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시 : 2025년 9월 8일 (월)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고성민 강릉 청년소상공인협회 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귀빈 아나운서(이하 박귀빈) : 이번에는 강릉으로 가보겠습니다. 지금 아파트 대형 숙박시설 등 대규모 제한 급수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이번에 가뭄 사태로 정말 많은 분들이 큰 피해를 보고 있죠. 그리고 역시 소상공인들 역시 힘겹게 하루하루 보내고 계신다는데요. 물을 많이 쓰는 업종일수록 영업에 직격탄을 맞고 있고요. 일부 사장님들은 손님상에 정수기 물 대신에 생수를 올려두고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합니다. 강릉 소상공인의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고성민 청년 소상공인 협회 대표 전화 연결하겠습니다. 여보세요 대표님?
◇ 고성민 강릉 청년소상공인협회 회장(이하 고성민) : 네 안녕하세요.
◆ 박귀빈 : 지금 어떤 식당 운영하고 계십니까?
◇ 고성민 : 일반 한식점 운영하고 있고요. 칼국숫집 운영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국수 요즘에 어떠세요? 얼마나 힘드세요?
◇ 고성민 : 글쎄요. 아직까지는 크게 피부로 이렇게 체감이 있을 정도는 아닌데 여러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단수 부분에 수압이 약한 부분이 불편함이 있고 그다음에 워낙 이게 매스컴이나 이런 데서 워낙 가뭄이라고 많이 나오다 보니까 관광객들도 많이 줄어서 매출 타격도 있는 상황이고 그리고 일상에서 생활하는 데 있어서 집에서 씻거나 이럴 때도 지금 저희 아파트 같은 경우는 단수가 됐고 수도 계량기가 아예 단수가 됐어요. 그래서 아파트에 비축돼 있는 저수조에 있는 물만 사용하고 그 물을 다 쓰면은 급수 그러니까 집에서 수도를 쓸 수 없는 상황이 발생이 되고 있는 현실입니다.
◆ 박귀빈 : 그럼 일단 집에서 지금 씻고 먹고 이런 거 예전처럼 일상이 잘 안 되겠네요?
◇ 고성민 : 그렇죠 마음 편하게 쓸 수가 없는 상황이에요. 일단 저수조에 50% 채워져 있다고 어제도 아파트 방송에서 나왔는데 그 물을 우리 세대만 쓰는 게 아니라 300~400세대가 다 한꺼번에 평상시처럼 쓰게 되면 그 50% 물도 며칠 못 가겠죠. 그러다 보면은 자연스럽게 씻는 것도 어렵고 설거지나 밥 해 먹는 것도 아예 불가능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 박귀빈 : 그러면 지금 댁에서도 그렇게 생활하시는 거고 지금 영업장에서도 식당에서도 어떻게 물 사용은 어떻게 하고 계시는 거예요?
◇ 고성민 : 현재는 지금 권고 사항으로는 75%까지 메인 수도꼭지를 잠가서 사용하라고 하긴 하는데 만약에 그렇게 75%까지 잠가서 사용했을 경우는 설거지를 아예 못할 수준 정도로 수압이 나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저희도 시에서 시행하는 그 규칙 정한 대로 50%는 지금 잠가서 사용하고 있는데요. 이 50%도 화장실이나 설거지나 아니면 다른 식기용으로 물을 동시에 사용했을 때 물이 현저하게 수압이 약해서 그만큼 오래 사용하는 일들이 발생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일단 장사도 지금 예전만큼 잘 안 되실 것 같고 관광객도 많이 줄어가지고 손님이 많이 줄었겠네요?
◇ 고성민 : 네 지금 올해 오픈한 대형 브랜드 호텔이 있는데 그 호텔도 올해 성수기 때 오픈을 하고 바로 가뭄을 맞자마자 수영장 메인 수영장 폐쇄시키고 안에 대중탕이나 스파 시설도 지금 폐쇄해서 이용을 안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고 그 부분으로 인해서 관광객들도 그런 대형 숙박업소를 이용을 하지 않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우리도 소상공인들도 피해를 같이 보고 있는 현실입니다.
◆ 박귀빈 : 가끔씩 손님들 오시면 어떤 말씀하세요? 손님들도 똑같이 지금 어려움 호소하실 거 아니에요?
◇ 고성민 : 네 문 열고 들어오자마자 말씀을 하세요. 혹시 식사가 되나요? 메뉴는 다 나올 수 있나요? 이렇게 물어보신 분이 다반사 입니다.
