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시 : 2025년 5월 28일 (수)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이채영 경기도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귀빈 아나운서 (이하 박귀빈) : <슬기로운 자치생활> 시간입니다. 우리 동네를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서 지역 의회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알아보는 시간이죠. 오늘은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에서 활동하고 계십니다. 이채영 경기도 의원 전화로 만나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 이채영 경기도의원 (이하 이채영) : 네, 안녕하세요.
◆ 박귀빈 : 네, 반갑습니다. 청취자 분들에게 인사 한 말씀 먼저 해 주시겠어요?
◇ 이채영 : 네, 안녕하세요.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청취자 여러분, 오늘 행운 가득하시길 바라며 목소리로 인사드립니다.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이채영 의원입니다. 경기도와 도민의 삶의 발전을 위해 도민이 계신 곳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가는 현장형 해결사 이채영 의원입니다. 오늘 청취자 여러분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가겠습니다.
◆ 박귀빈 : 네, 반갑습니다. 11대 경기도의회 후반기 경제노동위원회 소속이신데요. 전반기에는 기획재정위원회셨고 후반기에는 경제노동위원회시거든요. 초선 경기도 의원이신데요. 어떻습니까? 전반기, 후반기 어떻게 보내셨고 지금 어떻게 보내고 계세요?
◇ 이채영 : 네, 11대 경기도의회가 입성한 지 벌써 4년 차로 향하고 있습니다. 의원으로서 직접 도민들을 위한 예산을 편성하고 정책을 만들어 가는 과정은 사실 큰 보람이었습니다. 그 초심을 잃지 않고 누구보다도 치열하게 현장을 누비면서 도민의 목소리를 도정에 반영하기 위해서 밤낮으로 뛰고 있습니다. 특히 또 경제노동위원회는 도민의 삶과 직결된 경제를 다루는 상임위원회인 만큼 현안들 적극 대응하고 빠른 해결이 필요합니다.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또 기획재정부에서 활동하던 기반으로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곳이거든요. 그렇게 의정 활동에 지금 임하고 있고요. 또, 도민 삶에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도록 앞으로 계속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박귀빈 : 네, 초선이신데요. 어떻게 정치를 하시게 되셨어요?
◇ 이채영 : 제가 유아교육 현장에서 30년 넘게 사립유치원과 어린이집을 운영하며 교육에 힘써 왔습니다. 나라 발전을 위한 일을 해야 한다는 사명감이 결국은 또 교육이었죠. 사명감을 늘 가지고 있었는데요. 처음부터 정치에 직접 나설 생각은 없었고 또 훌륭한 정치인들을 돕는 조력자 역할이 곧 제가 할 수 있는 애국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교육 현장을 운영하면서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정책에서 반영되기까지 어려운 현실이 많았습니다. 아이 키우기 좋은 경기도, 도민이 살기 좋은 경기도에 기여하고자 직접 정치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 박귀빈 : 해보니까 어떠세요?
◇ 이채영 : 재미있고 너무 좋습니다. 그리고 저도 몰랐던 부분이, 제 친구들이라든지 그간의 저를 알고 계셨던 분이 ‘정치가 체질이다’ 이렇게 말씀해 주셔 가지고 저도 깜짝 놀랐고 책임감을 더 느끼게 됩니다.
◆ 박귀빈 : 의정활동 하시면서 무언가 도민의 일상의 변화를 이끌어냈을 때 보람이 상당하신가 봐요.
◇ 이채영 : 그렇죠. 초선도 계시고 재선도 계신데 현안들이, 어려운 문제들이 있잖아요. 상위법에 걸려 가지고 못하는 것들도 많습니다.
◆ 박귀빈 : 네, 의정 활동을 이렇게 재밌게 하고 계신데요.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보니까 ‘맹독성 방역 소독제 사용 중단 촉구 활동’이라고 꼽으셨더라고요. 이게 어떤 내용인가요?
◇ 이채영 : 2011년 가습기 살균제 참사 기억하시지요? 흡입성 독성 물질이 가습기 살균제 성분으로 쓰이면서 공식적인 피해자만 해도 5천 명이 넘는 참사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흡입 독성 물질은 호흡기를 통해 체내에 들어와서 인체에 심각한 독성을 유발하는 위험 물질을 말하거든요. 그런데 코로나 이후에 감염병 예방이라는 미명 하에 가습기 살균제 성분과 동일한 맹독성 물질인 염화벤잘코늄이 포함된 소독제가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우리 아이들이 생활하는 일상 곳곳에 사용되고 있었고 제가 또 언론으로부터 제보를 받았거든요. 환경부에 안정성이 입증 되어 있다면서도 흡입 독성 실험도 면제했다는 사실도 밝혀졌고, 그래서 방역이라는 이름으로 도민 건강이 위협받는 이 현실을 외면할 수가 없었어요. 어렵고 힘들고 또 길게 가는 일이라는 걸 저도 알고 있거든요. 그래서 5분 자유 발언, 성명서 발표, 도정 질문, 촉구건의안, 집행부 간담회, 정책 토론회 등 이렇게 할 수 있는 의정 활동들을 총동원해서 맹독성 방역 소독제 사용 중단을 강력히 촉구하였습니다. 급하게 재촉하였지만 지금 상위법이라는 걸림돌에 조금 주춤하고 있습니다. 노력하겠습니다.
