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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전문

방송시간[월~금] 09:10~10:00
제작진진행 : 조태현 / PD: 김양원 / 작가: 이혜민
'틱톡', 미중 화해모드 '키맨'으로 급부상? 中, 美에 '틱톡' 내주고 트럼프 방중 추진
2025-09-18 13:53 작게 크게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5년 9월 18일 목요일
■ 대담 : 차영주 와이즈경제연구소장, 이정환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교수

<차영주 와이즈경제연구소장>
- 親트럼프 오라클 '틱톡' 인수..中, '틱톡' 내주고 트럼프 방중 추진..'틱톡' 미중 화해모드의 '키맨' 급부상

<이정환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
- 中 생산·소비·투자 지표 모두 전망치 밑돌아..물가 하방압력 커져 
- 트럼프 왜 이렇게 '틱톡'에 집착하나? 韓유튜브처럼 '틱톡' 통한 정치적 숏폼 매체로 자리잡아 
- 中 '엔비디아 금지령', 엔비디아 주가 급락..中, 자국 반도체 육성 위한 것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 이번에는 중국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중국의 지난달 여러 경제 지표들이 나왔는데 상당히 안 좋게 나왔어요. 중국 지표가 소위 말하는 마사지가 됐을 텐데도 이렇게 안 좋은 걸 보니까 디플레이션 압력이 커졌다 이런 반응도 나오는데 교수님 어떻게 보셨습니까? 어떤 상황이에요?

★ 이정환 : 기본적으로 봤을 때 실물 지표들이라고 이야기하죠. 산업 생산 지수 같은 것들이 있는데 산업 생산 지수는 월별로 나와서 일종의 GDP의 대체 지표라고 많이 생각을 하고 있는데, 산업생산지수 측면에서 보면 전년 동월 대비해서 한 5.2% 늘어나면서 예측보다 못 미쳤다. 5.7%보다 못 미쳤다는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고, 그다음에 소매 판매도 시장 전망치보다 성장률이 낮았다. 3.4%로서 그다음에 시장 전망치는 3.8%였는데, 갭이 클 정도로 안 좋았다는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투자도 생각보다 많이 줄면서 어떻게 보면 관세 같은 것도 효과를 내는 것이 아니냐.

◆ 조태현 : 관세 충격이 있긴 있는 거네요.

★ 이정환 : 이렇게 수요가 위축이 되면 산업 생산이라는 거는 근본적인 수요인데, 수요가 위축이 되면 물가 지표라는 것들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물가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라는 의견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그리고 또 물가가 낮아질 거라고 예측하면 금리를 낮추고 이런 식으로 동학적으로 움직이는 측면이 있지만, 생산이라는 기업의 일종의 수요라고 본다고 하면 내수 소비 기업의 투자 이런 것들이 다 감소하고 있는 양상들이다. 수요가 줄면 공급이 동요하는데, 수요가 줄면 가격이 내려갈 거기 때문에 물가의 하방 압력이 커졌다는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 조태현 : 참 중국의 디플레이션 우려도 계속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중국이 어쩌다 이렇게까지 됐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외국에서는 중국이 디플레이션을 수출하고 있는 거 아니냐. 이런 불만까지 나오거든요. 소장님 이런 배경은 뭡니까?

☆ 차영주 : 중국이 디플레이션을 수출한다는 개념들을 놓고 중국 입장에서 보면 과잉 생산된 물건들을 밖으로 쏟아내야 되는 부분들이 있어요.

◆ 조태현 : 석유화학 이런 게 있네요.

☆ 차영주 : 석유화학, 전기차, 철강 모든 게 다죠. 중국이 우리 옛날에 어렸을 때만 해도 그런 계기가 있었죠. 중국 사람들이 이쑤시개 하나만 쑤셔도 몇 개냐. 이런 농담이 있었는데, 중국 같은 경우 많은 산업을 어떻게 보면 고도성장을 단기간에 하기 위해서 또 부동산 정책에 올인했던 정책들을 바꾸면서 일반 제조 산업에 대해서 막대한 보조금을 쏟아부었죠. 그러다 보니까 이것이 과잉 생산이 됐고, 과잉 생산된 것을 자국 내에서 당연히 해결되지 못하니까 심지어 이런 경우가 있죠. 유럽 같은 경우 작은 항구에 가면 중국에 팔리지 않는 전기차들이 어마어마하게 재고로 쌓여 있다는 것들이죠. 덤핑 판매가 되다 보니까 그리고 지난번에 저희도 다루긴 했습니다만 우리가 휴머노이드 로봇 같은 경우 중국에서 보통 우리가 일상적으로 쓰는 게 한 1억 정도 한다는데, 천만 원짜리 깡통 로봇을 만들어서 팔기 시작했다는 거거든요. 아무런 옵션이 안 들어가 있는 거기 때문에 중국이 디플레이션을 수출한다는 것은 전체적으로 과잉 공급된 것들에 대한 물량 공세가 전 세계로 쏟아지고 있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참 이럴 때마다 우리가 타격을 받는다는 게 문제인데,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두 가지 기업을 한번 보려고 합니다. 첫 번째는 틱톡이라는 기업인데, 우리나라 분들은 유튜브를 많이 보시지만 미국은 정말 틱톡 많이 보나 봐요? 이거 미국과 중국이 틱톡, 요거 금지법도 있었잖아요. 그런데 미국 쪽에 매각하기로 했다는 잠정 합의가 됐다는 소식도 들려오고 있어요. 트럼프가 왜 이렇게 틱톡에 대해서 집착을 하는 겁니까?

