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5년 9월 9일 화요일
■ 대담 : 염승환 LS증권 이사
- 韓근로자 구금 사태, 당장 현대차-LG엔솔 주가 영향 없을 것..美 전기차 보조금 혜택 중단은 K-배터리 주가 영향 줄 것
- 9.7부동산대책으로 건설주 수혜? LH주도..대형 건설사·인테리어 업종 ↓ vs 중소형 건설사, 시멘트 업종 주목
- 美고용지표 둔화, 금리인하에 힘실어..증시 호재로 작용할 듯
- 관세·고용·경기침체에도 트럼프 '비장의 카드'? '유가'...유가 하락, 관세충격에도 물가 급상승 방지
- 금리인하 수혜주? 전통적으로 바이오·소프트웨어·반도체·자동차·증권주 주목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 말씀해 주신 여러 가지 이슈들이 있는데 역시 미국에서 조지아 주에서 발생한 한국인 근로자들 구금 사태 언급을 하지 않을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주말에 굉장히 놀라셨겠어요.
◇ 염승환 : 저도 깜짝 놀랐던 게 기사를 보니까 관행처럼 이렇게 많이들 했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미국인 쓰기는 숙련공이 아니니까 너무 속도가 오래 걸리고, 그래서 바이든 때도 이런 방식으로 많이 했던 것 같은데요. 바이든은 정책 자체가 불법 이민에 대해서 관대한 편이다 보니까 사실상 거의 건들지 않았죠. 그래서 이런 식으로 계속 투자를 했는데 문제는 바이든 때 했던 이런 투자를 어떻게 보면 트럼프가 걸고넘어지는 거 아니냐. 조지아 주가 되게 중요한 지역이잖아요. 왜냐하면 원래는 공화당 텃밭인데 여기를 바이든 때는 민주당 정권 근데 또 이번에는 다시 트럼프한테 줬잖아요. 바이든 대통령이 계속 치적으로 얘기했던 게 ‘거봐라. 내가 당선돼서 이거 여기다 유치시키지 않았냐, 현대차 공장.’ 근데 트럼프 대통령이 불만은 그건 것 같아요. 이게 공장 짓는 건 좋은데 ‘왜 거기 미국인 근로자가 없냐, 왜 다 한국만 있냐.’ 이게 불만인 것 같아요. 미국에서는 그게 불법이니까 이거를 걸고 넘어갔던 것 같고, 근데 우리 한국 정부에서는 비자도 안 나오고 이러다 보니까 이런 식으로 계속 했었는데, 어쨌든 이게 트럼프 대통령이 어쨌든 잘하고 있다고 언급을 해버렸거든요. 당시에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는 국내 기업들이 미국에서 공장 짓고 할 때 비용이 증가할 수밖에 없어요. 비자도 받아야 되고 일단 비자 받는 데 시간 걸리죠. 비용도 많이 들죠. 근데 그걸 또 정부가, 우리 기업들이 감당해야 되니까. 그리고 속도도 늦어질 수밖에 없어서 이 부분은 부담인데요.
다만 이번에 LG엔솔과 현대차 그룹이 투자하는 공장이 23년 말에 건설이 들어가서 원래 작년 말에 가동이 될 예정인데, 잘 아시겠지만 트럼프 경제 정책이 지금 전기차의 반대 정책이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수요도 안 좋고 이러면서 가동이 연기된 걸로 알고 있어요. 내년 하반기로 아마 미뤄진 걸로 알고 있기 때문에 그런 관점에서는 이번 사태가 갑자기 현대차나 LG엔솔의 공장 가동을 지금 당장 급박하게 해야 되는 상황이면 또 영향을 주는데, 사실 올해는 일단 가동은 어려운 걸로 알려져 있거든요. 시간이 남아 있어요. 그래서 실적이나 이런 부분에 영향을 주기는 제한적이다. 그래서 주가 측면에서는 큰 영향은 없을 거예요. 당장은 없겠지만 중요한 거는 가동되는 게 26년 말이니까. 그래서 본격적으로 27년부터 배터리 양산 들어갈 거거든요. 그때쯤 되면 지금보다는 전기차가 더 나아질 것 있기 때문에 아직은 시간이 남아 있어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주가의 영향은 그렇게 크지는 않을 것 같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일단 미국에 투자할 기업들이 다들 긴장을 하고 있다고 그러는데 그런 것들을 떠나서 그러면 당장 이슈가 걸린 2차 전지 쪽 보면 소위 말하는 캐즘, 이거 굉장히 길어지고 있고요. 이런 측면에서 봤을 때는 어떤 지금 상황을 탈피할 수 있는 계기 같은 거 만들기 더 어려워진 거 아닙니까?
