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FM 94.5 (07:15~09:00)
□ 방송일시 : 2025년 6월 4일 (수)
□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
- 이재명 당선, 내란 사태 완전 종식이라는 국민 열망 반영
- 과반 득표 실패? 숫자 놀음…이 정도도 어마어마한 승리
- 국힘, 보수 결집에만 매몰…尹 단절 통해 외연 확장했어야
- 이준석, 이번 선거 최대 수혜자…8%대 득표도 선전한 것
- 김문수, 정치생명 연장 꿈꾸겠지만 새로운 모색 많지 않아
- 친윤계, 선거 패배 책임 대신 주도권 쥐려 하면 당 깨질 것
- 국무총리에 김민석 내정? 준비 잘 돼 있고 행정 경험 있어
- 강원지사 출마? 선거 이제 끝났는데…천천히 고민해 볼 것
- 선거법·형소법 등 처리? 이재명 생각은 경제 관련 입법부터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내용 인용 시 YTN라디오 <뉴스파이팅, 김영수입니다>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김영수 앵커 (이하 김영수) : 대한민국 제21대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비상계엄 사태와 윤 전 대통령 파면 속에서 치러진 조기 대선, 민심은 3년 만에 정권 교체를 선택했습니다. 민주당 우상호 공동선대위원장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위원장님 나와 계시죠?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 (이하 우상호) : 네, 안녕하세요.
◆ 김영수 : 네, 안녕하세요. 2025 민심의 선택은 이재명이었습니다. 이번 대선 결과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세요?
◇ 우상호 : 계엄령으로 시작된 내란 사태를 완전히 종식시키자 하는 국민들의 열망이 반영됐다고 보고요. 또 이 위기를 극복할 적임자로 이재명 후보를 선택했다고 봅니다. 그래서 제가 볼 때는 상당히 우리 국민들이 역시 위대하고 현명하다, 그런 감동을 받았습니다.
◆ 김영수 : 위대하고 현명하다. 그동안 더불어민주당은 내란 심판 선거를 강조했었잖아요. 이번에 내란 심판 선거, 민심이 반영됐다 보시는 거죠?
◇ 우상호 : 그렇죠. 제가 볼 때는 이건 완벽한 심판입니다. 그런데 심판만으로 이런 결과가 나오는 게 아니라 압도적인 표차는 또 가장 일 잘할 사람이 이재명 후보라는 신뢰가 반영된 것이다 보는 것입니다.
◆ 김영수 : 그렇군요. 민주당 입장에서는 과반도 넘을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는데, 과반에 가깝습니다. 49.42%, 득표율은 어떻게 평가하세요?
◇ 우상호 : 어쨌든 민주당 계열 후보 중에서는 역대 최다 득표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제가 볼 때는 상당히 놀라운 결과고요. 50%다, 58%다 말하는 거는 책상에서의 숫자놀음 같은 거고요. 이 정도도 어마어마한 승리입니다.
◆ 김영수 : 김문수 후보가 40% 넘는 득표율을 기록한 것에 대해서는 어떤 평가를 하세요?
◇ 우상호 : 사실은 오히려 우리 대한민국의 지형으로 보면 보수 유권자들이 더 많기 때문에 사실은 되게 왜소한 득표율이죠. 원래 40% 중반 정도는 너끈히 달성하셔야 되는데 보수조차 총결집을 못 시켰다고 평가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선거 전략에서도 상당히 많은 착오가 있지 않았나 예상합니다.
◆ 김영수 : 선거 전략의 착오요, 어떤 점에서요?
◇ 우상호 : 사실 마지막까지도 보수 결집에만 매몰되지 않았습니까? 사실은 초반에 이미 보수를 총결집하고 중도로 외연을 확장해야 하는 것이 전통적인 보수 정치 세력의 선거 기법이었는데요. 마지막까지도 결국은 내부 단속에만 열중한 걸 보면 굉장히 큰 오류를 범했다.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 혹은 전광훈 목사와 같은 극우 세력과 단절을 했어야 외연을 확장할 수 있었는데, 마지막 마지막까지도 우유부단했던 것이 저는 이번에 패인이라고 봅니다.
