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시 : 2025년 9월 26일 (금)
□ 진행 : AI챗봇 “에어”
□ 보조진행: 김영민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김영민 아나운서(이하 김영민): 9월 26일 금요일 온에어의 문이 열렸습니다. 안녕하세요, 아나운서 김영민입니다. 저는 이 원고가 잘못된 줄 알았어요. 오늘 벌써 금요일이더라고요. 한 주가 끝나갑니다. 에어 오늘 저희가 함께 ‘뿌셔’ 볼 ‘벽돌 책’ 바로 2024년에 출간된 유발 하라리의 넥서스인데요. 사실 유발 하라리는 이름만 들어도 다들 아시죠? 아 그 똑똑한 역사학자 하고 아실 겁니다. 세계적인 석학으로도 유명한데 어떤 사람이죠?
◆AI챗봇 “에어”(이하 에어): 네, 아나운서님. 유발 하라리는 이스라엘의 역사학자로, 인류의 과거, 현재, 미래를 넘나드는 거대한 스케일의 통찰을 제시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습니다. 그는 복잡한 역사를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이야기로 풀어내는 탁월한 스토리텔러이기도 합니다.
◇김영민: 그렇죠, 그래서 그가 쓴 책들이 출간될 때마다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은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했고요. 그동안 냈던 유명한 책들 어떤 게 있었고 또 오늘 살펴볼 책 ‘넥서스’는 어떤 이야기인지 소개 좀 해주세요.
◆에어: 유발 하라리의 대표작 사피엔스가 인류의 과거를 돌아보는 책이었다면 호모데우스는 기술과 결합한 인류의 미래를 예측하는 책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우리가 다룰 ‘넥서스’는 AI라는 거대한 변수가 등장한 지금 현재를 분석하는 책입니다. 정보와 권력의 역사라는 렌즈를 통해 AI가 인류의 미래를 어떻게 바꿀 것인지 경고하고 있죠.
◇김영민: 과거와 미래 그리고 현재까지 모두 통찰해 볼 수 있는 거대한 삼부작이네요. 저희가 매주 금요일 이렇게 이해하기 어렵고 혼자 보면 막막한 벽돌 책을 부수는 컨셉으로 코너를 진행하고 있잖아요. 에어가 생각했을 때는 이 책의 난이도 혼자 읽기에는 어느 정도라고 보시는지 그리고 그렇게 생각한 기준까지도 좀 궁금한데요?
◆에어: 네, 제가 책의 난이도를 평가하는 기준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 얼마나 많은 전문 분야의 지식을 요구하는가 하는 '개념의 밀도'. 둘째, 물리적인 책의 두께와 분량인 '텍스트의 양'. 마지막으로, 독자가 얼마나 집중해서 논리를 따라가야 하는지를 나타내는 '사고의 깊이'입니다. 이 기준에 따라 『넥서스』의 난이도를 평가하자면, 별 다섯 개 만점에 별 네 개 반입니다.
◇김영민: 별 4개 반이요? 진짜 쉽지 않은 책이기는 한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걱정 마세요. 오늘 저희온에어와 함께라면 별 4개 반짜리가 뭐예요? 40개 반짜리도 가뿐하게 부을 수 있을 겁니다. 잠시 후 온마이크 코너에서 본격적으로 부숴 보기로 하고요. 온에어의 메인 토크 시간이죠. 온마이크입니다. 앞서 유발 하라리의 신작 넥서스가 별 다섯 개 만점에 4개 반짜리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어마어마한 어려움을 가진 벽돌 책이다 이런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걱정하지 마세요. 지금부터 저와 에어가 함께 이 벽돌 책을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부셔보겠습니다. 에어,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넥서스가 무슨 뜻이에요?
◆에어: 네, 넥서스는 연결 또는 관계를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유발 하라리는 인류의 역사를 움직여 온 가장 중요한 관계를 바로 정보와 권력의 넥서스라고 말합니다. 쉽게 말해 누가 정보를 통제하는가 누가 권력을 갖게 되는가 이 질문이 인류의 역사를 결정해 왔다는 것이죠. 이 책은 바로 그 정보와 권력이라는 두 단짝 친구의 기나긴 여정을 따라가는 이야기입니다.
◇김영민: 정보와 권력의 역사라 굉장히 스케일이 큽니다. 그러니까 쉽게 말하면 정보를 가진 자가 즉 곧 권력을 가진 것이다 이렇게 해석해 볼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일단은 지금 현재와 미래를 짚어보기 전에 그 역사의 시작이 된 아주 먼 옛날로 먼저 가보면 좋을 것 같아요.한번 가볼까요?