◆ 박귀빈 : 보통 집에서 내가 밥을 해 먹고 싶어도 지금 물을 제대로 못 쓰기 때문에 나가서 지금 사 먹어야 되겠다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 나가서 식당 가도 지금 식당도 어려운 상황인 거잖아요.
◇ 고성민 : 네 아직까지는 조리하고 손님들한테 음식 나가는 게 아예 불가능할 정도는 아닌데 지금 저수율이 13%가 일단 떨어졌고 10% 미만 5% 미만 아예 저수지가 고갈됐을 경우에 아직까지 강릉시에서 내세운 대책은 아직 없어요. 근데 지금 기간 격일제로 단수를 시행한다는 얘기가 있고 그다음에 오후 10시부터 새벽 5시까지 아예 단수를 하는 그런 시간적 제한을 둔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저희가 미리 식당에서 조리준비를 할 수도 없는 거고요. 격일제 단수라고 하는데 시간대 오후 시간이나 오전 시간대가 만약에 고갈되거나 물이 없을 경우는 그 시간대보다 더 짧은 시간으로 단수를 시행하겠죠. 그러다 보면 아예 장사를 못할 경우가 아예 나오는 거죠.하고 싶어도 못하는 경우가요.
◆ 박귀빈 : 그렇죠. 대표님은 식당에서 정수기를 사용하지 않은 지 기간이 꽤 됐다고 들었거든요. 그래서 생수를 지금 손님상에 놓고 있다고 말씀을 들었는데 이것도 가뭄이랑 관련이 있는 거예요?
◇ 고성민 : 네 맞습니다. 저희가 이게 지금 물이 없을 거라고 얘기 들었던 게 벌써 심각하게 받아들였던 게 올해 7월부터였었어요. 올해 7월부터여서 이 부분을 저희가 인지를 하고 아 이대로 가면은 우리 아예 장사를 못할 수도 있겠다라는 부분 때문에 저희 청년 소상공인들 이렇게 모임이 있는데 저희 그 청년 소상공인 모임 한 45개 업장에서부터 500ml 생수를 시작 쓰기 시작해서 정수기는 아예 폐쇄시키고 먹는 물이라도 아껴보자라는 생각에서 지금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 박귀빈 : 그러면 생수 비용도 꽤 부담되실 것 같은데요.
◇ 고성민 : 네 8월달 같은 경우도 지금 한 40~50만 원 나왔고요. 저희 인근 소상공인 대표님이 냉면집을 운영하시는데 거기 같은 경우는 물값만 100~200만 원씩 나가요.
◆ 박귀빈 : 유통업계에서 기업들도 그렇고 강릉 지역 주민과 소상공인들에게 생수 긴급 지원한다 이런 기사가 많이 나오거든요. 그래서 많이 지금 지원이 되는 것 같던데 어떠세요? 도움이 되세요?
◇ 고성민 : 네 그저께부터 1인 가구 한 사람당 12리터 물을 무료로 지금 제공을 하고 있어요. 일단은 1차적으로요.
◆ 박귀빈 : 1차적으로 한 사람한테 12리터의 물을 지원하고 있어요?
◇ 고성민 : 네 저희 아파트 같은 경우도 300세대 이상 아파트 경우는 그 아파트 단지 내에서 배분을 하는데 일반 이런 단독주택이나 그런 세대가 조금 낮은 그런 집합 건물 같은 경우는 직접 그 아이스링크장으로 직접 수령을 하거나 동사무소 가서 직접 물을 수령해 갖고 와야 됩니다.
◆ 박귀빈 : 그러니까 그걸 얼마 동안 나눠서 써야 될지는 모르는 거네요.
◇ 고성민 : 그렇죠 이것도 지금 아예 정확한 뚜렷한 대책이 지금 안 나와 있는 거예요. 일단 그저께부터 1인당 12리터씩 준다고 하고 2차 배분은 언제고 3차 배분이 언제고 이게 언제까지 갈지도 모르는 거죠.
◆ 박귀빈 : 평소 그 일상의 모습이 굉장히 많이 달라졌을 것 같은 게 일단 물을 절약할 수밖에 없는 그것도 아주 극도로 지금 절약해서 써야 되는 상황일 것 같아요. 어떤가요?