◇ 염승환 :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자꾸 미국에 지어라고 하는데, 이슈는 근로자가 대부분 미국 사람이 아니고 한국 사람이다 보니까 거기에 대한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것 같고, 그럼 결국에 미국인 채용을 해야 되거든요. 해야 되는데 그러면 결국 속도가 느려질 수밖에 없어요. 인건비라든가. 그래서 그런 부분들이 결국엔 중장기적으로 비용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데, 그래도 다행스러운 점 중에 하나는 트럼프 대통령이 그걸 없애지는 않았어요. 이 바이든 대통령의 정책 중에 하나가 미국에서 배터리를 만들면 만드는 만큼 보조금을 주게 돼 있거든요. 이 생산하는 데만큼 보조금을 주게 돼 있는데, 그거를 일단 없애지는 않았어요. 유지를 했기 때문에 결국에는 배터리를 많이 만들면 만들수록 미국 사람이 만들고, 한국 사람이 만들고 상관없이 미국 공장에서 배터리를 만들면 그에 상응하는 보조금을 받게 돼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결국 기업들 입장에서는 배터리 산업, 공장이 정상화되면 어느 정도 보조는 받으니까 그 부분에 있어서는 긍정적인 부분도 있다. 다만 가장 우려되는 건 사실 미국 전기차 시장이 안 좋다는 거, 결국 전기차가 많이 팔려야 되거든요. 그 조건들이 나와야 되는데 전기차 구매 보조금 천만 원 받는 거를 이번 달 말부터 없애버립니다. 미국 사람들 입장에서는 전기차를 ‘천만 원 보조금 없어지는데 굳이 사야 되나’ 이럴 수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 때문에 수요가 꺾일 수밖에 없어요. 전기차 판매가 언제쯤 정상화될지 이게 관건인데, 이게 트럼프 대통령 임기가 아직도 남았잖아요. 지금 8개월밖에 안 됐어요. 이게 참 전기차가 나쁘다는 건 아닌데, 전기차가 과연 미국에서 얼마나 언제쯤 성장을 할까 의문 부호가 있는 거죠. 그래서 그 부분이 배터리 기업들 주가에는 계속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당분간 테슬라 주식은 쳐다보지 않는 걸로
◇ 염승환 : 아니 뭐 그건 아닙니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가 로봇 기업이라고 얘기를 했기 때문에 하튼 근데 전기차가 안 팔리는 건 사실이니까 그 부분은 부담이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내 증시 이야기하다가 잠깐 샛길로 테슬라까지 짚어봤는데요. 국제 소식 알아보기 전에 하나만 여쭤보고 넘어가도록 할게요. 최근에 정부에서 부동산 대책이 나왔잖아요. 이런 것들이 건설사 주가들이 오락가락하고 지지부진한 것 같은데 여기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어떻게 보십니까?
◇ 염승환 : 이번에 공급 대책이 나올 거라고는 많이들 예상을 하셨는데 이번에 나왔던 방향 자체는 공급을 늘리는 건 맞는데, 방법 자체가 대형 건설사보다는 중소형 건설사에 유리한 것 같아요. LH가 직접 토지를 공급하고 거기에 시공사 같은 경우가 대형사보다는 예전부터 LH의 수주를 따냈던 그런 민간 중소형 건설사가 될 거라는 분석들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대형사 수혜는 거의 없을 거로 보이고, 중소형 건설사들이 결국 여기에 사이클에서는 수혜를 받을 것 같고요. 특히 자체 사업이라고 그러죠. 건설사가 직접 땅을 매입해하는 그게 이익률이 되게 좋은데, 거기에 대한 정책들은 이번에 빠진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대형사보다는 중소형사가 좋고 어쨌든 공급을 늘리잖아요. 