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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전문

방송시간[월~금] 09:10~10:00
제작진진행 : 조태현 / PD: 김양원 / 작가: 이혜민
연준 이사들 '거수기' 거부했다. 파월 의장보다 더 주목받은 '親트럼프' 스티브 마이런
2025-09-18 14:58 작게 크게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5년 9월 18일 목요일
■ 대담 : 차영주 와이즈경제연구소장, 이정환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교수

<차영주 와이즈경제연구소장>
- 파월 '이상한 균형', 노동 수요·공급 동시에 없는 즉, 고용도 없지만 경기가 침체된 상황 얘기한 것
- 美FOMC 관전 포인트 하나. 금리인하 얼마나? 둘. 스티브 마이런의 영향력..위원들 연준 독립성 수호한 듯
- 트럼프  '반도체·의약품' 관세, 시행될 경우 미국 시장부터 타격

<이정환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
- 파월 '위험관리' 발언, 관세로 인한 고용 위축 대비 선제적 의미인 듯..경기침체 언급은 없어
- 트럼프 '반도체·의약품' 관세 언급, 향후 미중전쟁시 필수품목 시그널 준 것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 세계 경제 여행 떠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월드 이코노미 시간이고요. 오늘도 두 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와이즈경제연구소의 차영주 소장,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의 이정환 교수 두 분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미국 FOMC, 예상대로 나왔습니까?

☆ 차영주 : 그렇습니다. 우리가 25bp 0.25% 포인트 금리 인하가 단행이 됐습니다. 일부 우리 시장에서는 빅컷 50bp가 인하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기대감이 있긴 했었습니다만 일단 예상대로 나왔고, 시나리오를 놓고 본다면 올해 또 추가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도 해석에 따라서 조금 다른 것 같아요. 근데 어쨌든 일정 부분 가능성은 있었다고 말씀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따라서 일단은 연준의 행보는 더군다나 파월 의장의 임기가 끝나가는 거 아니겠습니까? 얼마 안 남은 상태이기 때문에 시장에서 크게 벗어나는 행동을 지금까지는 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고 그렇게 됐다 이런 해석들이 오늘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이번에는 어찌 됐건 결과가 예상이 됐었기 때문에 오히려 성명문이라든지 점도표라든지, 파월 의장의 발언이라든지 이런 쪽에 더 관심이 많이 갔잖아요. 눈에 띄는 부분 뭐가 있었습니까?

★ 이정환 : 파월 의장 발언 중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위험 관리다. 보통 금리를 낮출 때는 경기가 어렵다라든지 이렇게 선제적으로 어려워질 걸 예측해서 대응하기 위해서라든지 이런 멘트가 나와야 되는데, 그러지 않고 위험 관리라는 특수한 말을 써가지고 사람들이 이게 무슨 말인가에 대해서 해석을 해보는 이런 시간이 필요했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그 위험 관리라는 게 관세 정책하고, 이민 정책 같은 것들이 복합적으로 연결되면서 어떻게 보면 경기 침체로 가거나, 노동시장이 급격하게 위축이 될 수 있는데요. 그것을 막기 위해서 선제적으로 했다는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경제 성장률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이민법에 의해서 이민법이 굉장히 강화됨에 따라서 불법 이민자들이 자꾸 노동시장에서 나가고 있고요. 기업들도 관세 같은 것들이 오르니까 또 경기가 침체될 거 아니야? 라고 생각을 하면서 고용 자체도 줄고 있고 근데 그렇지만 소비라든지 이런 거 자체는 또 완만하게 유지를 하고 있어 가지고, 이런 것들이 어떻게 될지 특히나 노동시장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어떻게 될지에 대해서 해석을 해보는 시간 그것들이 어떻게 갈지 위험 관리 차원에서 노동시장이 지나치게 위축되거나 실업률이 지나치게 빠르게 오르는 것들을 막는 이런 대책의 일환으로써 낸 것 같다. 경기 침체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이 경기 침체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면 금리가 추가적으로 더 내려갈 거라고 기대를 할 수가 있었기 때문에, 주식 시장에서 더 좋아할 수도 있었겠지만 그러지 않고 노동 시장만 문제가 되는 것 같다는 뉘앙스로 이야기가 나왔어요. 어떻게 또 미래 금리 전망이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해서 불확실해 한다 이런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파월 의장이 트럼프 때문에 화가 나 가지고 마지막에 이렇게 수수께끼를 던져준 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살짝 들고요. 수수께끼 같은 말 중에 하나가 ‘큐리어스 밸런스’ 이상한 균형, 이 부분인데 이건 또 무슨 뜻으로 해석을 해야 됩니까?