◇ 고성민 : 그렇죠 마음이 편하지가 않아요. 심적으로 굉장히 부담이 굉장히 많이 갑니다. 이걸 물을 써야 되나 장사를 해야 되나 샤워를 해야 되나 세차를 해야 되나 강아지 목욕을 시켜야 되나 이런 부분이요.
◆ 박귀빈 : 아니 화장실은 어떻게 해요?
◇ 고성민 : 화장실 같은 경우는 어쩔 수 없죠. 화장실 물 내려가는 거야 방법은 없는데 권고하기로는 벽돌을 한 두 장 벽에다 넣고 사용하라고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 박귀빈 : 물 조금 내려가게요?
◇ 고성민 : 그렇죠 그리고 쌀뜨물 같은 것도 변기에 부어서 사용하라고 말씀도 하고 지금은 솔직히 말해서 일상에는 큰 지장은 없는데 향후 지금 비 소식이 계속 없어요. 9월달까지 가게 되면은 저는 10% 미만 저수율이 깨질 거라고 생각을 하고 5%대까지 갈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어요. 그러면은 그러다 보면은 강릉은 정말 유령 도시가 될 수도 있을 거죠.
◆ 박귀빈 : 지금 회장님이 중간중간에 이렇게 헛웃음이 나오시는 거예요. 이게 상황이 너무 설명하시면서도 그래서 지금 자꾸 호기심이 나오시는 것 같은데요.
◇ 고성민 : 어이가 없습니다.
◆ 박귀빈 : 그러신 것 같아요. 이게 생활이 아직까지는 그렇게 힘든 건 모르겠는데 라고 설명하시는 이유는 그만큼 아꼈으니까 일단은 생활은 이어지니까 하루하루 그래서 아직까지는 문제가 없다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제가 듣기로는 굉장히 지금 심각하다라고 생각이 들거든요. 일상도 굉장히 많이 달라지셨을 것 같고 장사하는 것도 너무 힘드실 것 같은데 같이 장사하시는 청년 사장님들 서로 어떤 이야기 나누세요?
◇ 고성민 : 저희 일부 장사하시는 분들은 일단 휴업을 진행하시는 분들이 몇 분 계시고요. 불안해서 장사 못하겠다 일부 계시고 앞으로도 지금 계속 저희 이렇게 소통하는 단체 채팅방 안에서도 저는 다음 주부터 쉬렵니다. 저는 한 일주일 동안 그냥 성수기 끝났으니까 휴가 간다 생각하고 문 닫고 집에나 갔다 오렵니다. 이런 분도 굉장히 많고요. 이거 주말 장사하는 것보다 평일은 거의 전에 절반의 절반 수준으로 일단 매출이 떨어졌으니까 아예 그냥 두 손 두 발 다 놓고 포기하시는 분들이 한두 분씩 계속 계시고 계세요.
◆ 박귀빈 : 회장님은 지금 어떤 계획 갖고 계세요?
◇ 고성민 : 저도 지금 다음 주나 다다음 주 지금은 아직까지 저수율이 어느 정도 있고 물이 원활하게 나오는데 만약에 격일제 단수나 아니면 시간적, 요일별 단수가 정해진다면 저도 어쩔 수 없이 문을 닫아야 되는 상황이 올 수도 있어요. 저도 칼국수를 하다 보니까 육수에 들어가는 물을 상당히 많이 쓰거든요. 당연히 수압이 약해지면 그만큼 물을 오래 받아야 돼요. 어차피 쓰는 물은 매한가지예요. 그냥 가만 시간이 걸릴 뿐이지 그래서 아예 장사를 안 하고 저희도 힐링할 겸 그냥 휴가나 갔다 오자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경제적인 피해가 많이 크죠.
◆ 박귀빈 : 그렇죠 강릉도 지역별로 편차가 있어요? 더 심한 지역은 더 심하고 막 이런가요?
◇ 고성민 : 일단 정수장이 약간 시내 쪽에 있어요. 근데 그 메인 정수장은 먼 곳 같은 데는 아무래도 급수를 따로 받는다고 얘기를 들었어요. 소방차나 급수차로 물을 따로 받아서 쓰신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주문진이나 거기 그쪽은 아예 그 정수장이 지하 정수장이 따로 있어서 그쪽은 물 걱정이 없어요.
◆ 박귀빈 : 지역별로 조금 다르고 지금 사장님이 계신 데는 어느 정도인 거예요?
