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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전문

방송시간[월~금] 09:10~10:00
제작진진행 : 조태현 / PD: 김양원 / 작가: 이혜민
페퍼민트, 영유아 무호흡 유발..'허브오일' 알레르기성 성분 주의
2025-09-12 13:18 작게 크게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이현웅 아나운서
■ 방송일 : 2025년 9월 12일 금요일
■ 대담 : 방누리 한국소비자원 안전감시국 식의약안전팀 대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이현웅 : 똑똑하고 현명한 소비자로 거듭날 수 있는 유용한 정보들 전해드리는 <똑똑한 소비생활> 시간입니다. 동남아시아 여행에서 경험할 수 있는 호랑이 크림 등 허브 오일 제품을 국내에서도 사용하려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 한국소비자원이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허브 오일 15개 제품의 안전성과 표시·광고 실태를 조사했다고 하는데요. 관련 내용, 한국소비자원 안전감시국 식의약안전팀 방누리 대리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대리님 안녕하세요?

◇ 방누리 : 네 안녕하세요.

◆ 이현웅 : 허브 오일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하는데 허브 오일이 구체적으로 어떤 제품을 말하는 건가요?

◇ 방누리 : 동남아시아를 여행하면서 타이거밤이나 야돔을 써보신 분들이 많고 또 국내에서도 사용하려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허브 오일 제품은 페퍼민트 오일, 유칼립투스 오일 등 허브 오일이 함유되어 피부에 바르거나 코로 향을 맡으면 시원한 느낌을 주는 제품을 말하는데요. 해외 유명 허브 제품 및 국내 유사 제품 15개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표시광고 실태를 조사했습니다.

◆ 이현웅 : 이번 조사 결과 제품에서 알레르기 성분이 검출됐다고 하는데요. 어떤 성분들이 얼마나 나온 건가요?

◇ 방누리 : 조사대상 15개 전 제품에서 알레르기 유발성분인 리날룰과 리모넨이 검출되었습니다. 리모넨은 전 제품에서 0.01~2.88% 검출되었고 리날룰은 13개 제품에서 0.01~0.74% 검출되었습니다. 리날룰과 리모넨은 향료로 사용되는 성분인데 화장품과 방향제는 알레르기 유발성분이 일정 함량을 넘으면 해당 성분을 표시해야 합니다. 조사대상 제품이 화장품이나 방향제 등 품목 유형에 대한 허가, 신고 사항이 불명확해 표시·광고된 사용법에 따라 피부에 바르는 제품은 화장품 기준을, 코로 향을 맡는 제품은 방향제 기준을 적용한 결과 15개 제품 모두 알레르기 성분 표시가 필요한 함량을 초과하여 검출되었으나 성분을 표시한 제품은 없었습니다.

◆ 이현웅 : 멘톨 성분이 높게 들어있는 제품도 있었다고 하는데요. 사용에 주의가 필요한 수준인가요?

◇ 방누리 : 멘톨은 주로 청량감과 시원한 느낌을 주는 성분으로 식품과 화장품에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유럽연합은 멘톨이 2세 미만 영유아에 반사성 무호흡 및 후두경련 유발 가능성이 있어 주성분이 멘톨인 페퍼민트 오일을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있습니다. 조사대상 15개 제품의 멘톨 함량은 10~84.8% 수준으로 나타나 영유아에게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했습니다.

◆ 이현웅 : 허브 오일 제품이 근육통이나 코막힘에 효과가 있다고도 하는 것 같던데 광고는 어땠습니까?

◇ 방누리 : 「약사법」에서는 의약품이 아닌 것을 의학적 효능·효과 등이 있는 것으로 오인할 수 있는 표시나 광고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광고 실태를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 15개 제품 중 10개 제품이 근육통이나 비염 등 질병의 치료, 예방 효과를 강조해 광고하고 있었습니다. 

◆ 이현웅 : 마지막으로 소비자들이 제품을 구매할 때 유의할 부분을 알려주신다면요?

◇ 방누리 : 해외여행을 가셔서 기념품을 구매하실 때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허브 오일 제품을 구매하실 때 의학적 효과를 강조하여 광고하는 제품에 주의해주시고 알레르기 성분과 관련된 표시·광고를 꼼꼼하게 확인하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또 고농도의 멘톨의 경우 영유아에게 부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으니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 이현웅 :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소비자원 안전감시국
식의약안전팀 방누리 대리였습니다.

◇ 방누리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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