☆ 차영주 : 일단 노동시장이 정체가 돼 있는 그런 상황이죠. 노동 공급 자체가 없다는 건데, 노동 공급은 이민자 문제도 있고요. 그다음에 신규로 하려고 하는 부분들이 없는데 노동 공급이 없다는 것은 이민자들 그렇게 확대하면서 이미 제대로 없다는 그런 부분들이 있고 교수님 말씀하신 것처럼 전체적으로 노동 시장에 고용과 수요가 동시에 없다는 겁니다. 그게 이상한 거죠. 보통 우리가 한쪽이 다른 한쪽보다 우위에 있음으로써 그것을 견인한다든지 침체를 생각할 수 있는 건데, 지금은 수요도 없고, 공급도 없고, 공급이 없는 것은 이 문제 때문이고 수요가 없다는 것은 경기 침체를 의미하는 거기 때문에 마치 균형처럼 잡히지만 경제 상황으로 놓고 보면 성장성 균형이 아니기 때문에 이상한 균형이라고 얘기를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거죠.

◆ 조태현 : 이건 균형이라기보다는 뭐가 터질지 모르겠다 이런 느낌이 더 강한 것 같아요. 간밤에 그래서 그런지 시장 상황을 보면요. 그럭저럭 가다가 무슨 발언이 나왔을 때 올랐다가 갑자기 훅 떨어졌다가 다시 어느 정도 낙폭을 회복하는 이런 흐름을 보였거든요

☆ 차영주 : 그런데 전체적으로 놓고 보면 처음에는 상승 출발을 했었어요. 상승 출발하면서 연준의 발표 이후에 올해 한 세 차례 정도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부분들이 있으면서 올랐죠. 그때부터 시장이 쭉 올랐죠. 그런데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과 동시에 ‘세 차례 아니야 할 수도 있어.’ 그러면서 시장이 모호한 신호를 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시장이 수직 급락했다가 올해 한 두 차례 정도는 되고 있고. 또 한 가지 수직 급락했었던 것 중에 하나가 연준의 점도표가 발표가 났을 때 점도표가 너무 많이 벌어졌어요. 다양한 의견들이 나타나다 보니까 특히 스티븐 마이런 연준 의원 같은 경우는 올해 3%대까지 금리를 인하해야 된다는 부분들도 있고, 나머지 분들도 오히려 금리를 올려야 된다는 걸로 또 찍으신 분들도 있다 보니까요. 이게 너무 벌어지다 보니까 시장에 다양한 해석이 나오면서 급등락을 했다가 그래도 시장은 결국 나중에는 파월 의장이 잘 조절해서 올해 예상대로 금리를 세 번 인하할지, 두 번 인하할지 모르겠지만 금리 인하 기조로 갈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열어뒀다고 하면서 거의 약보합 수준에 끝났다 이렇게 정리가 가능하겠습니다. 

◆ 조태현 : 병주고 약주는 이런 상황이었던 것 같은데요. 말씀하신 것처럼 벌어진 원흉, 점도표가 이렇게 엉망진창이 돼버린 원흉을 꼽자면 스티븐 마이런이 아닐까 싶어요. 트럼프의 최측근이잖아요. 이 사람 굉장히 이상한 경제 정책을 이야기하는 사람인데, 이번에도 소위 말하는 빅컷 0.5%포인트 인하를 주장했나 봐요.

