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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시간[월~금] 10:15~11:30
제작진진행: 박귀빈 / PD: 이은지 / 작가: 김은진
풍자 '위고비' 충격 고백, 비만명의 오한진 "쉬운 약 아냐, 쉽게보면 큰일 난다"
2025-05-30 12:30 작게 크게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5년 5월 30일 (금)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오한진 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귀빈 아나운서 (이하 박귀빈) : ‘꿈의 비만약’, ‘기적의 비만약’으로 불리면서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약물 ‘위고비’가 반값으로 등장했습니다. 한국계 미국 스타트업이 위고비 소용량으로 반값 판매에 나섰고요. 그러자 원 개발사인 노보 노디스크에서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흔히 다이어트를 평생의 숙제라고 하잖아요. 그 다이어트를 도와주는 약이 반값이라고 하니까 다이어터들에게도 아주 혹할 만한 소식인데요. 위고비 국내 출시 이후에 투약 후기들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유튜버 풍자는 ‘위고비 투약 이후에 전조 증상도 없이 구토하는 부작용을 겪었다’ 이렇게 호소하기도 했는데요. 위고비, 전문가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대한비만건강학회장인 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오한진 교수 전화 연결합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 오한진 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이하 오한진) : 네, 안녕하세요.

◆ 박귀빈 : 미국에서 일론 머스크, 킴 카다시안 등이 위고비 처방받아서 살 뺀 걸로 유명합니다. 이게 어떤 약물이고 어떤 원리로 살이 빠지는 건가요?

◇ 오한진 : 위고비 약은 원래 성분이 세마글루타이드라는 건데요. 우리 몸에는 GLP-1이라고 아주 어려운 이름을 가진 호르몬이 나옵니다. 식사를 하고 나면 이 호르몬이 10분 이내에 분비돼서 약 1-2분 정도 작용을 하는데 어떤 역할을 하느냐 하면 인슐린을 분비하고 글루카곤을 분비 못하게 합니다. 인슐린은 혈당을 떨어뜨려주는 역할을 하고 글루카곤은 혈당을 올리는 역할을 하는데 이걸 잘 조절해서 혈당이 잘 조절되게 해주는 약입니다. 사실은 당뇨 치료약으로 쓰게 된 거였죠. 그런데 그 외에 다른 효과들이 나타난 거예요. 뇌에서는 식욕 중추를 자극해서 포만감이 높아지고 그로 인해서 식욕이 줄어들어서 음식을 적게 먹을 수 있게 해주고, 위에서는 음식물을 배출하는 속도를 지연시켜서 포만감이 높아지고 그럼으로써 음식 섭취량도 또 줄고 췌장에서는 인슐린 분비를 높여서 당을 조절해 주고 이런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걸 가지고 체중 감량을 하기 시작한 거죠.

◆ 박귀빈 : 세마글루타이드라는 성분을 갖고 있는 원래는 당뇨병 치료제였는데, 지금은 비만 치료제 위고비로 동일한 성분이라는 건데요. 어쨌든 두 개는 기존의 당뇨 치료약과 위고비는 다른 겁니까?

◇ 오한진 : 그렇죠. 그전에 ‘리라글루타이드’라는 게 있었어요. ‘삭센다’라는 약인데 삭센다와 위고비는 사실 동일한 성분들입니다. 그런데 삭센다는 작용 시간이 한 24시간 정도 되게 돼 있고 위고비는 약 일주일 정도 지나갈 수 있도록 만들어진 거죠. 같은 성분을 가지고 시간을 이렇게 오래 갈 수 있도록 만들어서 두 가지가 많이 사용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 박귀빈 : 교수님도 실제로 환자들에게 위고비 처방을 해 보셨어요?

◇ 오한진 : 그럼요. 해보기도 하고 맞아보기도 했죠.

◆ 박귀빈 : 설명 좀 해주세요.