◆ 김영수 : 그렇군요. 이재명 후보가 영남, 강원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1위를 기록했는데 부울경 지역에서는 40% 안팎의 득표율 나왔습니다. 진보 진영 후보로서는 가장 높은 득표율이기는 한데, 그래도 아쉽지는 않습니까? 어떻습니까?
◇ 우상호 : 아닙니다. 부울경에서 40%대 득표는 굉장히 어려운 일이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저는 부울경 유권자들에게 정말 감사한 말씀드리고 싶고요. 이재명 후보의 득표는 역대 최다라는 기록을 계속 경신했거든요.
◆ 김영수 : 득표수 최다죠?
◇ 우상호 : 예, 이건 쉽지 않습니다. 영남 지역에서도 이 정도 득표가 쉽지 않거든요. 특히 중원 지역, 충청도 항상 말씀드리지만 충청도에서의 승리가 항상 승리를 담보한다는 전통적인 판세를 또 반영했던 것 같습니다.
◆ 김영수 : 보니까 대전이 이재명 후보가 48.5%, 김문수 후보가 40.58%, 이준석 후보가 9.76% 나왔네요. 이준석 후보 이야기해 볼까요? 이준석 후보는 어떻게 보세요? 가능성과 한계를 동시에 보여줬다는 평가도 나오고요. 8.34% 득표율을 어떻게 평가하세요?
◇ 우상호 : 물론 이준석 후보 캠프 쪽에서 보면 아쉬울 수 있지만 제가 볼 때는 이번 선거의 최대 수혜자 중의 한 명이 이준석 후보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첫 번째, 제3후보가 완주하는 게 쉽지 않고요. 특히 8%대 이상의 득표라는 것은 거의 불가능의 영역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본인은 물론 10%대 돌파를 꿈꿨겠죠. 저는 이 정도도 굉장히 선전한 것이라고 보고요. 마지막에 TV 토론회에서 큰 실수가 없었으면 저는 10% 가깝게 득표했을 거라고 보는데 그런 점에서 한번 곰곰이 본인의 부족한 점도 한번 돌아보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제가 볼 때는 이번 선거에서 상당히 선전했다고 봅니다.
◆ 김영수 : 만약에 야당이 된 국민의힘에서 정계 개편 이야기가 나왔을 때 이준석 후보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세요?
◇ 우상호 : 그것은 국민의힘이 소위 말하면 합리적인 보수들을 중심으로 정계 개편을 한다고 그러면 당연히 이준석 후보하고 여러 가지 연대 연합이 논의될 거고요. 만약에 친윤 의원들이 그냥 그대로 주도권을 쥐고 간다면 이준석 후보가 합류하기가 어렵겠죠.
◆ 김영수 : 그렇군요.
◇ 우상호 : 그러나 멀리 보면 이준석 후보가 적어도 9%대에 가까운 유권자의 지지를 받았기 때문에 캐스팅보트로서의 역할은 앞으로 충분하다고 봅니다.
◆ 김영수 : 그렇군요. 국민의힘에서 향후 김문수 후보는 어떤 길을 갈 것으로 보세요?
◇ 우상호 : 글쎄요. 본인은 정치적인 생명 연장을 굉장히 꿈꾸겠지만 제가 볼 때 사실상 앞으로 새로운 모색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많아 보이지가 않습니다.
◆ 김영수 : 그렇군요. 친윤계, 친한계 간의 계파 갈등도 본격화할 수 있다는 전망 나오는데 어떻게 보세요?
◇ 우상호 : 어쨌든 선거에 진 정당은 선거 패배 책임론이 안 나올 수가 없고요. 그럴 때에 이번 과정에서 김문수 후보를 도와줬고 또 한덕수 전 총리하고의 단일화를 추진했던 친윤계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볼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더군다나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 단절을 계속 막아왔던 것도 친윤계였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어떤 형태로든 친윤계는 책임을 져야 될 것으로 보이고요. 책임을 지지 않고 계속 주도권을 쥐려고 할 때는 당이 깨진다고 봐야 되겠습니다.
