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FM 94.5 (07:15~09:00)
□ 방송일시 : 2025년 5월 29일 (목)
□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자 :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김봉신 메타보이스 부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내용 인용 시 YTN라디오 <뉴스파이팅>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김영수 앵커 (이하 김영수) : YTN 라디오 뉴스 파이팅 김영수입니다. 4부 순서 이어가겠습니다. 목요일엔 여론뚱신, 여론조사 흐름을 분석해 드리는 시간입니다. 배종찬 인사이트 연구소장 김봉신 메탈 보이스 부대표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저희가 사전 투표율을 고지해 드리고 있는데 오전 8시 현재, 2.24% 역대 최고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전 투표율이 높으면 어느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합니까?
■ 김봉신 메타보이스 부대표 (이하 김봉신) : 아무래도 민주당 이재명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 같습니다. 조사 결과에서도 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를 해서 24, 25일 조사를 했을 때 국민의힘 지지하시는 분들 중에서는 선거 당일 투표를 하겠다가 87.4%, 사전 투표하겠다 하시는 분들이 10.9%인데요. 민주당을 지지하시는 분들 중에서는 선거 당일 투표가 61.3%이고 사전 투표일 투표가 35%로 3배가 넘습니다. 이렇게 되면 사전투표율이 높아짐에 따라서 민주당 후보로 찍는 사람들도 많아진다 이런 것들을 추산할 수가 있는 거죠.
◆ 김영수 : 그렇군요. 사전 투표하러 나오는 분들이 많을 수 있다. 민주당 지지자들이.
□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이하 배종찬) : 연관되는 것이 국민의힘 또 보수 진영에서 계속 주장했던 부정선거 의혹과도 관련이 돼 있는 거죠. 물론 김문수 후보자는 선을 긋기 위해서 본인도 사전투표하겠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방금 전에 김봉신 부대표가 소개한 조사를 보더라도 민주당 지지층은 사전 투표하겠다가 35%잖아요. 그러니까 35%가 기준이 될 겁니다. 이보다도 내일까지 집계되는 사전투표율이 더 높으면 민주당 지지층들이 많이 참여를 했다는 의미일 테고요. 반면에 이보다도 낮으면 사전 투표를 하겠다고 한 민주당 지지층인데 투표를 하러 많이 가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해 볼 수도 있는 것이고요. 큰 차이가 나거든요. 왜냐하면 민주당 지지층은 사전투표가 35%인데 국민의힘 지지층은 사전투표가 10.9%밖에 안 됩니다. 그러니까 거의 3배 이상 차이 나거든요.
◆ 김영수 : 지난 대선 투표율을 제가 확인해 봤더니 20대 대선 당시 사전 투표율이 36.93%였어요.
□ 배종찬 : 그런데 그때는 투표율도 매우 높았거든요. 77.1%였기 때문에 매우 높았는데 이번에는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그때보다는 낮을 거라는 전망도 있기 때문에 사전 투표율 35%가 기준이 될 수 있겠죠.
◆ 김영수 : 알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여론조사 지금도 각 당은 실시를 하고 있습니다. 발표를 하고 있지 않을 뿐입니다. 여론조사 공표 금지 직전까지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는 어떻게 나왔습니까?
□ 배종찬 : 큰 변화는 없습니다. 한국 갤럽 뉴스1의 조사입니다. 지난 25일에서 26일 전화 면접 조사 방식으로 실시된 조사이고요. 오차 범위는 ±3.1%p 응답률은 19.3%였는데 지지도를 물어봤습니다.
대선 후보에 대해서 이재명 49%, 김문수 36%, 이준석 9%. 기존에 우리가 이야기해 왔던 5 그다음에 3.5 그다음에 1. 큰 구조는 이 틀에서 여기서 비슷합니다. 비슷하고 리얼미터와 에너지경제신문이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실시한 조사 결과인데, 비교를 한번 해 보시죠. 이건 자동 응답 조사 결과이고요. 오차 범위는 ±3.1%p 응답률은 10.1%인데요. 이 조사에서 이재명 49.2%, 김문수 36.8%, 이준석 10.3% 그러니까 한국 갤럽이 방금 전에 49%였는데 거의 똑같고요. 김문수 36.8%로 큰 차이가 없고요. 이준석 갤럽은 9%였는데 리얼미터 조사는 10.3%으로 두 조사를 비교하더라도, 이 두 조사의 조사방식도 다르거든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거의 큰 차이가 없는 거죠.