◇ 오한진 : 위의 배출 속도를 떨어뜨리는 거기 때문에 배출이 잘 안 되는 거거든요. 주사를 맞고 나면 음식이 식도로 내려가는 속도도 느껴질 정도입니다. 여기쯤 걸려 있네, 이만큼 내려갔네. 우리는 보통 음식을 먹으면 그런 느낌이 없이 쑥 내려가잖아요. 그런데 위고비나 삭센다를 맞으면 천천히 내려가고 잘 안 내려가기 때문에 음식물이 계속 위에 남아 있는 거예요. 이런 상황에서 또 음식물을 먹으면 내려가지도 않은 음식물이 안에 있으니까 구토를 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 올 수도 있는 거죠.

◆ 박귀빈 : 교수님도 다이어트 하시려고 맞으신 거예요?

◇ 오한진 : 아니죠. 이런 걸 맞으면, 이런 걸 쓰면 어떤 효과가 나타나는지 의사들은 미리 해 볼 필요가 있거든요.

◆ 박귀빈 : 그렇군요. 그러면 이거 처방하실 때 기준이 따로 있죠?

◇ 오한진 : 그럼요. 기준이 있죠. 이건 아무한테나 처방하는 것이 아니고 우리나라에서는 체질량 지수, 키를 몸무게로 나눈 지수가 30 이상인 사람, 아주 굉장히 고도비만인 상황이거든요. 거기다가 27 이상이면서 고혈압이나 당뇨병 같은 동반 질환이 있는 사람한테만 사용하게 허가 돼 있습니다. 미용 목적으로는 처방하지 말게 돼 있는데 최근에는 이런 미용 목적으로 쓰는 사람들이 많으니까 문제가 있는 겁니다.

◆ 박귀빈 : 그렇죠. 일단 처방을 받게 되면 별칭, 꿈의 비만약이라는 말처럼 살이 잘 빠지나요?

◇ 오한진 : 엄청나게 빠지죠. 못 먹으니까 빠지는 거예요. 먹을 수가 없어요. 왜냐하면 음식이 천천히 내려가니까 위고비를 맞고 내시경 검사를 하러 갔다가 내시경을 못 하고 돌아오신 분들이 많습니다. 왜냐하면 위장에 음식물이 하루 굶었는데도 남아 있어요. 밥 맛이 나겠습니까? 밥이 들어가지 않겠죠. 이걸 이용해서 포만감도 느끼고 식사량이 자꾸 줄고 먹지 못하니까 살이 쭉쭉 빠질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 되는 거죠. 위고비로 임상 실험을 해서 68주 동안 위고비 치료를 했더니 평균 15%가 빠졌다 이렇게 돼 있어요. 평균 15%니까 많이 빠진 사람은 엄청나게 빠지는 거거든요. 삭센다라는 옛날 주사 약재는 환자 중에 63%가 5% 감량이 됐고, 33%에는 10% 감량이 됐다라고 나오는데 위고비는 그냥 평균적으로 15%가 감소를 한 거니까 굉장히 효과가 좋은 겁니다.

◆ 박귀빈 : 소화가 굉장히 속도가 느리고 위고비를 맞은 사람은 기본적으로 식욕도 안 느껴지겠네요.

◇ 오한진 : 당연하지요. 들어가지 않아요.

◆ 박귀빈 : 들어가지 않으니까 계속 포만감이 있고 그런 이야기를 들으니까 이런 생각 분명히 하실 것 같아요. ‘나 살을 빼고 싶은데 운동 식단 조절 너무 힘들다, 그냥 위고비만 매번 맞아야겠다’ 이런 생각하실 것도 같은데요.

◇ 오한진 : 그럼요. 위고비만 맞으면 일단 먹지를 못하게 되고 포만감이 저절로 느껴지고 식단 조절할 필요도 없이 안 들어가게 되고요, 고도비만 이런 분들은 운동하기가 굉장히 어렵거든요. 무릎도 아프고 걷기도 힘들 정도인 분들도 많아서 초기에 위고비를 사용하면 쉽게 체중 감량을 도달할 수가 있는 거죠.

