사람의 연구원들이 미국인들보다는 인도나 중국인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럼 이 친구들이 결국은 또 빠져나온다는 이야기예요. 그러면 자연스럽게 인재가 자연스럽게 돈이 많이 가는 데로 흘러가게 돼 있고 또 불확실성이 더 강해지면 미국에서 더 있지는 않겠죠. 그러다 보니까 이런 부분에 있어서 반대로 가고 있는 거죠. 그래서 이런 부분에서 중국은 더 글로벌 거버넌스를 외치면서 미국 내에 있는 인재들을 더 유치하려고 할 것으로 보여지고요. 이번에 이번에 우리가 봤던 그런 트럼프의 사례처럼 그런 것들로 인해서 아마도 인재 유출은 더 많아질 수 있다. 왜냐 그러면 미국 하면 포용과 개방성이거든요. 그게 안 되면 결국은 중국과 뭐가 다르냐라는 것들이죠. 그래서 그런 부분에서 지금 분위기가 중국 쪽으로 기울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김영민: 네, 자금적으로 ‘쩐의 전쟁’이라고 이야기하실 만큼 중국이 전폭적으로 투자를 하고 있다라는 부분을 이야기하셨고 그게 중국의 AI 굴기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을 말씀해 주신 걸 듣고 저도 굉장히 많이 체감을 하게 됐는데요. 그런데 중국이 이렇게 AI 분야에서 발전하는 것이 도전을 장려하는 문화 때문이 아닐까 이런 생각도 좀 들기는 합니다. 중국이 사업에 실패한 사람이 공무원 시험에 응시하면 가산점을 줄 정도로 도전을 장려하는 문화라고요.

◆박승찬: 그렇습니다. 이게 새로운 도전, 창업이죠. 창업에 대한 두려움이 없는데 아까 말씀하셨다피 예를 들면 항저우 같은 시에서는요, 만약 창업을 하고 실패를 했어요. 그러면 그 친구가 공무원에 응시를 하면 10점 가산점을 주기 때문에 ‘창업하고 실패하면 공무원 하지 뭐’ 이렇게 생각이 되는 거죠. 다른 예를 들면 요즘 딥시크 이후로 알리바바가 있는 항저우가 가장 많이 부각되고 있는데 다른 지역에서 젊은 청년들이 항저우에 와서 시장 조사하고 와서 일주일 동안 체류했을 때 그 호텔 비용을 시 정부가 제공합니다. 그러니까 뭐 편안하게 하는 것들이죠. 그래서 그러니까 이게 전반적인 사회 문화가 그만큼 공대가 대우받는 사회. 그다음에 내가 미래에 대한 확신 이런 것들이 있다 보니까 젊은 청년들이 도전에 대한 두려움이 없는 거죠. 반대급부적으로 우리는 창업하면 어떻게 보면 실패한다라는 게 우리 기성세대들이 많이 갖고 있거든요. 쉽지가 않은 것들이죠. 그러니까 지금의 앞으로의 경쟁력은 우리가 기술 경쟁력 기술 경쟁을 하는데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게 뭐냐 하면 혁신 경쟁력입니다. 그러니까 중국이 매우 고리타분하고 혁신적인 문화가 없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현장을 보시면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가보시면 요즘 구호가 어떤 거냐 하면 지방 정부에서 ‘정부가 물과 비와 비옥한 땅을 제공할 테니까 기업은 그냥 성장만 하세요. 아무것도 신경 쓰지 마세요.’ 또 하나는 만약에 기업이 창업을 했을 때 문제가 있어서, 시에 전화를 했어요. 그럼 전화를 접수하고 나서 3일 내에 해결하지 않으면 그 공무원 승진 안 됩니다.

◇김영민: 어머 그 정도군요. 그러니까 땅도 주고 비도 내려주고 걸음도 주고 햇빛도 쐐주고 다 할 테니까 그냥 무럭무럭 자라기만 해라, 라는 거군요?

◆박승찬: 맞습니다. 딱 그 표현입니다.

◇김영민: 그런 거군요. 근데 정말 마음껏 실패할 수 있게 그리고 마음껏 도전할 수 있게 그 환경을 제공해 준다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 요소라는 생각이 들고 우리나라는 어떤가를 되돌아봤을 때 우리나라도 물론 창업과 관련한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만 사회적인 분위기가 아직은 실패하는 것은 조금 두렵고 안정적인 것이 좋고 이렇게 느껴지기도 하는 것 같아요.

◆박승찬: 네, 맞습니다. 이게 단순히 그냥 지원한다는 건 세계 어느 나라나 창업은 다 지원을 합니다. 지원도  기업들을 만나보면 다 이렇게 많은 돈이 들어가는데 우리는 지금까지 어떠한 성장 방식이었냐 하면요. 모든 분야 AI만 모든 분야에 골고루 돈을 나눠줘야 됩니다.  우리가 중국처럼 많은 돈을 쓸 수 없기 때문에 한정된 금액에서 다 나누어져야 되기 때문에 다 그만그만한 것들이죠. 그러니까 조금 더 이제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제가 자꾸 드렸던 이유도 첫 번째가 그런 거고요. 그다음에 두 번째는 이게 좀 AI가 응용되려면 다양하게 응용되어야 됩니다. 중국이 AI가 빨리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은 AI를 응용할 수 있는 다양한 영역에 많은 규제를 풀어줬습니다.