◆ 김영수 : 그렇군요. 여러 분석이 나오는데 내년 지방선거가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지방선거까지는 친윤계와 친한계가 동거를 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고요. 어떻게 예상하세요?
◇ 우상호 : 아니, 동거는 당연히 가능한데요. 과거에 보면 선거에서 진 정치 세력이 책임을 안 지고 계속 주도권을 쥐려고 하면 거기에 불만을 가진 세력이 그냥 가만히 있지는 않거든요. 그러니까 제가 볼 때 동거의 전제 조건은 친윤계가 주도권을 내놓고 2선 후퇴 해줄 때, 그러면 당연히 가능하죠. 그러나 계속해서 당권 혹은 공천권을 쥐려고 하면 그거는 어렵지 않겠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친윤계 내부가 아마 심사숙고해야 될 것으로 저는 보입니다.
◆ 김영수 : 이번 대선 결과를 정말 자세히 분석을 해 주셨습니다. 잘 들었고요. 이재명 대통령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수락 연설에서요. 국민 통합을 말하면서도 내란 극복도 강조를 했습니다. 내란도 극복해야 되고 또 경제도 회복시켜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선결 과제를 뭐로 보세요?
◇ 우상호 : 저는 일단 이번 선거에서 드러난 민심이 경제 위기를 잘 극복해 달라 먹고 살게 해달라는 아우성을 정말 절실하게 많이 들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후보 시절에도 계속해서 이 문제를 강조해 왔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제1순위는 경제 위기 극복, 민생경제 회복 여기에 둘 것 같고요. 그렇다고 그래서 이번에 계엄령을 선포해서 대한민국의 위기를 불러온 주범들에 대한 처벌을 안 할 수는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정치 보복은 하지 않지만 역사의 정의를 바로 세우는 일은 반드시 해야 된다. 그런 점에서 2개가 상충되지는 않는다고 봅니다. 그러나 대통령의 정책적 우선순위는 아무래도 경제 위기 극복이 될 것이라고 봅니다.
◆ 김영수 : 그렇군요. 지금은 여대야소가 됐고요. 협치가 더 중요해졌습니다. 그동안 이재명 대통령이 야당 대표 시절에 여야 영수회담 많이 강조했었잖아요. 여야 협치, 영수 회담 개최 이런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 우상호 : 통합을 강조한 배경에는 아마 여야 간의 협력, 대화 이런 협조를 구하는 여러 가지 일련의 민주주의적 시스템을 복구하겠다는 생각이 있기 때문에 이재명 대통령께서는 아마 제가 볼 때는 충분한 대화 또 여러 가지 협력을 구하는 그런 과정들을 철저히 밟을 것이다 보고 있습니다.
◆ 김영수 : 이재명 대통령이 초대 국무총리로 김민석 최고위원을 내정한 것 같습니다. 혹시 들으신 거 있어요?
◇ 우상호 : 저는 언론 보도를 통해서 봤는데요. 김민석 의원은 상당히 잘 준비되어 있는, 행정 경험도 있고요. 상당히 저는 잘할 거라고 봅니다.
◆ 김영수 : 김민석 최고위원이 내정되면서 국민의힘에서는 반발을 하지 않을까요? 어떻게 보세요?
◇ 우상호 : 굳이 국민의힘에서 반발해야 될 이유가 있는가요? 김민석 의원이 특별히 국민의힘에게 서운하게 하신 일이 있는가요? 제가 볼 때는 서로 대화해 가면서 가장 잘 풀어갈 수 있는 적임자라고 생각합니다.
◆ 김영수 : 알겠습니다. 의원님께서는 공동선대위원장 맡아서 강원도 곳곳을 많이 누비셨어요.
◇ 우상호 : 네, 그런데 강원도에서 여론조사 출구조사에서는 이긴 걸로 나와서 좋아했는데 결과적으로는 근소한 차로 패배해서 아쉬운 점은 있습니다만 많이 도와주셨고요. 3년 전에 비해서는 선전했기 때문에 강원도 도민들에게도 굉장히 감사드립니다.
