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FM 94.5 (07:15~09:00)
□ 방송일시 : 2025년 8월 22일 (금)
□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자 : 손석우 경제평론가
- 코스피, 단기간 급등에 대한 조정 타이밍에 예상치 못한 악재 터진 것
- 미 금리인하-기업 실적개선-관세 불확실성 해소 등 있어야 연말 코스피 반등
- 상법개정 주주친화 취지 좋으나 노봉법 등 경영계 민감 법안 동시다발 추진은 부담 요소
-구윤철 PBR 실언, 세제개편 논란 이후라 투자자 실망 컸지만 해명 믿어줘야
-소비쿠폰에 대한 소상공인 만족도 높아...올해 성장률 1%에 역할 기대감
-이재명 정부, 옆집 씨앗 빌려서라도 수확하겠단 재정확장 기조...국채 발행은 불가피
-무주택자 취득세나 양도세 감면 등 세제 지원책도 주택공급과 연계될 가능성
-3기 신도시 현 계획대로만 돼도 주택 가격 안정엔 도움될 것
- 한미 원전 협력, 제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왕서방이 가져가는 구조라면 해선 안 돼
-한미 정상회담서 원전 관련 의제 나오더라도 얼마나 실질적 논의 이끌어낼지가 관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김영수 앵커(이하 김영수): 오늘 이슈인터뷰 ,우리 경제 얘기 좀 해보려고 합니다. 자본시장의 꽃, 증시가 최근에는 좀 힘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여전히 좋지 않고요. 물가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우리 경제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까요? 손석우 경제평론가 나와 계십니다. 우리 증시가 한 달 전까지는 굉장히 많이 올랐었잖아요. 그런데 최근 한 달간 지지부진한데 어떤 이유 때문이에요?
◇손석우 경제평론가(이하 손석우): 딱 울고 싶은 타이밍에 뺨을 한 대 맞은 것 같아요. 일단은 6월부터 해서 이재명 정부가 들어서기 전후로 해서 확실히 코스피가 반등을 확실히 했죠. 원래 올해 저점 찍었던 게 4월이었어요. 그때 이제 관세 이슈 한참 나오면서 그때 2200선까지 내려갔거든요. 그게 이제 빠르게 반동하면서 7월 말까지 한 40% 정도가 올랐어요. 그러면서 올 상반기 때 코스피 수익률이 전 세계 증시 주요국 증시에서 1위 기록한 저력이었죠. 그러다가 이제 그 지난달 말에 정부가 내년도 세제 개편안을 발표하면서 그게 논란이 되면서...
◆김영수: 양도세 기준 강화하는 거 말하는 거죠?
◇손석우: 그렇죠. 근데 타이밍상 단기간에 워낙 많이 올랐기 때문에 쉬어갈 때가 되긴 했어요. 그래서 단기 조정, 심리적 조정 구간이 올 수 있는 타이밍이다, 이런 이야기들을 많이 했는데 예상치 못한 악재들이 이제 터지면서 조정 구간이 지금 너무 길어지고 있다.
◆김영수: 조정 후 반등할 수 있는 거죠. 어떻게 보시고 계세요?
◇손석우: 충족해야 되는 조건들이 몇 가지가 있죠. 근데 지금 이제 우리 증시를 누르는 요인들 예를 들어서,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바뀐 것. 그래서 지금 이거 가지고 이제 다시 그 대통령실이나 정부가 재검토를 하고 있잖아요. 양도세 기준 같은 거 그런데 이걸 만약에 안 하겠습니다. 하려고 했던 거 취소하겠습니다라고 하더라도 실망감이 기대감으로 다시 바뀌지는 않을 것 같아요. 그럼 이제 그 외에 다른 것들, 예를 들어서 미국의 금리 인하라든지 아니면 우리 기업들의 근본적인 실적 개선...
◆김영수: 다 호재잖아요, 그러면.
◇손석우: 지금 남아있는 예를 들어 관세 불확실성 이런 것들이 거쳐져 가야지 연말에 다시 한 번 반등을 생각해 볼 수 있겠죠. 그리고 이제 근본적으로 우리가 조정을 받았다고 아까 정책 실망감도 말씀드렸지만, 우리가 이제 증시의 펀더멘털이라고 하는 몇 가지 요소들이 있어요. 이제 매크로 경제적인 부분도 있지만, 기업들의 결국 실적이거든요. 수익을 잘 내야죠. 근데 2분기 수익이 그렇게 잘 못 냈어요. 대표적인 게 삼성전자, 예상보다 훨씬 더 영업이익 같은 것들을 못 냈죠. 그 삼성전자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이고 어닝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기업인데 성적표가 별로 안 좋으니까 실적에 주가도 조정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이런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지금 작용하고 있는 거죠.
