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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전문

방송시간[월~금] 07:15~09:00
제작진진행: 김영수 앵커 / PD: 신동진, 이시은 / 작가: 배준영, 정은진 / 유튜브AD: 이소현
강전애 “김문수, 단일화는 경선용 아닌 공약” 서용주 “약속 안 지켰다고 후보 박탈 과해”
2025-05-09 10:27 작게 크게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 방송 : FM 94.5 (07:15~09:00)
□ 방송일시 : 2025년  5월 9일 (금)
□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자 : 강전애 국민의힘 대변인, 서용주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내용 인용 시 YTN라디오 <뉴스파이팅>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김영수 앵커 (이하 김영수) :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김영수입니다. 4부 순서 이어가겠습니다. 정치권의 강펀치 날려주실 두 분 모셨습니다. 강전애 국민의힘 대변인, 서영주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나오셨습니다. 어서오십시오. 대선이 25일 남았는데 최대 화두가 국민의힘 무소속 후보 단일화입니다. 김문수 후보, 한덕수 후보 단일화 어제 두 번째 회동을 두 분은 어떻게 보셨는지 짧게 관전평부터 들어보겠습니다.

□ 강전애 국민의힘 대변인 (이하 강전애) : 아까 안녕하세요라고 말씀드렸는데 국민의 입장에서는 안녕하지 못한 날들이 너무 오래 지속되고 있고 대선을 앞두고 어저께 있었던 후보 2명의 단일화 관련한 이 협상도 뫼비우스의 띠와 같았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계속적으로 서로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할 뿐이지 접점을 찾아가는 모습들은 저는 없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특히 생중계가 되었기 때문에 많은 국민들께서 보셨을 텐데 조금은 실망스럽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 서용주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이하 서용주) : 정당 정치의 관점에서 봤을 때는 참 부끄러운 일들이죠. 공정해야 되잖아요. 민주적이어야 되고. 현재 벌어지는 일들이 공정하지도 않고 민주적이지도 않다는 차원에서 정당에서 이런 일을 안 했으면 좋겠어요. 아무리 여러 가지 정치적 셈법이 있다 하더라도 본인들이 선출한 그리고 많은 시간과 어떤 국민적 관심을 가지고 최종적으로 방망이를 두드려서 5월 3일 날 21대 대통령 국민의힘의 후보로 김문수 후보가 확정됐습니다. 그러면 그때 21대 대통령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잠정적으로 김문수 후보를 선출했습니다. 이렇게 됐다면 논리가 맞으나 본인들이 선출한 후보를 데리고 밖에 있는 무소속 후보와 이런 식의 강압적인 단일화를 한다? 참 관전하는 것 자체도 좀 창피하다.

◆ 김영수 : 1차 회동 때는 두 사람이 빈손으로 회동을 마치고 각각 헤어졌는데 이번에는 공개 회동을 한 거예요. 공개 회동을 한 자체가 서로가 회담 결과에 대해서 다른 입장을 내니까 믿지 못하겠다는 생각도 있었던 것 같아요?

□ 강전애 : 왜냐하면 첫 번째 회담 이후에 서로 상대방 쪽에서 나오는 브리핑이 사실이 아니다는 형태의 이야기들도 나왔고요. 어떻게 보면 어제 같은 경우에는 김문수 후보 측에서 제안을 해서 만났던 것인데 김문수 후보가 저는 전략적으로 이 상황을 이용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듭니다. 가처분 신청을 해놔서 오늘 오후쯤에 그 가처분 결정 나온다고 하더라고요. 가처분 결정이 나오는 가운데 있어서 본인이 어쨌든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어저께도 왜냐하면 보면 그저께 회담은 이미 도돌이표처럼 되지 않았는데, 어제 오전 8시 반에 갑작스럽게 기자회견을 하면서 14일. 14일에 토론하고 15, 16을 여론조사 돌리자 구체적인 로드맵이 나온 건 어떻게 보면 처음이거든요.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한덕수 후보 측에서는 받지 않겠다고 했고. 그랬더니 어제처럼 뫼비우스의 띠가 될 것을 예상했을 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만나자는 얘기를 하는 거예요. 그 전의 과정에 있어서 대구 쪽을 김문수 후보가 돌고 있을 때 당 지도부뿐만 아니라 한덕수 후보도 내려가서 만나겠다고 했어요. 그런데 그때 갑자기 일정 중단하고 올라왔잖아요. 지도부는 안 만날 수도 있겠는데 한덕수 후보는 그때 만났어야 되거든요. 나중에 소송 같은 걸 생각했을 때는 본인이 노력한 부분 이런 것들을 봐야 되는데 어제의 토론이라든지 이런 게 오늘 오후에 나올 가처분을 염두에 두고 하는 행동일 수도 있겠다 그런 생각도 해봤습니다.

