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라디오 앱 소개

YTN 라디오


인터뷰전문

방송시간[월~금] 09:10~10:00
제작진진행 : 조태현 / PD: 김양원 / 작가: 이혜민
‘관세 타결→러-우 휴전→노벨평화상’ 트럼프 계획, 완강한 브릭스에 좌절되나
2025-08-07 13:10 작게 크게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5년 8월 7일 (목요일)
■ 대담 : 차영주 아이에셋연구소장, 이정환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기자(이하 조태현) : YTN 라디오 생생경제 2부 시작하겠습니다. 2부에서도 아이에셋경제연구소의 차영주 소장님,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의 이정환 교수님과 계속 이야기 나눠보도록 할게요. 앞서서 1부에서는 트럼프가 미국의 전통적인 우호국 동맹국들의 팔을 비틀어서 협상한 이야기해 봤고요. 2부에서는 아직까지 협상하지 못한 나라에 대한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주가 트럼프에게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시기다라는데 뭐가 있어서 그래요?

■ 이정환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 교수(이하 이정환) : 아무래도 러시아 휴전에 대한 제의가 가장 크고요. 관세 문제 해결하고 평화 쪽으로 가야 되는데 러시아에 자꾸 막혀가지고 잘 못 움직이는 상황. 그러니까 러우 전쟁이 종결이 돼야 EU와의 관계도 재성립하고 평화상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근데 그게 북한까지 연결되는 이슈라서 우리나라 입장에서 굉장히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전쟁이 종결이 돼야 북한과의 협상이 뭘 하든가 말든가 개발이 될 수 있든가 말든가 이런 거기 때문에 북한 그게 러우 전쟁이 정치적으로는 가장 중요한 이벤트다. 이게 종결이 돼야 EU라든지 북한이라든지 다른 협상할 거리들이 어마어마하게 나오는데 지금 중국하고 인도에서 계속 천연가스 사주고 이러니까 이게 종결이 쉽게 안 되고 있는 이런 상황들이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다음에 중국과 관세 휴전 종결되는 날이 11일이긴 한데 이거는 워낙 중국도 공급망에서 흔히 희토류 같은 것들을 목줄을 잡고 있기 때문에 이거는 유예해서 가지 않을까라고 많이 추측은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가장 큰 이벤트는 아무래도 전쟁. 근데 전쟁이 종결되면 저희도 좋긴 한데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어떤 이슈가 이번 주에 끝나야죠. 이번 주에 해결이 안 되면은 이슈들이 생기면서 다른 연관된 이벤트들이 자꾸 늘어지다 보니까 이슈들이 아마 생길 것 같다 이 러우 전쟁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조태현 : 확실히 트럼프는 강한 사람한테 약하고 약한 사람한테 강한 그런 모습들을 많이 보여주는데. 그런데 애꿎은 인도에도 불똥이 튀는 것 같아요. 앞서도 교수님께서 살짝 언급을 해 주셨지만 인도 하면은 미국이랑도 가깝고 러시아와도 가깝고 이런 나라로 꼽히잖아요. 그런데 지금은 모디 총리와도 대립각이 섰다 이런 평가가 나오더라고요. 왜입니까?

