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시 : 2025년 5월 22일 (목)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식약처 송현수 의약외품정책과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귀빈 아나운서 (이하 박귀빈) : 식약처와 함께 하는 생활백서 시간입니다. 우리 여성들이 매월 사용하는 생활 필수품이 있습니다. 바로 생리용품인데요. 다가오는 5월 28일은 ‘세계 월경의 날’입니다. 세계 월경의 날은 왜 5월 28일로 정해졌을까요? 세계 월경의 날은 어떤 의미의 날인지, 또한, 여성들의 생활 필수품인 ‘의약외품 생리용품’의 종류와 올바르게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외품정책과 송현수 과장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과장님, 안녕하세요?
◇ 식약처 송현수 의약외품정책과장 (이하 송현수) : 네, 안녕하세요. 식약처 의약외품정책과 과장 송현수입니다.
◆ 박귀빈 : 과장님, 5월 28일은 ‘세계 월경의 날’이라는데, 날짜에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의미의 날일까요?
◇ 송현수 : ‘세계 월경의 날’은 2013년도에 독일의 비영리단체 ‘워시 유나이티드(WASH United)’가 월경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지정한 기념일로, 여성의 평균 월경 기간인 ‘5일’과 월경 주기인 ‘28일’의 의미를 담아 5월 28일을 ‘세계 월경의 날’로 기념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월경 기간에 반드시 사용하는 여성의 필수품인 ‘생리용품의 종류’도 다양하잖아요. 어떤 것들이 있는지도 궁금하고요. 많은 제품들 중 어떤 걸 선택해야 할까요?
◇ 송현수 : 생리용품은 「약사법」에 따라 '생리혈의 위생처리 목적으로 사용되는 ‘생리대, 탐폰, 생리컵’ 3종이 의약외품으로 지정·관리되고 있습니다. ‘생리대’는 생리용품 중 가장 대중적인 제품인데요, 속옷에 고정하거나 직접 착용하는 생리팬티 형태의 제품이 있습니다. 그리고, ‘탐폰’과 ‘생리컵’은 각각 체내에 삽입하여 사용하는 일회용, 다회용 제품입니다. 이러한 의약외품 ‘생리용품’은 원료, 제품 규격 및 안전성 등에 대한 식약처 심사를 거쳐 허가된 제품만 제조·수입하여 판매가 가능합니다. 생리용품은 생리 양, 개인 특성 및 활동량 등을 고려해 알맞은 제품을 선택하고 올바르게 사용해야만 피부질환 등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생리대는 무조건 흡수력이 좋은 제품을 선택하기보다는 생리 시 생리 양과 생리시기에 따라 ‘대형, 중형, 소형’ 등 적당한 크기와 흡수력이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사용 목적에 따라 활동성을 고려하여 체내 삽입형 생리용품인 ‘탐폰’ 또는 ‘생리컵’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 박귀빈 : 대중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생리대 말고도 ‘탐폰’, ‘생리컵’이 있는데요, 생리대보다는 생소해서 사용 방법과 주의 사항을 잘 모르실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요, ‘탐폰’을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 송현수 : 탐폰은 개봉하기 전에 손을 깨끗이 씻고, 개봉 후 바로 사용하고, 교체 시 제거용 실을 잡고 부드럽게 제거합니다. 제거용 실은 자르지 말고 몸 밖으로 나온 상태를 유지하되, 제거용 실이 끊어져 빠지지 않는 경우, 무리하게 제거하지 말고 의료기관에서 제거하도록 합니다. 탐폰을 사용할 때는 최대 사용 시간인 ‘8시간’을 넘지 않도록 하여야 하는데, 이는 탐폰을 오래 착용할 경우, ‘독성쇼크증후군’이 발생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합니다.
◆ 박귀빈 : 그럼, ‘생리컵’은 어떻게 사용해야 하나요?