◆ 김영수 : 네, 지난번에 위원장께서 샤이보수 이야기를 하셨는데요. 이번 대선 결과를 보고서 출구조사가 다르게 나왔잖아요. 어떻게 보면 김문수 후보가 출구조사보다 더 많이 얻었는데, 샤이보수가 있었다 보시는 거죠?
◇ 우상호 : 저는 샤이보수가 5%에서 한 5.5% 정도 분명히 확인된 것으로 봅니다.
◆ 김영수 : 5%까지 보세요?
◇ 우상호 : 네, 왜냐하면 공표한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보면 14-5%까지 차이가 났지 않습니까? 그런 점에서 본다면 저희 당에서 마지막까지도 보면 13-4% 차이가 났었거든요. 그런데 결과적으로 한 자릿수로 좁혀진 걸 그게 한 5% 정도 된다 볼 수 있겠죠.
◆ 김영수 : 그렇군요. 이번에 투표율도 79.4%를 기록했잖아요. 어떻게 보세요?
◇ 우상호 : 투표를 망설이던 샤이보수 쪽에서 총결집했다고 보고요. 어쨌든 간에 이재명 후보를 선택해 주신 분들도 자신의 정치적 의사를 표현한 것이고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신 분들도 자신의 정치적 의사를 표현한 거기 때문에 투표율이 높아진 것은 어떤 형태로든 민주주의가 되게 성숙한 거거든요. 저는 결과적으로는 보면 굉장히 완벽한 선택을 했다. 보수도 섭섭지 않고 진보 진영도 이 정도면 만족할 만한 그런 결과가 나왔다고 봅니다.
◆ 김영수 : 보수 진영도 어느 정도 만족할 만한 성과다고 보는 이유는 어디에 있어요?
◇ 우상호 : 만약에 우리가 예정된 대로 한 15% 정도로 차이가 났다고 그러면 보수도 얼마나 서운했겠습니까? 한 자릿수 안으로 들었다는 거는 만족스럽지는 않을지 몰라도 선전했다고 봐야 되거든요. 사실은 내란 심판 선고에서 이 정도도 잘한 거라고 봐야죠. 어쨌든 제가 볼 때는 다들 열심히 노력했기 때문에 이 결과에 승복하고 대한민국의 위기 극복을 위해서 다 같이 협조해야 될 때다 말씀드립니다.
◆ 김영수 : 국민의힘이 40% 넘는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어느 정도 견제할 수 있는 득표율을 확보했다고 보는 시각이 있던데 어떻게 보세요?
◇ 우상호 : 견제는 득표율로 하는 건 아니고요. 의석으로 하는 거니까 아무래도 앞으로 의회를 중심으로 견제가 이루어지지 않겠습니까? 대한민국 헌법 시스템으로요. 선거에서 몇 퍼센트를 득표하냐 하는 것은 사실은 한 달만 지나가도 다 잊혀집니다. 그래서 제가 볼 때는 오히려 국민의힘이 앞으로 포지셔닝을 어떻게 할 거냐는 어떤 측면에서 협조하고 어떤 측면에서 견제할 거냐에 대한 내부 정립하는 일이 더 오히려 선결 과제인 것 같고요. 그러나 제가 어제 몇 분하고 통화해 봤더니 더 기대했는데 생각보다는 득표율이 낮았다고 아쉬워하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이 위기를 극복해내는 내부 과정이 진통이 있을 것 같습니다.
◆ 김영수 : 알겠습니다. 그리고 의원께서 공동선대위원장 맡으시면서 강원도 곳곳 누비셔서 혹시 추후에 강원도지사라든지 그쪽도 생각하시는 거 아니냐는 전망이 있어서요. 생각하고 계시는 건가요?
◇ 우상호 : 선거가 어제 끝났는데 자기 거취를 고민할 시간이 있겠습니까? 앞으로 천천히 고민해 보겠습니다.
◆ 김영수 : 예, 알겠습니다. 그리고 이재명 후보의 여러 과제 중에 경제 부분, 민생 회복을 강조해 주셨는데 국민 통합도 큰 과제라고 합니다. 국민 통합을 위해서 이재명 후보가 무엇을 가장 먼저 해야 된다고 보세요?
