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시 : 2025년 5월 13일 (화)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송형종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귀빈 아나운서 (이하 박귀빈) : 우리나라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이 뚜렷한 나라죠. 문화도시 서울에서는요, 문화 예술로 사계를 물들게 한다고 합니다. 슬기로운 라디오생활과 서울문화재단이 함께하는 서울 문화예술의 사계. 오늘 그 첫 번째 계절 ‘봄’입니다. 서울 문화예술의 사계 송형종의 봄, 비발디의 사계 중 봄이 흐르고 있죠. 취임 초 이 자리를 찾아주셨던 서울문화재단 송형종 대표이사. 얼마 전 취임 100일을 맞아서 서울 문화예술회 100년을 설계했다고 합니다. 직접 모시고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송형종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 나오셨어요. 어서 오세요.
◇ 송형종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 (이하 송형종) : 예,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박귀빈 : 봄에 찾아주셨습니다. 일단 우리 청취자분들에게 인사 한 말씀 먼저 해 주세요.
◇ 송형종 : 안녕하세요. 청취자 여러분 또 뵙게 돼서 반갑습니다. 봄입니다. 서울의 봄, 너무 신록이 여기저기 피어나고 있는 것 같고요. 건강한 것 같습니다. 아침에 한강변을 달리면서 이렇게 오다 보니까 정말 아름답더라고요. 저기 이렇게 희망차고 새로운 뭐랄까요? 희망을 갖고 거기다 불어넣고 오후에 한강과 문화가 있는 곳을 한번 애청자 여러분 한번 나가면 어떨까 이런 생각이 오면서 들었습니다.
◆ 박귀빈 : 다시 뵙게 돼서 반갑고요. 지난번에 3월에 나오셨었는데 얼마 전 취임 100일 맞이하셨더라고요. 축하드립니다.
◇ 송형종 : 감사합니다.
◆ 박귀빈 :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특별함이 일상이 되는 문화도시 서울 약속하겠다 이러셨거든요. 어떤 전략을 갖고 계십니까?
◇ 송형종 : 특별하다는 단어가 굉장히 어깨가 무겁습니다. 특별하다는 것은 누구나 함부로 만들 수 없는 거고, 함부로 그 가치가 특별한 거잖아요. 그래서 저는 서울에 예술가들에게 특별한 도시, 예술가 도시 서울을 첫 번째로 만들고 싶고요. 두 번째로는 글로벌 도시 위상에 걸맞은 글로벌 문화 도시를 만들어서 해외 예술가라든지 해외에서 우리 문화를 찾아오는 특히 케이 한류의 기초 여행을 온 분들에게 만족을 주는 글로벌 문화 도시를 만들고 싶고요. 오늘 주제에 맞을 것 같은데, 세 번째는 특별함이 일상이 되는 문화 향유 도시를 만들겠다고 선언을 했고요. 3대 축으로 한 10가지 정도를 했는데 그때 많은 기자님들이 오셔서 또 써주셔가지고 참고 지면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 소개하기 어려우니까. 열심히 특별한 도시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 박귀빈 : 특별함이 일상이 되는 시간들 너무 듣기에도 굉장히 특별하게 느껴지면서도 너무 가깝게 느껴집니다. 그런데 실제로 그 특별함이 우리의 일상에 들어와 있습니다. 5월에도 상당하게 풍성한 행사를 많이 준비하셨더라고요.
◇ 송형종 : 5월 행사가 엄청 많았습니다.
◆ 박귀빈 : 가정의 달이잖아요.
◇ 송형종 : 가정의 달, 또 그 단어가 식상할 수 있는데 가족을 생각하는 시간이라고 저는 명명을 했습니다. 5월에 저희가 큰 행사 중에 두 가지가 하나는 서커스 페스티벌을 5월 3일부터 3일간 노들섬에서 했고요. 5월 24일에는 어린이 대공원에서 시민들을 모시고 시민 누구나 주인공이 되는 예술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서커스를 보려면 소년 같은 마음, 소녀 같은 마음이 있어야 그 매직이 생기는 거 잖아요. 가족들이 누구나 어린이 아닌 적이 없었을 거다. 그런 어린 마음이 예술을 수용하는 그런 마음이 아닌가 싶습니다.
