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5년 5월 1일 (목요일)
■ 대담 : 차영주 아이에셋경제연구소장, 이정환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기자 (이하 조태현) : 오늘도 세계로 떠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월드이코노미> 시간이고요. 두 분 전문가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차영주 아이에셋경제연구소장님, 이정환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 교수님 나와 계십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 차영주 아이에셋경제연구소장 (이하 차영주) : 예, 안녕하십니까?
◈ 이정환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 교수 (이하 이정환) : 네, 안녕하십니까.
◆ 조태현 : 어제가 벌써 트럼프 100일이었는데, 벌써라고 해야 될까요? 아직도라고 해야 할까요? 디트로이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정부보다 가장 성공적인 첫 100일이었다. 자축 세레머니를 했는데 많은 분들이 웃었을 것 같아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 이정환 : 일단은 디트로이트에서 했다는 것 자체가 러스트 벨트를 공략한다는 의미는 있고요. 그래서 러스트 벨트에 가서 자동차, 철강 얘기를 또 안 할 수가 없지 않습니까? 자동차, 철강에 부과한 관세들이 미국의 제조업을 부흥시킬 거라는 원대한 포부를 밝혔고요. 중국보다는 미시간, 결국은 러스트 벨트 지역을 아마도 강화하겠다는 이야기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다음에 우리나라가 잘 나가고 있다는 그런 거를 해외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데 인도, 프랑스, 스페인, 중국 등 여러 국가들이 우리한테 협상하러 찾아오고 있다는 말. 그다음에 협상이 우리 또 잘할 수 있다는 걸, 협상이 오래 걸리면 관세 매기겠다 가격 정하겠다는 이야기를 하겠다는 그런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크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때 미국 정치는 또 100일이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100일 동안은 보통 야당이 태클을 안 거는데, 100일 지나면 태클링 시기가 오고 그다음에 보고서들도 100일 보고서 이런 거 많이 냅니다. 행정명령 내려서 100일 동안 조사해라 이런 것들이 많이 나올 수가 있는 상황들이기 때문에 아마 좀 보셔야 될 것 같아요. 민주당이 지금은 왜 이렇게 막지 않느냐고 이야기하는데 원래 막지 않습니다. 100일 동안은 정책에 대해서 웬만하면 관여를 안 하기 때문에 막지 않는데, 이제는 좀 반발이 제대로 올 수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아요.
◆ 조태현 : 당장 유권자들이 조금씩 조금씩 반발을 하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은 가만히 있어도 알아서 조금씩 후퇴하는 것 같기는 합니다. 이번에는 이렇게 한번 여쭤볼까요? 많은 분들, 외신이나 경제학자나 이런 분들이 트럼프 100일 동안 학점을 주면 얼마를 주시겠습니까? 여쭤보니까 다들 ‘낙제점’을 주시더라고요. 소장님은 몇 점 주시겠습니까?
◇ 차영주 : 저는 좀 후하게 주고 싶어요. 저는 학점을 매겨본 사람은 아니지만 B정도는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왜 그러냐면 우리가 트럼프 대통령의 100일을 돌이켜 보면 과연 한 번 대통령을 해본 분이 맞아? 라고 할 정도로 어떻게 보면 정책이 과격하다는 것은 있을 수 있다고 치지만 대통령과 장관들 간의 엇박자, 불협화음까지는 아니에요. 엇박자들이 나는 거 보면 상당히 좀 미숙해 보이긴 해요. 근데 제가 나름대로 학점을 좀 후하게 줬던 것은 목적 하나는 뚜렷하다. 목적 하나는 뚜렷해서 정말 아직까지는 교수님도 말씀하셨습니다만 밀월 기간이 끝나가는 정도 수준이라고 보면 정책을 확 바꾼 상태에서 모든 게 완성된 단계는 아니겠죠. 트럼프가 얘기하는 것처럼 지나가는 과정이니까 잘만 하면 트럼프가 목적하는 것을 이룰 수도 있기 때문에 저는 섣불리 트럼프가 완전히 잘못하고 있다고 보기에는, 점수를 너무 그렇게 야박하게 줄 필요는 없다고 봐요.
◆ 조태현 : B학점 주셨고요. 교수님은 얼마나 주실래요?
◈ 이정환 : 저는 X줍니다. 맨날 X로 이야기하기 때문에. 밤에 관세도 X로 올리고 이런 시장에 굉장히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X가 생각났고, 머스크의 X이기도 하기 때문에 X를 주고 싶습니다.
◆ 조태현 : 일반적으로 X라고 하면 그렇게 썩 좋은 쪽은 아니니까, 여러 가지 함의가 있는 것 같습니다. 미국 내 언론을 보니까 월스트리트 저널에서 이런 말을 했더라고요. ‘대통령직을 침몰시킬 수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 하면은 보수 성향이 있는 그런 매체로 인식이 되잖아요. 5가지 최대 실수라고 했는데 100일 동안의 최대 실수, 소장님께서는 걸 꼽으시겠습니까?