◆ 김영수 : 그런데 국민의힘 지도부는 여론조사 돌리고 있어요. 어제 오후 7시부터 오늘 오후 4시까지 당원 상대 여론조사 국민 여론 조사까지 모두 포함하는 겁니다. 그러면 후보 교체가 가능한 거예요?

■ 서용주 : 후보 교체가 가능하기 때문에 돌리는 거 아니겠습니까?

◆ 김영수 : 근데 법률적으로 가능한지 모르겠어요.

■ 서용주 : 그 법률 판단을 내려주기로 한 부분들이 기다리고 있잖아요. 대통령 후보 지위에 관한 가처분 신청도 같이 했더라고요. 그래서 일단 그거는 법률로 갔는데 정치라는 게 법률로 풀어서는 안 되는데 본인들 스스로 모든 정치 행위를 법에 의지하는 것들 정말 안 좋거든요. ‘정치의 사법화’ 이거 안 좋아요. 벗어나야 되는데 본인들이 자승자박하는 꼴이고 저는 어제 공개된 2차 김문수 한덕수 이 두 분의 만남은 내용은 애시당초 별로 없었어요. 다만 김문수 후보가 1득점했다. 김문수 후보가 공개도 제안했고 장소도 제한 시간도 제한했어요. 그래서 한덕수 후보가 따라 들어갔거든요. 급하니까. 근데 중요한 거는 김문수 후보는 딱 하나만 얻으면 됐던 회담이었습니다. ‘나 단일화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어’ 온 국민한테 그 장면 한 컷만 보여주면 끝나는 게임이었어요. 아 그런데 한덕수 후보가 급하기도 하고 정치적 경험이 없기 때문에 그걸 덜컥 받은 거죠.

◆ 김영수 : 대선 후보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

□ 강전애 : 소장님 말씀 주신 것처럼 정치를 사법으로 자꾸 풀려고 하는 부분들이 있고 저희 당규 74조의 2에 있어서 상당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 대통령 후보자 선출에 관한 사항은 대통령 후보자 선거관리위원회가 심의하고 최고위 지금은 비상대책위원회인데 여기에 의결로 정할 수 있다라는 게 있어요. 그런데 지금처럼 말하자면 김문수 후보가 본인이 경선 과정에 있어서 단일화하겠다고 이야기한 부분이 지켜지지 않는다고 해서, 또 어떻게 보면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소송에 유리한 방향으로 가려는 것이 아닌가 싶지만 로드맵도 냈거든요. 그리고 본인은 경선 과정에서 11일까지 하겠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없어요. 즉시 하겠다 빨리 하겠다 이런 형태로 얘기를 했기 때문에 어쨌든 본인이 협의도 계속하고 있고 만나고 있고 로드맵도 제시를 한 상황에서 이것이 상당한 이유가 있다고 볼 것인가. 좀 의문이 있는 거죠. 전례가 없기 때문에 결국 이거는 법원의 해석을 따라야 되는데 굉장히 안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 김영수 : 그런데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11일까지 단일화 안 된다면 본인은 사퇴하겠다고 했잖아요. 어떻게 정국이 흘러갈 것 같습니까? 

■ 서용주 : 일단은 저는 김문수 후보가 사실상 11일 날은 후보가 되지 않을 수도 있을 가능성이 높아요. 지도부가 이 정도의 구체적인 어떤 보안을 가지고 강행한다는 건 도장을 우리들이 원하는 후보를 찍겠다는 게 깔려 있죠. 

