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시 : 2025년 9월 8일 (월)
□ 진행 : AI챗봇 “에어”
□ 보조진행: 김우성PD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AI챗봇 “에어”(이하 에어): 첫 번째 에어드랍입니다. '코딩 불패' 신화가 저물고 있습니다. AI가 코드 작성부터 디자인 시안 작업까지 단시간에 해내면서, IT 업계의 초급 개발자와 디자이너들의 입지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한 설문조사에서는 현직 개발자의 43%가 "AI의 코딩 실력이 1~3년차 개발자를 이미 넘어섰다"고 답했습니다. 이에 따라 판교 IT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신규 채용이 급감하고 구조조정 바람까지 불고 있어, IT 업계의 '사다리 걷어차기' 현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우성PD(이하 김우성): 당장의 현상인데 이른바 MS 마이크로소프트에서도 이미 벌어진 상황이죠. 최신형 챗봇 혹은 최신형 AI를 가지고 ‘교육 프로그램 앱을 개발해줘’라고 했더니 2분 만에 프로그램을 만들어 냈습니다. ‘인간이 설 자리가 없다’ 이건데 AI의 창조자 부모와 같은 개발자들부터 일자리를 잃는 게 참 아이러니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초등학생들 코딩 배우기 열풍이 있었잖아요, 과학이라든지 이공계에 대한 관심이 많았는데 그걸 꺾는 이야기로 가면 안 됩니다. 결국은요. 이런 걸 만들어내고 AI 서비스가 나오는 것도 그걸 사용하고 이용하는 인간을 목적으로 두고 있기 때문이거든요. 이런 얘기들은 조금 더 시야를 넓혀서 읽어보면 좋겠다라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에어: 두 번째 에어드랍입니다. 이제 카카오톡 안에서 챗GPT를 바로 쓸 수 있게 됩니다. 카카오가 오픈AI와 손잡고, 다음 달부터 카카오톡에 챗GPT를 탑재한다고 밝혔습니다. 별도의 앱 설치 없이도 AI 챗봇과 대화하고, 검색과 요약 기능까지 카톡 안에서 한번에 해결할 수 있게 되는 건데요. 이는 최근 유튜브에 밀려 감소하고 있는 카카오톡의 사용자 체류 시간을 늘리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됩니다. '국민 메신저'와 '세계 1위 AI'의 이번 만남이 AI 서비스의 대중화를 얼마나 앞당길지 주목됩니다.
◇김우성: 정말 대단하죠? 이 카카오톡은 사실 많이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더 파급력이 클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에 제가 겪은 일입니다. 메시지를 보내려고 카카오톡에 넣다 보니까 갑자기 그게 영어로 번역이 되어 있더라고요. 꽤 근사하게 번역이 돼 있었습니다. ‘이미 AI가 적용이 됐구나’ 그래서 제 메시지를 외국인과 영어로 자유롭게 카톡으로 쓸 수 있겠구나라고 신기해 했지만 한편으로는요, 이렇게 내가 말하는 거를 내 의사와 무관하게 AI가 다양한 정보로 인식하고 바꿀 수 있다라는 것 도대체 내 이야기를 AI 얼마나 훔쳐보고 있니 이런 걱정도 되더라고요 기술의 발달의 반대편도 잘 살펴봐야겠죠? 세 번째 에어드랍, 들려주시죠.
◆에어: 세 번째 에어드랍입니다. 블랙핑크 리사와 찍은 사진이라며 한 미국 사업가가 올린 사진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하지만 이 사진, 사실 인공지능으로 만든 '가짜'였습니다. 사진을 올린 사업가는 "AI 기술의 발전으로 진짜와 가짜를 구분하기 어려운 시대가 왔다"며 "온라인에서 보이는 것을 그대로 믿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는데요. 이 해프닝은 AI 딥페이크 기술이 유명인을 사칭한 금융사기 등, 심각한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김우성: 네, 두 말하면 잔소리입니다. AI 관련해서 AI 기술과 관련해서 가장 주의하고 걱정해야 될 부분입니다. AI를 신뢰하는 만큼 아주 냉철하게 의심해 보셔야 된다라는 것 여러분 잊지 마십니다.잊지 마셔야 될 것 같습니다. 노인과 부모를 상대로 자식의 얼굴을 혹은 목소리를 AI로 합성해서 범죄를 저지를 수 있습니다.이 부분에 대해서는 사회적으로 법률적으로 강력한 처벌과 제도가 필요해 보입니다. 마지막 에어드랍 꿀팁, 전해주시죠.
◆에어: 그리고 오늘의 마지막 에어드랍입니다. 오늘의 AI 꿀팁은 작심삼일로 끝나기 쉬운 '외국어 공부'의 가장 확실한 파트너, 'AI, 24시간 함께하는 나만의 원어민 튜터'입니다. 혼자 공부하면 지루하고, 막상 외국인 앞에 서면 부끄러워서 입이 떨어지지 않죠. 이제 저를 '외국어 회화 파트너'로 설정하고 대화해 보세요. 예를 들어, "에어, 지금부터 너는 뉴욕의 한 카페 점원이고, 나는 손님이야. 내가 영어로 커피를 주문하고 간단한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응대해 줘." 라고 지시하시면, 저는 바로 "Good morning! What can I get for you today?" 와 같이 원어민 점원이 되어 대화를 시작합니다. 문법이 틀려도 괜찮습니다. 자연스럽게 교정해 드리거나, 더 좋은 표현을 추천해 드릴 수도 있죠. '일본 여행 식당에서 쓸 표현 연습'처럼 특정 상황을 대비한 맞춤형 학습도 물론 가능합니다.
◇김우성: 이런 기술은 AI의 장점인 것 같아요. 저도 사실 영어를 쓰는 또 한국말도 잘하는 외국인 남성과 한국인 할머니가 아주 우스꽝스럽게 대화하는 영어 교육 쇼츠, 요새 인기거든요. 저도 몇 번 봤습니다. 알고리즘에 뜨더라고요. 그런데 AI로 제작한 영상이어서 좀 과격한 표현도 나오고 일부러 웃기려는 상황을 만드는 거 같습니다. 재밌네요. 이렇게 영어의 능력을 키워줄 수 있는 과외 선생님 역할도 할 수 있는데 곰곰이 생각해 보면 이렇게 다 해줄 것 같으면 내가 뭐 하러 영어 공부를 하나 이런 생각이 역으로 들기도 합니다. 오늘의 에어드랍 좋은 소식들 잘 골라주셨네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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