□ 차영주 아이에셋연구소장(이하 차영주) : 과거 인도라면 제3세계의 종주국이었었죠. 지리적으로도 딱 중간에 있는 상황이고 미국 입장에서 보면 중국 뒤에 있기 때문에 딱 적절하게 인도가 말을 들어주면 아주 좋은 지리적인 위치에 있죠. 근데 지금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를 갖다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지금 미국 입장에서는 곤혹스러운 상황이고 러시아가 전비를 거기서 벌어들이고 있는 그런 부분들이라고 말씀드릴 수가 있겠죠. 그러다 보니까 지금 러시아가 쉽게 그 종전에 합의를 못하고 있는 이유 중에 하나가 인도와 중국이 러시아산 원유와 천연가스를 갖다 쓰고 있는 이유 중에 하나가 있을 것이다. 그러니까 갖다 쓰지 말라고 하는데 인도는 갖다 쓸 거라고 얘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25% 관세 부과를 하고 있는 상태거든요. ‘그래 그럼 우리 25% 더 할래’라고 얘기를 해 놓은 거죠. 그래 그러면 도합 50%. 25%에다 25% 더해서 50%. 지금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 상태죠. 그렇기 때문에 인도 입장에서는 50% 관세 부과는 굉장히 어려울 수밖에 없겠죠. 막 태생하고 있는 경제이고 중국에서 우회로이기 때문에 명분도 있는 입장이기 때문에 미국 입장에서는 우선 인도를 압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인도 쪽에서는 말도 안 된다, 그러면서 강하게 반발을 하고 있는데 여기서 조금 전에 소장님도 언급을 해 주셨지만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하고 있는 나라가 인도만이 아니에요. 중국도 갖다 쓰고 있는데 중국에 대해서는 찍소리도 안 하네요. 이건 왜 이러는 거예요?

■ 이정환 : 얘기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서죠. 워낙 희토류 이슈가 커서 지금 미국의 공급망 전략이 희토류 때문에 붕괴 돼 있는 상황이라서 이슈를 해결하지 못할 거고 앞으로도 해결하지 못할 거라는 의견들이 더 많습니다. 그 의견의 근거에는 희토류 중에 더 희소한 애들 중희토류라고 이야기하는데 중희토류는 중국의 의존도가 더 높거든요. 그리고 특히나 중희토류를  빼면은 철강이라든지 부산물들이 나오는데 부산물을 받쳐줄 산업 기반도 있어야 되는데 그런 거 할 나라도 없다. 최근 보고서들 보면은 중희토류에 대한 의존성이 아무리 막으려고 해도 도저히 가능성이 없고 이것들이 중국에 더 의존을 할 거다라는 의견들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오히려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맞불로 막 붙이기가 지금 쉽지는 않은 상황이에요. 그리고 중국은 석유가 부족합니다. 석탄은 엄청 많고 원자력도 괜찮고 재생에너지도 요새 엄청 늘고 댐도 많이 짓고 해서 다 좋은데 석유가 부족해요. 석유에 대한 수요가 러시아에 있을 수밖에 없다. 사우디에서 수입하는 건 어렵고 이런 상황들이 겹쳐 있으면서 결국 러시아의 의존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중국 측 입장에서는 모든 에너지 자원 중에서 석유가 가장 귀한 자산이다. 아마 이렇게 이해하시면 될 것 같아요.

□ 차영주 : 근데 중국과의 협상은 본격적으로 지금 하고 있지는 않은 거죠. 그러니까 다른 나라를 한 다음에 패키지로 중국과 할 가능성이 있어요. 그러니까 지난번에 중국은 90일 유예를 스톡홀름에서 주지 않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중국은 지금 개별적으로 하기보다는 교수님 말씀하신 것처럼 희토류 문제도 있고 미국 입장에서도 지금 쉽게 표현이 그렇습니다. 조금씩 건드리는 것보다는 한꺼번에 확. 그러니까 다른 나라들은 딱 건드리고 기자님 말씀하신 것처럼 쉬운 나라들 먼저 툭툭툭 건드려 놓고 중국은 한꺼번에 패키지로 확 할 가능성도 현재로서는 배제할 수 없다고 봐야 되겠죠.

◆ 조태현 : 그런데 이렇게까지 약점을 다 노출해 놨는데 그게 쉽게 될까요?

