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5년 6월 27일 (금요일)
■ 대담 : ☎ 한국소비자원 생활환경시험국 식품미생물팀 이정빈 팀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기자(이하 조태현) : 똑똑하고 현명한 소비자로 거듭날 수 있는 유용한 정보들 전해드리는 <똑똑한 소비생활> 시간입니다. 무더운 여름에 고물가 시대를 맞아 직접 집에서 조리해 먹는 간편식 냉면 수요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시중에서 판매되는 제품들 가운데 나트륨 함량이 1일 섭취 기준치를 초과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요. 관련 내용, 한국소비자원 생활환경시험국 식품미생물팀 이정빈 팀장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팀장님 안녕하세요?
◇ 한국소비자원 생활환경시험국 식품미생물팀 이정빈 팀장(이하 이정빈) : 안녕하세요
◆ 조태현 : 밖에서 냉면 사먹으려고 하면, 기본은 1만원은 훌쩍 넘는 상황이라 직접 집에서 조리해 드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이번에 시중에서 판매되는 제품 10개 품질 조사하셨다고요?
◇ 이정빈 : 네, 고물가로 인해 집에서 조리해 먹을 수 있는 간편식 냉면의 수요가 늘고 있으며, 시중에 다양한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이 간편식 냉면 10개 제품의 품질, 안전성 등을 시험하고 표시실태 및 가격을 조사했습니다.
◆ 조태현 : 냉면의 생명은 ‘식감’이죠. 식감이나 매운맛, 제품마다 차이가 있었다고요?
◇ 이정빈 : 네, 간편식 냉면 제품의 면 식감과 매운맛은 제품에 따라 차이가 있었습니다. 면의 씹힘성 시험 결과, 조사대상 10개 중 1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면의 식감이 부드럽고, 8개 제품은 중간 정도의 식감이었으며 1개 제품이 쫄깃한 편이었습니다. 비빔냉면 5개 제품의 매운맛 성분인 캡사이신류 함량은 비빔장 1인분 기준 0.7㎎~2.7㎎으로 제품 간 차이가 있었습니다.
◆ 조태현 : 냉면이 생각보다 나트륨 함량이 많더라고요.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 가운데엔 1일 기준치를 초과하는 것도 있었다고요?
◇ 이정빈 : 네, 그렇습니다. 조사대상 11개 제품의 나트륨 함량은 물냉면이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84%~148%, 비빔냉면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40%~90%로 10개 중 9개 제품이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50%를 초과하며, 많게는 148%에 달하는 제품도 있었습니다. 냉면 1인분 전체의 나트륨 함량 중 육수와 비빔장이 차지하는 비율은 각각 83%, 66% 수준으로, 면보다는 육수와 비빔장에 상대적으로 많은 양의 나트륨이 들어있어 냉면 섭취 시 첨가량을 조절할 필요가 있습니다.
◆ 조태현 : 냉면으로 끼니 떄우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균형 잡힌 영양소 섭취, 충분한가요?
◇ 이정빈 : 1인분 기준 간편식 냉면의 열량은 1일 에너지 필요 추정량의 23%~29%, 탄수화물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30%~37%로 한 끼 식사로 섭취하기에 적당한 수준이었으며, 단백질과 지방은 각각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18%~29%, 4%~10%로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었습니다. 그러나 한 끼에 냉면 2인분을 섭취하면 1일 에너지 필요 추정량의 최대 57% 수준으로 과도한 열량을 섭취하게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열량과 단백질의 적정한 섭취를 위해 면을 추가하는 대신 삶은 계란 등 다양한 고명을 곁들이면 열량 상승은 줄이고 단백질 등을 보충할 수 있습니다.
◆ 조태현 : 한편, 이물질이 검출된 제품도 있었다고요?
◇ 이정빈 : 조사대상 중 1개 제품에서 이물(면 섬유)이 검출되어 제조사에 제조공정의 품질 및 안전관리 강화를 권고했습니다.
◆ 조태현 : 제품 별 가격 편차는 어땠습니까? 가장 비쌌던 제품 가격과, 가장 저렴했던 제품, 얼마 차이가 났나요?
◇ 이정빈 : 간편식 냉면 가격은 1인분 기준 1,708원에서 3,600원으로 제품 간 최대 2.1배 차이가 났습니다.
◆ 조태현 :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소비자원 생활환경시험국 식품미생물팀 이정빈 팀장이었습니다.
◇ 이정빈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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