◆ 박귀빈 : 네, 맞습니다. 서커스 페스티벌 굉장히 화려하잖아요. 서커스라는 게 저는 TV나 이런 데를 통해서 봤는데 실제 페스티벌 가서 보셨어요?
◇ 송형종 : 저는 3일 내내 거기 있었어요.
◆ 박귀빈 : 소년의 마음으로 보셨군요.
◇ 송형종 : 서커스에 대한 호기심도 있었지만 또 연출가여서요. 서커스 하면 아까 동심도 있었지만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잖아요. 3일간 노들섬에서 안전하게 관람하기 위해서 있었는데요. 이번 서커스 이렇게 보면서 저는 또 우리가 생각하는 예전 동춘 서커스라든지 서커스 우리 세대가 보면 막 뛰고 나르고 이런 것들을 생각하는데 이번에 서커스 보니까 노들섬 곳곳 공간을 잘 활용했고요, 특히 야외에 나무가 새록새록 피어난 그런 걸 잘 활용해 가지고 서사를 불어넣어 가지고 이렇게 잘 만들어 냈더라고요. 그래서 ‘저게 현대 무용인가? 야외극인가?’ 할 정도로 좋은 작품이 많이 이렇게 나온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너무 멋있었겠네요.
◇ 송형종 : 예, 그렇습니다.
◆ 박귀빈 : 페스티벌 끝났나요?
◇ 송형종 : 아쉽게도 끝났습니다. 한 6만 명 가까이가 이렇게 3일년 동안 왔는데요. 제가 있었던 4일은 날씨가 좋아서 노들섬 생기고 가장 많이 왔다고 그래요. 3만 2천 명이 그날 하루 관객이었습니다.
◆ 박귀빈 : 아쉽네요. 저는 몰라서 못 갔네요. 저도 서커스 안 봐봤는데 가서 볼 걸 그랬습니다. 이렇게 서커스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봄에 가족들과,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들 계속되죠?
◇ 송형종 : 여러 가지 프로그램들이 사실은 많이 있거든요. 서울 예술 교육센터에서도 5개 권역별로 교육센터에서도 그런 프로그램이 돌아가고 있고, 방금 전에 어린이대공원에서 또 준비하고 있다고 그랬잖아요. 어린이 대공원에서 24일 날 다다음 주 토요일이 되겠네요. 생각해 보시면 이 축제가 그동안은 실내에서 이루어지던 축제였는데, 재작년에는 장충 체육관, 작년에는 잠실체육관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제가 올해 생활 예술은 밖으로 나가야 된다. 밖의 바람을 맞으면서, 숲속에서 이렇게 나무와 그늘과 대화하면서 하나 된 게 더 매력적이지 않을까 싶어서 올해 24일 날 서울 어린이 대공원으로 가서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 추억을 만드는 장을 만들었습니다. 선착순입니다.
◆ 박귀빈 : 선착순입니까? 5월이면 날씨가 제일 좋은 계절이잖아요. 봄이니까 야외에서 하면 굉장히 즐거울 것 같아요.
◇ 송형종 : 서울이 정말 산도 많고 숲도 많고 정원도 많고 그런데 아마 우리 시민들이 밖으로 많이 안 나가신 분들이 아마 많이 계신 것 같아요. 그런데 밖에 나가시면 정말 저는 오늘 오면서도 초록의 전 단계, 연녹색.
◆ 박귀빈 : 아주 싱그러운 봄 색깔이잖아요.
◇ 송형종 : 그렇죠. 그걸 보면서 가슴이 뛰는 거예요. 이게 바로 예술이고 예술을 수용할 수 있는 수용자 입장이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정말 ‘밖으로 나가라’ 이런 얘기하고 싶습니다.