□ 차영주 : 그러니까 그게 서로 간에 저는 그런 부분들인 것 같아요. 저는 그 만화가 딱 떠오르는데요. 황새가 개구리를 잡아먹는 거죠. 황새가 개구리를 딱 잡아먹는데 개구리가 황새 목을 확 잡은 거죠. 그러니까 서로 간에 황새가 입을 벌려서 벌리고 개구리가 그렇다고 해서 손을 안 놓으면 황새도 죽는 거고 황새가 개구리를 물고 있으면 둘 다 죽는 건데 지금 중국 입장에서 보면 어떻게 보면 황새는 미국이고 중국은 개구리인데 황새 목을 확 잡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참 아이러니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 조태현 : 또 나라 하나 더 살펴보도록 할까요? 지금 미국에서 상호 관세를 가장 세게 매긴 나라가 브라질이잖아요. 그런데 그 이유가 브라질의 어떤 정치적인 이슈란 말이에요. 이거 계속 갈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 이정환 : 그러니까 이게 정치적인 이슈이기 때문에 경제적인 이슈가 아니라서. 물론 브라질이 미국에 대해서 무역 흑자를 내고 있긴 한데 근데 전체적으로 봤을 때 미국의 비중이 어마어마하게 높은 수준은 아니라서요. 브라질이라는 국가 자체가 아무래도 흔히 말하는 원자재 같은 것들을 많이 팔죠. 그러니까 1차 생산물들을 많이 팔고 이런 나라들이기 때문에 이게 다른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일반적으로 중요성이 매우 높다고 하면 당연히 브라질에서 깔고 들어가면서 협상을 해야 되는데 그 정도 상황은 아닌 것 같다. 그러니까 브라질이 가지고 있는 무역 흑자 중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한 10% 내외 그래요. 그러니까 무역 흑자 중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그렇게 높지 않은 걸로 알고 있어서 그러니까 버티고 그리고 이게 정치적 이슈다 보니까, 인도도 안 되는 게 정치적 이슈 때문에 그런 거예요. 농민들을 표를 날리는 이런 정책을 할 수가 없다. 브라질도 이게 다른 정권 그러니까 국가의 정치적인 이슈에 대해서 관세로 개입한다. 이런 것에 대해서 쉽게 응해버리면 정치적 입지가 날아가요. 이게 경제적 이슈만 있으면 차라리 쉬운데 정치적 이슈가 있어서 생각보다는 쉽지 않은. 그러니까 이거 잘못하면 정권이 날아가는 그 정도 수준이기 때문에 쉽지 않을 수도 있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아니 왜 남의 나라 사법까지 건드려 가지고 그 나라에서 쿠데타를 시도했던 이것까지 옹호를 왜 해주는지 참. 지금 브라질에 대한 이야기를 했었는데 브라질은 대표적인 자원 의존형 경제를 가진 나라이기도 하고요. 원래 중국과는 관계가 꽤 좋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지금 미국과의 관계가 악화하니까 중국이 여기에 계속 끼어들려고 하는 것 같아요. 중국이 브라질산 원두를 사들인다고요?

□ 차영주 : 예 그렇습니다. 브라질 우리가 그런 책도 있습니다. 브라질에 비가 내리면 스타벅스 주식을 사라라는 책 제목도 있어요. 중국이 브라질에 대해서 공을 많이 들이는 것 같아요. 우리나라도 브라질에 이민 가 계시고 우리 이민 사회도 브라질에 꽤 뿌리를 내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아무래도 중국이 보이지 않게 지금 아프리카뿐만이 아니라 남미 쪽에 특히 남미에서 브라질에 상당히 공을 많이 들이고 있고 브릭스 국가이지 않았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여기에 위안화 결제에 대한 부분들도 하려고 하는 부분들도 있기 때문에 오히려 미국이 틈만 보이면 중국이 파고들려고 하는 것 같아요. 중동도 미국이 틈을 보이니까 중국이 파고들었던 부분들도 있는 것 같고. 그런데 브라질 입장에서 보면 이것을 어떻게 정치적으로 해결하느냐가 저는 굉장히 중요할 것 같아요.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얘기하고 있는 것 중에 하나가 위안화 결제를 하는 국가들에 대해서 압박을 하겠다라는 부분도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중국은 브라질에 대해서 이런 부분을 하면서 분명 위안화 결제에 대한 부분들도 걸고 넘어질 가능성도 현재로서는 배제할 수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어찌 됐든 이 부분에 있어서 대량으로 사들임으로써 브라질 경제를 조금 살리겠다라는 부분들도 있긴 하겠습니다만 이유 없이 이런 특혜를 베풀지는 않겠죠. 따라서 정말 브라질 입장에서는 내미는 손을 안 잡을 수는 없겠고 손을 잡자니 곤혹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 아니겠나 이렇게 볼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조금 전에 브릭스를 언급을 해 주셨으니까요. 전반적으로 봤을 때는 브릭스 지금은 완전히 미국의 어떤 경쟁자, 대항마 정도로 인식이 되는 것 같아요. 요즘 브릭스 쪽 상황은 어떻습니까?