◆ 김영수 : 후보로 선출됐는데 도장을 찍어주지 않는 거예요?

■ 서용주 : 그렇죠. 왜냐하면 후보 등록을 하려면 비대위의 도장 날인이 필요한데 그거를 금고에서 꺼내서 찍어줘야 되거든요. 따지고 보면 명분만 여론조사를 돌려서 후보들한테 물어보지 않는 것도 폭력적이고 강압적이고 말도 안 되지만 지도부는 우리가 여론조사 돌려서 내가 후보들한테 통보는 안 했어도 당원들이 원하고 있다. 바로 한덕수 후보가 해야만 우리 국민의힘이 경쟁력이 있다고 당원들이 다 한다 그러면 김문수 후보의 어떤 그런 의사와 무관하게 도장 찍어서 등록하면 되는 겁니다.

◆ 김영수 : 그런데 국민의 지도부 입장에서 아예 그렇다면 처음부터 한덕수 후보의 단일화를 염두에 둔 전략을 세웠어야 되는데 겉으로는 국민의힘 후보를 선출하면서 또 나중에는 단일화를 해야 된다고 바로 밀어붙이는 게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는 나를 국민의힘의 나중 대선 후보를 위해서 일회용으로 쓴 거 아니냐는 생각을 가질 수도 있어요.

□ 강전애 : 근데 지도부 입장에서는 좀 억울한 부분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경선 과정에 있어서 김문수 후보가 오히려 한덕수 후보 차출론, 대망론이 모락모락 일어나고 있을 때 그것을 키운 것은 어떻게 보면 김문수 후보였다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하거든요. ‘김덕수’라고 표현하고 을지문덕. 어떻게 보면 김문수 캠프의 선거 캠페인이었어요. 그리고 그때 대선 토론 과정에 있어서도 한덕수 후보와의 단일화 굉장히 큰 이슈가 됐을 때 즉각적으로 하겠다 이런 얘기를 했고 전당대회 끝나면 바로 만나서 처리하겠다고 얘기를 했죠. 다른 후보들에 비해서 훨씬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는데 이 말의 의미를 우리 당원들께서 국민들께서 어떻게 받아들이셨을까. 국민의힘의 전당대회 과정에서 단일화 하겠습니다라고 얘기를 했어요. 그러면 많은 분들께서 11일 전에 국민의힘 후보로서 단일화를 한다는 뜻이겠구나라고 생각하신 거죠. 그게 이번 여론조사에서도 드러났습니다. 여론조사에서도 어쨌든 당원들 중에서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신 분이 82%. 필요하다고 하신 분 중에 11일 전에 후보 등록 전에 해야 된다가 86%였어요. 이분들은 김문수 후보가 이야기한 것이 11일 전에 국민의힘 후보로서 단일화한다고 생각했던 것으로 보이는데 김문수 후보는 지금은 ‘내가 11일까지라고 얘기한 적은 없어’라고 이야기하는 거잖아요. 그래서 14일, 15일 이때 로드맵을 제시를 한 것도 일단 국민의힘 후보로는 김문수가 등록을 하고 당신은 한덕수는 무소속을 하다가 그때 나중에 가서 단일화를 하자고 이야기를 하는 게 우리 당원들께서도 그렇게 받아들이시지는 않았다는 것이죠. 여기에 대해서 김문수 후보가 어제 회담 과정에 있어서도 구체적인 이야기는 하지 않고 왜 청구서 내밀듯 하냐, 왜 경선에 그때부터 함께하지 않았냐 이런 얘기를 하는 거는 오히려 본인이 경선 과정에서 이야기했던 거를 번복하는 듯한 모습이 아닌가 라고도 생각합니다.

◆ 김영수 : 김문수 후보가 대선 후보가 된다면 단일화를 먼저 제안하겠다고 한 것은 경선용이다 이렇게 보면 되겠습니까? 그렇게 보세요?