◇ 송현수 : 생리컵은 자신의 몸에 맞는 크기와 생리량에 따라 제품을 선택하도록 합니다. 생리컵은 사용전에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고, 재사용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균의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사용 전에 세척 및 열소독 등을 하여 사용하도록 하고, 다른 사람과 생리컵 공유는 절대 하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합니다. 생리컵의 1회 사용 시간은 4~6시간 정도이며, 탐폰과 마찬가지로 생리컵을 오래 착용할 경우, ‘독성쇼크증후군’이 발생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 박귀빈 : 그렇군요, 요즘 아이들의 초경시기가 빨라졌다는데, 청소년들이 생리용품을 사용할 때, 특별히 부모님들이 알아야 할 주의 사항은 어떤 게 있을까요?
◇ 송현수 : 생리대를 사용할 때는 생리양이 적더라도 2~3시간 마다 생리대를 교체해야 합니다. 습기나 벌레로 인해 오염될 수 있으므로 실온에 밀폐하여 건조한 곳에 보관하고, 사용 후에는 변기에 버리지 않도록 지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앞서 말씀드린 대로, 생리대와는 달리 ‘탐폰’과 ‘생리컵’은 체내에 삽입하여 사용하는 제품으로, 매우 드물기는 하지만 박테리아성 질환인 ‘독성쇼크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이 경우, 즉시 치료를 받지 않으면 혈압저하 등 쇼크상태에 이를 수 있으니 ‘독성쇼크증후군’이라고 의심되는 ‘갑작스런 고열, 근육통, 구토, 설사, 점막출혈, 어지러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탐폰·생리컵을 제거한 후 병원에 내원하여 의사에게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또한, 생리컵 사용 시, 성장기 청소년이나 출산 경험이 없는 여성의 경우, 질 주변의 손상 등으로 인한 출혈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전문의사와 상담 후에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 박귀빈 : 의약외품 생리용품인 생리대, 탐폰, 생리컵의 안전사용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요즘은 해외에서도 많이 구매하곤 하잖아요. 국내나 해외 직구로 의약외품 생리용품을 구매할 때 확인해야 할 사항은 어떤게 있을까요?
◇ 송현수 : 우선 식약처가 허가하고 철저하게 관리하는 ‘의약외품’인지를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의약외품은 식약처에서 품목별로 허가를 받아야 하고, 제조·수입업자는 제조단위별로 품질관리를 한 후 유통하고 있기 때문에 안심하고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식약처의 허가를 받은 의약외품은 제품 포장에 ‘의약외품’이라는 글자가 표시되어 있고, 의약품안전나라 누리집에서 제품명을 검색하여 허가여부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정식으로 수입되는 의약외품은 식약처에서 허가하여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식약처로부터 허가받은 ‘의약외품’을 구매하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해외직구를 통해 구매한 생리용품은 식약처로부터 업체의 제조·품질 관리를 인정받아 정식으로 허가된 제품이 아니므로 소비자 안전을 위해서는 식약처로부터 허가된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박귀빈 : 지금까지 의약외품 생리용품의 올바른 사용법에 대해 말씀해 주셨는데요. 생리용품을 포함한 의약외품의 안전관리를 총괄하시는 담당 부처 과장으로서 마지막으로 국민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실까요?
◇ 송현수 : 의약외품은 질병의 치료나 예방 등 목적으로 의약품에 비해 비교적 약하게 인체에 작용되는 물품입니다. 생리용품 외에도 마스크, 치약, 치아미백제, 모기기피제, 비타민, 파스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품목군이 포함되어 있어 식약처의 든든한 안전관리 역할은 국민 건강을 위해 필수적인 사항입니다. 저는 식약처 과장뿐만 아니라 딸아이의 엄마로서, 그리고 여성으로서 여성분들의 생활필수품인 ‘생리용품’, 나아가 ‘의약외품’을 국가가 안전하게 관리하고 소비자가 올바로 사용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세계 월경의 날’을 맞이하여 더욱 더 안전한 생리용품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박귀빈 : 세계 월경의 날을 맞이하여 다양한 생리용품의 안전 정보, 유용한 정보였습니다. 지금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처 송현수 과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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