◇김영민: 규제에도 문제가 있겠군요. 

◆박승찬: 우리는 규제를 많이 풀었다고 하지만 여전히 규제가 많습니다. 뭘 하나를 새롭게 시도를 할 때 뭐가 이렇게 안 되는 게 많습니다.

◇김영민: 관련 법령 확인해야 되고 관계 부처에 전화해야 되고 이거 되나요? 

◆박승찬: 네, 맞습니다. 그런 게 이제 두 번째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거예요. 세 번째가 제가 앞에서도 잠시 말씀드렸지만 친 시장적인 공공 서비스 마인드가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제가 하나의 예를 들면 지금 항저우에 있는 ‘브레인코’라는 회사가 있는데 이 회사가 첨단 의수 회사입니다. 그러니까 뇌가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서 손이 예를 들면 손과 발이 없으신 분이 생각한 대로 뇌에 따라서 이 첨단 의수를 착용하면 움직이는 건데요. 어마어마한 기술인데 지금 브레인코의 CEO가 원래 카이스트에서 학부를 나왔다가 하버드에서 석박사를 했는데 거기에서 창업을 했는데 중국에서 이 친구를 데리고 가려고 엄청 노력을 했는데 대부분 다 돈을 많이 줄게 했는데도 안 갔습니다. 그런데 항저우에 있는 공무원이 갔는데 우리가 정책을 어떻게 제공하고 돈을 얼마 주는 이야기는 절대 안 하고 무슨 이야기를 했냐 하면 이 지금 말한 이 뇌 과학에 대한 이야기를 같이 이야기를 했다는 거죠. 그 친구랑 그러니까 ‘야 이런 공무원이 있어?’ 생각 한 거죠. 그리고 이 친구는 전혀 항저우와 관계가 없는 정말 동북 쪽에 고향인데도 항저우에 바로 2017년 창업을 했고 지금 항저우뿐만 아니라 지금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창업 기업으로 성장을 했죠. 이런 것처럼 이런 공공 서비스 마인드가 중요하다라고 이제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고. 네 번째가 생태계입니다. 우리나라는 다 흩어져 있습니다. 그러니까 하나의 새로운 AI 산업이 되기 위해서는 AI 생태계를 이거는 기업이 만들 수 있는 게 아니고요. 정부만이 할 수 있습니다. 인프라뿐만 아니라 연관성이 기업들을 유동화 유연성 있게 이어지게 하기 위해서는 그런 생태계를 만들어주는 정부. 그러니까 100조 원을 투자를 하더라도 이게 어떻게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느냐가 매우 관건이다. 이런 측면에서 저는 뭐 대한민국이 앞으로 접근 방식에서 중요하게 고민해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영민: 네, 이재명 정부 AI 3대 강국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도 그렇게 되어 가는 중이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우리나라가 벤치마킹하거나 보완하면 좋을 점들을 교수님께서 조금 더 짚어주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여쭙겠습니다. 인재투자 국가적인 지원이나 정책 다 고려했을 때 궁극적으로 미래 AI 시대의 패권은 과연 어느 나라가 쥐게 될까요? 개인적으로 우리나라였으면 좋겠어요.

◆박승찬: 그러기 위해서 열심히 뛰고 있고 정부에 적극적인 제안도 하고 있고 제가 앞에서 말씀드린 네 가지를 꼭 우리 정부가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전망하느냐. AI는요. 반도체와 데이터와 슈퍼 컴퓨팅 이런 양적인 게 같이 받쳐줘야 되고요. 그다음에 아까 말씀드린 인재와 ‘쩐의 전쟁’ 자금력이 합쳐져야 되는 병입니다. 이렇게 비교해 봤을 때 지금 중국은 반도체 빼고는 지금 전반적으로 다 지금 중국이 앞서가고 있는 부분입니다. 뭐 미국의 대중국 제재의 역설이라고 하죠. 아무리 제재를 해도 중국의 기술 내재화 산업화가 지금 더 빨라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본다고 했을 때 중장기적으로 지금 중국이 두 국가 간의 평행선을 가겠지만 전반적으로 데이터가 많이 쌓이면서, 결국 데이터의 싸움이기 때문에 제가 아까 자세히 말씀을 못 드렸지만 인재만 비교하면 미국과 중국이 엄격한 차이가 납니다. 그래서 이런 측면에서 결국은 제가 볼 때는 중국이 더 앞으로 중장기적으로는 미국의 대중국 제재의 역사를 보면서 어떻게 보면 빠르게 패권에 좀 더 가까이 가지 않을까 AI만 본다라면. 때문에 미국이 이것을 지켜보지만 보고 있지는 않겠죠. 더 적극적으로 대 중국에 대한 제재가 더 많아질 겁니다. 이러다 보니까 미중 간에 이런 AI 패권 전쟁은 더 치열하게 대립될 거고요. 그중에 중국이 조금씩 주도권을 잡아가는 형국으로 갈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김영민: 네. 중국의 AI 굴기 무섭습니다. 우리도 잘 보고 똑바로 따라가야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까지 박승찬 용인대 중국학과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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