◇ 차영주 : 5가지라고 얘기했던 것들이 관세 정책, 머스크 기용, 이민자 추방, 문화 전쟁, 우크라이나 비판 이런 것들이 있는데 저는 가장 좀 문제시되는 부분들은 주요 실책은 일론 머스크 기용하고 문화 전쟁. 그러니까 일론 머스크 기용하고 문화 전쟁은 굳이 트럼프 행정부에서 필요했겠는가라는 사족이 붙을 수가 있는 부분들이기 때문에. 나머지들은 어떻게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필요했을 수도 있죠. 전쟁에는 관여해야 되겠죠. 그다음에 이민자 문제라든지 마약 문제는 보는 관점에 따라서는 심각할 수도 있으니까 충분히 대통령으로서 아젠다를 선정할 수도 있는 부분이고 관세는 어쨌든 트럼프가 들고 나온 정책이잖아요. 이거는 트럼프가 만든 거고 바이든은 보조금 정책이었으니까. 그런데 굳이 일론 머스크를 기용했을 필요가 있을까? 그러면서 정부에 있는 분들을 그렇게 과격하게 쫓아낼 필요가 있었겠는가? 도지 장관을 해가지고 괜히 긁어부스럼 만드는 부분들이고요. 또 하버드와의 싸움 입장에서 보면 굳이 이것을 할 필요가 있었는가 수준에 있어서 그런 부분들을 놓고 본다면 이거는 좀 실수라고 한다면 나머지는 정책이고요. 이 두 가지는 좀 실수에 가깝다. 또 한 가지 말씀을 드리면 앞서 교수님도 말씀하셨습니다만 디트로이트에서 100일 기념 행사를 했잖아요. 이것도 상징적인 의미인데 지금 디트로이트가 축제 분위기가 아닌데 거기 가 가지고 이렇게 한다는 것도 어떻게 보면 트럼프 대통령의 몇 가지 이것도 실수 중에 하나일 수도 있겠다. 그냥 백악관에서 했을 수도 있는데, 중요한 자리니까. 교수님도 말씀하셨다시피 중요한 자리에 중요한 상징적인 자리를 택했는데, 굳이 여기가 지금은 축제 분위기가 아닌데 이런 것도 저는 조금 플러스 원, 하겠습니다.
◆ 조태현 : 괜히 얼굴 보여주면 유권자들이 더 열받을 것 같은데, 아무튼 간에 저는 개인적으로는 출마 자체가 실책 아니었나라는 생각도 좀 들고요. 아무튼 간에 취임 100일을 맞아서 최근에 경제 지표도 나오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트럼프의 영향이 제한적이긴 하겠지만요. 간밤에 1분기 성장률이 나왔어요. 그런데 3년 만에 역성장을 하다 보니까 ‘네 놈 때문이다’ 이런 비판이 쏟아지고 있잖아요. 미국 경제의 역성장 배경은 뭘로 보십니까?
◈ 이정환 : 관세 때문은 맞고요. 왜냐하면 관세가 기대가 되기 때문에 미리 재고를 쌓아놓거나 하려는 인센티브도 굉장히 많이 생겼고, 실제로 물동량들이 이쪽으로 많이 가니까 수입이 많아지니까 어떻게 보면 성장률이 낮아진다. 이게 좀 경제학적 얘기긴 한데 결국은 국내 총생산이라고 하니까. 그러니까 우리가 경제 성장률은 GDP로 재고, GDP는 국내 총생산인데 그게 수입이 많아지게 되면은 국내에서 생산한 게 아니기 때문에 빠져나갑니다. 그러니까 국내에서 민간 소비 그다음에 고정자산 투자 그리고 정부 지출 수출까지 한 거는 국내 생산인데 수입에 들어왔다고 하면 마이너스로 가기 때문에 좀 우려가 된다. 결국은 수입이 너무 많이 늘었기 때문에 GDP가 떨어졌다고 보시는 게 맞을 것 같고요. 전분기 대비해서 미국 수입액이 한 40% 이상 증가했다. 특히나 상품 같은 것들은 미리 재고를 쌓아놓으려는 인센티브들이라서 한 50% 이상 폭증했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 조태현 : 미리 수입을 다 당겼다.