◆김영수: 우리 이재명 정부가 지금 이제 주가 5천까지 가기 위해서 여러 가지 우리 경제의 문제점 펀더멘탈 이런 걸 바꿔보겠다는 거잖아요. 그래서 정부가 주가 5천을 위해서 지금 기업 지배구조도 개선하려고 하고, 그리고 상법 개정안도 지금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잖아요. 1차 상법 개정안을 통과했고 지금 2차 상법 개정안도 통과시키려고 하고 있어요. 어떤 내용이 핵심이에요?
◇손석우: 일단은 1차 상법 개정안이 다 마무리된 게 아니고 2차 상법 개정안에서는 예를 들어서 그 감사위원회 분리 선출을 확대한다든지 아니면 기존에 이제 논란이 됐었던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에 대해서 일반 주주로 더 확대하는 걸 명확히 하는 법도 거기에 들어가 있고요. 그다음에 뭐 예를 들면 자사주 소각 의무화라든지 이런 건 이미 통과가 됐죠. 이제 이런 것들이 한꺼번에 이제 맞물려 있는 게 2차 상법 개정안인데 네 일부 이제 우려하고 있는 부분도 있죠. 기업들이 너무 큰 부담을 안게 된다. 예를 들어 전자투표 의무화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확 바뀌게 되면 기업들이 여기에 어떻게 적응할까 이런 부분들을 재계나 경영계에서도 우려를 표명하고 있는거죠.
◆김영수: 그동안 이제 기업들이 자꾸 기업을 분할을 했잖아요. 분할을 해서 어떻게 보면 소액주주들의 손해로 이어지기도 했잖아요. 그거 못하게 하겠다는 거 아니에요?
◇손석우: 그러니까 취지 자체는 좋죠. 이게 주주 친화적이라는 거죠. 그래서 1차 상법 개정 때까지 그런 기대감으로 증시가 또 많이 올랐던 것도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제 2차 상법 개정은 어떻게 보면 세세한 내용들을 들여다보면 더 센 게 이제 온다라고...
◆김영수: 이제 그것은 경영에 좀 부담이 된다는 거예요?
◇손석우: 경영에 부담이 되는 요소들이 있고 이것만 있는 게 아니라 최근에 말씀하셨던 시장에서 기대했던 바들이 이제 실망감으로 바뀐 것 그다음에 이제 여기에 노란봉투법 같은 아주 이제 경영계가 민감해하는 법안들도 이제 동시에 다 추진이 동시다발적으로 추진이 되고 있잖아요.
◆김영수: 노란 봉투법 쉽게 설명 좀 해 주실래요?
◇손석우: 노조법 2조, 3조 개정이 주요 핵심 내용인 거고 이제 예를 들면 원청과 하청 간에 이제 교섭 대상이 될 수 있다라는 것 그다음에 노조에 대해서 이제 예를 들면 불법 파업을 이유로 과도한 손해배상 같은 것들을 노조원 개인이나 노조에 대해서 이제 그동안 악용해 왔었
는데 이런 부분들을 못하게한다는 게 핵심 내용이죠. 그런데 이제 경영계가 여기서도 이제 부담을 갖는 건 이런 거죠. 우리나라 이제 주류 산업이 이제 제조업인데 제조업의 구조라는 게 하청에 재하청 1차, 2차, 3차 벤더사들로 이제 이루어진 이런 생태계를 갖고 있는데 갑자기 이렇게 원청이 하청과 직접 교섭을 해야 한다고 한다면 이슈가 너무 커지게 된다는 거고 노조 입장에서는 이제 이런 것들이 바뀌게 되니까 안 할 파업도 더 할 수 있다는 게 경영계의 생각인 거죠.
◆김영수: 정부 입장에서는 국제노동기구 기준에 맞춘 개혁이다. 반드시 해야 한다는 입장인 거 아니에요?