◆ 박귀빈 : 코로나 때 진짜 여기저기 소독약 많이 뿌렸어요. 알코올도 뿌리고. 어린이집에 쓰이고 그랬던 소독된다는 그 소독제가 예전에 가습기 살균제 참사 때 우리가 맹독성으로 쓰였던 그 성분이 쓰였다고요?
◇ 이채영 : 그렇죠. 염화벤잘코늄이죠. 흡입성 독성 물질 염화벤잘코늄, 살균하는 소독제 성분이 쓰이면 안 되는 것이죠. 건의를 하니까 물체 표면을 닦아내는 용도로 만든 것이다, 뿌리는 건 아니다 그랬거든요. 그런데 공기중에 분사되는 방식이 사용되었고 또 사람이 직접 흡입을 할 수 있는 위험이 발생한 것이죠. 그렇다면 닦든 분사를 하든 염화벤잘코늄이 들어있는 건 기정사실 아닙니까? 닦아내는 방법, 그것은 말장난이고 여전히 안전성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는 소독제를 불특정 다수인이 사용하는 공간에서 사용하지 말아야 됩니다. 그래서 환경부는 올해부터 모든 살균 제품에 대해 승인제도를 도입해서 감염병 예방용 살균 소독제 정식 승인을 받는다고 합니다. 그러나 더 엄격한 심사를 거쳐야 됩니다. 방역은 생명을 지키는 일이지만 동시에 또 다른 위험을 만들지 않도록 기준 강화하고 철저하게 관리하고 또 반드시 점검이 필요한 내용들이지요.
◆ 박귀빈 : 그렇죠. 그래서 이런 흡입성 독성 물질 소독제 사용 금지 대책 촉구 건의안을 직접 발의하셨고 그걸 지금 엄격한 심사를 앞으로 거칠 수 있도록 그렇게 된 상황이군요.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이채영 경기도 의원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청소년과 청년을 위한 평화 안보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셨네요. 캠프그리브스를 직접 다녀오셨다고 하는데, 여기가 어딥니까?
◇ 이채영 : DMZ 구역 안인데요, DMZ 캠프그리브스는 원래 한국전쟁 이후 주한미군이 50여 년간 주둔했던 군사 시설이었어요. 그런데 2007년 한국 정부에 반환된 이후, 이 공간을 안보 체험하고 평화 교육을 하고 청소년들과 일반인들까지 안보 교육용으로 새로 태어난 공간이죠. 제가 기획재정위원회에 있을 때 캠프그리브스 예산을 다루면서 안보교육 굉장히 중요하다. 그리고 우리는 또 분단국가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제가 중앙대학교 정치국제학과 장혜영 교수님께 부탁드려서 DMZ 캠프그리브스로 와서 체험할 수 있도록, 학부생들에게 참여토록 홍보했습니다.
◆ 박귀빈 : 혹시 평화 안보 교육 프로그램 이러이러한 것들이 있으면 좋겠다, 좀 구상하고 계신 것도 있으세요?