◈ 이정환 : 왜냐하면 가격이 그때 쌀 때, 관세를 붙기 전에 사는 것들이 무조건 기업 입장에서 유리하니까. 10% 싸게 사는 거는 훨씬 좋은 이야기죠. 근데 소비 지출은 별로 안 늘었고 투자는 약간 늘었다 정도인데 1분기 지표는 약간 바이든 행정부와 어떻게 보면 트럼프 행정부가 혼재되는 게 있고 그리고 어떻게 보면 수입이 급격하게 증가한 것 때문에 좀 노이즈가 있다고 많이들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그렇지만 이 효과들이 아무래도 고용 지표로 나타나고 있으니까 경제 성장률이 안 좋아지지 않을까. 어제 경제 성장을 발표했는데 JP 모건이나 흔히 말한 골드만삭스 이런 데서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마이너스로 확 내려버렸습니다. 올해 전망치를 0%대 이 정도에서 마이너스대로 완전히 내려버렸거든요. 그만큼 경제는 좋지 않을 거라고 예측은 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이거 약간만 설명드리면, 방금 전에 GDP 말씀해 주셨는데 GDP는 국가 내에서의 거래고요. 예전에 썼던 GNP 이거는 국적이랑 관계가 있어서 약간 다른 개념입니다. GDP는 그 국가 내라는 점을 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어찌 됐건 교수님 말씀하신 것처럼 트럼프 관세 정책 이후에 지표가 흔들리는 게 실제로 나타나고 있고요. 역효과들도 미국 내에서 현실화하고 있단 말이에요. 그렇다면 관세를 계속 밀어붙일 수 있는 동력이 점점 약해지는 거 아닙니까?
◇ 차영주 : 그 시장이 오늘 나왔던 뉴욕 증시와 똑같다고 좀 말씀드릴 수가 있겠죠. 교수님 말씀에 좀 부언을 하면 미국 같은 경우 수입이 늘었잖아요. 우리나라 같은 경우 수출이 늘었죠. 삼성전자라든지 현대차 같은 경우는 1분기 때 수출이 늘었어요. 원래 1분기 때 삼성전자나 현대차가 비수기거든요. 보통 사업 계획 잡고 연간 계획 잡는 거기 때문에 제조업이 비수기인데, 많은 수출 기업들이 1분기 때 수출이 늘어났어요. 트럼프 관세에 따라서 착시가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미국이 수입이 늘어난 거고 우리는 수출이 늘어난 거기 때문에 딱 맞는 거죠. 그런 부분들이라고 말씀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 조태현 : 조금 전에 4월 수출 실적이 발표가 됐는데, 4월 수출도 작년보다 3.7% 늘었어요.
◇ 차영주 : 이거랑 연관된 부분들이에요. 우리는 수출이 늘어난 부분들이고 그다음에 뉴욕 증시 같은 경우 개장과 동시에 갭 하락하면서 쭉 밀렸다가 막판에 찔끔 플러스로 끝났습니다. 찔끔 플러스로 끝난 게 결국 인도라든지 중국, 그다음에 관세에 대한 긍정적인 코멘트가 나오면서 장이 급격히 돌아선 거거든요. 그러니까 뉴욕 증시의 특징을 보면 악재에 반응하는 거, 호재에 반응하는 것을 보면 일상적인 거는 다 악재예요. 그러니까 이런 경제 지표가 발표되고 트럼프가 얘기하고 얘기하는 건 다 악재인데 관세가 우리가 완화된다든지 관세 정책에 대해 있어서 특정 국가와 협정을 맺었다든지 앞으로 희망이 보인다 하면 장이 올라가요. 생생경제에서도 지난번에 말씀드린 것처럼 ‘시장이 시위를 한다’고 제가 표현을 좀 드렸는데 계속해서 시장 입장에서는 관세 정책에 대해서 부정적인 거예요. 그런데 한 가지 기준점은 뭐냐 하면 이제는 최악에서 해소되는 국면으로 보는 것 같아요. 결국 트럼프도 물러서던 25% 관세를 20%로 낮추든 그다음에 트럼프 대통령이 확실히 이번 주는 발언 수위가 완화적으로 바뀌었죠. 그런 부분들을 놓고 보면 시장은 관세를 낮추거나 유예하거나 완화하는 쪽을 바라고 있고 거기에 그러한 얘기들이 나오면 박수를 쳐주고 있고 그렇지 않으면 냉정하게 시장을 빼버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 조태현 : 좀 전에 일상적인 건 다 악재라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보니까 S&P 500이 벌써 7거래일 연속 상승이네요. 이게 계속 갈 수 있다고 얘기하기에는 좀 이른 시점이라고 봐야 되는 거예요?