◆ 박귀빈 : 초기에 위고비를 사용하면 쉽게 체중 감량에 도달할 수 있다. 초기에 그렇다는 말씀은 위고비를 그러면 오랫동안 투약할 수도 있나요? 투약할 수 있는, 정해진 기간이 있나요? 

◇ 오한진 : 68주 동안 실험을 했으니까 68주 동안 쓸 수가 있는 거겠죠. 기본적으로.

◆ 박귀빈 : 1년이 넘네요.

◇ 오한진 : 네, 68주 동안 계속해서 사용을 할 수도 있지만 그전에 기본 자기가 원하는 체중으로 줄었다든지 아니면 목표했던 체중으로 줄었다 그러면 이 약을 계속 쓸 필요가 없이 다른 약으로 바꿀 수도 있는 거니까요.

◆ 박귀빈 : 그럼 약을 끊으면 요요는 안 옵니까?

◇ 오한진 : 왜 안 오겠습니까? 먹으면 다 오는 게 요요 아닙니까? 위고비를 이용해서 체중을 줄인 다음에는 식단 조절, 운동 이런 것들을 통해서 자신이 원하는 몸무게를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 하는 거죠.

◆ 박귀빈 : 고도 비만이라든가 보통 비만도 우리 그냥 거울보고 내가 약간 살찐 것 같은데? 큰일이다 나 비만해, 다이어트 해야지 이거는 심각한 비만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고 하시더라고요. 전문의분들이.

◇ 오한진 : 당연한 말씀이죠. BMI 체질량 지수가 30이상이라고 하면 어마어마하게 높은 거예요. 보통 우리가 100kg 이상 이렇게 나가는 사람들을 말하는 거기 때문에 일반 우리가 ‘아 나 살 쪘어’, ‘배가 나왔어’, ‘한 3킬로만 뺐으면 좋겠어’ 이런 분들은 해당되지 않는 거예요.

◆ 박귀빈 : 네, 그렇습니다. 사람의 몸에 맞춰서 전문의가 처방을 하여서 맞게 이거를 투약을 하시다가 효과를 어느 정도 보면 그때부터는 정말 체중 감량 유지하기 위해서 관리하면서 그렇게 아마 진행이 되는 것 같은데요. 요즘에 워낙 미디어에도 많이 나오고 실제 유명인들이 본인이 위고비를 맞았다 이렇게 종종 이야기를 해요. 아무나 쉽게 맞을 수 있다는 인식이 솔직히 드는데, 그건 아니죠?

◇ 오한진 : 그건 절대 아니에요. 너무 쉽게 생각하시고 이 약을 너무 쉽게 사용하시면 힘든 부작용 이런 것들을 겪으실 수밖에 없습니다. 풍자 씨가 이야기했듯이 갑자기 구토가 났다 이런 얘기했잖아요. 이런 심각한 부작용을 아무 생각 없이 겪게 되면 깜짝 놀랄 수도 있고 큰일이 날 수도 있고 또 구토하다가 목에 있는 점막이 찢어지면 출혈도 할 수 있기 때문에 누구나 그냥 쉽게 사용하는 그런 약은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게 좋습니다.

◆ 박귀빈 : 맞습니다. 부작용 짚어봐야 되겠습니다. 말씀하셨듯이 유튜버 풍자 씨는 위고비 용량을 늘렸다가 갑자기 전조 증상도 없이 구토했다, 일주일간 부작용이 이어졌다 이런 이야기를 하던데요. 일단 주요 부작용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 오한진 : 풍자 씨가 겪은 게 사실은 부작용이기도 하지만 효과이기도 해요. 

못 먹게 만들어서 체중을 줄이는 그런 효과를 가진 거기 때문에 그런 증상이 나타나는 게 맞거든요. 예를 들면 구역질이 난다든지 또는 구포감이 오심이 든다든지 이런 것들이 사실은 밥을 못 먹게 만드는 요인이 되잖아요. 그런데 위고비를 맞으면 그런 것들이 나타나니까 밥을 못 먹게 되는 거니까 효과이기도 하고 부작용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쉽게 많은 분들이 겪는 부작용으로 보면 위염도 생길 수 있고 위, 식도 역류가 생겨서 식도염도 생길 수가 있고 소화가 잘 안 된다든가 트림이 너무 자주 난다든가 가스가 많이 찬다든가 복부 팽창감이 느껴진다. 거기다가 담석증이나 또는 뭐 췌장염까지도 생길 수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나 막 쓰는 것은 아니라고 보입니다.

