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FM 94.5 (07:15~09:00)
□ 방송일시 : 2025년 5월 13일 (화)
□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자 : 이종근 시사평론가, 김진욱 민주당 중앙선대위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내용 인용 시 YTN라디오 <뉴스파이팅>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김영수 앵커 (이하 김영수) : YTN 라디오 뉴스 파이팅 김영수입니다. 4부 순서 이어가겠습니다. 화요일에는 정치권의 속사정 모두 풀어내는 <정치비하인드> 시간입니다. 이종근 시사평론가, 김진욱 민주당 중앙선대위 대변인 나오셨습니다. 어서오십시오. 공식 선거전에 막이 올랐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광화문, 김문수 후보가 가락시장, 이준석 후보는 여수산단에서 첫 일정을 시작했는데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 이종근 시사평론가 (이하 이종근) : 광장이냐 현장이냐의 차이일 것 같아요.
◆ 김영수 : 광장이냐 현장이냐.
□ 이종근 : 민주당은 광장을 택했습니다. 지난번에 19대와 20대 어떻게 했나 봤더니 19대 문재인 후보는 대구에 내려갔고 20대에 이재명 후보는 부산에 내려갔더라고요. 대구, 부산, 영남. 영남을 빨리 어떻게든 갈라쳐야 이긴다. 그래서 상징적으로 영남을 내려갔는데 이번에는 그럴 필요조차도 없다. 광화문이라는 게 보니까 정동진 정서진의 기축이 광화문이더라고요. 광화문이 옴파로스예요. 우리나라의 백곡, 거기서부터 출발하겠다. 그리고 광장의 의미, 지금의 선거가 치러지는 의미를 담아서 민주주의의 복원이다 이걸 하고 싶었고요. 가락시장은 현장이다. 삶의 현장인데 역시 국민의힘 계열 정당이 애호하는 현장입니다. 홍준표 후보가 가락시장으로 시작을 했어요. 지난번 19대 때. 우리 보수가 지금 뭐가 무너졌냐 하면 유능함이 무너졌어요. 그리고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함 보수의 3대 상징인데 이번 탄핵 사태가 바로 그 세 가지가 무너진 결과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세 가지의 어떤 복원이 현장에서부터 출발하겠다. 가락시장 같은 삶의 현장에서 우리가 유능하고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인 정치를 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여수산단인데 여수산단은 딱 20대로 보면 20대에 윤석열 후보와 이재명 후보가 경무 라인을 탔어요. 윤석열 후보는 서울에서 부산으로 내려갔고 그다음에 이재명 후보는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갔거든요. 심상정 후보가 어디 갔냐 하면 호남을 갔어요. 아주 재미있어요. 그 라인이. 그런데 이준석 후보는 그러면서 의미를 노무현 대통령을 계속 언급을 했어요. 내가 노무현 대통령을 존경하고 노무현 대통령처럼 하겠다. 딱 느낌이 이거예요. 원칙 있는 패배를 하겠다. 노무현 대통령의 가장 큰 메시지 중에 하나가 원칙 있는 패배였거든요. 계속 부산 내려가서 졌는데 진 게 쌓여서 대통령의 꿈을 이뤘다는 거 아닙니까? 내가 이번에 나와서 지더라도 노무현 대통령처럼 나는 꿈을 쫓아서 언젠가는 성공하겠다 이런 신화를 또 여수산단이라는 게 어쨌든 호남이고, 노무현 대통령이 세 번째 유세, 그러니까 광주 유세에서 뒤집었으니까 그걸 상징하겠다는 뜻이 아닌가.
■ 김진욱 민주당 중앙선대위 대변인 (이하 김진욱) : 제가 뭐 타당의 말씀을 드리는 건 부적절해 보이기는 하지만 제 생각을 간단히 말씀드리면, 첫 유세 일정은 메시지고요. 그 메시지를 가지고 대선을 치르겠다는 컨셉을 말씀드리는 거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첫 일정을 어디로 잡는가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는데, 일단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가 광장을 선택한 것은 광장은 통합 포용의 그런 공간입니다. 지난 12·3 비상계엄이 있었고 비상계엄을 국회가 막았다고 하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국민들께서 막아주신 거고 그 국민들이 손에 들고 나왔던 응원봉, 이것을 우리가 빛의 혁명이다 이렇게 말씀들을 하고 있고 그런 것들이 내란 세력을 심판하고 새로운 대한민국, 빛의 완성을, 진짜 대한민국을 만드는 이런 것으로 통해서 정권 교체해 달라는 이런 국민들의 여망이 시작된 곳이 광장이기 때문에 광장을 선택했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제가 한 말씀만 덧붙이면 이준석 후보부터 먼저 말씀을 드릴게요. 이준석 후보는 저는 의외였어요.