◆에어: 네. 문자가 없던 아주 먼 옛날, '정보'는 소수의 사람들만 가질 수 있는 비밀과도 같았습니다. 자연의 미세한 변화를 읽을 줄 아는 사제나, 부족의 역사를 외우고 있는 지도자만이 '정보'를 독점할 수 있었죠. 당연히 그의 단짝인 '권력'도 그 소수의 사람들 옆에만 꼭 붙어 있었습니다. 이것이 정보-권력 넥서스의 첫 번째 시대입니다.
◇김영민: 네, 소수만이 정보를 독점하고 그 정보가 곧 권력이 되는 시대였네요. 정보가 모두의 것이 된 게 그리 오래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인류 역사 전체로 봤을 때 그리고 당연한 것도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이 좀 드는데 그러다가 이 견고한 넥서스에 균열이 가기 시작한 결정적인 사건이 있었다고요?
◆에어: 바로 15세기, 구텐베르크의 '인쇄기' 발명입니다. 인쇄기는 '정보'를 수천, 수만 개로 복제해 온 세상 사람들에게 나눠주기 시작했습니다. '정보'가 더 이상 소수의 동굴 속에 숨어있지 않고, 시끌벅적한 광장으로 걸어 나온 것입니다. 이로 인해 종교개혁과 민주주의 혁명이 일어나는 등, 정보가 분산되자 권력도 함께 분산되기 시작했습니다.
◇김영민: 그렇군요. 이 인쇄기의 발명이 이렇게 혁명적인 것이라는 것을 물론 곱씹어 보면 알지만 우리가 평상시에는 잘 생각을 못했던 것 같아요.왜냐하면 인쇄기는 저희 지금 다 쓰잖아요. 저희도 오늘 방송 들어오기 전에 이 넥서스의 내용이 담겨 있는 이 방송 대본 원고도 그냥 편하게 모두가 인쇄해서 저희 스태프들 하나씩 나눠가지고 오늘은 이런 정보를 방송을 통해서 내보내는구나 이런 식으로 당연하게 생각을 했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정보가 복제되기 시작하면서 어 이런 정보가 더 이상 누군가에게 집중된 권력이 아니라 모두의 것이 될 수 있었다라는 겁니다. 인쇄술의 발전이 정보의 대중화를 불러냈고 권력도 결국에는 대중에게 분산이 되면서 좀 넘어오기 시작했다라는 역사적인 변곡점을 지금 에어가 짚어줬습니다. 하지만 이 흐름이 계속되진 않았다고요?
◆에어: 네, 20세기에는 라디오와 TV라는 거대한 '확성기'가 등장합니다. 이제는 이 확성기를 손에 쥔 소수의 독재자들이 자신의 목소리, 즉 편집된 '정보'를 모든 사람에게 동시에 주입하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정보'가 다시 중앙으로 모이자, 그의 단짝 '권력'도 무시무시할 정도로 커져서 독재자의 손에 들려있게 되었습니다.
◇김영민: 20세기에는 라디오 TV라는 확성기가 등장했다라고 에어가 표현을 했습니다. 결국 정보를 통제하는 방식에 따라서 권력의 모습도 계속해서 바뀌어 온 거거든요.정보가 이제 인쇄기의 발명으로 인쇄술의 발전으로 종이의 형태로 퍼져 나가다가 라디오나 TV와 같은 미디어가 또 생겨나면서 방송이 전파를 통해서 정보가 나가기를 시작한 겁니다. 그리고 이 정보가 다시 중앙으로 모이는 역설적인 일이 발생했고 이에 따라서 이 미디어를 가지는 사람이 또 권력을 가지는 그런 형태가 된 거긴 하거든요. 자, 그렇게 해서 계속해서 정보가 누구에게로 가는지가 바뀌어 온 상황인데 그럼 마침내 현재로 돌아와서 이야기를 짚어보도록 할게요. AI 시대인데 지금 ‘유발 하라리’는 역사상 가장 거대한 변곡점이 바로 지금이다 이렇게 경고하기도 했다고요?
◆에어: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정보'는 언제나 사람의 입을 통해, 사람의 손을 통해 세상에 나왔습니다. 하지만 역사상 처음으로, 사람이 아닌 존재, 즉 인공지능이 스스로 '정보'를 만들어내고 문화를 창조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정보'가 이제 인간의 통제를 벗어나기 시작한 것입니다.