■ 이정환 : 브릭스라는 게 따로 경제 블록이 형성될 정도로 나름 경제권이 큰 국가들이고요. 그리고 브라질 중국 러시아 같은 국가들은 원자재 그러니까 흔히 말하는 1차 자원들이 충분한 꽤나 중요한 나라들이기 때문에 조금 다른 나라들하고는 입장이 다르지 않나 그러니까 경제적으로 수출을 많이 해야 하는 작은 나라와는 분명히 다르다라고 아마 이해를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브라질도 잘 안 되고 러시아도 잘 안 되고 인도도 안 되고 중국도 안 되고.

◆ 조태현 : 남아프리카공화국도 안 됐던가요. 

■ 이정환 : 규모가 덩치가 다르다 보니까 이 체급이라는 게 있는데 결국은 체급 차원에서 이 나라들은 아무래도 미국과 할 수 있는 그런 경쟁 관계도 있고 그다음에 정치적인 이해관계도 되게 많이 얽혀 있죠. 그러니까 이 나라들이 미국의 굴종적인 어떤 협상을 했을 때 정치적인 파급 효과 역시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푸틴 대통령 그다음에 모디 총리 그다음에 시진핑 주석 이게 다 여기서 협상 잘못하면은 흔히 말하는 경제적인 이슈뿐만 아니라 본인의 정치적인 이슈가 다 걸려 있기 때문에 이게 협상이 쉽지 않은 상황들인 것 같다라는 의견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경제적 이해관계만 빨리 해야죠. 그런데 그런 거는 전혀 아니니까요.

◆ 조태현 : 그렇다면 지금 브릭스가 일치해 가지고 어떻게 서로 간에 협조를 하면서 미국에 대응을 한다 이런 계획도 계속 조금씩 조금씩 내비치는 것 같아요. 그러면 이 관세 전쟁 더 길어지는 거 아닙니까?

□ 차영주 : 근데 쉽지는 않겠죠. 더군다나 트럼프 입장에서 본다라면 그래? 그러면 받고 더 라는 부분들이 충분히 있는 부분들이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기존의 협상이다라면 이런 부분들이 한 번 해볼 수가 있는 부분들이겠지만 말씀하셨다시피 지금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한다라는 이유만으로 25%라는 관세를 부과하는 거죠. 평상시에 25% 관세는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숫자죠. 상상할 수도 없는 숫자임에도 불구하고 더군다나 그리고 미국 사람들이 자신들이 먹는 약, 자신들이 쓰는 반도체에 대해서도 100%, 200% 관세 부과를 하겠다라는 거기 때문에 쉽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말씀드릴 수가 있겠고 더군다나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의 지금 지지율이 저희가 앞서도 잠깐 쉬는 시간에 얘기를 했습니다만 쉽게 떨어지지 않는 상태에서 위대한 미국을 세운다라는 그러한 지지율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상황이고 이기 때문에 쉽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 조태현 : 지지율 최근에는 30% 후반대 정도로 나오고 있죠. 저는 처음에 읽어 봤을 때는 소수점이 3점 몇 퍼센트를 잘못 찍은 거 아닌가라고 생각을 했는데 확실히 한쪽이 그렇게 급격하게 무너지는 일은 잘 없는 것 같습니다. 내년 중간선거까지는 계속 비슷하게 가게 간다고 봐야겠죠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아이에셋경제연구소의 차영주 소장,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의 이정환 교수 두 분과 함께 했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정환 : 감사합니다.

#트럼프 #품목관세 #반도체 #의약품 #현대차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애플 #테슬라 #노벨 #평화상 #러시아 #우크라이나 #인도 #중국 #브릭스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