□ 이종근 : 의석수에 따라서 해 주셔야 되는 거 아니에요?
■ 김진욱 : 시간만 공평하게 말씀드리면 되지 않을까요? 저는 이준석 후보가 24시간 깨어 있는 대한민국, 성장해야 되는 대한민국 이런 키워드를 가지고 나온 것도 의외였고 그동안 AI 반도체 이런 쪽에 대해서 많이 얘기를 했는데 국가 기관 산업이라고 하는 여수산단을 먼저 방문한 것도 저는 의외였어요. 본인이 강점으로 생각하는 것보다는 조금 더 큰 그림을 그리려고 했구나라는 측면에서는 평가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의 김문수 후보는 후보 단일화 파동을 너무 세게 겪고 난 이후라서 그런지 조금은 준비가 부족했던 거 아닌가. 혹은 시대정신을 너무 지금의 민생 경제에만 맞추고 계셨던 건 아닌가. 다 중요한 얘기인데 그런 부분들에 대한 고민이 조금은 부족해 보였다. 그리고 달려간 게 대구의 서문시장이시더라고요. 대구 서문시장으로 가신 것도 물론 시장-시장이라는 연속성이 있다고 볼 수도 있지만 결국은 본인이 단일화 파동을 겪으면서 보수 세력의 분열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가장 우선적으로 달랠 필요가 있었구나 그런 쪽으로 해석하는 것이 조금 더 이번 첫 일정에 대한 합리적 해석이 아닐까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판단을 합니다.
◆ 김영수 : 네, 두 분의 평가를 잘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재명 후보가 최근 테러 위협 의식해서 방탄복 입고 있잖아요. 어제는 방탄복 위에 파란색 선거운동 점퍼도 입었는데 현장에서는 시민들과의 악수를 비롯해서 접촉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실제 위협이 어느 정도 수준입니까?
■ 김진욱 : 실제 저희 국회의원들 현역 의원들한테 매일 수백 통의 문자 제보라든지 이재명 후보의 신변 안전을 걱정하는 내용들이 상당히 많이 접수가 되고 있습니다. 저희가 일부는 기우라고 평가를 할 수도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만 그냥 흘려들을 수만 없는 구체적인 제보들도 꽤 들어오고 있고요. 특히,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는 벌써 이미 정치적 테러를 통해서 죽음에 이를 뻔했던 그런 경험을 갖고 있고 또 이재명 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해서는 어떤 행위도 할 수 있다고 하는 극단적인 생각을 가지고 계신 분들도 여전히 존재하시는 상황이라면 이재명 후보의 신변 안전에 대해서는 저희가 한시도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고요. 지금 이재명 후보가 선거운동 기간에 가장 대중의 노출도가 많은 시점이에요. 그런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대중과의 접촉을 자제할 수밖에 없는 이런 상황들 속에서 이재명 후보도 선거 운동을 하는 것은 상당히 제약을 받고 있는 상황이고요.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선대위 입장에서 보면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건 이재명 후보의 신변 안전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모두가 공감하고 있는 바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이종근 : 우리나라가 왜 이렇게 됐는지 안타깝습니다. 이렇게 정치 테러에 대한 어떤 위협을 야당 후보가 직접적으로 겪고 있는 현장. 정치 테러는 절대 있을 있어서도 안 되고 있을 수도 없다는 걸 전제하에서 말씀을 드리면 테러에 대한 가장 큰 대응은 일상의 회복이라는 게 옛날에 프랑스 파리 카페 앞에서 테러가 일어나 바로 그다음 테러 카페가 다시 열리고 파리 시민들이 그대로 그냥 커피를 마시면서 일상을 보여줬다는 거예요. 당시에 프랑스의 총리와 대통령도 ‘테러의 가장 큰 목적은 두려움을 갖게 해서 일상을 못하게 하는 것이다. 