□ 강전애 : 저는 경선 과정에 있어서 그런 이야기를 한 것도 국민들에 대한 공약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리고 이 과정들이 진행이 되고 있기 때문에 지도부 입장에서는 미리 여론조사를 위해서 안심번호도 받아놓고 전당대회 같은 것들을 준비를 했던 거예요. 김문수 후보가 이야기했던 프로 프로세스대로 준비를 했었던 것인데 지금은 왜 지도부가 본인을 축출하려 하느냐, 왜 본인과 상의하지 않고 이렇게 일방적으로 진행하느냐고 이야기를 하는데 지도부 입장에서는 억울한 부분이 없지 않아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김영수 : 김문수 후보가 사실상 11일 전에는 단일화가 어렵다는 입장인 거 아니에요. 거기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각종 여론조사 돌려보면 밀리고 있기 때문 아닐까요?

■ 서용주 : 그런 측면도 있긴 있겠죠.

◆ 김영수 : 여론조사에서 한덕수 후보보다 더 앞선다면 지도부가 원하는 대로 바로 하겠죠.

■ 서용주 : 여론조사가 앞선에 뒷선에도 그 요인이 되겠으나 본인이 어려운 과정을 뚫고 들어와서 대선 후보가 됐는데, 김문수 후보의 정치 역정을 보면 TK 쪽에 도전하고 나서부터 거기서 고배를 하고 아주 나락을 걷잖아요. TK에 도전한 이유를 우리가 생각해 보시면 대선 후보 되는 거였어요. TK 보수의 본진에서 어떤 본인의 정치적 입지를 다져서 자기가 예전에 박근혜 전 대통령 부분에 있어서의 그런 아주 미비한 성적이 아니라 정말 대선 후보로서 한번 도전하고 싶은 게 정치인의 꿈이었던 거예요. 그런데 그걸 이뤘어요. 어려운 과정을 뚫고. 그런데 지금 와서 지도부가 어려운 과정 속에서 된 사람에게 당신이 경선 과정에서 김덕수 팔면서 하지 않았냐고 하는데 따져보면 아니 선거 캠페인 경선 캠페인이에요. 캠페인을 가지고 약속을 안 지켰다고 후보 자격을 박탈한다는 건 제가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과해요. 최소한 국민의힘이 지도부가 굉장히 지혜롭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건 그러면 애초부터 김문수 후보를 대우를 해 주면서 우리 국민의힘 후보 김문수 후보 중심으로 한덕수 무소속 후보를 데려옵시다. 설득하고 어르고 달래면서 그렇게 했었어야 되는데 되자마자 ‘자 당신 약속했으니까 한덕수하고 하시오’라고 하면서부터 저는 어깃장이 났다고 보고요. 두 번째 보면 김문수 후보를 너무 만만하게 봤다. 이분은 누르면 누를수록 기본적으로 저항의 DNA가 있습니다. 굴복하지 않겠다. 나는 내가 부러질지언정 구부리지 않겠다. 이런 게 이 삶에 점철돼 있어요.국 민의힘이 그걸 건드려버린 겁니다. 그래서 저는 결국 국민의힘은 이미 이런 단일화의 파행을 보면서 대선을 막을 내렸구나 라고밖에 판단이 안 됩니다.

◆ 김영수 : 앞서 강전애 대변인이 지도부 입장도 어느 정도 이해가 된다고 했던 내용 중에는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일단 후보 등록 전에 단일화를 해야지 그동안 선거운동 기간도 있고 또 지지층 결집도 있고 하니까 더 유리할 것이라고 보는 거 아니에요.

■ 서용주 : 지도부의 입장이고 결국에는 민주적이어야 한다는 정당의 조직과 활동은 최소한 본인들이 배출한 후보에게 의사를 물어봐야 되죠. 끊임없이 의사를 물어보고 의사가 맞지 않으면 설득하는 과정들이 그게 정치 아닙니까? 의사도 물어보지 않고 반대했다고 그래서 당신 우리 말 안 들으면 우리는 우리 뜻대로 갈 거야 이건 폭력적이잖아요. 이건 민주적이지 않다는 거죠. 그래서 저는 김문수 후보든 한덕수 후보든 둘이 단일화를 해도 효과는 이미 끝났다고 보는 것인데 다만 국민들 보기에 그리고 여의도에 정치를 하는 정당을 운영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더 이상 창피한 일은 그만하셨으면 좋겠다고 다 볼멘 소리를 합니다.