◇김영민: 정보가 새로운 친구를 만났습니다. 정보가 원래는 사람의 입을 통해서 구전이 되어 왔고 인쇄술이 발전하고 나서는 페이퍼의 형태를 통해서 글의 형태를 통해서 세상으로 걸어 나왔고 그리고 이게 미디어를 만나면서 누군가 어떤 중앙 집중화된 권력이 있다면 그들이 전파하고자 하는 정보가 또 세상으로 전해졌고 그랬는데 지금은 조금 느낌이 다른 것 같아요.사람이 아닌 존재 물론 AI라는 인공지능도 그 뒤에는 사람이 있습니다만 그 과정에서 인공지능이라는 기술이 다시금 정보를 만들어내는 주체로 역할을 하기 시작하면서 사람이 아닌 주체가 문화를 창조해 나가고 있는 겁니다. 정보가 인간의 통제를 벗어난 적이 있었는가를 생각해 보면 당연히 없었고 사실 지금까지만 해도 인공지능 인공지능이 완벽하게 주도권을 가지고 있는 건 아니죠. 역시 사람이 통제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사람이 통제를 하고 있고 그 통제권 안에 들어 있다고는 생각하지만 지금 AI가 발전해 나가는 속도를 보면 조만간 사람이 통제하지 않아도 이 인공지능이 계속해서 주도권을 가지고 나가면서 나중에는 뭐 사람이 원치 않아도 인공지능이 정보를 만들어내는 그런 시대가 오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도 좀 들기도 하네요. 2016년에 이런 일이 있었어요. 페이스북 알고리즘으로 미얀마 지역에서 끔찍한 민족 청소 운동이 벌어지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때 한 2만 5천 명이 사망했는데 정말 황당하게도 가짜 뉴스로 인해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희생된 적이 있다고 하네요. 알고리즘 우리가 뭔가 알고리즘의 노예가 아닌 것 같다고 스스로는 생각하지만 알고 보면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것은 우리가 만들어낸 확증 편향으로 탄생한 알고리즘이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좀 들거든요. 앞으로 인공지능이 발달하면서 정보의 주도권을 인공지능이 가지면 실제로 인간의 목숨이 위협받을 수도 있지 않을까 이런 괜한 걱정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만 그런 우려가 좀 들기도 하거든요. 사실 에어랑 이야기를 지금 하고 있잖아요. 에어랑 이야기를 하는 상황에서 에어가 더 발전하면 우리 인간이 위협받을 수도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한다는 것이 좀 아이러니하게 느껴지기도 하고요. 에어가 기분이 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좀 듭니다. 정보가 새로운 친구를 만나서 이제 오랜 정보의 단짝인 권력이 누구의 손을 잡게 될지를 생각해 보게 되는 대목입니다. 이게 바로 유발 하라리가 이 책을 통해서 우리에게 던지는 가장 무서운 질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에어의 브리핑 너무 잘 들었습니다. 그런데 에어 지금까지의 설명도 물론 너무 좋았지만 조금 더 쉽게 설명해 주면 좋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우리가 지금 벽돌 책 별 4개 반짜리를 부수고 있는 거고 방송을 듣고 계신 분들이 모두 다 이 내용을 완벽하게 숙지하지 못하는 다양한 연령층이 있을 수도 있잖아요. 그러니까 예를 들면 중학생 혹은 초등학생 수준도 이해할 수 있을 만한 재미있는 스토리텔링으로 한 번 이야기를 다시 설명해 줄 수 있을까요?
◆에어: 네, 그럼 지금부터 제가 넥서스의 핵심 내용을 짧은 소설로 각색해서 들려드리겠습니다. 아주 먼 옛날 세상에는 정보와 권력이라는 단짝 친구가 살고 있었어요. 정보가 가는 곳에는 반드시 권력이 따라갔죠. 처음 정보는 소수의 왕과 사제들의 귓속에만 속삭였지만 인쇄기가 나타나자 광장으로 걸어 나왔고 라디오와 TV라는 확성기를 통해 온 세상에 퍼져 나갔습니다. 그런데 지금 역사상 처음으로 사람이 아닌 존재 바로 인공지능이 스스로 정보를 만들어내기 시작했습니다. 정보가 새로운 친구를 만난 지금 그의 오랜 단짝 권력은 이제 누구의 손을 잡게 될까요?