◇손석우: 그렇죠, 방향성은 이제 공감을 할 수 있겠지만 이게 실제 우리 노동 현장에 적용됐었을 때 받게 되는 부담이 너무 크지 않을까 특히 중소기업 같은 경우는 지금 뭐 통과가 불가피하다면 1년에서 1년 반이라도 유예해 달라라는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그 시간 동안 이제 좀 준비하겠다는 건데 중소기업들의 고민은 이런 거죠. 예를 들어서 대기업처럼 이런 노조와의 협상이라든지 노무 이슈 같은 것을 대응할 수 있는 전담팀 이런 것들이 인력 구성이 잘 안 돼 있는데 갑자기 이렇게 바뀌어버리면 혼란이 빚어진다는 걱정을 하는 거죠.
◆김영수: 그런데 경제 정책을 총괄하는 구윤철 경제부총리가 PBR과 PER을 혼동해서 논란이잖아요. 본인이 해명은 했죠?
◇손석우: 본인은 이제 PER을 물어보는 걸로 착각했다 착각했다는 거죠. PBR은 코스피 3000 기준으로 PBR이 딱 1배가 됐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게 이제 주가 순자산 비율이라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우리 장부상의 자산들의 가치만큼 지금 우리 주가나 지수가 딱 그 정도 된다는 거예요. 근데 이제 예전에 우리가 코리아 디스카운트라고 얘기를 했던 건 1배도 안 된다는 거예요. 장부 가치만큼도 주가나 지수가 그 수준도 안 된다고 해서 우리가 코리아 디스카운트라는 걸 얘기를 한 거거든요.
◆김영수: 그런데 지금 그걸 10 정도라고 했다고 하는 거잖아요, PER를 지금 10으로 생각했다는 거죠?
◇손석우: 네, 그렇죠. PER이라는 거는 예를 들면 우리 기업들이 낸 수익이 주가와 비교를 했었을 때 어느 정도 수준이 이런 걸 얘기하는 건데 코스피 기준으로 보면 지금 한 12배 정도 돼요. 그러니까 이제 구윤철 부총리 설명은 나는 이게 이제 PER를 물어보는 줄 알고 그랬다는 건데 믿어야죠. 믿어야 하는데 이게 논란이 된 거는 지금 사실 세제 개편안 발표 이후에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굉장히 컸고 이런 상황에서 하필 이런 시기에 그런 실수를 하신 거고 이제 경제부총리라는 자리의 무게감 이런 것들을 감안할 때 더 논란이 됐던 것 같아요.
◆김영수: 정확히 답변해 주셨으면 좀 더 신뢰감을 가질 수 있었을 텐데 조금 아쉽습니다. 그리고 지금 소비 쿠폰이 1차 소비 쿠폰 지급이 됐고 많이들 썼는데 경제성장에 지금 얼마나 도움을 줬다고 보고 있나요?
◇손석우: 당초에 소비 쿠폰에 대한 경기 진작 효과를 성장률로 보면은 0.1%포인트 정도 올릴 거라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거는 아마 연말 가면 정확하게 소비 쿠폰 효과를 아마 측정을 할 수가 있게 되겠죠. 근데 이제 최근에 발표된 그러니까 우리가 소비 쿠폰 지금 발급이 거의
한 98%, 99% 될 텐데 그 최근에 소상공인 대상으로 얼마나 소비 쿠폰이 도움이 됐냐는 이제 설문조사를 한 게 있어요. 소상공인들의 55.8%가 이제 소비 쿠폰 사용 이후에 실제 매출이 증가했다고 이제 이야기가 나왔고 실제로 이런 신용카드 매출액 같은 걸 보면 한 적게는 2%에서 많게는 한 8% 정도까지 실제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가 되더라고요.
◆김영수: 평론가님은 다 쓰셨나요?
◇손석우: 네, 저는 거의 한 번에 봤었습니다. 한 번에 봤었고 동네에서 이 소비 쿠폰의 취지에 맞게 정확하게 썼거든요. 그리고 이제 소상공인들의 만족도도 꽤 있는 것으로 조사가 돼서 한 10명 중에 7분은 소비 쿠폰의 긍정적인 효과에 대해서 만족을 한다는 반응들도 나왔고요. 어디에 많이 썼나 봤더니 이제 20~30대는 생필품 그다음에 자신의 이제 미용 그 문화 이런 데 많이 썼고요. 40~50대 보니까 생필품 사는 데도 많이 썼지만 이제 학원비 이런 것들로도 많이 쓰셨더라고요. 그러니까 이런 것들이 일종의 재정승수 효과라고 하거든요. 그러니까 재정 집행을 했었을 때 그 재정승수 효과가 얼마나 나타나느냐 잘 나타나고 지금까지 결과를 보면 잘 나타나고 있다고 보는 거고 이제 2차 소비 쿠폰도 곧 다음 달에 이제 지급이 될 예정이거든요. 그건 이제 선별을 해요. 쉽게 말해서 이제 소득 상위 이 10%는 제외를 하고 나머지 90% 이제 선택과 집중을 해서 지급을 하는 건데 이거는 이제 재정승수 효과 측면에서 좀 더 기대가 있는 거는 원래 재정승수 효과라는 게 소득 하위 계층이 더 크게 나타난다고 보고 있거든요. 일단 좋은 기운을 받고 지금 계속 소비 쿠폰이 집행되고 있으니까 2차까지 잘 집행이 되면 아마 연말 지금 얼마 전에 KDI에서 연말 소비 우리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0.9%로 기존과 똑같이 동일 이제 똑같은 전망치를 내놨더라고요. 이 소비 쿠폰 효과가 0.1% 더해진다고 한다면 1%까지도 올라갈 수 있는 기대를 해볼 수 있겠습니다.