◆ 김영수 : 보통 ARS 조사하고 전화 면접 조사가 다르게 나오는 경우가 많았는데 비슷하네요?
□ 배종찬 :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가장 최근의 조사인데 자동 응답 조사와 전화면접 조사에 차이가 있는 것도 있고 없는 것도 있는데, 이 조사의 경우에는 거의 단일화가 없이 3자 구도로 간다라고 인식이 되는 상황이었고 그 구도가 관성적으로 굳어져 가는 상황이었고 또 거의 막바지가 되면 전화 면접 조사도 무응답 비율이 별로 없어요. 보통 전화 면접 조사가 무응답 비율이 임박해도 한 10% 정도는 되는데 아주 임박하면 거의 한 5% 내외로 줄어들거든요. 무응답 비율 때문에 자동응답 조사와 전화 면접 조사가 차이를 보이는 건데, 아주 임박돼 있기 때문에, 마지막 조사 실시된 결과 발표잖아요. 그러니까 큰 차이가 없을 수 있죠.
■ 김봉신 : 보통 자동 응답 조사, 그러니까 녹음된 음성에 버튼을 누르는 방식의 ARS 조사죠. 여기에서 격차가 줄어드는 것처럼 보이고요. 그런데 오차 범위 내로 들어왔다가 다수는 아닙니다. 일부 있다고는 하지만 그리고 전화면접 조사 같은 경우에는 재질문을 해서 불러주는 경우가 격차가 10% 초반대 중반대 요 사이인데
□ 배종찬 : ARS 재질문이 없나 보죠?
■ 김봉신 : ARS는 워낙 응답을 많이 하시기 때문에 재질문 자체는 없습니다. 그런데 전화 면접은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합니다. 이렇게 됐을 때 이 격차는 뭘 의미하느냐 일단 샤이보수가 일부 존재할 가능성은 있습니다. 그러니까 사람한테는 내가 누구 지지한다 이런 얘기를 굳이굳이 하고 싶지 않은데, 자동 응답이면 사람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면 음성 오는 데에 따라서 누르기는 한다는 것이기 때문에 대략적으로 격차를 이 두 조사의 한 중간 정도로 보시면 그게 바로 깜깜이 직전의 여론 흐름이라는 것입니다.
◆ 김영수 :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전에 있었던 조사가 선거 결과로는 어떻게 이어졌습니까?
■ 김봉신 : 한국 갤럽을 기준으로 봤을 때는 대부분 당선자는 비슷하게 나왔습니다. 다만 2, 3위 간에 있어서의 어떤 순위 변동이라든지 1, 2위 간의 격차라든지 이런 것들을 여론조사로 다 맞추기는 어렵고요. 그것까지 하려면 출구조사를 해야 되고 이 경우에는 대선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2007년 이명박, 2012년 박근혜 2017년 문재인 이 모든 경우에 당선자가 깜깜이 기간 직전 전화 면접 조사에서 미세하지만 그래도 더 나왔다 이거는 맞는 것 같습니다.
◆ 김영수 : 실제로는 여론조사 때보다 조금씩 더 나온다고요?
□ 배종찬 : 그게 왜냐하면 여론조사는 일부분이라도 무응답이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실제 투표는 무응답이 없죠. 무효표는 있을지 몰라도. 그렇다면 그것이 100%로 환산돼서 나오기 때문에 여론조사 비율보다는 더 높게 나올 수밖에 없는데, 갤럽 조사가 2007년 이후에 대선에서 공표 금지 기간에서 실제 결과와 비교를 해보면 바뀌지 않았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공표 직전 조사가 그대로 실제 당선자로 이어졌다. 당선자가 바뀐 경우는 없었다는 것이고요. 바뀌려면 아주 큰 격변이 있어야 되겠죠. 5일 남았으니까 5일 동안에 정말 누가 보더라도 듣더라도 ‘야 이건 있을 수가 없는 일인데’ 이런 날벼락 같은 상황이 벌어지면 그럴 수는 있는데요. 물론 끝날 때까지 선거는 끝난 게 아니기 때문에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만 이전의 어떤 데이터를 가지고 비교하자면 그렇다는 설명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김영수 : 알겠습니다. 대선 TV 토론이 3차까지 있었는데요. 정책 토론보다는 서로 비방, 네거티브 난타전이었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3차 토론회에서 이준석 후보의 발언에 대한 후폭풍이 계속 불고 있어서요.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 같습니까?