◆ 김영수 : 오늘 오후에 가처분 신청 결과가 나오고 또 동시에 어제 오늘 실시하는 단일화 조사 결과도 나올 것 아닙니까?

□ 강전애 : 오늘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돌리게 되는데 4시 넘으면 곧 정리가 돼서 발표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김영수 : 가처분 신청 인용되기 전에 바로 발표할 가능성도 있을까요?

□ 강전애 : 가처분 결정을 오후에 한다고 아까 김재원 의원께서 말씀하셨는데 결정이 언제 나올지는 모르는 것이고요. 김재원 의원님은 오늘 오후에 나올 거라고 얘기하시더라고요. 오늘 오전 11시까지 추가 자료 제출하면 오후에 결정 내려주겠다고 하셨는데 가처분 같은 경우에는 우리 일반 공판 형사나 민사 사건이랑 달라서 언제 결정이 나올지 몰라요. 시간이 정해져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만 만약에 전당대회 예정되어 있던 부분들이라거나 이런 것들이 가처분이 인용됐을 때는 아예 진행이 안 되는 부분들도 있고 그래서 오늘 저녁까지는 지도부와 우리 의원들 아마 다 모여서 고민을 하는 시간이 있지 않을까. 어떤 결론이 나오든지 간에 고민은 필요할 것 같아요.

◆ 김영수 : 원래 지도부 로드맵은 이번 결과에 따라서 만약에 무소속 한덕수 후보가 된다면 전당대회를 열어서 한 번 더 인정을 해 줘야 되는 거잖아요. 그런 절차를 밟겠다는 거 아니에요.

□ 강전애 : 바로 그런 부분이 있고 김문수 후보가 경선 과정에서 단일화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혹시라도 한덕수 후보로 변경이 되면 전당대회를 개최해야 돼서 그거를 준비했던 건데 김문수 후보 측에서는 전당대회 준비하는 게 이러한 단일화 과정이라기보다는 일방적인 교체를 생각하는 것이 아니냐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인 것입니다.

■ 서용주 : 국민의힘이 전국대의원대회를 열고 그거를 바로 바꿔서 전국 전당대회로 바꾸는 거잖아요. 전국대의원대회 자체가 당헌·당규를 보니까 불가피한 사유 때는 곧바로 전당대회로 준하는 기능을 갖고 있더라고요. 전국대의원 하고 그 자리에 앉아서 그대로 전당대회 형식으로 해서 땅땅땅 추진하면 끝나는 거예요. 저는 그런 부분에 국민의힘이 생각하는데 누가 보더라도 제가 여러 차례 얘기하지만 비민주적이잖아요. 그리고 폭력적이죠. 그렇지 않습니까? 당사자인 김문수 후보가 정당한 절차에서 선출이 됐으면 저는 후보하고 어떤 얘기를 지도부가 해 가면서 어깃장이 나더라도 진행하는 게 맞는데 아예 배제시켜 놓고 본인들이 정해서 임명하는 거잖아요. 이 중차대한 대선 후보를. 그래서 저는 한덕수 후보도 원래 50년을 임명직 공무원을 해 봐서 이거 대선 후보도 임명받는 건가 생각하고 들어온 것 같은데 정말 민주적인 절차가 무시된 정당. 국민의힘 이러면 간판 계속 못 걸지 않을까 싶어요.

□ 강전애 : 어쨌든 김문수 후보가 경선 과정에서 얘기했던 거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공약이고 국민과의 약속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어제 오전에 로드맵을 제시한 게 일주일 동안 각자 선거 운동을 하고 그다음에 여론조사를 하자는 거예요. 토론을 하고. 그런데 그 얘기를 그러면 지난주 토요일 날 전당대회 끝나고 바로 했으면 되는 거잖아요. 그러면 지금쯤 이미 토론하고 여론조사 돌리는 시간이 됩니다. 근데 그동안에 별다른 얘기 없이 계속 시간을 끌다가 어제 오전에 있어서야 일주일 동안 각자 선거 운동을 하자고 얘기를 한 거예요. 그런데 실상은 어떻게 보면 5월 3일 이후에 각자 선거 운동은 이미 하고 있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진정성이 없는 것이 아니냐. 어차피 단일화에 대한 생각이 없는 것이 아니냐는 그런 의문들이 드는 것이고요. 그래서 앞서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오늘 나오게 될 가처분 결정이라든지 추후에 보안 결정 이런 것들을 생각해서 본인이 여기에 대해서 어쨌든 열려 있는 자세였다는 증거 수집을 위한 부분들이 아니었나 생각이 되는 거죠.