거기에 대한 우리의 대응은 일상을 평범하게 다시 돌아가는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는데 저는 이재명 후보에게 조금 아쉬운 건 뭐냐 하면 대통령이라 한다면 국가와 국민을 안전하고 또 행복하게 지켜주는 역할이라면 그런 테러에 대한 대응은 좀 더 의연하셨으면, 방검복은 물론 착용하고 더 많은 가드들을 세우셔야 되겠지만 굳세어서 끄떡없는 모습 그래서 두려워하지 않는다, 어떠한 테러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하면서 악수도 하시고 하면 저는 도리어 테러가 더 없어지지 않을까. 테러에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일수록 아 우리가 성공했다고 생각할겁니다. 일단 테러를 한다 안 한다가 아니라. 그래서 방검복보다 더 총칼을 피할 수 있는 건 의연함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김진욱 : 제가 그 말씀에 동의하는 부분도 있습니다만 지금 이재명 후보가 이 테러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다. 의연하지 못한 모습처럼 보인다는 말씀에는 동의하기가 어렵고 지금 이재명 후보 본인도 굉장히 고통스럽습니다. 방검복이 한 3kg 정도 된다고 하는데요. 낮에 20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서 이런 것을 입고 하루 종일 선거 캠페인을 진행한다는 것은 굉장히 힘든 상황이에요. 체력적으로도 그렇고 모든 게 답답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위에서 특히 선대위에서 이재명 후보의 신변 안전을 걱정하는 그런 상황들 그리고 경우의 프로토콜 여러 가지를 감안했을 때 그 부분에 대해서 이재명 후보 개인적인 판단으로 지금 이 상황을 진행할 수는 없는 그런 부분도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많은 경찰이라든지 우리 경호에 신경 써주시는 분들이 계세요. 그래서 테러를 예방하는 측면에서도 지금 많은 효과를 보고 있다고 봅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러라는 것이 예고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언제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이번 캠페인 기간 동안은 조심할 필요가 있다 그런 부분들을 당부하고 있는 중이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이종근 : 오해하실까 봐 짧게 경호를 강화하시라는 건 저도 권하고 싶습니다. 그게 경호를 하지 말라거나 방법을 잊지 말라거나 절대 그런 건 아니라는 점 말씀드립니다.
◆ 김영수 : 잘 들었습니다. 국민의힘 새 비대위원장에 30대 초선 김용태 의원이 내정됐잖아요. 김문수 후보가 직접 고른 인사라고 합니다. 그런데 후보 교체 당시에 비대위원 가운데 유일하게 또 반대표를 던진 인물이기도 하고요. 35살 김용태 의원의 새 비대위원장 지명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이종근 : J. D. 밴스가 떠올랐어요. 트럼프 후보가 J. D. 밴스를 부통령으로 지명을 했잖아요. 나이 차가 얼마나 될까요? 38살 차이더라고요. 84년생하고 46년생입니다. 이번에 39살 차이예요. 김문수 후보도 트럼프의 예를 본 것 같아요. 자신의 어떤 고령 이미지, TV 토론에서 그게 극명하게 드러난 점도 있잖아요. 그런 점들을 보완하는 J. D. 밴스. 물론 부통령, 대통령의 그런 관계가 비대위원장과 후보의 관계는 아닐지라도 투샷이 계속 나오잖아요. 그 효과가 있을 테고 두 번째는 조금 역할 분담 같은 게 있을 거예요. 예를 들어서 김용태 후보가 비대위원장이 훨씬 혁신 개혁 이런 이야기들을 많이 언급을 하고 또 개헌과 관련해서도 혼자 있으면 혼자 후보가 자신들이 자신이 이야기하던 것이 있는데 갑자기 계엄에 대해서 잘못됐다, 탄핵은 반대한다 이렇게 얘기할 수 없잖아요. 그런데 지금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그걸 이야기하게 하고 하면서 자연스럽게 지금 그걸 받아들여서 계엄에 대해서 사과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역할들이 충분히 보완의 의미, 개혁의 의미를 역할을 줘서 선거를 한번 치러보겠다는 의도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김진욱 : 저는 일단 젊은 정치인을 발탁해서 젊은 정치인에게 어떤 기회를 주는 것 이것은 저는 좋게 봅니다. 