◆ 박귀빈 : 방송 끝나고 바로 뛰쳐나가야 되겠네요. 올해 예술의 봄 축제에서 가장 크게 달라지는 점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 송형종 : 방금 전에도 말씀드렸는데요. 시민들이 주인공이 되는 축제고요. 작년까지는 경쟁 중심이었다면 이번에는 각양각색의 동호회도 들어오기도 하고 또 청소년들도 들어오기도 하고 가족들이 들어오기도 하고 그 안에서 모두가 주인공이 될 수 있게끔 만든 게 가장 큰 특징인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올해 예술의 봄, 축제 이름입니다. 보니까 슬로건이 ‘예술로 뻔(fun)한 일상, 혁명’ 여러분 발음 들으셨습니까? 슬로건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 송형종 : 즐거워야죠. 우리가 문화나 예술하면 어려운 것 같다고 생각하는데 가끔은 저도 생각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극장 연출가일 때는 항상 예술이 어려워도 된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에 펀이라는 단어를 또 우리 시장님께서 많이 쓰시고 또 결국은 즐겁다는 의미가 여러 가지가 있는 것 같아요. 일상적 즐거움도 있지만 사유의 즐거움도 있고 또 만남의 즐거움도 여러 가지, 그게 제일 예술에서는 중요한 거죠.
◆ 박귀빈 : 맞습니다. 이번에 축제를 통해서 시민분들이 이것만은 꼭 챙겨보셨으면 좋겠다 하시는 거 있으면 몇 개 소개 부탁드려요.
◇ 송형종 : 부대 행사도 많고 여러 가지가 많습니다. 2시부터 오시면, 본 행사는 4시에 시작되는데요. 여러 가지 많은데 저는 축제를 즐길 자세라고 내려놓고 오면 좋겠다. 왜냐하면 아까 제가 예술을 즐기는 건 소년처럼 소녀처럼 팔짝 뛸 수 있는 그런 감성을 갖고 와야 되거든요. 그런데 우리 386세대나 나이 드신 아저씨들은 ‘그래 너네 한번 해봐라’ 이렇게 보고 있으면 안됩니다. 공감 제일 중요한 것은 공감 아니겠습니까? 공감할 수 있는 자세는 소년의 시대로 돌아가야 됩니다. 소녀의 시대로 돌아가야 되고. 제가 최근에 감명 깊게 본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처럼 더 늦기 전에 가족과 아름다운 추억을 와서 숲 속에서 만드시라고 준비한 겁니다.
◆ 박귀빈 : 대표님께서 설명해 주시는 이 봄 축제들이 서울 시민이 아니어도 서울의 그 현장에 가면 누구나 즐기실 수 있는 거고 다 무료인가요?
◇ 송형종 : 당연하죠. 저희가 야외로 설계할 때 자체가 누구나 와서 볼 수 있게끔 하고 서울 시민뿐만 아니라 경기도 전국 곳곳에서 이렇게 오셔서 타인들은 다른 가족들은 또 어떻게 살고 또 나도 다음번에는 저런 무대의 주인공이 한번 돼 봐야 되겠다 이런 생각을 가지신 분들은 누구나 와서 즐기는 공간 무대를 마련했습니다. 환영합니다.
◆ 박귀빈 : 여러분 모두 다 환영합니다. 무료입니다. 그리고 이런 공연도 있고 축제라고 하면 우리 보통 보는 것들, 밖에서 노는 거 이런 거 생각하시는데 연극도 볼 수 있죠?
◇ 송형종 : 연극은 우리 문화재단에서 올해 처음으로 서울시에서 대표 예술 축제를 운영하던 걸 우리 문화재단으로 잘한다고 또 보내주셨는데 서울연극제가 5월 1일부터 개막을 하게 됐고요. 6월 30일까지 두 달간 지속되는데 제가 또 연극 전 또 협회장도 하지 않았습니까.
◆ 박귀빈 : 연극 전문가십니다. 연극 예술인이십니다.
◇ 송형종 : 연극은 정말 사유할 다양한 풍요로움을 제공을 한 것 같습니다. 대학로에 오시고 또 한성대 우리 서울 연극 창작센터 지난번 오픈하지 않았습니까? 그곳에 오시면 총 41편의 연극이 ‘연극으로 잇다’ 우리가 연극과 우리 시민을 이어주는 생각을 주제로 이렇게 하게 돼 있고요. 자세한 것들 또 이런 거 알아보려면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자세한 건 나와 있는데요. 제가 이번에 보니까 공식 참가작 8편이 있는데, 그 작품 중에 보니까 아주 너무 훌륭한 분들이 많이 나왔더라고요. 임도환 연출이 연출하는 ‘이방인’이라는 작품이 있고요. 이철 연출이 연출한 ‘산재의 일기’, 또 오세혁 연출이라고 또 대단한 또 극작가이면서 인기 연출가거든요. ‘100시간’ 등 좋은 작품들이 너무너무 좋은 작품이 준비되어 있어서 시민들이 연극 나들이 한번 해보면 너무 좋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 박귀빈 : 영화 극장에서 영화들 많이 보시고 요즘에 또 OTT로 실내에서 작은 스마트폰으로 많이들 문화 생활을 하시기는 하거든요.그런데 실제 공연장 가서 연극은 아마 또 다른 체험이실 것 같아요.