◆ 박귀빈 : 풍자 씨의 경우는 겪은 것들이 부작용이기도 하지만 그게 효과가 나타나는 거라고 말씀을 하셨잖아요. 근데 풍자 씨는 일상생활이 불가능했대요. 방송 하다가도 갑자기 구토하러 가고. 나중에는 설사도 같이 나왔다 하더라고요.

◇ 오한진 : 그럼요. 중요한 부작용 중에 설사, 구토, 변비 이런 게 들어가거든요. 복통, 두통, 피로감 이런 것도 있습니다. 자기가 하는 일이 어떤 일이냐에 따라서 조금씩 다르죠. 예를 들면 방송을 하다가 갑자기 구토가 나면 그건 그 일은 절대 할 수가 없는 일이지만 그런 일이 아니고 집에서 재택근무를 하시는 분이라면 얼마든지 겪을 수 있는 일이니까 그 상황에 따라서 조금씩 다를 수 있다는 뜻입니다.

◆ 박귀빈 : 위염, 식도염 이런 거 나타날 수 있고 몇 가지 짚어주셨는데, 예전 기사에 뭐가 있었냐 하면 미국에서는 위고비 용량 늘렸다가 급성 췌장염으로 사망한 사례도 있었다 이런 기사도 있었거든요.

◇ 오한진 : 급성 췌장염이라는 것은 췌장에서 우리 몸에서 필요한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을 분해하는 효소가 나오는데 췌장염이 생겨서 이 효소들이 그냥 갑자기 복부 복강 안으로 확 나오게 되면 복부가 다 녹아요. 모든 장기가 다 녹을 수 있거든요. 그렇게 되면 초기에 확인이 안 되거나 진단을 하지 못하면 치료를 놓치는 기간이 될 수가 있기 때문에 그때는 장기가 다 녹아버려서 일을 못하게 되니까 사망할 수도 있는 겁니다. 너무 용량을 늘렸다가 문제가 되는 경우도 생길 수 있으니까 주의가 필요한 겁니다.

◆ 박귀빈 : 아까 언급했던 부작용들은 투약 기간 내내 일어나나요?

◇ 오한진 : 첫 일주일, 2주일 정도가 심각하게 나타나고요. 그거 지나면 겪을 만하다 이렇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저도 겪어보기도 하고 환자분들이 위고비를 맞고 나서 말씀하시는 걸 들어보면 그렇습니다.

◆ 박귀빈 : 그렇군요. 그러면 다이어트가 필요한 사람, 아까 말씀하셨던 미용 목적으로 필요한 분들은 병원에 가셔도 그런 분들은 처방 자체가 안 되죠.

◇ 오한진 : 원래는 안 되는 거죠. 안 되는 건데, 지금은 처방을 하고 있는 것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분들이 맞았다, 나 이만큼 뺐다 거기다가 외국에서도 구입을 해서 가지고 오시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그런 후기나 이런 게 올라오니까 자꾸 사람들한테 위고비 맞을 거야 이런 생각을 갖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그건 굉장히 위험한 일 아닌가요?

◇ 오한진 : 그럴 수도 있죠.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하고 우리나라에서는 이렇게 기준을 정해 놓은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 기준을 정한 것을 무시하고 이렇게 마구 처방을 한다는 것은 약간 문제가 될 수 있는 거죠.

◆ 박귀빈 : 그러면 정말 비만해서 살을 빼는 것이 건강적으로도 필요한 분들에게는 그런 부작용을 감안하더라도 복용해서 체중 감량을 할 필요가 있을까요?