◇ 고성민 : 시내 쪽이고요. 홍제정수장이 이 강릉시의 전체 90% 물을 담당하고 있는데 그 메인 정수장이 지금 물이 없는 거죠.
◆ 박귀빈 : 제일 필요하다고 느끼는 행정적인 지원은 어떤 게 있으세요?
◇ 고성민 : 지금 물이 없다고 해서 이걸 돈으로 물을 살 수 있는 구조도 아니고 지금 평창에 있는 도암댐을 지금 계속 얘기를 하고 있더라고요. 도암댐에 물을 흘려보내면 강릉에서 쓸 수 있는데 수질 문제 때문에 강릉시에서 지금 반대를 하고 있어요. 급하게나마 어느 정도 빨리 행정적인 거나 이런 게 절차가 시하고 잘 돼서 그 도암댐 물을 도입할 수 있는 방법이 가장 저는 최고의 선택이라고 보는데 수질 문제 때문에 강릉시에서도 섣불리 지금 판단을 못 내리고 있더라고요.
◆ 박귀빈 : 소상공인 분들끼도 지금 강릉 청년 소상공인 협회 회장이시니까 협회 내에서도 이걸 대책을 마련하자라고 의견을 나누시면서 강릉시와 직접 소통하고 이러지는 않으세요?
◇ 고성민 : 그러고 싶은데 지금 워낙 강릉시가 지금 재난 때문에 워낙 어려우시고 바쁘니까 저희랑 소통할 기회도 없고요. 재난 안전 대책본부나 상하수도 사업소에 그냥 전화해서 지금 상황이 어느 정도 되냐라고 물어볼 수 있는 게 저희들한테는 지금 최선의 방법밖에 없죠.
◆ 박귀빈 : 네. 이번에 강릉이 재난사태 선포됐잖아요. 가뭄 때문에 이 선포되고 나서 조금 지원 같은 게 늘어났다 이런 건 느끼세요?
◇ 고성민 : 전혀 모르겠어요. 전혀 달라진 건 없습니다.
◆ 박귀빈 : 유통업체나 기업 이런 데서 자체적으로 물 지원해 주는 거?
◇ 고성민 : 근데 그냥 시에다 뭐를 이렇게 기부하는 거, 그냥 후원해 주는 거, 그냥 재난본부 이런 기업에서 그냥 이렇게 후원금 받아서 물 사주는 거 그게 전부죠.
◆ 박귀빈 : 그러면 그럼 그것이 나눠서 올 거 아니에요? 시민들과 우리 소상공인들에게?
◇ 고성민 : 네 그렇죠 그게 그래서 그저께부터 시행한 게 1인당 12L 진행이 된 거고 그런 방법인 거고 그다음에 이게 언제 그렇게 배분을 할지 아직 날짜도 지금 잡혀 있는 상황은 아니고요.
◆ 박귀빈 : 저희 청취자 분들이 의견을 주고 계신데요. 청취자님이 ‘의정부인데요. 물 쓰면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 마음껏 쓰던 거 아끼게 됩니다. 어서 비가 오기를 매일 기도합니다’ 이런 의견 주고 계시고요. 청취자님이 ‘가뭄에 고생하는 강릉 시민분들 힘내십시오’ 이런 의견을 지금 주고 계십니다. 대표님 끝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 있으시면 한 말씀해 주세요.
◇ 고성민 : 네 강릉이 매년 가뭄이 있었던 건 아니고 2008년도에도 가뭄이 있었고 2014년에도 가뭄이 있었는데 이거를 10 몇 년 20년 동안 방치해 온 강릉시가 조금 밉기도 합니다. 근데 어차피 자연재해다 보니까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된다는 부분인 거고 저는 이 강릉뿐만이 아니라 전국의 어느 지역이라도 가뭄으로 정말 피해가 올 수 있는 시기가 언제나 올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다른 분들도 이런 대비를 잘 해서 지구 환경이나 이런 온난화 현상 때문에 언젠가는 가뭄이 올 거고 비 피해가 있을 거란 말이죠. 그래서 정부나 이런 데서도 하루 빨리 이런 기후 변화에 대한 대책 마련을 빨리 해서 지역에서 피해가 없길 당부를 드립니다.
◆ 박귀빈 : 네 저도 빨리 이 가뭄 사태 해결됐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고성민 : 네 고맙습니다.
◆ 박귀빈 : 지금까지 고성민 청년소상공인협회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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