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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시간[월~금] 10:15~11:30
제작진진행: 박귀빈 / PD: 이은지 / 작가: 김은진
학교 복도 CCTV 설치 의무 확대? "학생 인권은 '안전'과 병행돼야"
2025-05-14 15:39 작게 크게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5년 5월 14일 (수)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이서영 경기도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귀빈 아나운서 (이하 박귀빈) : 슬기로운 자치 생활 시간입니다. 우리 동네를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서 지역 의회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알아보는 시간이죠. 오늘은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에서 활동하고 계십니다. 이서영 경기도 의원 전화로 만나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 이서영 경기도의원 (이하 이서영) : 네, 안녕하십니까?

◆ 박귀빈 : 저희 라디오 청취자 분들께 인사 한 말씀 부탁드려요.

◇ 이서영 : 네, 안녕하십니까?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위원 이서영입니다.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을 통해 청취자 여러분과 소통할 수 있는 귀한 자리를 함께 하게 되어 진심으로 기쁘고 감사합니다. 저는 경기도의 교육 환경을 더욱 안전하고 따뜻하게 만들기 위해 의정 활동에 힘쓰고 있습니다. 오늘 이 시간을 통해 도민 여러분께 저희 생각과 활동을 조금이나마 전해 드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끝까지 함께해 주시고 청취자 여러분의 소중한 목소리도 언제든 들려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박귀빈 : 네, 고맙습니다. 의원님 최근에 대표 발의하신 조례안에 대한 이야기부터 좀 나누고 싶은데요. 학부모 교육 관련한 조례안이네요. 어떤 조례고, 어떤 내용이 담겨 있나요?

◇ 이서영 : 이번 조례안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학교장에게 학부모 교육 활성화를 위한 책무를 명확하게 부여했고요. 필요한 교육을 발굴 제공하는 학부모가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역할을 명시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학교장이 학부모 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근거 조항을 신설했습니다. 교육의 구체적인 내용이나 방식은 학교 자율에 맡기되, 학부모 교육이 단발성이 아니라 정기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제주도 장치를 마련한 것입니다.

◆ 박귀빈 : 경기도교육청 학부모 교육 지원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고 계신데요. 지금도 학교 현장에서 학부모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는 걸로 알고 있거든요. 조례가 발의되면 그 이후에는 지금과 또 어떻게 달라지는 게 있나요?

◇ 이서영 : 네, 맞습니다. 지금도 일부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학부모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학교장 재량에 맡겨지다 보니 지속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조례 개정의 핵심은 학부모 교육을 학교장의 책임으로 명확히 규정했다는 점입니다. 이제는 선택이 아니라 학교가 주도적으로 계획하고 운영해야 하는 교육 활동으로 자리 잡히게 된 거죠. 이를 통해 모든 학교에서 일정한 기준과 체계를 갖춘 학부모 교육이 정기적으로 이루어지고 학교와 학부모 간의 신뢰와 소통도 더욱 깊어질 거라고 기대합니다.

◆ 박귀빈 : 조례 개정의 핵심은 학부모 교육을 학교장의 책임으로 명확히 규정했다 이 말씀을 해 주셨는데요. 그러면 일단 학교 현장에서 학부모들 대상으로 이루어지는 교육 내용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 이서영 : 학부모 교육은 자녀에 대한 이해심을 키우고 자녀 교육 역량을 높이는 것이 핵심입니다. 예를 들어 성장 단계별 양육 방법, 부모 자녀 간 소통과 관계 형성 그리고 또 올바른 부모 역할을 위한 실천 방법 등이 주요 내용인데요. 자녀의 인성 함양, 공동체 의식, 평등한 가족 문화 형성, 나아가 학교 운영 참여 역량을 높이기 위한 교육도 포함됩니다. 이처럼 학부모가 자녀의 성장을 돕는 동반자로서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주제로 교육이 진행될 수 있습니다.

◆ 박귀빈 : 학부모 교육에 대한 내용을 담은 조례안을 발의하시게 된 배경은 어떤 걸까요?