■ 김봉신 : TV 토론에서 일단 이준석 후보의 발언에만 관심을 갖고 말씀을 드리자면 이준석 후보의 발언이 사실은 정면으로 이재명 후보를 공격하기 위한 그러한 어떤 노림수가 있는 것이죠. 대항마 인식이라는 거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오게 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즉, ‘이재명 1위 후보와 맞대결하는 후보는 나다’, ‘내가 2위다’라는 식으로 자리매김을 해서 지지도를 10% 중반까지 끌어올리기 위한 그런 강력한 네거티브 형식을 띠는 노이즈 마케팅이라면 이건 더 높아질 수 있겠고요. 다만 그래도 그 정보 자체가 어디에서 가져오건 간에 이거를 전파하는 사람에게도 문제가 있다고 판단을 한다면 여성표라든지 청년표에서 빠질 수가 있어가지고요. 손익 계산은 나중에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조사 결과로 봤을 때 과연 TV 토론에 영향이 있느냐 라고 본다면 JTBC가 메타보이스에 의뢰를 해서 26, 27일 조사를 했습니다. TV 토론의 영향 평가를 해봤더니 큰 변화가 없다가 가장 많이 나왔어요. 40%대고, 30%대 초반입니다. 그리고 지지하던 후보의 호감도가 강해졌다가 37%가 나오고요. 그런데 지지하던 후보가 바뀌었다 3%, 지지하던 후보의 호감도가 약해졌다 4%. 이렇게 자기가 지지하던 후보를 바꾸는 계기가 많이 되지는 않습니다.
□ 배종찬 : TV 토론에 대한 의존도가 많이 높은 시대 또는 국가라면 그럴 수 있는데 우리도 그런 시기는 지났지 않습니까? 90년대 대선이었다면 TV 토론에 영향을 많이 받았을 가능성도 있죠. 청취자분들이 기억하는 미국 같은 경우는 제 1960년에 캐네디와 닉슨 대선의 경우에는 TV 토론에 영향을 많이 받았거든요. 라디오로 연설을 들었던 사람들은 닉슨을 꼽았는데 TV를 본 사람들은 캐네디의 매력에 흠뻑 빠졌던 거죠. 우리 같은 경우에도 그런 대선이 없었냐 하면 약간은 비슷한 성격은 있었습니다. 2012년 박근혜 후보가 당선됐을 때 그 당시 통진당의 이정희 후보가 “끌어내리려고 나왔다” 그게 박근혜 후보의 지지층들을 더 결집시키는 영향을 주기도 했거든요. 그렇습니다만 최근의 경향은 웬만하면 SNS로 휴대폰으로 모바일로 워낙 실시간으로 이 정보가 전달되다 보니까 TV 토론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고요. 또 하나가 판세인데 아주 팽팽하다, 가령 2천년 미국 대선처럼 엘고나 아들 부시의 선거처럼 팽팽한 경우에는 그때는 2천년에 접어들었지만 TV 토론에 상당한 영향을 줬어요. 근데 이번 판세를 보면 그렇게 아주 팽팽한 구도는 아니라서 TV 토론이 줄 수 있는 영향은 제한적으로 봐야 될 것 같죠.
◆ 김영수 : 대선이 닷새 정도 남았는데 과거 캐스팅 보트 지역으로 불리는 곳이 충청 아닙니까? 충청이 대통령 당선에 아주 중요 역할을 했었는데, 충청 지역 표심은 어떻게 나타나고 있습니까?