늘리는 정책이기 때문에 시멘트 같은 원자재 회사들한테는 당연히 수혜가 예상되고, 다만 이번에 또 정책 중에 하나가 결국 수요도 계속 누르겠다는 거거든요. 이 수도권의 주택 수요를 누르겠다는 거니까 이렇게 되면 인테리어 회사도 그렇게 썩 좋을 것 같지는 않아요. 이게 아무래도 거래가 많아야 되는데 옛날 같으면 뭔가 주택 공급 정책 나오면 다 좋고, 나쁘면 다 나쁜데, 이게 아니라 이번에 나온 정책의 핵심은 결국엔 중소형 건설사 시멘트한테는 좋고, 대형 건설사랑 인테리어 쪽은 그렇게 큰 영향을 주지 않는 정책으로 봐야 될 것 같은데요. 어쨌든 증권가 애널리스트 분들의 보고서를 제가 봐도 실망했다는 분도 계시고, 아니다 괜찮다 이렇게 보는 분들도 의견들은 엇갈리는데, 분명한 거는 수도권 중심으로 어쨌든 공급은 늘리겠다는 건 명확해 보이고요. 또 한 가지가 예전에는 이런 걸 할 때 목표 세울 때 인허가 기준으로 했거든요. 근데 이번에 착공 기준이에요. 그래서 이게 더 현실성이 있잖아요. 착공 들어가는 걸 기준으로 하니까 더 의지는 강한 것 같다 이런 평가는 있고, 지방은 또 반대 상황이잖아요. 그래서 지방은 공급을 여기서 가뜩이나 안 좋은데 늘릴 수는 없기 때문에, 지방은 공급보다는 수요 대책을 아마 내놓지 않을까 그런 얘기들도 나오고 있어서 확실히 이번 주택 공급 정책으로 인해서 모든 건설주가 다 오른다 이게 아니라 거기를 선별해서 판단을 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정책에 대한 평가는 잠시 뒤에 나눠보도록 하겠고요. 미국으로 가는 시간이 됐습니다. 뉴욕 증시 아까도 말씀을 해 주셨는데, 뉴욕 증시는 정말 계속 강하게 가긴 가는 것 같아요. 그런데 최근에 보면 고용 쇼크가 있었지 않습니까? 이거는 어떻게 봐야 됩니까?
◇ 염승환 : 지난주에 고용 보고서가 여러 개가 나왔는데 JOLTS라고 해서 뭐냐 하면 미국 노동부에서 발표하는 건데 구인 이직 지수예요. 근데 거기도 일자리 수가 일단 줄었더라고요. 거기서 가장 핵심적인 거는 구인자 수 있잖아요. 구인은 기업들이 인력들 구하는 거죠. 그 숫자랑 실업자 수 있죠. 그걸 나눈 비율이 있거든요. 보통 1 이상 돼요. 1 이상이면 구인자 수가 더 많다는 얘기잖아요. 그러면 그만큼 노동시장에 수요가 많다는 얘기니까 좋다는 얘기인데, 그게 2018년 이후 처음으로 1 밑으로 떨어지거든요. 실업자가 더 많은 거예요. 그런데 그것만 봐도 고용이 정상이 아니구나. 근데 지난 금요일 발표된 고용 보고서도 안 좋게 나왔는데, 그 보고서에서 보통 우리가 좋을 때 일자리 수를 보통 한 10만 개 이상으로 잡는데, 이번에 2만 개 조금 넘게 나왔거든요. 굉장히 안 좋았고 6월 수치를 조정을 했어요. 6월 일자리 수는 마이너스가 됐어요.
◆ 조태현 : 심지어 그때도 왕창 줄였던 거잖아요.
◇ 염승환 : 근데 그걸 마이너스로 또 바꿔버린 거예요. 근데 그만큼 고용이 확 꺾여버린 거죠. 근데 그 원인으로 관세 때문에 채용을 적극적으로 하기 어렵고, 또 한 가지는 미국의 청년층이라고 그러죠. 미국 실업률은 한 4.3 정도 되거든요. 그냥 그대로 유지 잘 되고 있는데 고용에서 우려되는 게 청년층 실업률이 많이 오른 것 같더라고요. 왜냐하면 대학교나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일자리를 찾는 나이대에 있는 인력 구성원들이 고용 시장에 딱 뛰어들었는데 일자리를 구하기가 너무 어려운 것 같아요. 그 시장을 AI가 대체하고 있대요. 왜냐하면 처음 들어갔을 때는 이렇게 고숙련 업무를 하는 건 아니잖아요. 근데 그 업무를 다 AI가 담당을 하다 보니까 일자리들이 들어가기가 어려운 거예요. 아예 일자리 자체가 없는 거죠.
◆ 조태현 : 신입 일자리가 없어지는 건 전 세계 공통의 현상인가 보네요.
