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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전문

방송시간[월~금] 10:15~11:30
제작진진행: 박귀빈 / PD: 이시은 / 작가: 김은진
"아이 먹인 젤리에서 마약 검출?" 싸서 주문했는데...해외직구 주의보
2025-09-18 12:30 작게 크게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5년 9월 18일 (목)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 수입유통안전과 조성훈 과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귀빈 아나운서(이하 박귀빈) : 식약처와 함께하는 생활 백서 시간입니다. 요즘 식품 같은 거 해외 직구로 구매하시는 분들 진짜 많으신데요. 이런 식품들 중에서 일부에는 마약류 성분이 포함된 경우도 있기 때문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올해 식약처가 해외 직구 식품에서 마약류 성분을 확인했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그 정책 담당하고 계신 식품의약품안전처 수입유통안전과 조성훈 과장 전화 연결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과장님 안녕하세요
 
◇ 식품의약품안전처 수입유통안전과 조성훈 과장(이하 조성훈) : 네 안녕하십니까?

● 박귀빈 : 네 이번에 식약처가 해외 직구 사이트에서 판매되는 제품 50개 직접 구매해서 검사하셨네요. 어떻게 검사 결과가 나왔습니까?

◇ 조성훈 : 네 식약처가 마약 성분 함유가 의심되는 제품 50개를 선정해서 검사한 결과 42개 84%의 제품에서 마약 성분 는 국내 반입이 금지된 성분이 확인됐습니다. 더 자세히 말씀드리자면 37개 제품에서 대마 양귀비 향정신성 의약 성분이 검출됐고 5개 제품에서는 국내 반입이 차단된 사용 불가 원료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대마의 주된 활성 성분인 CBD나 THC가 다수 검출됐습니다. 특히 이번 검사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그동안 식품에서는 검출된 적이 없었던 마약류 성분으로 양귀비에서 유래한 몰핀 코데인 테바인과 환각버섯에서 유래한 사일로신 성분들이 식약처 검사에서 처음 확인됐다는 점입니다.

● 박귀빈 : 해외 직구로 식품 구매하시는 분들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마 오늘 이 검사 결과 들으시고 깜짝 놀라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소비자들이 알 수 있도록 어떤 종류의 어떤 식품에서 이런 것들이 발견됐는지 확인할 수 있을까요?

◇ 조성훈 : 이번 검사에서 확인된 식품은 다양하고 흔히 접할 수 있는 식품들이었습니다. 젤리뷰가 8개, 식이보충제가 8개로 가장 많았고 그 외에 과자나 빵, 음료, 시즈닝 등 다양한 제품들에서 마약류 성분이 확인됐습니다.

● 박귀빈 : 그러면 그렇게 마약류 성분이 확인된 제품은 지금 중단 조치 같은 게 됐나요? 판매 중단 같은 거

◇ 조성훈 : 네 마약 성분이 확인된 제품들에 대해서는 판매 사이트 차단 및 상품 게시 중단 조치를 통해서 더 이상 국내로 판매가 되지 않도록 조치하였습니다.

● 박귀빈 : 그러면 만약에 예를 들어서 해외 직구로 소비자가 구매를 했습니다. 그래서 구매한 상태여서 물건을 기다리고 있는데 지금 중단 조치돼서 일단 들어오지 못하는 물건들이 있다는 거죠. 그러니까 판매가 안 되는 물건들이 있다는 거죠.

◇ 조성훈 : 그렇습니다. 저희가 확인한 상품들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더 이상 국내로 판매되지 않도록 우리 소비자들이 거래하지 않도록 조치를 했다는 거죠.

● 박귀빈 : 거래하지 않도록 소비자들에게 이런 것들이 잘 홍보가 되고 있나요? 다 알고 계실까요? 그러니까 홈페이지나 거기서 해외 직구 사이트에서 사실 때 아예 그냥 막혀 있군요.

◇ 조성훈 : 네 그렇습니다. 해외 플랫폼이 플랫폼도 그렇고 국내 플랫폼도 그렇고 이 상품들은 검색을 하게 되면 소비자들이 검색을 못하도록 차단을 한 겁니다.

● 박귀빈 : 근데 그 사이에 걸려 있는 분들은 어떡하죠? 그러니까 내가 구매했고 결제까지 했는데 그 사이에 중단이 됐다 이런 거 환불 처리됩니까?

◇ 조성훈 : 그런 부분들이  들어올 때 만약에 그런 중간에 걸쳐 있는 제품들이 있다면  관세청에서 통관할 당시에 저희들이 협조를 해서 차단 조치할 수 있도록 하고 있거든요.

● 박귀빈 : 지금 조치가 진행이 되고 있는 거죠.

◇ 조성훈 : 이미 마무리가 됐고요.

● 박귀빈 : 마무리가 됐군요.