◇ 이서영 : 학부모 교육은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수준을 넘어 아이들이 제대로 이해하고 공감하는 힘을 길러주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특히 학부모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진다면 학교 폭력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거든요. 많은 문제 행동이 부모와의 관계, 가정 내 소통 부족에서 비롯되곤 합니다. 아이가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어떻게 표현하는지를 부모가 이해하고 또 건강하게 대응해 줄 수 있다면 학교 안에서 발생하는 갈등이나 폭력도 자연스럽게 예방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이번 개정안을 통해 학부모가 자녀의 마음을 읽고 도와줄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돕고자 했고요. 그 노력이 곧 학교 현장의 안정과 신뢰 회복으로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컸습니다.

◆ 박귀빈 : 의원님 말씀 들으니까 학부모 교육이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겠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또 현장에서는 이런 이야기들이 나온다 하더라고요. 이미 몇몇 곳에서는 학부모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그 취지는 좋지만 학부모 교육 자체를 조례로 명문화시키는 게 자율성을 훼손하는 것 아니냐 이런 말 나오는 것 같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 이서영 : 그런 우려의 목소리도 충분히 공감합니다. 많은 학교들이 자율적으로 학부모 교육을 잘 운영해 오고 있다는 점도 잘 알고 있고 늘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이번 개정안은 자율성을 제한하려는 것이 아니라 이미 잘하고 있는 학교는 더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돕고 운영이 어려운 학교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주는 보안 장치인 것입니다. 즉, 학부모 교육을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기준을 세워주는 장치인 거죠. 자율 수업의 책임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박귀빈 : 학부모 교육이 학교 폭력 예방에도 아까 좀 효과가 있다고 말씀하셨던 것 같은데요. 그 부분 조금 더 설명 좀 부탁드려요.

◇ 이서영 : 저는 학교 폭력을 줄이는 가장 근본적인 방법 중 하나가 가정에서의 관심과 소통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경우 아이들이 폭력에 노출되거나 가해자가 되는 배경에는 감정 조절의 어려움, 낮은 공감 능력, 가족 간 소통 부재가 있습니다. 학부모 교육은 이러한 부분을 채워주는 역할을 한 것입니다. 예를 들어 자녀의 정서 발달 특성을 이해하고 부모가 감정적으로 아이를 안정시켜주는 방법을 배우는 것만으로도 아이는 일상에서 갈등 이런 부분들을 덜 느끼게 될 것이고 더 건강하게 관계를 맺을 수 있게 될 거라 봅니다. 또한 학교 폭력의 징후를 조기에 알아차릴 수 있어 개입할 수 있는 부모의 역할도 중요합니다. 학부모 교육을 통해 감수성과 대응 능력을 키운다면 단순히 가정의 문제가 아니라 학교 전체의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바꾸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결국 학부모 교육은 아이들의 행동을 바꾸기 위한 가장 조용하지만 가장 효과적인 예방책이라고 생각합니다.

◆ 박귀빈 : 경기도교육청 학부모 교육 지원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요, 이 조례안을 대표 발의하시기 전에 이미 학부모 교육이 일선 현장에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그 효과라든가 학부모들의 반응이라든가 살펴보셨을 것 같아요. 어떤 이야기 들으셨어요?

◇ 이서영 : 보통 상당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좋은 반응을 얻고 있지만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아직 안정화된 학교도 있지만 아직 완전화되지 않은 학교들이 있기 때문에 도움을 주고자 조례를 개정하였습니다.

◆ 박귀빈 : 그러니까 학부모분들은 교육을 받으시고 좀 만족하시는 부분이 있군요. 의원님 또 얼마 전에는 학교 복도에 CCTV 설치해야 한다 이런 주장하셨는데요. 지금 학교 복도에 CCTV 없나요?