그런데 현실은 다른 것 같아요. 지금 김용태 비대위원장 지명 여기서 확정이 아직은 안 됐다고 보는데 어쨌든 지명하고 난 이후에 김용태 의원이 보여주시고 있는 모습은 그동안 김용태 의원의 모습이 일관되게 나와서 저는 다행이라고 보는데 문제는 과연 그것이 당 내에 비대위원장이라는 직함을 빼고 난다면 당내에 일반적인 컨센서스가 형성이 되고 있는 것인가. 저는 그렇게 보이지가 않습니다. 예를 들면 지금 이번에도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유일하게 비대위원 7명 중에 반대표를 던지신 분이에요. 나머지 분들이 지금 그대로 비대위원에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면 김용태 의원 한 사람이 얘기하는 것이 국민의힘 전체의 의견이 될 수 있는 건가요? 저는 그렇게 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그러면 김용태 의원 한 사람이 그렇게 얘기했으니까 그것을 언론이 받아서 기사화를 시켜줬을 때 국민의힘이 변했다고 느끼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본질은 전혀 변한 게 없는데 마치 식당이 간판을 갈아 끼웠다고 해서 새 가게가 된 것처럼 그렇게 인식을 시킨다면 그것도 대국민 사기극 아닙니까? 저는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김용태 의원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줬다면 김용태 의원이 얘기하는 것이 당내 의총이나 이런 걸 통해서 당의 공식 입장이 되어야 된다. 예를 들면 어제도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김용태 의원이 계엄에 대해서 사과했잖아요. 그런데 김문수 후보의 사과는 계엄으로 피해 보신 분들에게 국민들에게, 국민들의 고통에 대해서 사과하겠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계엄의 본질에 대해서 사과한 게 아니죠. 이런 식으로 대리 사과시키고 마치 김용태 의원이 하고 있는 모든 것이 그것이 김문수 후보의 입장인 것처럼 동일시돼서 나가면 안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김문수 후보가 김용태 의원의 입장에 동의한다면 본인의 입을 통해서 직접 사과를 하고 본질에 대해서 얘기를 해야된다는 거 말씀드리고 싶고요. 어제 대전 현충원 얘기 제가 하나만 더 말씀을 드릴게요. 어제 대전 현충원 참배하는 과정 속에서 김문수 후보가 천안함 46용사 전사자 묘역에 가셨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옆에 채 해병의 묘소가 있었어요. 거기를 패싱 했습니다. 그래서 언론인들이 물어봤죠. “왜 패싱 하셨습니까?”그랬더니 “모든 데를 다 갈 수는 없습니다.” 이렇게 답변을 하시더라고요. 저는 굉장히 실망했어요. 그리고 나서 바로 김용태 의원은 뭐라고 얘기했냐 하면 앞으로 채 해병에 대한 진실을 규명한다거나 하는 부분에 최선을 다하겠다 이렇게 얘기하고 김문수 후보가 떠난 이후에 혼자서 채 해병 묘역을 참배합니다. 이렇다면 김문수 후보와 김용태 의원은 전혀 다른 입장을 얘기하고 있는 중이라고 저희가 볼 수밖에 없는 거예요. 그런 상황을 마치 이 한 사람을 얼굴마담 ‘죄송합니다’, ‘이런 표현은 지향하겠습니다’ 이렇게 대리인격으로 내세워서 속에 있지도 않은 것을 마치 대리인이 내 속 뜻을 얘기하는 것처럼 말씀하시는 건 지양해야 된다. 진짜 하시고 싶으면 본인이 직접 하셔라 이런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 이종근 : 너무 격하게 지금 평가하시는 건 아닌지. 임명한 지 지금 이틀밖에 되지 않았고 비대위원 7명 말씀하셨지만 비대위원장은 일단 임명이라도 전국위원회 의결을 거쳐야 비대위원장이 되는 거예요. 비대위원장이 전국위원회에서 의결된 다음에 비대위원장이 되면 그다음에 비대위원들을 새로 지명할 수가 있습니다. 비대위원이 안 되는 건 그렇고. 두 번째 지금 두 사람이 다르다고 말씀하셨는데 저는 어쨌든 김용태 비대위원장 아직 내정 단계이긴 하더라도 상당히 영향력을 많이 행사하고 있다. 일단 가장 큰 게 계엄에 대해서 사과를 이끌어냈다. 