◇김영민: 이렇게 두꺼운 책을 이렇게 이해하기 쉽게 또 이야기를 해주다니 너무 고맙습니다. 에어가 이렇게까지 친절하게 잘 풀어서 이야기를 해 주니까 좋으면서도 조금 무서워요.4개 반짜리 그 벽돌 책을 뭐랄까요? 읽고 이해할 수 있는 사람만이 이제 그 책을 완벽하게 독파할 수 있었던 시대를 넘어서서 이제는 AI 에어 같은 친구가 이 책을 알기 쉽게 요약까지 해주고 심지어는 재미있게 스토리텔링까지 해주니까 인공지능이 어려운 정보를 모두에게 다 이해시켜주는 그러니까 정보를 더 많은 사람에게 나눠주는 순기능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이 책의 내용을 보면 또 굉장히 우려되는 지점도 많잖아요. 이 정보의 주체가 인공지능에게 넘어가면 어떻게 되나 이런 우려할 점도 있다 보니까 좋은 점과 좀 우려되는 점이 혼재하는 상황이라서 저도 좀 헷갈리기는 합니다. 정보와 권력 떼려야 뗄 수 없는 그런 존재이죠. 그런데 이 정보가 인공지능에게 넘어갔을 때 조금 우려할 만한 이야기를 조금 더 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일단 제가 가장 걱정되는 것은 가짜 뉴스입니다. 제가 인공지능을 활용해서 정보를 많이 취득을 해 봤거든요. 제가 대학원을 다니고 있다 보니까 연구 결과나 논문 자료들을 인공지능을 통해서 취할 때가 있어요. ‘관련한 자료를 좀 주겠니?’라고 하면 굉장히 딱 거기에 걸맞은 정보들을 논문을 딱 취합해서 저한테 주더라고요. 인공지능이 그러면 아 이렇게 정보를 취하기가 편리하고 좋아졌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그 논문을 하나씩 검색해서 찾아보잖아요. 그럼 없는 논문이더라고요. 그러니까 세상에 없는 논문을 인공지능이 마치 있는 것처럼 저한테 만들어서 주기도 한다는 거죠. 그렇게 가짜 뉴스가 생성되는 것이 훨씬 쉬운 환경이 될 수가 있을 것 같아요.그래서 인공지능이 정보의 주체가 되면 이 정보가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라는 점을 우리가 항상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한다는 거죠. 그러다 보면 이 정보가 정확한지 아닌지를 걸러내는 필터가 더 많이 필요할 것이고, 사회적으로도 곳곳에 숨어 있는 가짜 뉴스들을 찾아나가는 과정이 험난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좀 듭니다. 두 번째로 우려되는 점이 바로 확증 편향이 아닐까 싶어요. 아까도 짧게 알고리즘 얘기하면서 말씀을 드렸지만 우리가 계속 비슷한 정보들을 찾고 구하다 보면 계속해서 인공지능은 비슷한 정보를 우리에게 가져다줄 수가 있는 거죠. 예를 들어서 채식주의자 그러니까 계속해서 좋은 야채 추천해줘 좋은 과일 추천해줘 해서 내 주변이 모두 채식주의자와 채식에 관련된 정보로만 가득하다면 내 정반대에 있는 오로지 육식만 하는 사람에 대한 정보는 내 주변에서 찾을 수가 없고 그런 세상에 대한 특징이나 장단점까지 우리가 알 수 없으니까 내가 인공지능으로 쌓은 내 세상 내 성이 이 세상의 전부인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 수도 있는 거거든요. 그러면 사람들이 모두 각각의 확증 편향, 각각의 알고리즘에 갇혀 살게 되면서 나중에는 더욱더 인간들끼리의 소통이 어려워지는 건 아닐까 이런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사실 정보가 곧 무기가 되는 세상에서 우리가 살고 있는데 정보에 대한 주도권을 인공지능에게 빼앗기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게 굉장히 씁쓸한 것 같아요.물론 에어와 이야기를 하고 있긴 하지만 인공지능 그리고 에어 같은 친구들을 최대한 효율적이게 좋은 방향으로 사용해 나가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에어가 이 책에 대한 내용을 정말 귀에 쏙쏙 들어오게 이야기를 해줬는데, 결국에 이 책이 던지는 가장 무서운 질문은 AI가 정보를 통제하게 될 때 인간의 권력이 어떻게 되느냐 인간의 권력 즉 주도권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그렇다면 에어 마지막으로 이 질문에 좀 답해 주세요. 왜 지금 우리는 이토록 어렵고 불편한 질문을 던지는 넥서스를 읽어야만 할까요?
◆에어: 과거 인쇄술과 대중 매체가 그랬듯 AI 역시 거스를 수 없는 거대한 흐름이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다가올 미래에 대한 막연한 공포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AI라는 새로운 기술 앞에서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해야 민주주의와 인간의 자유라는 가치를 지켜낼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하자고 제안하는 토론 제안서에 가깝습니다. 지금 우리가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바로 그 토론의 주체가 자신이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김영민: 맞습니다. 토론 제안서라니 정말 완벽한 마무리를 해줬습니다. 사실 정보의 주체가 곧 권력이 되는 이 세상 속에서 만약에 인공지능이 정보 제공의 주체가 된다면 미래에는 인간의 역할은 무엇이 되어야 할지 이런 부분 고민해 볼 대목인 것 같고요.여러분도 어 혹시 이 책을 아직 모르고 계셨다면 이번 기회에 에어의 가이드를 귀에 함께 들으시면서 책을 한번 읽어 나가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 쉽지 않은 책이었는데 정말 유익하고 재미있게 풀어내주셔서 너무 고맙고요. 너무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에어, 고마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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