■ 김봉신 : 뉴스1이 한국 갤럽에 의뢰한 25일, 26일 조사, 이건 전화 면접 방식이고요. 오차범위 ±3.1%p입니다. 대전, 세종, 충청 지역에 이재명 51%, 김문수 28%, 이준석 10% 이렇게 나왔습니다. 그런데 ARS 조사를 보시면 에너지경제신문이 리얼미터에 의뢰를 해서 26일, 27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마찬가지로 충청 지역입니다. 이재명 40.7% 김문수 43.4% 이준석 13.8% 이 경우에는 오차범위 이내 맞부닥쳐 있고요. 뉴스1 한국갤럽 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오차 범위를 벗어난 듯합니다. 왜냐하면 충청 지역 같은 경우에는 한 110명 정도 된다고 하면 오차 범위 같은 경우에는 한 20%p를 넘기면 격차가 있는 걸로 간주가 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충청 지역 같은 경우에는 오차 범위 내외에서 두 후보가 격돌하고 있는데 제가 봤을 때에는 충청 지역에서 어느 후보가 압도적으로 이긴다고 하기가 어려운 상황은 맞다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 배종찬 : 이건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아요. 일단은 지역별로 보면 샘플 수가 적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한 시점의 조사로 본다는 것은 이건 너무 지나친 부분이고 추세를 봐야 되겠죠. 들어왔느냐 빠졌느냐. 그렇게 본다면 충청 지역도 이재명 후보가 상당히 앞서가던 추세에서 김문수 후보가 바짝 쫓아가는 추세로 조금은 바뀌었다 이렇게 볼 수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청 지역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려면 더 양자 구도가 되었어야 되겠죠. 가령 2012년에 문재인 대 박근혜 양자 대결 구도가 될 경우에는 충청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합니다. 그런 경우 또 2002년에 대선에서 단일화 된 노무현 후보와 이회창 후보는 양자 대결이잖아요. 이럴 때는 충청의 캐스팅 보트를 쥡니다. 그러니까 충청에서 이겨야 대선에서 이긴다는 얘기가 되는데 그런데 만약에 이번에 결국 불발은 되고 말았지만 단일화가 됐다면 충청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겠죠. 왜? 양자 구도가 되니까. 그래서 단일화가 됐을 때는 지금은 경기도가 중요한 지역이라는 분석을 제가 해 드렸지만 만약에 단일화가 됐더라면 이재명 대 단일화된 보수 후보잖아요. 그러면 충청이 매우 중요한 캐스팅 보트 지역이 될 수도 있었던 것이죠.
◆ 김영수 : 그렇군요. 단일화 이야기를 했으니까요.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가 단일화를 해서 경쟁력을 한번 알아보는 조사 결과가 있었는데요. 최근 나온 조사를 보니까 큰 차이가 없다 이렇게 나온 조사가 있었네요. 한국갤럽 중앙일보 조사였습니다.
■ 김봉신 : 한국갤럽 중앙일보 조사, 24일, 25일 조사고요. 전화면접 조사이고 오차범위는 플러스마이너스 3.1%p입니다. 대선을 가상한 양자 대결로 봤을 때에는 이재명 때 김문수로 하면 52대 42, 이재명 이준석으로 하면 51대 40. 이렇게 따지면 김문수 42 이준석이 40이니까 거의 오차 범위 내에서 비슷하죠. 격차로 따져도 이재명 대 김문수로 했을 때 격차가 10%p 격차로 이재명이 앞선다고 한다면 이재명 대 이준석도 11%p 격차로 앞서는 거니까 사실 이거는 거의 비슷하다고 봐야 됩니다. 그렇게 따지면 선거가 막바지로 흘러가면서 만약에 단일화가 된다고 김문수 후보가 나가나 이준석 후보가 나가나 그 경쟁력은 표를 결집하는 정도는 비슷하다 이렇게 보시는 게 맞겠습니다.
□ 배종찬 : 그러니까 이 조사가 주는 의미가 매우 큰 것이죠. 왜냐하면 단일화가 불발된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가 김문수 후보 쪽으로의 단일화를 계속해서 고집하고 또 그렇게 방향을 잡았기 때문에 이준석 후보는 결코 이 단일화에 응할 수가 없었던 것이죠. 그런데 이 조사 결과를 보면 차이가 안 난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두 사람의 단일화의 형식을 방식을 이 조사로 갔더라면 이준석 후보가 될 가능성도 있는 겁니다. 그러면 다 열어놓고 김문수 후보든 이준석 후보든 누구든 단일화 후보가 될 수 있다 이렇게 열어갔어야 되는데 일종의 트라우마죠. 왜냐하면 김문수 후보가 지난번에 한덕수 후보 사이에서도 단일화가 제대로 안 됐잖아요. 그런 부분에 대한 트라우마가 이준석 후보나 이준석 후보 지지층까지도 지속됐을 거라고 봐야 되는 것이고 또 하나는 뭐냐 하면 이준석 후보가 3자 구도로 봤을 때는 40%가 안 나오거든요. 그런데 양자 구도일 때는 거의 김문수 후보 지지층 지지율만큼 들어왔어요. 이 이야기는 뭐냐 하면 보수층에서는 공감대가 쌓여 있는 거예요. 보수층에서는 설사 이준석 후보가 단일 후보가 되더라도 지지할 수 있다. 이 이야기는 뭐냐 하면 보수층 내에서는 김문수든 이준석이든 토론회를 거치면서 보면 이준석 후보가 김문수 후보는 별로 공격을 안 해요. 거의 공격을 안 합니다. 그리고 이재명 후보를 정조준해서 공격하고 공략하는 토론 태도를 보였기 때문에 이재명을 공격하는 이준석이라면 반이재명 같은 공감대 아니냐, 김문수 후보와 이런 인식이 조사에는 깔려 있는 거죠.