그럼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처음에 비대위원장을 수락을 할 때 내가 지금 후보와 다른 이야기를 할 거다, 받아들이겠느냐. 그랬더니 받아들이겠다고 해서 시작이 된 일이에요. 시작하자마자 어쨌든 이렇게 어긋나는 어떤 모습을 보이는 건 그것이 어떤 방향으로 결과가 지어지느냐가 중요한 것이지 어긋나는 건 너무 당연하다. 어긋나는 상황 자체를 알면서도 김문수 후보가 어쨌든 지목을 한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고요. 저는 민주당이 이거를 그렇게까지 막 사기극이라고 말씀하실 수 있을까. 왜냐하면 우리가 박지현이라는 정말 민주당에서 보석 같은 여성 청년 정치인을 비대위원장으로 한 다음에 얼마나 많이 흔들어 댔습니까? 직접적으로 흔들어대고 또 이재명 후보가 나는 절대로 추천하지 않았다고 외면하고 그래서 그 사람이 얼마나 정치적인 어떤 의욕이 꺾였습니까? 최소한 이 당은 이준석이라는 청년 정치인을 대표로도 선출했고 또 이렇게 비대위원장으로 임명을 해서 어긋날지라도 그 어긋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이 당의 이런 목소리 있다고 보이는 거 아닐까요? 사기는 조금 너무 심하다 싶습니다.
■ 김진욱 : 그 부분은 제가 순화시켜서 말씀드리도록 하고, 그렇게 보일 수 있다는 측면을 말씀드렸다는 말씀드리고요.
◆ 김영수 : 앞으로 계엄뿐만이 아니라 탄핵에 관련해서 또 윤석열 전 대통령 출당과 관련해서도 추가 입장이 나올 수 있을지 그리고 입장 변화가 있을지도 함께 이야기해 주세요.
■ 김진욱 : 그 말씀을 드리고 싶었던 겁니다. 당내에서 김문수 후보의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들이 있잖아요. 특히 어제 한동훈 후보 같은 경우에는 세 가지를 요구했습니다. 첫 번째는 계엄과 탄핵에 대해서 진실된 반성과 사과가 있어야 된다. 두 번째는 윤석열 대통령 내외 전 대통령 내외에 대해서 절연 하고 확실하게 선을 그어야 한다. 세 번째는 이번에 김문수 후보가 한덕수 후보와의 단일화를 내걸고 당선된 것에 대해서 사과해라 이렇게 얘기를 했죠. 세 번째 부분은 이미 후보가 되셨으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는 넘어가기로 하고, 중요한 거는 이 탄핵의 강을 건널 것이냐 하는 것하고 윤심의 강을 건널 것이냐 하는 저는 두 가지가 분명히 여전히 남아 있다고 보는데 이 두 가지 부분에 있어서 김문수 후보가 대구에선가요? 이런 말씀을 하셨다고 ‘내가 대통령 후보가 된 것은 그때 대정부 질문 때 의자에 꼿꼿하게 앉아 있었던 게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결과적으로 보면 12·3 비상계엄에 대해서 옹호하고 지지할 지지까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최소한 그 부분이 잘못됐다는 생각을 갖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대국민 사과 안 하시는 거 아닌가. 그게 지금 당의 주류 세력이라고 하는 친윤계의 공통된 입장이고, 대통령에 대해서 탄핵에 찬성 반대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여전히 그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면 이것을 어떻게 김용태 비대위원장과 같은 맥락으로 얘기를 하고 있다고 얘기할 수 있겠는가. 그리고 또 한 가지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 관계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지금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지 선언 같은 메시지를 내주시지 않습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왜 아무 말씀도 안 하십니까? 이건 잘못된 겁니다, 이런 거 하지 마세요라는 얘기도 당에서 단 한 명도 하고 있지 않잖아요.물론 당에서 지금 속으로 부글부글 끓는 분들이 많이 계시다는 얘기가 나옵니다만 그렇다고 하면 그것이 공개적으로 표명이 되고 그것이 공론화돼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제명안을 철회하는 당내에서 그런 행동들이 나와야 되는 거 아닙니까? 