◆ 김영수 : 국민의힘 후보로는 김문수 후보가 맞는데 단일화를 해서 만약에 김문수 후보가 안 되고 한덕수 후보가 된다면 입당을 바로 해야 되는 거 아니에요? 그런데 11일이 지나서 입당해도 상관은 없나요?

□ 강전애 : 그때는 입당을 한다고 해도 저희 당에서 11일까지의 당 후보로는 나가는 게 11일까지만 되니까 그 이후에 입당하는 건 의미가 없죠.

◆ 김영수 : 그럼 무소속 후보가 될 것이고. 무소속 후보로 뛴다면 국민의힘이 지원해 줄 수 없는 거죠.

□ 강전애 : 아무것도 할 수 없죠. 심지어 원칙적으로 봤을 때는 해당행위에 해당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만약에 김문수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로 뛰고 있는데 우리 당 안에서 일부 의원들이 외부에 있는 무소속 한덕수 후보를 돕는다든지 당직자들이 돕는다든지 이런 것들은 해당행위로서 징계 절차에 들어간다거나 이럴 가능성도 있거든요. 당을 나가야 되는 거죠. 해당행위가 아니려고 하려면.

■ 서용주 : 근데 국민의힘은 이미 해당행위가 만연돼 있잖아요. 국민의힘 지도부가 당원도 아닌 무소속, 개인인 한덕수 후보를 추대하기 위해서 이렇게 움직이는 것 자체가 해당행위에요. 그다음에 한덕수 후보 캠프에 몇몇의 국민의힘 당직자들이 가요. 의원들도 그 한덕수 후보가 출마 선언하는데 국민의힘 의원들이 가요. 그거 다 해당행위입니다. 근데 그걸 징계 안 하잖아요. 노골적으로 대놓고 이런 식의 해당행위를 하는데 그깟 해당행위가 해당행위겠습니까?

◆ 김영수 : 11시 국민의힘 의총이 있는데 여기에 김문수 후보가 참석을 한대요.

□ 강전애 : 그렇죠. 지금까지 의총에는 김문수 후보가 참석을 하지 않고 있었는데, 오늘 오면은 아마 의원들 특히 단일화를 굉장히 강하게 요구를 했고 또 몇몇 의원들 같은 경우에는 단일화가 한덕수 후보와 금방 된다고 생각을 해서 김문수 캠프에 갔던 분들도 있거든요. 김문수 캠프에 원래 계셨던 김미애 의원 같은 경우에는 단식을 하고 계세요. 저희 상임고문단이나 원내대표 권성동 원내대표, 몇몇 의원들에서 어떻게 보면 자당의 후보에게 단일화 과정을 압박하기 위해서 약속을 지키라고 이야기를 하면서 단식을 하고 있는 정말 초유의 상황들이 벌어지고 있는데 김문수 후보가 이 상황에 대해서 더 깊게 생각을 해 봐야 되지 않나 싶습니다. 

◆ 김영수 : 그렇군요. 김문수 후보가 원래 후보 일정이 있었는데 다 취소한 상황이고요. 의총에 참석을 처음으로 해서 이야기를 할 예정인데 어떤 이야기를 할 것 같습니까?