◇ 염승환 : 그게 AI가 만든 건데 그러다 보니까 이번 일자리에도 그게 영향을 주는 거예요. AI의 긍정적인 효과도 분명히 있죠. 기업들의 입장에서는 인건비 줄이는 효과는 있는데, 또 개인들 입장에서는 일자리가 줄어드는 그럼 그건 결국 뭐죠? 소비가 또 줄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나왔던 거는 어쨌든 다 양면적인 측면은 있지만 미국의 고용 지표는 확실히 둔화되는 건 명백하다. 그래서 그거 발표되고 나서 미국이 금리 인하 확률이 원래 한 80%에서 90% 왔다 갔다 했는데, 100%로 그냥 올라갔기 때문에 확실히 고용은 힘들어지고 있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고용이 이렇게 안 좋아져서 금리를 낮출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이게 주식시장의 호재가 맞는 거예요?
◇ 염승환 : 근데 고용이 만약에 안 좋아져서 침체까지 갈 것 같다 이러면 주식시장이 급락을 합니다.
◆ 조태현 : 침체까지는 아닐 것이다?
◇ 염승환 : 침체 정도는 아니에요. 아까 말씀드린 대로 AI 때문에 약간 그런 부분도 있는 상황이다 보니까, 그리고 트럼프 정책 자체가 불법 이민 계속 처벌하고 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바이든보다 고용이 악화될 수밖에 없어요. 관세 때문에 안 좋아질 거는 우리가 모르는 내용은 또 아니었고, 근데 속도가 이런 게 아니라 이렇게 완만하게 둔화되고 있기 때문에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은 계속 감세안을 하잖아요. 그래서 감세를 통해서 소비 경기도 어느 시점에선 받쳐줄 가능성도 있다 보니까. 그리고 AI로 인해서 생산성이 증가하는 부분도 있거든요. 그런 것들이 혼재돼 있다 보니까 미국 경기가 좋다가 아니라 그렇다고 침체까지 갈 정도는 아니지 않냐. 침체까지는 가지 않고 이렇게 약간 약화되는데 그 과정에서 금리는 낮춰주네? 이러다 보니까 주식시장은 이걸 나쁘게 해석 안 하고요. 그리고 금리를 낮추면 이번이 처음 낮추는 게 아니라 앞으로 세 번은 더 낮출 것 같거든요.
◆ 조태현 : 작년의 기억을 되돌려보면 작년에 시장에서는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한 7번 낮출 거다 이랬었잖아요. 전혀 상황이 달랐는데 나온 거 세 차례 연말까지 이런 것들은 어떻게 보십니까?
◇ 염승환 : 근데 그거를 누구도 맞출 수는 없지만 최소 두 번은 할 거라고 봅니다. 세 번은 조금 더 나간 것 같고, 어쨌든 금리 인하 한 번 하고 끝날 게 아니잖아요. 시장 기대하고 있잖아요. 연속성이 있죠. 이번 한 번 하고 끝나면 주식시장은 오히려 이걸 악재로 받아들이겠죠. 더 할 것 같은데 이러니까 시장이 오히려 경기 둔화보다 금리 인하 기대감을 계속 높이면서 시장이 오르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또 한 가지가 이 시장에서는 얼마 전에 리사 쿡 연준 이사를 해임시켜 버렸잖아요. 미국 역사상 대통령이 연준 이사 해임한 적은 없거든요. 굉장히 충격적인 일이에요. 부동산 담보 대출 불법적으로 했다는 이유를 거론했는데, 아직 법원 판결은 안 났지만 만약에 해임이 된다면 연준 이사가 2명이 비게 됩니다. 그러면 여기에 트럼프가 임명한 사람이 기존에 2명 있어요. 여기에 2명을 채우면 4명이 되고요. 그리고 원래 연준 이사가 7명이거든요. 그중에 1명은 또 파월 의장입니다. 파월 의장은 내년 5월에 나갑니다. 그러면 내년 5월에 연준 의장까지 바꾸면 총 5명이 트럼프 사람이 돼요. 이 얘기는 뭐죠? 연준을 장악하는 거예요.
◆ 조태현 : 통화 정책이 어디론가 가버리겠네요.
◇ 염승환 : 그래서 연준의 독립성이 없어지고, 연준의 독립성이 옛날에 없던 적이 몇 번 있긴 있었는데, 그럴 때 무슨 일이 발생하냐면 금리가 떨어집니다. 예상보다 많이 떨어져요. 트럼프 대통령은 돈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정부 부채가 너무 많아서 이자를 줄여야 돼요. 그래서 계속 압박하잖아요. 파월 의장은 맨날 욕하잖아요. 금리 낮추라고 비난을 하는데 이유가 있는 거죠. 근데 자기가 장악하면 이걸 제어하기가 쉬운 거죠.