◇ 이서영 : 학교마다 CCTV는 설치되어 있죠. 대부분 교문이나 출입구 등 필수 구역에 한정돼 있고요. 복도 설치율이 조금 낮죠. 특히 초등학교의 경우는 28%에 불과합니다. 복도는 아이들 간 갈등이나 돌발 상황이 자주 발생하는 공간인데요. CCTV는 사후 확인용이 아니라 사전 예방과 즉각 대응을 위한 최소한의 안정 장치입니다. 물론 사생활 보호도 중요하지만 학생의 안전과 인권이 함께 가져가야 될 가치인 것입니다. 복도 CCTV 확대는 아이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 박귀빈 : 지금도 CCTV가 설치돼 있긴 한데, 보통은 교문 출입구 이런 데만 찍고 있군요. 그러니까 복도라든가 실제 학생들이 활동하는 주 활동 공간은 잘 볼 수가 없네요.

◇ 이서영 : 경기도에서도 복도에 CCTV가 설치된 학교들도 있습니다. 근데 아직 초등학교의 경우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28%에 불과합니다.

◆ 박귀빈 : 그렇군요. 복도에 CCTV가 있어야 되는 거는 어쨌든 안전이나 이런 것들 때문에 필요하다고 보시는 거죠?

◇ 이서영 : 네.

◆ 박귀빈 : 의원님, 상임위원회가 교육행정위원회이셔서 아무래도 학교 현장에 대한 현안에 굉장히 관심이 많으신 것 같고 앞서도 이야기를 잠깐 나눴는데요. 학교 폭력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으신 것 같아요. 그리고 실제로 학교 폭력 문제가 심각하죠. 근절해야 되는데 그 대책은 어떤 방향으로 준비를 해야 되겠다 이런 고민도 하시나요?

◇ 이서영 : 네, 학교 폭력 문제는 당근과 채찍의 균형을 이루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가해 학생에 대한 엄정한 조치와 함께 폭력을 예방할 수 있는 교육과 지원 시스템이 병행돼야 합니다. 아이들이 건강한 관계를 맺고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는 문화를 배우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요. 피해 학생 보호는 물론 가해 학생의 변화도 함께 이끌어 낼 수 있는 통합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도의회에서도 학교 현장에서 실효성 있는 예방과 대응 체계가 작동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습니다.

◆ 박귀빈 : 어떤 구체적인 안도 고민을 해 보고 계세요?

◇ 이서영 : 네, 계속 고민 중입니다.

◆ 박귀빈 : 경기도 의원님들께 저희가 끝으로 꼭 드리는 질문이 있습니다. 내 인생의 명곡, 내 인생을 대변하는 노래를 여쭙거든요. 어떤 곡이 있으세요?

◇ 이서영 : 제 인생의 명곡은 박상철 씨의 무조건입니다. 신나는 멜로디만 들어도 기분이 좋아지고요, ‘당신을 향한 내 사랑은 무조건이야’ 이 가사가 딱 제 마음을 대변하는 것 같은데요. 도민을 향한 마음, 교육을 향한 책임감 모두 무조건입니다.

◆ 박귀빈 : 당신은 도민인가요? 교육인가요? 

◇ 이서영 : 네, 도민을 향한 마음 또 교육을 향한 책임감입니다. 힘들고 지칠 때도 이 노래를 들으면 다시 마음을 다잡게 되는데요. 앞으로도 이 노래 가사처럼 마음 변치 않고 무조건 도민을 향해 달려가겠습니다.

◆ 박귀빈 : 끝으로 도민들께 남기고 싶은 말씀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이서영 : 네, 늘 도전과 계획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보내주시는 도민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교육은 단기간에 성과가 나기 어려운 일이지만 아이 한 명 한 명의 삶을 바꾸는 아주 중요한 투자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아이들과 학부모 교사 모두가 함께 행복한 교육 환경을 만들기 위해 성실하게 뛰겠습니다. 작은 목소리도 놓치지 않는 도의원이 되겠습니다. 계속해서 따뜻한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박귀빈 : 네, 지금까지 이서영 경기도 의원이었습니다. 의원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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