◆김영수: 경기가 잘 돌아야 하고 소비 쿠폰이 마중물 역할을 해서 계속 승수 효과를 창출해 내야 하는 거 아니에요? 그렇게 해서 경제가 좀 더 활성화 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그 돈은 결국은 국채를 발행해야 하는 겁니다. 채권을 발행할 수밖에 없잖아요. 그런데 우리가 국채를 계속 발행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요. 보니까 강훈식 비서실장이 그래도 국채 발행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했네요. 얼마나 더 발행해야 해요?
◇손석우: 지금 예측은 할 수는 없죠. 그런데 이제 올해만 해도 이미 이번에 소비 쿠폰 발행 때문에 추경을 했고 추경에 따른 일단 얼마 정도 적자 국채 발행이 지금 20조 원이 좀 넘는 걸로 알고 있고 올해 특히 그 국채 지금 발행된 것에 대한 이자 비용만 30조 원 이상입니다.
◆김영수: 우리나라 전체 국채 발행의 이자가 30조 원이요?
◇손석우: 이제 매년 계속 늘어납니다.
◆김영수: 그렇겠네요.
◇손석우: 아마 지금 이재명 정부에서는 소위 말해서 이재명 대통령이 씨앗론 얘기했잖아요. 씨앗론, 그러니까 옆 씨앗을 심어서 이제 수확을 크게 할 수 있으면 되는데 지금 씨앗이 부족하다면 옆집에서 씨앗을 빌려서라도 지금 심어서 수확하는 게 낫지 않겠냐 그러면 이제 이재명 정부의 기본적인 정책은 재정의 집행 효과를 되게 강조하고 확장 재정에 대한 기조를 갖고 있단 말이죠. 그런데 이제 지금은 세입도 많이 부족하고 그다음에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서 일부분 충당을 한다고 하지만 확장 재정에 대한 방향성을 갖고 있다면 국채 발행에 대한 거는 사실 불가피하다고 보죠. 그래서 이제 강훈식 비서실장도 조심스럽지만 적자 국채 발행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하는 거죠.
◆김영수: 다음으로 부동산 대책도 짚어볼게요. 정부가 최대 6억 대출 규제를 펴면서 갑자기 내놓으면서 일단 부동산 시장이 안정을 찾는 모습이었는데, 그래도 조금씩 다시 또 꿈틀대는 것 같던데요.
◇손석우: 어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나온 거 보면 일단은 수도권의 주간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다시 줄었어요. 이제 멈췄어요, 정확히. 이건 이제 대출 규제 효과가 있다고 봐야 하죠. 그런데 이제 말씀하신 부분은 이 대출 규제 효과만 가지고 집값 안정이 되지 않을 거라고도 보는 게 대다수 전문가들입니다.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수도권 지역에 주택 수요는 계속 있는데 주택 공급은 올해부터 내년 내후년까지 계속 부족할 거라고 보는거죠. 수요 공급이 이제 깨진 밸런스가 깨진 상태에서 주택 가격은 계속 상승 압력을 받을 거라고 보는 이걸 지금은 인위적으로 대출 규제로 눌러놨지만 이게 언제까지 눌려질 수 있겠냐는 거고 그래서 나와야 한다는 게 주택 공급에 대한 대책이 이제 나와야 한다는 거죠.
◆김영수: 주택 공급이 근데 보통 대책을 내놓으면 최소 3년에서 5년 이상은 걸린다면서요?