◆ 조태현 : 근데 그렇게 낮춰도 됩니까? 물가 문제없어요?
◇ 염승환 : 근데 파월 의장이 말을 바꿨던 게 관세로 인한 물가 상승이 일시적이라고 그랬어요. 물가는 오르겠죠. 당연히 오를 수 있는데 속도가 문제예요. 빨리 오를 거냐, 천천히 오르면 경제는 다 적응을 하거든요. 근데 천천히 오를 거라고 보고 있고, 트럼프의 비장의 카드가 하나 있어요. 물가가 만약에 관세 때문에 튄다. 유가를 폭락시켜버리는 거죠. 근데 실제로 이게 소설이라고 생각했지만 소설이 아닌 것 같아요. 얼마 전에 미국 에너지정보청이 갑자기 국제유가 전망을 40달러대로 낮추기 시작합니다. 한 2주 전에 그랬어요.
◆ 조태현 : 그럼 지금은 60달러 이렇게 오가죠?
◇ 염승환 : 64달러 정도 될 텐데 이게 내년 전망이 원래 58달러였거든요. 근데 갑자기 48달러로 확 낮춰버린 거예요. 그 이후로 거론한 게 오펙플러스가 증산을 많이 할 것 같다. 이 공급 늘리면 당연히 떨어지잖아요. 근데 아니나 다를까 어제였죠. 어제 오펙플러스가 추가 증산을 발표한 거예요. 실제로 그렇게 돼버린 거예요. 이러다 보니까 트럼프의 카드는 저번에 빈 살만을 만나고 왔잖아요. 아마 거기서 협상이 있었던 것 같아요. 왜냐하면 유가가 떨어지면 관세 충격이 있더라도 휘발유가 차지하는 비중이 꽤 크잖아요. 그러면 그걸 상쇄시켜버리거든요. 그래서 유가라는 카드가 있기 때문에 아마 물가 측면에서는 트럼프는 아주 걱정은 안 하는 것 같아요. 계속해서 금리 인하를 압력을 넣는 거 아닌가. 근데 고용 지표가 안 좋게 나왔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 시나리오대로 분위기는 흘러가는데, 이게 어쨌든 금리가 떨어지잖아요. 그럼 자산시장이 버블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잖아요.
◆ 조태현 : 이 버블은 생기면 언젠가는 반드시 꺼지게 돼 있잖아요.
◇ 염승환 : 꺼지게 돼 있는데 걱정은 되죠. 우리 과거 역사를 보면 금리가 훅 떨어지면 코로나 때도 봤잖아요. 금리 떨어져서 무슨 일이 발생했는지 그런 일이 또 발생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그거를 눈치를 채고 경기 우려보다는 금리가 많이 떨어지지 않겠냐 여기에 예상을 하면서 계속 주식시장이 이렇게 견조하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어찌 됐건 무슨 핑계를 대서라도 열심히 가려고 노력은 많이 하는 것 같기는 해요. 이런 거 보면 참 부럽기는 합니다. 간략하게만 여쭤볼까요? 금리 이슈가 있다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그러면 우리가 많이 보는 반도체나 방산 조선 증권 이런 업종들을 봤을 때는 어느 쪽에 조금 긍정적으로 볼 수 있을까요?
◇ 염승환 : 보통 금리가 이렇게 떨어지면 좋은 업종은 바이오입니다. 항상 바이오를 많이 거론하거나 소프트웨어, 요즘에 AI 소프트웨어도 많으니까. 그런 회사들이 보통 꿈을 가지고 움직이는 기업들이 많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금리가 하락할 때 수혜주로 거론되고, 그리고 금리가 이렇게 떨어지면 결국엔 소비도 증가하게 되거든요. 그래서 가장 대표적으로 반도체도 좋아질 수 있고, 차후적으로는 자동차도 좋아져요. 자동차 수요도 늘 수가 있는 거죠. 왜냐하면 할부 금리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은 걸리지만 그래서 그런 업종들이 일단 금리가 떨어지면 좋을 것 같고, 국내에서는 증권주도 괜찮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금리 하락할 때 아무래도 예금보다는 주식시장으로 들어오게 되니까 그 부분도 있고 또 정부가 상법 개정으로 증시 부양하니까 그래서 증권주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여러 가지 대응할 수 있는 전략까지 살펴봤습니다. 오늘은 염승환 LS 증권 이사 함께 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염승환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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