★ 이정환 : 우리나라 사람들이 유튜브를 통해서 정치 성향을 하듯이, 미국은 틱톡의 정치적 아젠다가 담은 숏폼들이 많이 오면서 그런 영향들이 있다고 생각을 하는 것 같고요. 우리나라 유튜브가 하는 역할을 틱톡이 하고 있다. 정치 채널 차원에서 미디어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아 굉장히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고, 실제 대통령 선거에서도 틱톡의 영향력이 있었다고 많이 추측을 하는 것 같더라고요.

◆ 조태현 : 그래서 1기 행정부 때 사실 트럼프가 틱톡 싫어했었잖아요.

★ 이정환 : 근데 2기 행정부 때 봤더니 공화당의 우호적인 틱톡을 통한 정보들이 선거에 긍정적인 영향이 나왔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점차 미디어가 다양해지면서 숏폼 같은 것들이 정치적으로 활용될 수 있고, 또 정치적으로 세련되게 활용된다고 이야기하는데요. 산업이 발전하다 보면 어떻게 하면 잘 전달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굉장히 고민을 많이 하게 되고 그런 것들이 효과를 내기 시작했다고 생각을 하니까 관심이 많아진다. 결국은 SNS도 있지만, SNS 중에 숏폼, 미디어를 통해서 하는 숏폼 형태의 정보 전달에 대해서도 굉장히 관심이 많아지는 거고요. 그걸 정치적으로 이용하겠다는 입장이 있기 때문에 중국 쪽으로 가면 중국에서도 정치적으로 이용할 수가 있어서 이런 것들에 대해서 미국이 가지고 가고 있고, 특히 공화당에서 이용하길 바란다 이런 말씀드리겠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역시 트럼프는 감탄고토 이런 느낌이 강한데, 틱톡이 결국에는 정치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런다는 거잖아요. 소장님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차영주 : 일단 아무래도 우리가 틱톡을 이용하게 되면 중국 서버라든지 이런 것들의 유출 부분들에 대한 부분들을 

◆ 조태현 : 그 때문에 바이든 행정부 때 금지법을 만들었었죠.

☆ 차영주 : 아무래도 젊은 층들이 쓰다 보니까 표심을 또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그런 부분들이 있었고, 어쨌든 이번에는 잘 해결 구도로 가는 것 같아요. 중국도 많이 양보했다고 하는 거죠. 나오는 얘기들을 보면 미국 법인을 별도로 만들어서 그중에서 50%를 미국인들에게 풀겠다. 근데 그 50% 중에 주요 대주주로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오라클이 틱톡을 인수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부각이 되고 있는 거죠. 어쨌든 같은 산업을 또 유지해야 되는 부분들이 있고, 별도 서버를 운영해야 되는 부분들도 있고, 미국과 굳이 싸울 필요는 없겠다. 그러한 대가로 인해서 현재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을 요청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 그다음에 트럼프 대통령은 경주에서 만나자고 아마 얘기를 했나 봐요. 그런데 시진핑 주석이 그 뉴스로만 놓고 보면 안 올 가능성도 있는 것 같아요. 공개된 장소에서 중국과 미국이 싸우고 있는데, 서로 악수하는 장면을 보여주기 아마 싫은 것인지, 중국에서 만나자 보통 그런 거 있잖아요. 이것도 신경전이죠. 그런 얘기들이 나오기 때문에 잘하면 정말 정상회담은 시진핑 주석도 우리나라와의 관계를 따라서 APEC 정상회담 오긴 하겠습니다만 오히려 두 사람이 정상회담을 안 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온 김에 중국 들렀다가 정상회담 할 가능성도 열어놓은 거죠. 이 틱톡 문제가 이제는 미중 간의 갈등 속에서 화해 모드로 갈 수 있는 건지, 아니면 더 이런 것들이 불거질 수 있는지 어떻게 보면 키맨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변모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 조태현 : 틱톡의 역할이 이렇게까지 커질 줄이야. 생각도 못했습니다. 두 번째 기업 상황 한번 보도록 하죠. 이번에는 NVIDIA입니다. 보니까 간밤에 NVIDIA 주가가 별로 재미가 없었어요.

☆ 차영주 : 많이 내렸어요.

◆ 조태현 : 어떤 배경이 있었던 겁니까?