◇ 오한진 : 굉장히 중요하죠. 위고비로 체중을 줄였더니 당뇨, 고혈압, 치매 이런 여러 가지 것들이 좋아진다는 것이 많이 나타나거든요. 고도비만이거나 비만이면서 고혈압, 당뇨병 같은 동반 질환이 있는 분들한테는 위고비나 삭센다 같은 약을 이용해서 살을 빼주는 것이 굉장히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박귀빈 : 위고비가 가격도 상당히 고가라고 알고 있습니다. 국내 판매 가격이 한 40만 원에서 80만 원 사이라고 하던데, 판매 가격의 기준은 뭐예요? 한 번 투약하는 값이 이 정도인 거예요?

◇ 오한진 : 한달분입니다. 펜 하나 값인데요. 펜 하나가 미국에서는 얼마냐 하면 2.5mg이 제일 높은 용량인데, 이 펜 하나가 349달러 즉 48만 원입니다. 상당히 비싼 거죠. 우리나라에서도 굉장히 비싼 금액이에요. 이걸 그냥 무조건 맞는다는 것은 돈도 굉장히 많이 드는 거기 때문에 본인의 체중 감량을 위한 식단이나 운동 요법 이런 걸 통해서 할 수 있으면 돈도 벌고 체중도 쉽게 뺄 수 있고 이러니까 기본적인 방법을 권장을 하는 거죠.

◆ 박귀빈 : 최근 스타트업에서 소용량으로 20만 원대 제품 출시해서 논란이 되고 있더라고요. 이거는 보니까 복제약인 것 같던데요. 이거 어떻게 보셨어요?

◇ 오한진 : 미국 FDA 규정에 그런 게 있어요. ‘특정 약물이 부족할 때 의약품을 조제해서 원 제품을 대체할 수 있다’ 이런 규정이 있거든요. 이게 무슨 말이냐면 자격을 일정하게 갖춘 약국에서는 성분을 혼합하거나 소분할 수 있는, 조절할 수 있는 그런 가능성을 열어준 겁니다. 그러다 보니까 스타트업 ‘눔’이라는 데에서 이걸 반값에 만들어서 팔고 있는 거죠. 이게 논란은 되고 있지만 사실은 미국 FDA 규정에 있기 때문에 완전한 불법이다 이렇게 할 수가 없는 상황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박귀빈 : 네, 아마 지금도 방송 들으시면서도 위고비 처방을 고민하는 분들이 계실 것 같아요. 교수님이 대한비만건강학회장도 맡고 계시잖아요. 그런 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려요.

◇ 오한진 : 네, 비만이라는 것이 자기가 원해서 되신 분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의 생활 습관이 무조건 나쁘다고만 할 수도 또 없어요. 왜냐하면 굉장히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서 체중이 증가한 거기 때문에 너무 많이 힘들고 어려우실 때에는 여러 약물 또는 주사약 이런 게 있으니까 의사 선생님과 상의해서 체중을 감량하시는 것이 합병증이나 병발증 이런 것들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고요. 또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식이 요법이라든지 체중 감량을 위한 운동 요법 같은 것들도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니까 이런 것들을 잘 혼합해서 의사 선생님과 상의해서 조금씩 줄여나가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한꺼번에 많이 빼시면 또 한꺼번에 많이 찌는 요요 현상도 대단히 빨리 일어날 수 있거든요. 너무 욕심내지 마시고 조금씩 줄여간다. 내가 원하는 목표 10% 줄이는 것을 한 3개월에서 6개월 정도를 기간을 두고 뺀다고 생각하시면 건강에도 도움이 되고 문제를 적게 만드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박귀빈 : 알겠습니다. 교수님 끝으로 청취자 질문이 들어와서요. 의료보험 되나요?

◇ 오한진 : 의료보험이 안 되죠.

◆ 박귀빈 : 알겠습니다. 여러분 의료보험이 안 됩니다. 교수님, 고맙습니다.

◇ 오한진 : 네, 감사합니다.

◆ 박귀빈 : 지금까지 대한비만건강학회장 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오한진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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