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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산 까나리액젓 잡숴보세요” 세액공제에 답례품까지 1+1 기부
2025-05-14 11:57 작게 크게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5년 5월 14일 (수)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인천시 오윤주 인천사랑팀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귀빈 아나운서 (이하 박귀빈) : 생활백서, 오늘은 인천시와 함께 합니다. 여러분에게 ‘고향’은 어떤 의미인가요? 어릴 적 시골 마을이나, 매일 지나던 아파트 단지, 북적이던 시장 골목일 수도 있겠죠. 고향은 단순한 장소보다 마음이 머무는 곳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오늘은 그런 따뜻한 마음을 담은 제도, ‘고향사랑기부제’를 소개합니다. 인천시청 자치행정과 오윤주 인천사랑팀장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팀장님!

◇ 인천시 오윤주 인천사랑팀장 (이하 오윤주) : 안녕하세요! 청취자 여러분 반갑습니다.인천시청 인천사랑팀장 오윤주입니다.

◆ 박귀빈 : 우선 고향사랑기부제, 어떤 제도인지 간단히 설명 부탁드립니다.

◇ 오윤주 : 네, ‘고향사랑기부제’는 현재 거주지가 아닌, 마음속 고향에 기부로 응원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예를 들어 지금은 다른 지역에 살고 있어도 인천에서 태어났거나, 인천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인천에 기부하실수 있습니다. 1년에 최대 2,000만 원까지 기부가 가능하고요,10만 원까지는 전액, 초과분은 16.5% 세액공제가 됩니다. 또한, 기부금의 30% 이내에서 다양한 지역 답례품도 함께 제공되기 때문에 의미도 있고, 혜택도 있는 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박귀빈 : 듣기만 해도 참 따뜻해지는 제도 같아요. 그럼 이 제도가 처음 만들어지게 된 배경이나 혹시 특별한 취지가 있을까요?

◇ 오윤주 : 네, 고향사랑기부제는 현재 전국 243개 모든 지자체에서 시행 중인데요,두 가지 중요한 취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요즘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지방 소멸’에 대응하는 것입니다. 사람이 점점 떠나는 지방에 활력을 불어넣고,그 위기에 함께 대응하자는 의미가 있어요. 두 번째는 지역 간 재정 불균형 해소입니다.기부를 통해 상대적으로 재정이 어려운 지역에 도움을 주고,모든 지역이 함께 잘 살 수 있도록 돕는 거예요.


◆ 박귀빈 : 그런데 대도시, 특히 수도권에서는 이 제도가 좀 덜 활성화된다는 얘기도 있어요. 인천시는 어떤 편인가요?

◇ 오윤주 : 네, 맞는 말씀이에요. 많은 분들이 지금은 수도권 대도시에서 살고 계시지만, 감성적인 고향은 다른 지방인 경우가 많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기부로 이어지는 연결고리가 약할 수 있죠. 또한, 인구 유출이나 재정 불균형에 대한 절박함이 비교적 덜하니다른 지역에서 기부금을 유치해야 하는 동기부여가 약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저희는‘고향’의 개념을 확장해 보고 싶었습니다.단지 출생지나 성장지가 아니라, ‘내가 좋아하고, 애정을 가진 도시’도 고향처럼 여길 수 있다면 어떨까 고민했습니다.

◆ 박귀빈 : 그래서 인천시는 그에 맞는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고 들었어요. 어떤 점들이 달라졌나요?

◇ 오윤주 : 가장 큰 변화는 바로‘인천사랑기부제’라는 이름을 사용하게 된 점입니다. ‘고향’이란 단어가 가지는 다소 제한적인 이미지를 넘어 ‘내가 사랑하고 응원하는 인천’에 기부한다는 의미를 담았죠. 또한, 답례품도 정말 많이 바뀌었어요!기존에 13개 품목에서, 올해 34개 품목으로 대폭 확대했습니다. 강화의 쌀, 백령도의 까나리 액젓, 인천의 기술력으로 만든 산업 제품, 인천의 감성을 담은 공예품 등 직접 써보고, 먹어보고, 선물하고 싶은 품목들로 준비했어요.이를 통해 지역 경제도 살리고, 기부자 만족도 높이려는 노력이죠.

◆ 박귀빈 : 그럼, 이렇게 모인 소중한 기부금은 어떻게 활용하실지, 계획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 오윤주 : 기부금은 정말 다양하고 의미 있는 사업에 활용됩니다.기부 방식은 두 가지예요. 일반기부는 기부하시는 사용처를 그 자치단체에 맡겨주시는 거예요. 그럼 저희는 지역의 상황이나 꼭 필요한 부분들을 잘 살펴서 우선순위가 높은 사업에 활용하게 됩니다. 또 하나는 '지정기부' 방식인데요, 이건 기부하시는 분이 저희가 미리 공개해 놓은 여러 사업들 중에 직접 원하는 사업을 선택해서 기부하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모인 소중한 기부금은 사회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취약 계층을 지원하는 일, 우리 청소년들을 보호하고 건강하게 키우는 일, 지역의 문화 예술 발전을 돕고 지역 공동체를 활성화하는 등 정말 다양한 분야에 쓰일 수 있어요. 인천의 따뜻한 변화를 만들어가는 데 직접 사용되는 셈입니다.

◆ 박귀빈 : 마지막으로 청취자분들께 혹시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부탁드릴게요.

◇ 오윤주 : 혹시 마음속에 ‘지금은 떠났지만, 내가 자란 곳에 작게나마 보탬이 되고 싶다’,‘요즘 마음이 가는 도시가 있는데 응원해 주고 싶다’ 이런 생각 가져보신 적 있으신가요? 고향사랑기부제는 바로 그런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는 지역에 큰 힘이 되고, 더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씨앗이 됩니다. 앞으로 인천도, 여러분도 함께 웃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박귀빈 : 지금까지 인천시청 오윤주 인천사랑팀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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