★ 이정환 : 중국에서 자국 기업들에 대해서 NVIDIA H20 같은 인공지능 칩 쓰지 말라고 했다. 왜냐하면 수입이 가능한 칩인데 NVIDIA 사지 마라. 두 가지 경로죠. 사실 수입이 불가능한 거는 우회 수입해야 되는 거고, 굉장히 고성능 이런 것들은 어차피 중국에서 수입 못 하는 거고 그런 것들은 다른 쪽으로 들어와야 되기 때문에 어차피 상관없는 이슈고요. 근데 이 정도 수준의 칩은 H20 정도의 칩은 자국 생산이 가능하니까. 자국 산업 발전을 위해서 NVIDIA 거 쓰지 말라는 그런 입장이 나오지 않았나 추측은 하고 있습니다. 결국은 H20 정도의 칩들은 중국에서 만들고 반도체 그런 산업도 계속 육성을 해야 되고요. 좋은 것들은 어차피 수입이 안 되니까 이거는 우회 수입을 해야 되는데, 우회 수입할 거면 어차피 쓰든 안 쓰든, 의견이 있든 없든 상관없는 이슈이기 때문에 그런 거랑 전혀 다르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한동안 H20에 대한 수출이 어려우면서 이번 실적 NVIDIA 실적이 반영이 안 됐는데 이런 것들이 계속 H20 수출이 어려워지지 않을까라는 추론이 있고, 이런 것들에 대한 손해분들이 NVIDIA 실적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 조태현 : 그래서 간밤에 NVIDIA 주가가 말씀하신 대로 거의 한 2.6% 이 정도 빠졌네요. 아주 많이 빠지지 않았지만 그래도 최근에 흐름 자체가 

☆ 차영주 : 별로 안 좋습니다.

◆ 조태현 : 실제로 최근에서 중국이 저사양 AI 칩 여기엔 더 나아가서 고사양 AI 칩 이런 것까지 만들고 있다고 막 발표를 나오잖아요. 실제로 AI 반도체 관련해서 중국의 경쟁력 어느 정도 수준까지 올라온 겁니까?

☆ 차영주 : 전문가분들 말씀을 들어보면 굉장히 어마어마한 수준까지 따라잡았다고 얘기를 합니다. 어떻게 보면 NVIDIA와 NVIDIA/GPU와 우리 하이닉스의 HBM을 결합한 그런 형식들이 아니라 중국 자체적으로 결합한 거고, 중국 당국이 NVIDIA 칩을 수입하지 못하도록 한 것이 자국 칩을 사용하도록 한 거거든요. 과거에 이런 사례를 말씀드리고 싶어요. 우리가 일본의 다양한 소재들에 종속돼 있다가 그랬죠. 일본과 독도 문제가 되고 막았을 때 우리가 스스로 자체 개발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중국은 내수가 있잖아요. 내수가 있는 나라이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더군다나 중국이 못 쓰게 되고 있고 어차피 미국 칩 받아다가 저사양으로 돌리느니, 새로운 칩들을 받아서 돌리는 부분들을 놓고 보면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H20 안 써도 중국 내에서의 어떤 부분들이 들어가는 거고 막 시작하는 입장에서 본다면 중국 기업 입장에서도 리스크가 큰 NVIDIA 칩 썼다가 그게 호환이 안 돼버리면 어마어마한 리스크가 될 수 있는 부분들이죠. 그리고 경쟁력이 높아졌다고 우리가 오히려 우려해 봐야 되는 정도까지 올라왔다라고 얘기들을 하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아 무섭다. 그런데 우리나라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의 주가에는 별로 타격이 없네요?

☆ 차영주 : 그거랑은 다르죠. NVIDIA, 우리나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최근 주가는 외국인들 매수세에 달려 있으니까요. 어제 외국인들이 쉬니까 싹 빠졌고, 오늘 외국인들 다시 들어오니까 올라가는 거라 그거는 조금 수급 논리로 봐야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 조태현 : 오늘은 분위기가 상당히 좋습니다. 예전에 딥시크 쇼크 이런 것들도 미국 빅테크들한테 충격을 줬는데, 비슷하게 이어지는 것 같고요. 다만 브로드컴이나 AMD 같은 미국에 있는 관련 주들은 급락을 했다고 합니다. 중국 매출이 NVIDIA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한 10% 이상 되는 걸로 파악이 되잖아요. 그러면 NVIDIA 실적 앞으로도 조금 안 좋아질 가능성 조금 주춤할 가능성이 있는 거 아닙니까?

★ 이정환 : 아무래도 가이던스가 나쁘게 나올 수밖에 없으니까 사실은 이번에 중국에 수출을 한다고 하면서 매출의 15%를 미국 정부에 내겠다는 굉장히 특이한 조건을 걸고 수출을 하려고 할 정도로 의지가 있었는데요. 그거 자체가 조금 막히다 보니까 아무래도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수밖에 없겠죠. 그건 당연하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 다만 NVIDIA 고사양 칩들의 수요가 워낙 많아서 데이터센터를 짓는다든지 큰 틀에서 움직임이 어떻게 될 거냐 하는 것은 AI 산업 발전 자체에 달려 있다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당장 따지고 보면 NVIDIA 매출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거의 절반이니까 어떤 제한적인 영향 정도로 봐야겠죠. 지금까지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의 이정환 교수, 와이즈 경제연구소의 차영주 소장 두 분과 함께 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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