◇손석우: 그렇죠, 우리 딱 그거 봤잖아요. 문재인 정부 때 3기 신도시 계획. 아직도 공급이 안 되고 있죠. 이제 올해 하반기에 인천 계양구 이런 데서 이제 첫 공급이 이루어질 것 같단 말이죠. 이제 그만큼 주택 공급 대책이 상당히 어려운 거고, 이전 정부 윤석열 정부에서도 여러 가지 방안들이 나왔죠. 그린벨트 해제부터 1기 신도시에 대한 특별법 이제 발효해서..
◆김영수: 재건축 쉽게 하는 거..
◇손석우: 빨리 이제 하겠다 뭐 신속 기획 별말들 다 나왔어요. 그런데 사실 성과로 보여준 건 크게 없죠.
◆김영수: 그래요. 그래서 지금 사실은 이재명 대통령이 세금으로 직접 잡지 않겠다고 했는데 지금 세금 카드를 고려하고 있는 것 같던데요? 김용범 정책 실장 인터뷰 보니까 정부가 여러 고강도 대책을 준비하고 있는데 세금 카드도 쓸 수 있다라는 취지로 이야기를 해서 세금 카드까지 이제 쓰게 되면 집값 안정에 좀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손석우: 이거는 아마 이런 걸 것 같아요. 최초 주택 구입자 혹은 무주택 실수요자에 대한 취득세나 양도세 감면 이런 지원책 등이 아마 주택 공급이랑 같이 연계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김영수: 그럼 추가 대책이 어떻게 나올지 9월쯤에 나올 것 같아요.
◇손석우: 나올 것 같고 아마 지금 예상은 하늘에서 뚝 떨어진 새로운 공급 대책을 내놓기는 힘들 거라고 봐요. 아마 이제 기존에 우리가 접해왔던 공급 대책들을 조금 더 실효성 있게 효능감 있게 집행하는 데 아마 방점이 찍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영수: 부동산 시장 정말 안정을 찾아야 합니다. 너무 많이 올랐잖아요.
◇손석우: 그렇게 결국 공급의 원활한 공급이 없이는 주택 가격이 안정되기는 쉽지 않죠. 그래서 3기 신도시가 좀 속도를 내면 지역 이제 이런 지역들을 보면 뭐 하남 교산이라든지 인천 계양 수도권에 이제 직주 근접이 가능한 지역들을 다 배치를 해 놨거든요. 여기에 지금 계획대로만 공급이 원활하게 돼도 상당히 주택 가격 안정에 도움이 될 거라고 봐요.
◆김영수: 어제 나온 대책 보니까 외국인 우리나라 주택 살 때 실거주 요건을 강화했더라고요.
◇손석우: 그게 이제 논란이 됐기 때문이죠. 특히 이제 뭐 이런 말씀드리기는 뭐하지만, 중국인들을 비롯한 해외 사람들이 우리나라 사람들이 대출 규제 받는 거 다 회피해서 소위 알짜배기 노른자의 알짜배기 땅의 집들을 이제 마구 사들이고 있다. 이제 이 사람들이 이제 대출 규제를 우회하면서 이런 대출 규제 효과도 떨어뜨리고 이 사람들만 그럼 이제 국내 거주인들은 역차별받는 거 아니냐 그래서 아마 실거주 요건을 강화한 것 같아요,
◆김영수: 촘촘한 대책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 체결한 계약 관련해서 지금 불공정 논란 터졌잖아요. 이거 다시 계약할 수 있는 거예요? 아니면 지금 어떻게 보고 있어요? 경제계에서는
◇손석우: 일단은 불공정 계약이라는 논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이 얘기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래요. 좀 나눠서 봐야 하더라고요. 예를 들어서 기술료 같은 거 있잖아요. 로열티 같은 거는 과거 UAE에 우리가 수출했던 바라카 원전 당시에 지급했던 기술료 이런 것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리고 뭐 어느 정도는 우리가 원천 기술을 가진 게 아니니까 불가피한 면도 있다 라고 보고 있는 거고, 다만 이해할 수 없다고 이제 얘기를 하는 건 예를 들어서 우리가 진출하지 못하는 지역들을 웨스팅하우스랑 얘기해서 설정해 놓은 거 예를 들어서 북미나 유럽 지역 이런 제도를 우리나라 진출하지 못한다고 약속을 해버렸거든요. 이런 거 너무 과도하게 그다음에 지금 50년 장기 계약을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잖아요. 이런 것들이 이제 과도하게 너무 불공정 계약이라고 이제 논란이 되는 부분인 거고 그런데 어제 조금 분위기가 바뀐 거는..