■ 김봉신 : 그런데 이 조사에서 김문수와 이준석이 경쟁력이 비슷하게 나타난다고 했을 때 이거는 양자 대결을 가상한 겁니다. 그런데 제3, 제4 후보 중에 황교안 후보가 있거든요. 그러면 사실은 김문수 이준석만 단일화한 다음에 이준석이 나가는 경우 그리고 김문수가 나가는 경우 이 두 가지인데요. 그랬을 때에 이준석이 나가는 경우라면 만약에 현실적으로 5자 대결이 된다고 하면, 황교안 후보로도 일부가 분산되는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되는 것이죠.
◆ 김영수 : 알겠습니다. 김문수 후보와 이준수 후보가 단일화는 최종 데드라인을 넘겼기 때문에, 물론 국민의힘은 계속 추진한다고 합니다. 국민의힘이 동시에 또 어떤 전략도 펴고 있냐면 사표 방지 심리를 자극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준석을 찍으면 이재명이 된다’ 이런 식으로요. 보수층 표심을 결집하는 효과가 있을까요?
□ 배종찬 : 이른바 ‘준찍명’ 아니겠습니까? 이준석 찍으면 이재명 된다. 준찍명, 사표 방지를 하려고 하는데 앞서 말씀드렸습니다만 이준석 후보의 3차 토론에 여성 신체 표현 관련해서 상당히 논란이 있지만 또 한편으로 보면 이준석 후보 지지층에서는 또 위기감으로 작동하거든요. 이준석 후보 정계 은퇴하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민주당에서는 초고강도의 압박을 가하고 있고 또 이건 단일화는 더 이상 할 수는 없는 것이고 그러면 이준석 후보는 지지율이 더 내려가지 않을까, 지지층들은 위기감이죠. 그런데 기대하는 배경에는 이런 게 깔려 있는 거예요. 앞서 뉴스1과 한국갤럽 조사는 다 개요 소개를 해드렸습니다. 그런데 어떤 후보를 지지하는지 물었을 때, 이준석 후보에게 호감을 느낀다고 답한 응답자들 중에서 52%는 김문수 후보도 지지할 수 있다. 이준석 후보를 뺐을 때에 누구를 지지하느냐를 물어봤겠죠. 그다음에 이재명 후보 쪽으로 가는 사람들은 이준석 후보 지지층 중에서는 22% 정도밖에 안 됐거든요. 그러니까 이준석 후보를 찍을 투표자들이 만약에 이준석 후보 지지를 철회하고 다른 쪽으로 간다면 김문수 후보 쪽으로 오지 않겠느냐 이런 판단에서 준찍명 이야기를 하는 것인데, 그거는 또 투표 결과를 봐야 돼요. 그거는 기대 사항이지 실제로 그렇게 될지는 알 수가 없는 겁니다.
◆ 김영수 : 잘 들었습니다. 김문수 후보가 보수 텃밭인 대구 경북 표심 공략에 주력하고 있어요. 최근에는 지지층 결집을 유도하는 모습인데요. 이재명 후보 역시 TK 득표율 30% 이상을 노리고 있는 상황이고요. 어떻게 보고 있고, 여론조사에는 어떻게 나타나고 있습니까?
■ 김봉신 : 에너지경제신문이 리얼미터에 의뢰를 해서 26, 27일 조사했던 결과에 따르자면 TK 지역에서 김문수 44.9%, 이재명 42.2%입니다. 이렇게 따지면 이건 오차 범위 내에 거의 붙은 겁니다. 그리고 이준석이 10.0% 이렇게 나왔습니다. ARS 조사입니다. 마찬가지로 매일신문이 한길리서치에 의뢰를 했습니다. 25일, 26일 조사를 했는데요. 김문수가 58.1%이고 이재명이 27.5%입니다. 그리고 이 격차가 많이 나죠. 한 30% 정도 격차가 나는데 현실적으로 따지자면 이재명 후보가 과거도 한 20% 초반 정도의 지지도를 얻은 상태에서 득표도 그 정도 했었거든요. 그러면 만약에 리얼미터 조사처럼 이재명이 40%가 넘는 지지도를 얻고 또 거기에 맞는 득표를 하게 될지는 이거는 굉장히 수치가 높게 나온 듯한 느낌이 있고요. 그렇게 봤을 때 TK에서의 득표율은 30%선 정도만 넘어도 상당히 큰 진전이 있는 거죠.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요. 그렇게 봤을 때는 아마도 매일신문 한길리서치 조사처럼 이재명 후보가 27.5 정도 지지도를 얻고요. 그 수준에서 득표를 얻는 것을 목표로 삼는 게 현실적이지 않나 그렇게 판단이 됩니다.