◇ 송형종 : 그렇죠 연극은 정말 살아있는 연극은 관객 예술이라고 그래도 과언이 아닙니다. 무대 위에서 하는 어떤 행위들은 우리가 다른 장르는 그 자체로 보여주는 거지만 연극은 그게 바로 정보의 자극입니다. 그러니까 객석에 있는 사람이 각양각색으로 삶의 여정이 다르잖아요. 100명이 연극을 보면 저 작품이 100가지로 달라지는 게 연극입니다. 그래서 연극이 저는 제일 스펙타클하고 연극이 굉장히 많은 사유를 제공하는 예술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 박귀빈 : 연극도 꼭 한번 관람을 해 보시면 좋겠고요. 서울하면 또 빼놓을 수 없는 게 한강인데요. 한강에서도 축제가 열리네요. ‘쉬엄쉬엄한강3종축제’가 또 5월 말에 뚝섬 한강공원에서 열리네요.
◇ 송형종 : 예, 맞습니다. 작년까지 굉장히 인기 있었던 작년의 이름은 제가 듣기로는 쉬엄쉬엄 삼종 철인 경기였나 이렇게 시작을 했는데 올해는 철인을 뺀 것 같아요.
◆ 박귀빈 : 너무 어렵게 느껴지거든요. 앞에 쉬엄쉬엄이랑 약간 안 맞아요.
◇ 송형종 : 그러니까 그걸 역설적으로 재미있고 건강한 어떻게 운동을 해가면서 다 연계시킨 축제인 것 같아요. 그래서 이 축제가 공모를 받고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올해 2회가 되고요. 한강에 가면 아까 제가 오면서도 말씀드렸지만 참가 신청을 받고 있고 행사는 5월 30일, 6월 1일 한강 뚝섬에서 진행되는데요. 수영이라든지 한강에 풍덩 뛰어들고 싶은 게 로망이라고 그래요. 그리고 자전거도 탈 수 있고 거기에 또 여러 가지 프로그램들이 완주하게 되면 또 메달도 주는 걸로 알고 있고요. 그래서 한 번 한강으로 나가면 아까 말씀드렸던 초록초록한 나무들과 한강물과 또 사람들이 어우러지면서 특별한 매력 포인트를 찾을 수 있는 축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 박귀빈 : 작년에 정말 크게 흥행을 했던 행사로 알고 있고요.
◇ 송형종 : 아마 올해 50만 명 정도가 올 거라고 그렇게 예측하고 있더라고요.
◆ 박귀빈 : 쉬엄쉬엄한강3종축제에도 여러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이렇게 해서 이 사계절 서울의 봄 축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봤는데요. 시간이 훌쩍 가서 대표님 다음 시간에 만나볼 사계절 여름인데 여름에 대한 예고, 살짝 스포해 주셔도 될 것 같습니다.
◇ 송형종 : 봄은 ‘탄생’이라면 여름은 ‘열정’인 것 같습니다. 여름의 열정을 우리 노들섬에서 또 ‘서울 썸머 바이브’ 축제가 6월 13일부터 진행됩니다. 또 8월 달에는 올해가 광복 80주년이어서 독립운동가들의 가슴속 품고 있었던 태극기를 소재로 태극기의 가치를 느껴보는 시간을 현재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열정 독립운동가의 열정 예술가의 열정을 여름에 다시 소개하겠습니다.
◆ 박귀빈 : 네,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열정의 계절 여름, 서울의 여름은 어떨지 기대하면서 우리 대표님 보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송형종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송형종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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