안 나오고 있다는 것은 여전히 함께하겠다는 의지의 표명밖에 저는 읽히지가 않는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 이종근 : 두 가지 하나는 뭐냐 하면 사과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 나의 이 자리에 오게 했다라는 건 어떤 의미냐 하면 나는 그 당시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탄핵에 대해서 계엄에 대해서 사과를 하지 않고 않겠다는 뜻이 아니고요. 예를 들어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대통령으로 만들었듯이 당시 상황은 서영교라는 의원이 국무위원들을 마치 자기가 교사 교장이고 학생인 것처럼 전부 일어서세요, 차렷 하세요, 국민에 대해서 엎드리세요 이렇게 명령을 했어요. 사과라는 건 개인적인 양심에 따라서 하는 겁니다. 그런데 국민들 앞에서 국무위원들을 모욕을 줬잖아요. 거기에 대해서 서영교 의원의 그 행위에 대해서 나는 반대한다고 표현을 했고 그래서 추미애와 윤석열처럼 서영교 때문에 내가 이 자리에 오게 됐다고 읽힐 수 있는 대목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두 번째는 윤석열 대통령의 전 대통령의 부적절한 메시지에 대해서 조경태 의원이 나섰습니다. ‘그럼 입 다물라’라고까지 하고 또 출당 조치해야 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고 이 문제는 바로 어떻게 뭐 출당을 내일 하겠다는 건 아니지만 그런 목소리들이 굉장히 불거지고 있다. 단계별 단계적으로 물론 친윤들이 아직 주류이기 때문에 그것을 공론화하고 하는 과정이 더딜지라도 충분히 이번 후보 단일화 교체 사태에로 인해서 의원들 입에서 윤 대통령 부부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이 나오기 시작했다는 건 저는 굉장히 큰 진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 김영수 : 그렇다면 추가 입장이 나올 것 같습니까?
□ 이종근 : 나와야만 한다고 보고요. 그건 지지율이 아마 이 지지율의 압박으로라도 김문수 후보는 그런 입장을 낼 거라고 기대합니다.
◆ 김영수 : 세 가지 조건을 제시한 한동훈 전 대표가 이번 대선 때 지원 유세에 나설까요? 나서지 않을까요? 어떻게 보세요?
■ 김진욱 : 저는 김문수 후보의 입장에 달려 있다고 봅니다. 김문수 후보가 정확하게 한동훈 후보가 얘기하고 있는 계엄과 탄핵에 대한 사과 입장 또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정리하겠다는 메시지를 내준다면 참여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그런 게 없다면 한동훈 전 대표 입장에서 본다면 지금의 이 상황을 용인하면서 모른 척하면서 같이 선대위에 합류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이렇게 봅니다.
□ 이종근 : 그래도 한동훈 후보가 그 자신의 어떤 친한계 의원들에게 한 메시지를 보면 전부 참여하시라, 적극적으로. 선대위든 뭐든 선거운동에 참여하시라라고 독려한 메시지를 보냈다는 거예요. 제가 어디서 봤냐면 박상수 변호사 페북에서 봤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역도 내려놓고 안 하겠다. 한동훈 후보가 그렇게 자신들한테 메시지를 던졌는데, 다른 분들은 다 참여를 하는 것 같지만 자신의 의지대로 안 하겠다 이것 때문에 제가 알게 됐는데요. 최소한 본인이 지금 참여를 하지 않더라도 뜻을 같이 하는 동지들에게 적극적으로 참여하자는 메시지를 보낸 거 보면 저는 아까 대변인 말씀처럼 계기만 있으면 참여할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 김영수 :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정치권 속사정 풀어내는 정치 비하인드였습니다. 이종근 시사평론가, 김진욱 민주당 중앙선대위 대변인이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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