◇ 우상호 : 통합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은, 이분이 여러 가지 선언을 했거든요. 하나는 본인이 여러 가지 당했지 않습니까? 여러 가지를 당했기 때문에 정치 보복 그러니까 내란에 관련돼 있어서 책임지는 사람들은 분명히 형사처벌을 하겠지만 정치적 이유로 보복하지 않겠다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메시지고요. 왜냐하면 이재명 대통령 후보에게 많은 우려를 표시했던 분들이 보복을 하지 않겠느냐, 독재하지 않겠느냐 얘기했지 않습니까? 제가 볼 때는 독재 형태로, 그런 행태를 가질 분은 아니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일단 원만하게 여야의 대화를 주선하고 또 수많은 국민들의 의견을 경청하면서 일을 풀어갈 거라고 보고요. 제가 볼 때 보복하지 않고 경청하는 것이 시작이라고 봅니다. 그런 측면에서는 앞으로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봅니다.
◆ 김영수 : 관련 뉴스들 가운데 야당 대표와 오찬 추진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네요.
◇ 우상호 : 근데 그런 게 벌써 시작될 리가 있겠습니까? 내부 정비도 못했는데 벌써 야당을 만나기가 어렵고, 야당 대표라는 게 보면 거기도 내부 정비를 끝내야 되지 않겠어요?
◆ 김영수 : 야당 대표가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될 텐데, 알겠습니다. 관련 보도가 있길래요.
◇ 우상호 : 지금은 제가 볼 때는 너무 추측 보도가 너무 많은 것 같아요. 대통령 당선된 지 몇 시간 안 됐는데 그런 구상이 벌써 시작될 리가 있겠습니까. 하나하나 해 나가겠죠.
◆ 김영수 : 내란 특검법, 김건희 특검법 어떻게 전망하세요?
◇ 우상호 : 저는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내란에 직간접적으로 관련되어 있는 책임자들 처벌은 관련 수사기관에서 미흡하면 당연히 특검을 해야 될 거라고 보고요. 김건희 여사 문제도 잘 아시겠지만 검찰에서 무혐의했다 또 기소했다 수사 재개했다 왔다 갔다 했지 않습니까? 검찰이 과연 이걸 제대로 할 수 있는지 면밀히 검토해서 저는 특검이 불가피하다고 봅니다.
◆ 김영수 : 민주당이 내일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했고요. 내일 공직선거법, 형사소송법 등 그동안 미뤄왔던 법을 처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어떻게 전망하세요?
◇ 우상호 : 일단 원내 지도부의 생각은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만 대통령 당선자의 생각은 경제와 관련된 입법부터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분명하거든요. 제가 볼 때는 아마 그런 문제에 대해서도 이른바 당정 협의랄까요. 그런 내용들이 협의가 돼야 될 겁니다. 그동안에도 항상 같은 생각을 했던 건 아니니까, 대통령 측근과 원내 간에 생각이 항상 같았던 건 아니거든요. 그래서 조금 조율을 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요. 대통령 당선된 지 몇 시간 안 됐는데 원내 전략이 다 수립됐다 보는 건 과도해 보이고요. 대통령 당선자의 생각은 확실히 경제 관련된 입법을 바로 하겠다, 이렇게 마지막 유세에서도 얘기했기 때문에 그쪽의 의중이 실린 것으로 저는 해석하고 있습니다.
◆ 김영수 : 알겠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용산 대통령실에서 집무를 시작하고 청와대로 옮긴다는 입장인데, 세종으로 이동 가능성은요?
◇ 우상호 : 일단은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용산에 일단 집무를 시작하되 최단 시간 내에 청와대로 옮기고요. 청와대로 옮긴 상태에서 세종으로의 이전을 준비하는 일들을 아마 시작하실 겁니다. 그런데 국회 이전만 하더라도 앞으로 한 4-5년 걸린다고 들었거든요. 그러니까 아마 세종으로 이전에 만반의 준비를 임기 안에 끝낸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김영수 :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우상호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이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우상호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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