■ 서용주 : 진즉했었어야 되는데 김문수 후보가 적지 않게 당황했다는 게 어제 발언에서 나오잖아요. 후보가 됐는데 지도부가 앉자마자 어떤 후보에 대한 축하도 있기 전에 단일화를 먼저 종용했고, 말하자면 김문수 후보가 선출이 됐는데 백드롭도 바꿔주지 않고 후보로서 대우를 해주지 않는다. 결국에는 국민의힘 지도부가 굉장히 거칠게 접근한 게 이 사단이 낫다고 보는 것이고요. 두 번째, 어제부턴가 후보자실을 마련해 놨는데 거기에 김문수 후보가 가기 시작한 겁니다. 정식적으로 당무 우선권을 행사하겠다는 거죠. 그러면 오늘 의총을 간 것도 내가 대선 후보로서 자당의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서 당무 우선권을 가지고 의총에서 발언하겠다라는 것이기 때문에 저는 한 치의 이제는 서로 간에 양보가 없어요. 이미 저는 단일화는 깨졌다고 보는 게 사실상 맞고요. 그리고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는 11일까지 버티고 고사시키는 것이고. 그다음에 지도부의 이런 폭력적인 아니면 강압적인 이런 의사 진행들. 여론조사, 전당대회 이런 거는 법적으로 대응하겠다. 그 전략에 딱 서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그렇지만 국민의힘의 이번 대선 준비 과정은 이미 이 단일화의 파행으로 사실상 종지부를 찍어버렸어요.

□ 강전애 : 오늘 오전 11시이기 때문에 말씀하신 것처럼 당무 우선권 얘기를 저도 할 거라고 생각하고 오늘 오후 4시까지 여론조사를 돌린다고 말씀드렸잖아요. 그거 당장 즉각 중단하라. 그리고 윤상현 의원이나 외부로 나가야 된다거나 한덕수 후보에 대해서 지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의원들에 대해서 앞서 말씀드린 해당 행위로서 징계하겠다는 이야기들도 나올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 김영수 : 가능성입니다만 후보 등록을 앞두고 국민의힘을 떠나서 새로운 당을 만들고 그리고 한덕수 후보를 옹립하고 이런 게 물리적으로 가능하다고 보세요?

■ 서용주 : 물리적으로는 가능하죠. 근데 시한이 너무 짧아서. 옛날에 친박연대도 그래도 2주 정도가 필요했거든요. 그때 총선을 앞두고 밖으로 나가서 구성하고 후보를 내고 성과를 거두긴 했습니다. 한덕수 연대를 만들기에는 시간이. 왜냐하면 의원들이 가서 한 3번, 4번을 받기 위한 움직임을 한다가는 늦었다.

◆ 김영수 : 그런데 한덕수 후보도 같은 생각일 것이고 김문수 후보도 같은 생각인 거예요. 어제도 보니까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것이고 국민의힘 지도부도 마찬가지고요.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것은 각자 나가서는 어려운 선거라고 판단하는 거 아니에요? 그런데 단일화 과정이 이렇게 난항을 겪으면 효과가 나타날 수 있겠습니까?

□ 강전애 : 단일화가 지금 제대로 되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저희 당 입장에서는 처음에 같이 시작했던 8명의 후보 똘똘 뭉쳐서 함께 하겠다고 서약까지 한 분들이거든요. 우리는 하나다 이런 얘기까지 하셨는데 홍준표 후보 같은 경우에는 탈당까지 하고 당 지도부를 직격하는 글을 SNS에 올리고 계신 상황이고요. 한동훈 후보도 ‘이럴 거 몰랐냐’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참 저희 당 입장에서는 실상 어떻게 보면 우리 국민들께서 많이 실망하실 거라고 생각하는 게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됐기 때문에 조기 대선이 이루어지는 것인데 저희가 거기에 대해서 국민들께 사과드리고 쇄신하는 모습 보여드려야 되는데 구태 중의 구태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저도 당직자의 한 명으로서 굉장히 참 부끄럽다고 생각합니다.

◆ 김영수 : 알겠습니다. 이 사태의 가장 큰 책임은 누가 져야 된다고 보세요?

■ 서용주 : 실질적인 책임은 책임을 못 질 사람이 계시긴 한데, 윤석열 전 대통령일 가능성이 가장 크고요. 가능성을 얘기한 겁니다. 홍준표 대구 시장의 발언을 빌려서 얘기하면 가장 큰 책임은 국민의힘 지도부입니다. 권-권 지도부는 이번 사태가 마무리가 되면 어떤 방식으로든 사퇴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될 것이다.

◆ 김영수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금요일 정치 펀치 강전애 국민의힘 대변인 서영주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과 함께 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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