◇ 이채영 : 24년, 25년 중앙대를 중심으로 해서 참여를 해 보니까 평화·안보의식 고취, DMZ 가치와 평화, 공공외교 중요성에 대한 인식은 어느 정도 알겠는데 학생들이 직접 와서 체험하고, 프로그램이 좀 더 강화돼야 되거든요. 그때 의원과의 일문일답도 있었습니다. 그럴 때 평화를 중심으로 해서 이야기 속에 학생들이 궁금했던 거, 제가 경제노동위원회에 있지 않습니까? 노동 현장에서 근로자 안전에 대해서 질문도 있었고 지하철 요금 인상 왜 하느냐, 그 이유에 대해서도 물었고요. 학생들이 정치, 경제, 민생에 대해서 굉장히 다양한 질문들을 해 주셔 가지고 DMZ가 그 팩트였지만 이런 이야기들도 같이 녹여내니까 보람이 있었습니다. 또 안보하고 평화의 가치를 높이는 데 지켜야 한다는 그 의미가 큰 프로그램이었고요. 전국에 계시는 모든 학부생, 고등학생, 초등학생들까지 와서 체험하면서 평화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인식하는 시간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박귀빈 : 네, 의원님은 30년 넘게 유치원과 민간 어린이집 운영하신 영유아 교육 전문가이신데요. 그래서 의정 활동 목표도 ‘아이 키우기 좋은 경기도’ 이렇게 강조하고 계시잖아요. 지금 경기도에서 시행하고 있는 여러 영유아 정책들 보시면 어떠세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이채영 : 지금 현장하고 안 맞는 교육 프로그램들도 많고요. 저는 주장하고 싶은 게 영유아 교육 현장 경험에서도 보면, 또 청년들에게 질문을 해보면 첫째는 주택 공급이 부족하다는 겁니다. 결혼을 해야 되는데 주택 문제가 이들에게는 가장 큰 걱정거리인 거예요. 그래서 아이들을 편하게 키울 수 있는 주택 공급 필요하고요. 아이를 낳았으면 전체적인 무상교육, 무상보육보다도 소득 대비 차등 보육해 주고 차등 교육해주고 그런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경기도의회가 ‘360° 언제나 돌봄 서비스 강화’로 부모가 원하는 장소와 시간에 아이를 맡길 수 있는 긴급 돌봄 체계도 구축하고 있거든요. 그렇지만 또 사각지대가 있습니다. 자영업자나 시간 근로제 노동하시는 분 등 여전히 돌봄 공백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 촘촘하게 또 정책을 펼쳐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또 다자녀 아이들이 있지 않습니까? 이런 가정에는 세금 혜택이라든지 공공시설 무료입장, 주차장 주차비를 감면 해 주거나 차량 구입할 때 일정 부분을 지원해 주는 등 여러 가지로 촘촘하게 지원해 주고 아이를 낳고 기르기에 좋은, 아이 키우기 좋은 경기도를 만들기를 저는 원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네, 그렇죠. 아이 키우기 좋은 경기도 일단 아이가 있어야 되는데 저출생부터 먼저 극복해야 되잖아요. 그러니까 저출생 극복과 여러 영유아 정책들이 다 연결돼 있으니까 지금 그 말씀을 함께 해 주신 거고요. 앞으로도 해결해야 될 과제가 많은 것 같습니다. 의원님이 경제노동위원회 소속이시잖아요. 그래서 소상공인 지원 사업에도 관심이 많으실 텐데요. 특히 저출산 극복해야 된다, 많은 지원을 부모님들께 해드려야 된다 이런 말씀하셨는데 자영업하시는 분들은 아이 키우기가 더 어렵지 않으신가요?
◇ 이채영 : 그렇죠. 왜냐하면 소상공인 같은 경우에는 보통 10시쯤 가게를 오픈하지 않습니까? 보육시설이나 유치원 쪽으로 가면 낮 시간에는 선생님들이 보살펴 주시니까 안심은 됩니다. 그러나 저녁 시간이 문제지 않습니까? 마감 시간이 요즘 보통 9시, 10시 이렇게 약간 차이는 있습니다만 여전히 야간 돌봄이 필요하거든요. 그리고 또 교사들 부족이 많아요. 보육교사 질 높은 보육 교사가 필요하고 또 보육 아이를 잘 돌볼 수 있도록 보육 교사들에게 정책적으로 복지 혜택이라든지 여러 가지를 같이 맞물려서 정말 아이 키우기 좋고 마음을 다하는, 재정을 높일 수 있는 그런 정책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 박귀빈 : 네, 그렇습니다. 앞으로 자영업하시는 부모님들을 위한 지원 정책들도 많이 좀 고민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경기도 의원님들께 제가 꼭 끝으로 드리는 질문이 있습니다. 내 인생의 명곡, 내 인생을 대변하는 노래 의원님 어떤 곡이 있으세요?
◇ 이채영 : 베이비복스의 ‘우연’입니다.
◆ 박귀빈 : 베이비복스의 우연, 이 곡 좋아하십니까? 힘이 나서 좋아하세요?
◇ 이채영 : 우리는 지금 혼란스러운 시대에 살고 있지 않습니까? 가사는 잘 모르겠지만 리듬이 경쾌하고 누군가에게도 오늘 하루가 즐겁고 희망차다는 이런 느낌에서 부탁드리겠습니다.
◆ 박귀빈 : 알겠습니다. 멜로디를 굉장히 선호하시는 곡입니다. 베이비복스의 우연, 의원님과 인터뷰 마무리하고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끝으로 짧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이채영 : 경기도민 여러분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현재 6월 3일 대선도 있고요, 정책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정책, 소상공인 민생 해결 등 여러 가지로 많은 정치인들이 마음을 다하여 정치할 수 있도록 저 또한 많은 노력을 하고 조력자 역할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힘내시고 어렵지만 우리가 희망을 가진다면 할 수 있는 일들이 굉장히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에 임하신다면 더 좋은 일들이 많이 오지 않을까요? 또, 양육은 사회 전체가 공동 책임이고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사회적 인식이 정착돼야 하지 않을까요?
◆ 박귀빈 : 네, 그래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이채영 경기도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채영 : 네, 감사드립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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