◆김영수: 어떻게 바뀌었는데요?
◇손석우: 한수원과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조인트 벤처 합작사를 설립할 수 있다라는 얘기가..
◆김영수: 그 기술을 갖고 있다는 웨스팅하우스하고 합작 법인을 만든다고요?
◇손석우: 그렇죠. 지금 이제 AI 붐이 일면서 전 세계적으로 전력 수요가 늘어나고 데이터센터들이 많이 지어지면서 원전을 통해서 전력 공급이 이루어져야 된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그래서 원전 수요가 크게 늘어날 거다. 그런데 웨스팅하우스 같은 경우는 원천 기술을 갖고 있기는 하지만 시공 능력이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제 우리 한수원 같은 곳이라 손을 잡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손을 잡고 합작사를 만들어서 글로벌시장에 공동 진출을 하자는 취지의 지금 조인트 벤처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라는..
◆김영수: 그래요. 그럼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나라가 미국의 원전 짓는 데 좀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면서요?
◇손석우: 그게 이제 현지 소식통을 통해서 이제 전해진 거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트럼프 대통령도 지금 원전 용량을 AI 때문이죠. 결국은 그 2050년까지 현재 100기가와트에서 400기가와트까지 용량을 늘리겠다. 2030년까지 10기 새로 짓겠다는 건데 문제는 이거예요. 조선이랑 똑같아요. 짓고 싶은데 지을 자재 인력 이런 것들이 없는 거야. 인프라가 없는 게 문제인 거예요. 그래서 지금 한국 한수원이라든지 한전에 대신 우리나라에 들어와서 이제 이런 것들을 지어주면 어떻겠냐는 소위 러브콜을 보냈다는 거예요. 그래서 지금 나오는 관측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 이런 원전 협력과 관련된 부분도 의제 테이블 위에 올라갈 수 있다라는 거죠.
◆김영수: 그러면 지금 조선업 우리나라 조선업에 대해서도 마스크 프로젝트도 사실 관세 협상에 큰 도움을 줬다는 거 아니에요? 이번에 원전 관련해서도 우리나라의 새로운 주력 상품도 될 수 있는 것이고 관세 협상에 큰 도움이 되겠네요.
◇손석우: 그런데 저는 섣부른 기대는 하면 안 된다고 봐요. 이게 이제 원전이라는 게 조선보다 훨씬 더 복잡해요. 짓는 과정도 문제지만 이게 이제 30년, 40년 운영을 하지 않습니까? 운영 과정에서의 어떤 식으로 협의를 하느냐에 따라서 수익 구조가 천차만별로 달라질 수 있거든요. 소위 말해서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왕서방이 가져간다고 이런 구조가 되면 우리는 굳이 할 이유가 없죠. 이걸 이제 한미 정상회담에서 만약에 의제로 올라간다면 우리한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얼마나 실질적인 협력을 끌어낼 수 있을지 그거는 지켜봐야 합니다.
◆김영수: 손석우 경제평론가는 여러 경제 전문가도 많이 만나고 또 본인도 전문가시고 하니까 우리 청취자 여러분들께 만약에 우리 청취자 여러분들이 주식 투자를 하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계속 주식을 들고 가는 게 맞습니까? 어떻게들 보고 있나요?
◇손석우: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문제를 주신 것 같은데 한국 증시가 지금 그동안 저평가되어 있었다 그러니까 어 납득하지 못한 원인으로 저평가돼 있었다는 건 분명히 맞아요. 그런데 이제 그거를 해소하는 과정 초입부에서 어떻게 보면 예상치 못한 복병들을 만나서 지금 조정을 받는 거죠. 그런데 이제 이재명 정부에서 코스피 5000이라는 목표를 내걸고 여러 가지 이제 디스카운트 요소들을 해소하려는 의지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아직 불신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그런 관점 그리고 지금 미국과의 관세 이슈도 점차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라고 본다면 장기적으로 봤었을 때 우리 증시는 저평가돼 있기 때문에 우상향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지금 증시 투자 전략을 세우시면 좋지 이 정도로만 말씀드리겠습니다.
◆김영수: 잠시 언급한 여론조사가 있어서요. 지난 12일 소상공인연합회 전국상인연합회가 발표한 민생 회복 소비 쿠폰 효과성 실태 조사 결과가 있었고 손석우 평론가의 설명이 있었는데 일반 소상공인 2천35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고요. 8월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온라인으로 진행됐다는 점도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손석우 경제평론가와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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