★ 이정환 : 혼자 주장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고요. 나머지 위원들은 몇몇의 보우먼이라든지 이런 사람들이 있긴 하지만 그런 분들도 이번에는 0.25% 포인트만 깎자... 흔히 말하는 비둘기파죠. 

◆ 조태현 : 비둘기파도 25bp정도 

★ 이정환 : 네. 0.25% 포인트만 깎자. 25bp 만 깎자고 이야기를 했는데, 스티브 마이런 결국 흔히 말하는 트럼프 경제 정책의 핵심 인물이 0.5% 포인트를 혼자 내리자. 50bp 내리자 주장을 했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고요. 점도표에서도 말씀하신 것처럼 1.25% 빅컷 두 번, 그냥 일반적인 컷 한 번 이 정도로 가야 된다고 강력하게 주장을 할 거라고 추측을 하고 있어요. 점도표는 익명이기 때문에 누가 했는지 사실 안 나오는데, 금리를 낮추자고 할 사람이 아무도 없기 때문에

◆ 조태현 : 안 봐도 뻔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가지고요

★ 이정환 : 결국은 트럼프 행정부의 입장이 스티븐 마이런 이사의 입을 통해서 정책에 영향을 주고 있다 이런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스티븐 마이런 하면 우리에게는 미란 보고서로 유명한데, 월가 쪽에서는 니가 무슨 전문가냐 이런 평가를 받는, 예전에 말아 먹기도 하셨고요. 이런 인물이라는 점 참고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와중에 트럼프의 발언도 눈에 띄어요. 느려터진 파월 예측 불허인데 일도 못한다. 누가 누구한테 자꾸 욕을 하는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간에 트럼프의 발언은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차영주 : 이게 연준의 독립과 관련된 부분들이 있는데요. 스티븐 마이런이 그런 얘기를 했고, 스티븐 바이런이 임명이 됐기 때문에 만약에 스티븐 바이런이 강하게 주장을 해서 회의 분위기를 이끌어 가지고 이번에 빅컷이 나왔다고 하면, 오히려 시장에서는 연준의 독립성 훼손 문제를 볼 수 있었다는 부분도 있는 것 같아요. 오늘의 연준의 몇 가지 포인트는 ‘금리를 과연 어떻게 어느 정도 내릴 것이냐.’ 이게 1번이지만, 두 번째는 ‘스티븐 마이런의 영향력이 연준 위원들에게 얼마큼 미쳤을까.’ 이 부분도 있었거든요. 근데 실질적으로 주장은 본인이 강하게 주장을 했지만 거기에 동조한 위원들이 없었다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연준은 만약에 거기에 동조 세력이 있었다면 연준의 독립성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시장은 오히려 더 크게 요동을 쳤을 가능성이 있습니다만 그 문제는 지금으로서는 연준 나름대로 또 위원들도 입장에서 보면 연준 위원들 한 분 한 분이 어마어마한 다들 한가닥 하시는 분들이잖아요. 주 연방 은행장들인데, 우리나라보다 더 큰 자금과 더 큰 규모의 스케일로 굴리시는 분들이고, 또 역사에 남을 분들이신데 그렇게 쉽게 정치적인 영향력을 받으실 분들도 아니고 지역 내에서는 진짜 유지 아닙니까? 시장은 조금은 긍정적으로 해석한 것 같아요. 연준의 독립이 어느 정도 보장돼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여러모로 연준의 고심이 깊었을 것 같은데요. 연준의 고심이 깊었던 배경을 보자면 역시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있을 것 같아요. 이게 굉장히 미국 경제를 이상한 방향으로 이끌고 있기 때문인데, 최근에 트럼프가 또 관세를 들고 나왔습니다. 반도체와 의약품 관세가 차보다 높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이거 가능하긴 가능한 얘기예요? 왜 자꾸 꺼내드는 거예요?