□ 배종찬 : 이것도 참 선뜻 들으시는 분들도 이해는 잘 안 될 거예요.
◆ 김영수 : 그러니까요. 이 같은 조사방식인데 어떻게 이렇게 다를 수가 있어요?
□ 배종찬 : 그러니까요. 김봉신 부대표가 설명을 해줬으면 좋겠는 게 이 두 회사 모두에서 근무한 김봉신 부대표거든요. 저도 이해는 잘 안 되거든요. 그런데 한편으로는 제 의견을 짧게만 먼저 곁들여서 말씀드리면 그만큼 자동응답 조사의 경우에는 얼마나 적극적으로 특정 성향의 응답자들이 참여하느냐가 영향을 주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 부분에 영향, 그걸 뭐 조사가 잘못됐다 이런 차원으로 말씀드리는 건 전혀 아니고, 그만큼 이번 선거가 진영 간 대결 구도가 되다 보니까 그런 성격도 영향을 주고 있는 거 아닌가. 어느 성향을 가지고 있는 정치 성향의 응답자가 얼마나 적극적으로 특정 여론 조사에 참여하느냐 이 부분도 영향을 줄 수 있는 거죠. 그러면 이걸 틀렸다 통제할 수는 없습니다. 조사 기관이.
◆ 김영수 : 어떤 특정 지지층의 여론을 많이 반영을 한다면 여론조사 회사 입장에서는 신뢰도가 떨어질 수 있는 조사가 될 수 있잖아요.
■ 김봉신 :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거를 감안을 하셔야 될 텐데요. 매일신문이 의뢰해서 한길리서치가 조사한 25, 26일 조사한 이 조사는 같은 ARS 방식입니다. 1104명을 조사했는데 대구 경북만을 조사한 겁니다. 그러다 보니까 대구 경북을 따져서 봤을 때는 이 조사가 더 정확하다고 보셔야 될 것 같아요. 리얼미터는 전국 조사를 한 것에서 대구 경북을 본 건데요.
◆ 김영수 : 대구 경북 몇 명을 조사한 거예요?
■ 김봉신 : 대구 경북은 100명이 안 됩니다. 전국 조사를 한 상태에서 대구 경북 또는 호남, 한 97명 정도니까 100명이 안 되고요. 그 경우에는 격차가 19.6% 정도 나야 오차 범위를 넘긴다고 봐야 될 텐데 에너지경제신문 리얼미터조사에서는 두 후보가 거의 붙었지 않습니까?
◆ 김영수 : 붙었잖아요. 44.9%대 42%
■ 김봉신 : 이 경우에는 오차 범위가 전국 오차 범위를 적용하는 게 아니고 지역 오차 범위를 적용해야 되기 때문에 이 조사보다는 매일신문 한길리서치, 대구 경북을 집중적으로 1104명을 조사한 이거를 보셔야 되겠고요. 청취자 여러분께 말씀드리자면 이 조사에서는 김문수 58.1% 이재명 27.5% 이준석 10.6% 이렇게 나타났다는 걸 말씀드리면서 이런 경우는 오차 범위가 ±2.9%p라 격차가 상당히 벌어져 있다. 그렇지만 이재명 후보가 27.5% 지지도를 얻는다는 것도 적지는 않고, 그래서 30% 수준을 목표 삼는다는 게 현실적이기도 하면서 관전 포인트가 되는 것이죠.
◆ 김영수 : 일단은 두 조사 모두 ARS 방식인데 응답률도 비슷해요. 10%, 9.5% 그런데 매일신문 한길리서치는 대구 경북 지역 1104명을 조사한 거군요. 그래서 차이가 있는 것 같다는 분석 해주셨습니다.
□ 배종찬 : 표본 설계상은 한길 리서치 쪽이 더 엄중하게 진행이 됐다고 볼 수 있는 것이죠.
◆ 김영수 : 알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김봉신 메타보이스 부대표,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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