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라디오 앱 소개

YTN 라디오


인터뷰전문

방송시간[월~금] 10:15~11:30
제작진진행: 박귀빈 / PD: 이은지 / 작가: 김은진
“바다 위 점을 잇다” 168개의 섬, 하나의 스토리텔링
2025-05-28 12:18 작게 크게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5년 5월 28일 (수)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인천시 임철희 창의도시지원단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귀빈 아나운서 (이하 박귀빈) : 생활백서, 오늘은 인천시와 함께 합니다. 서울에서 불과 1~2시간 거리인데도, 마치 다른 세상처럼 아름답고 고즈넉한 인천의 섬들이 있습니다. 무려 168개의 섬을 품고 있는 해양도시 인천이 최근 이 섬들을 하나의 통합 브랜드로 새롭게 디자인하는 특별한 시범사업을 시작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인천시 임철희 창의도시지원단장과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단장님, 안녕하세요?

◇ 인천시 임철희 창의도시지원단장 (이하 임철희) : 안녕하세요! 청취자 여러분 반갑습니다.인천시청 창의도시지원단장 임철희입니다.

◆ 박귀빈 : 창의도시지원단은 어떤 부서인가요?

◇ 임철희 : 우리 시는 인천의 창의적 문화자산과 디자인 역량을 적극 활용하여 글로벌 디자인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올해 1월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 직속으로 창의도시지원단을 신설했습니다.

◆ 박귀빈 : 인천 168개의 섬들이 하나로 연결된다는 게 정말 색다르게 다가오는데요. 어떤 사업인지 청취자분들에게 간단히 소개 해주시겠어요?

◇ 임철희 : 네, 인천에는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다양한 특색을 가진 40개의 유인도와 128개의 무인도를 포함해168개의 보물섬이 있습니다. 인천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아 관광객들이 줄어들고, 섬 지역의 인구감소, 고령화, 지역 침체 같은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들을 단순히 행정적으로 해결하는데 그치지 않고,섬 고유의 자원과 문화를 살리는 디자인으로 풀어 보자는 게 이 사업의 취지입니다. 우리 인천시는 지방소멸 대응을 위한 행정안전부 지역특화 시책사업에 공모하여 우수 사업으로 선정되어 기관 표창과 함께 국비 5억 원을 확보한 바 있습니다. 이 사업은 시비 5억 원을 포함해 총 사업비 10억 원 투자하여168개의 인천 섬을 잘 알릴 수 있는 통합브랜드를 개발하고 섬 특성을 담은 로컬디자인 시범사업을 통해 인천섬 관광활성화에 기여하는 사업입니다. 즉, 인천의 섬들이 ‘고립된 섬’이 아니라‘서로 연결된 섬들’이라는 브랜드를 만들고, 주민과 관광객 입장에서 섬마다의 문제를 디자인으로 함께 해결해 나가자는 겁니다.

◆ 박귀빈 : 섬마다 고유의 개성과 이야기가 있을 텐데, 그런 점들을 어떻게 통합해 나가시나요?

◇ 임철희 : 네, 아주 중요한 질문을 해주셨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인천의 168개 섬은 각기 다른 자연환경, 역사, 문화, 주민들의 삶을 담고 있기 때문에 하나의 브랜드로 통합한다는 게 단순한 작업은 아닙니다. 이번 사업을 진행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도 바로 각 섬의 고유성을 어떻게 보존하고, 동시에 하나의 브랜드로 엮을 수 있을까? 였습니다. 어떤 섬은 갯벌 생태가 풍부하고, 또 다른 섬은 노을이 아름다운 곳으로 주목받기도 하죠. 이런 고유한 스토리를 기반으로, 각 섬마다의 색깔과 개성은 존중하되, 전체적으로는 ‘인천섬’이라는 하나의 정체성 아래서로 연결될 수 있는 시각적·문화적 틀을 만드는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각 섬을 개별적으로 보지 않고‘서로 연결된 섬들’이라는 큰 틀에서 접근합니다. 섬과 섬 사이의 연계성을 강화하는 통합 디자인을 개발해, 방문객들이 인천섬 전체를 하나의 여행지로 경험할 수 있도록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 박귀빈 : 현재 그럼 이 사업은 어떻게 진행이 되고 있습니까? 어느 단계까지 왔는지요?

◇ 임철희 : 네, 현재 이 사업은 본격적인 실행 단계로 접어들었습니다. 현장점검을 바탕으로 지금 각 섬의 특성에 맞춘 통합 디자인 방향을 설계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지역 주민의 삶과 연결되면서, 관광객에게도 매력적인 경험을 줄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간판이나 시설물의 디자인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각 인천 섬의 특성과 주민들의 수요, 대중 인식 등을 반영해서 통합적인 전략을 세우는 것이 핵심입니다. 또한, 덕적도를 이번 시범사업의 대상지로 선정하여 덕적면 진리항 선착장, 덕적바다역 시장 등에 섬의 자연경관과 생활공간을 아우르는 경헙 접점 통합 디자인이 적용될 예정입니다. 향후에는 옹진군청, 강화군청, 인천관광공사 등과 함께 TF팀을 구성해 본격적인 협업 체계도 마련할 예정입니다. 디자인뿐 아니라 콘텐츠 제작, 홍보 전략까지도 함께 수립해지속가능한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추진 중입니다.

◆ 박귀빈 : 마지막으로, 이 방송을 듣고 있는 청취자분들께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실까요?

◇ 임철희 : 네, 오늘 이렇게 인천섬 이야기를 전할 수 있어서 정말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인천에는 강화도나 덕적도처럼 비교적 알려진 섬도 있지만, 사실 그보다 훨씬 더 많은 이야기를 간직한168개의 보물섬들이 인천에 흩어져 있습니다. 지금 저희가 추진하고 있는 통합디자인 개발 및 시범사업은 이 보석 같은 섬들을 서로 연계하여 인천섬 전체의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첫 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인천시가 올해 1월부터 인천시민은시내버스 요금인 1,500원으로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는‘아이바다패스’사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타시도민은 70%까지 지원하고 있는데 이 방송을 들으시는 분들도 주말에 시간 내어 가까운 인천의 섬 하나를 찾아가 걸어보고, 머물러보고, 이야기를 나눠보시면 왜 우리가 이 사업을 시작했는지 느끼실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디자인 섬 주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이로운 변화로 이어지길 바랍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박귀빈 : 지금까지 인천시 임철희 창의도시지원단장이었습니다.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