★ 이정환 : 일단 중요성이 있죠. 중요성이라는 게 어떤 거냐면 반도체, 의약품 이런 것들은 미국이 공급망 내 그리고 경제 안보를 지키자고 하면은 꼭 가져야 되는 품목들이다. 그런 품목들에 대해서 철벽을 높이고 있다는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고요. 결국 차보다 높을 수 있다는 얘기는 해외에서 빨리 투자하라는 입장하고도 동일합니다. 반도체 관세 해외에서 생산하면 우리나라 수출할 때 불이익을 받을 거니까, 그것을 감안해서 투자를 빨리빨리 해달라는 입장이라고 이해하시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고요.

◆ 조태현 : 부탁을 해야 되는 거 아니에요? 협박을 할 게 아니라

★ 이정환 : 그게 협박 정책이 먹혀서 일본이 투자하고 있으니까. 미국과 같이 힘이 센 나라가 협박을 하니까, 어쩔 수 없이 돈을 내줘야 되는 혹은 투자를 해야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는 현실이라서 굉장히 안 좋은 현실이긴 하지만...원래 바이든 행정부는 인센티브를 줬는데, 지금은 관세를 협박하는 스타일로 가고 있어가지고, 당근과 채찍도 아니고 이상하긴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세를 올리겠다는 얘기는 핵심 품목들 지켜야 되는 것들, 특히나 미국과 중국이 전쟁을 했을 때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를 감안하고 생산이 꼭 와야 되는 제품들에서 굉장히 센 조건들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시그널이죠. 흔히 말하는 반도체라든지 바이오 분야에 대해서는 특히 반도체 관세 같은 것들 유예를 하고 언제 할지 잘 모르겠다는 식으로 하고 있는데, 빨리 와서 지으라는 얘기랑 거의 동일하다. 그리고 지으면 안 물리겠다는 얘기도 하고 있고, 반도체 같은 분야에서는 특히나 미국의 생산 비중이 높으면 자국 내에서 생산한 거 안 물릴 수도 있다는 조건들을 재고 있기 때문에 빨리 와서 공장 지으라는 얘기랑 거의 비슷한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 차영주 : 이 부분은 지난번에도 말씀을 드린 것처럼, 이런 표현은 그렇지만 한번 해보라고 하고 싶어요.

◆ 조태현 : 한번 먹여 봐라?

☆ 차영주 : 먹여봐라. 이게 참 아이러니한 게 우리가 지난번에 이런 표현을 제가 했습니다. 친구들이랑 어렸을 때 우리 초등학교 싸울 때 책상에다 금 그어놓고 넘어오면 때리겠다고 얘기하는 거랑 뭐가 다르냐. 근데 다른 것은 구체적으로 관세에 대한 얘기를 했잖아요. 근데 반도체하고 의약품의 관세를 매기면 누가 피해를 직접적으로 보죠? 미국민들이 직접적으로 보는 거죠.

◆ 조태현 : 빅테크부터 곡소리나겠죠?

☆ 차영주 : 곡소리가 나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얘기를 하는 건데, 상대방 입장에서 보면 과연 니네가 때릴 수 있겠냐. 제가 들은 얘기인데 미국의 GM 공장이 멈췄답니다. 왜냐하면 부품들을 들어오는 것이 관세 부과를 하니까 자동차 가격을 못 맞추고, 수입 같은 경우도 불안정하니까 원활히 부품 공급이 안 된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런 얘기들을 보면 어쨌든 관세라는 게 우리가 딱 생각하는 것처럼 반도체 HBM3E 이렇게 나오면 3E에서만 부과되는 것이 아니라 물건이 반도체 장비들이 왔다 갔다 하는 관계에서 관세가 부과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은 트럼프의 조급함이 드러난 발언들이 아니겠나라고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협박한 게 벌써 몇 번째인지 기억도 잘 안 나는데

☆ 차영주 : 숫자는 한 번도 구체적으로 제시한 적이 없어요.

◆ 조태현 : 계속 고율의 관세를 할 거다 이 얘기만 하고 있죠. 역시 트럼프는 미국 경제를 망치고 그 과정에서 자기 재산을 늘리려는 목적이 있는 게 분명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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