◇ 조성훈 : 저희들이 확인한 즉시 관세청이라든지 방통위라든지 저희 관계 기관하고 긴밀하게 협업해서 이 제품들이 국내로 반입되지 않도록 즉시 조치를 했습니다.

● 박귀빈 : 네 근데 해외 직구 식품에 이런 성분들이 왜 들어 있는 걸까요?

◇ 조성훈 : 이게 나라마다 마약에 대한 규제가 다를 수가 있어요.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는 이 CBD나 THC와 같은 앞서 말씀드렸던 대마 성분이 일정량 식품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해 주고 있습니다. 이런 식품들이 대마 합법화 국가의 온라인 사이트를 중심으로 판매되고 있는 상황을 그 이유로 볼 수 있겠습니다.

● 박귀빈 : 만약에 무심코 모르고 먹었다 그러면 소비자에게는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도 짚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 조성훈 : 한 세 가지 정도를 제가 말씀을 드릴 건데요. 첫 번째로 마약류 중 대마 성분 같은 경우에는 의존성이라든지 중독 환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청소년기에 노출될 경우에는 뇌 발달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몰핀 코데인 테바인과 같은 양기 비율의 마약 성분은 강력한 진통 억제 효과와 함께 호흡 억제 근육 경련과 같은 부작용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환각버섯 성분인 사일로신은 강력한 환각 작용을 일으키는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현실 감각 상실 불안감 등을 일으킬 수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 박귀빈 : 그러니까 조심하셔야 되고 특히 해외 직구 상품 같은 경우는 이게 중간에 제대로  점검이 이루어지지 않은 채로 그냥 바로 사시다 보니까 이런 문제가 있어서 이번에 식약처에서 그걸 조치를 취하셨다는 말씀이고요. 국내에 들어오는 걸 막기 위해서 정부 차원에서 지금 조치를 취하고 계신다는 말씀 아까 해 주신 말씀이고요. 그런데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도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어서요. 워낙 해외에서 들어오는 식품이 많잖아요.

◇ 조성훈 : 네

● 박귀빈 : 선제적인 대응책 어떤 거 준비하고 계세요?

◇ 조성훈 : 식약처는 앞으로도 해외 직구 식품에 사용될 우려가 높은 앞서 저희가 검사했던 마약류 검사 포함해 가지고요. 다양한 신종 마약 성분들이라든지 위해 성분들을 빠르게 찾아낼 수 있는 검사법 마련에 노력을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해외 직구 식품에서의 마약 검사 같은 경우도 매년 정례화해서 실시해 나갈 계획입니다.

● 박귀빈 : 근데 중요한 건 소비자 스스로도 주의를 하셔야 될 것 같아서요. 어떻게 정보를 얻으실 수 있을까요?

◇ 조성훈 : 제가 항상 강조드리는 내용이기도 한데 식약처가 운영 중인 식품안전나라 우리 집 해외 직구 식품 올바로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소비자 여러분께서는 해외 직구로 식품을 구매하시기 전에 해외 직구 식품 올바로에 접속해서 구매하시고자 하는 애정 제품에 문제는 없는지는 위험 성분이 들어 있지는 않은지 미리 확인하실 것을 항상 권장을 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이 해외 직구 식품 올바로에는 현재 총 4075개 위해 식품에 대한 제품명, 제조사 검출 성분, 제품 사진까지 상세한 정보가 함께 등록되어 있습니다.

● 박귀빈 : 네 식약처가 운영하고 있는 홈페이지입니다. 누리집입니다. 그 이름이 해외 직구 식품 올바로 이렇게 검색을 하시면 되겠네요.

◇ 조성훈 : 그렇습니다. 해외 직구 식품 또는 해외 직구 식품 올바로 포털 창에서 검색을 하시면 손쉽게 이렇게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상단 메뉴에 바로 확인이 가능하십니다.

● 박귀빈 : 거기 들어가셔서 혹시 내가 이걸 살 건데 그 제품에는 문제가 없는지 위험 성분이 들어있지 않은지 미리 확인하실 수 있다는 겁니다.

◇ 조성훈 : 크로스 체크하라는 말씀이시죠?

● 박귀빈 : 4075개 식품에 대한 정보가 담겨 있다는 말씀이고요. 저희 한 30초 정도 있는데요. 끝으로 한 말씀 부탁드려요.

◇ 조성훈 : 가장 강조하고 싶은 사항으로는 우선 해외 직구를 하실 때 제품 정보를 꼼꼼하게 확인하시고 나서 앞서 말씀드린 해외 직구 식품 올바로에 등록된 위해 식품인지 여부를 교차 확인하는 습관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가격이 지나치게 싸거나 빠른 의학적 효과를 강조하는 제품 정확한 성분 표시가 없는 경우도 피하시는 게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 박귀빈 : 네 식약처 수입유통안전과 조성훈 과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조성훈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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