◇ 차영주 : 아니죠. 저는 바닥은 어느 정도 잡았다고 보는데요. 그동안에 시장이 너무 많이 빠졌고 더군다나 미국 입장에서 보면 특정 국가, 그러니까 그 국가도 바라지는 않겠죠. 한 국가와 협상이 어느 정도 끝났다고 얘기를 하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 다음에 인도도 얘기를 하고 있고 우리나라 같은 경우도 어느 정도 가이드라인 여기에 대해서 논쟁거리는 있겠습니다만 많은 국가들이 또 얘기를 하려고 하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서로 간에 먼저 매를 맞으려고 하고 있지 않지만 서로 그런 거죠. 눈치 게임이 시작된 거죠. 한국 됐어? 그럼 우리도 빨리 해야 되는 거 아니야? 어떻게 보면 고도의 전략이겠죠. 트럼프 행정부 입장에서는. 그전에는 서로 먼저하라고 하다가 3명이 눈치 게임인데 2명이 먼저 일어났어요. 그러면 어쩔 수 없이 일어나야 되죠. 그런 부분들이 시작이 된 거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에 따라서 시장이 현재로서는 좀 반응하고 있고요. 이게 정상적이라는 게 어제 같은 경우 뉴욕 증시를 보면 다우나 나스닥은 올랐는데 필라데피아 반도체 지수만 빠졌어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슈퍼 마이크론에 대한 부분들, 그러니까 개별 종목들의 이슈가 반영되는 거예요. 그게 정상적인 거죠. 전체적으로 우리가 체력이 약할 때는 보약이 필요한 상태인데 체력이 강할 때는 약간 두통이 좀 생기네, 왼쪽 팔이 아프네 이런 것들이 느껴지잖아요. 그게 건강한 몸이잖아요. 시장이 정상화 단계로 가고 있다. 저는 그렇게 표현하고 싶어요.
◆ 조태현 : 예전에 폭락이 워낙 과하긴 했기 때문에. 알겠습니다. 조금 전에 소장님도 말씀을 해 주셨는데 최근에 트럼프가 이야기를 하는 거 보면 확실히 조금씩 조금씩 물러서는 건 분명해 보여요. 저는 개인적으로는 트럼프가 이렇게까지 잘 물러나는 그런 분인지 몰랐는데 아무튼 트럼프가 최근 들어서는 자동차에 대해서도 유화책을 내놓고 있잖아요. 이것들도 여론 같은 거를 고려했다고 봐야 할까요?
◈ 이정환 : 여론이 아니라 실질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이거는 미국 내 자동차 공급망이 미국엔 다 갖춰진 게 아니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해서는 협상을 통해서 어떻게 해결하겠다고 이야기하고 있긴 하지만 미국 차가 공급망이 이렇게 퍼져 있는데, 그거를 이 부품에 대해서 관세를 매겨버리면 미국 차 가입의 가격도 오르고, 해외 찻값의 가격도 오르고. 우리나라 현대도 미국의 생산 기지가 있고 다른 여러 나라들이 미국의 생산 기지가 있거든요.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손해를 서로 입히는 이런 꼴이 되기 때문에. 그러니까 관세를 올렸지만 가격이 비슷하게 올라버리게 되면 미국의 제조업이 살아날 이유가 그렇게 또 많지 않아서, 미국 기업들이 사랑의 이유가 많지 않았기 때문에 부품에 대해서는 어쩔 수 없이 하는 게 아니냐. 완성차에 대해서는 안 하고 부품에 대해서 함으로써 미국 기업이 다른 나라 기업에 비해서 좀 우수성, 어떻게 보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이런 기반을 만든 게 아니냐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조태현 : 미국 자동차는 경쟁력이 없잖아요. 이렇게 한다고 해서 미국 자동차의 경쟁력이 생길까요?
◇ 차영주 : 한 가지 우리가 좀 경쟁력이라는 부분들을 보면 제가 반론을 하고 싶은 게 뭐냐 하면 승용차 미국에서 판매되는 자동차의 50% 이상이 픽업트럭입니다. 기아도 하나 만들었더라고요. 픽업트럭이기 때문에 우리의 주력은 승용차죠. 그러니까 승용차가 미국 경쟁력이 있느냐고 보면 미국 사람들은 50% 이상의 픽업트럭을 타기 때문에 그 시장만큼은 미국이 꽉 잡고 있어요. 다른 벤츠나 BMW나 이런 것들이 못 들어가잖아요. 우리도 몇 번 진출했습니다만 별로 못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것만 팔아도 미국은 먹고 삽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미 승용차는 유럽산 차에 넘겨준 거고 그거에 대해서는 그렇게 크게 경쟁력을 따지기는 어렵다고 보겠습니다.
◆ 조태현 : 다른 나라도 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캐나다에서 이번에 카니 총리 해가지고 자유당이 승리를 했잖아요. 얼마 전까지, 불과 한두 달 전까지만 해도 자유당이 참패할 것이다라는 전망이 나왔었단 말이죠. 20%p 이런 여론조사의 지지도를 뒤집어 버렸는데 이것도 역시 트럼프의 영향이라고 봐야겠죠?
◈ 이정환 : 아무래도 트럼프가 미국 51번째 주 이야기도 하고 여러 가지 이슈를 하면서 너무 갈등 관계가 심화해지다 보니까 보수적인 정책 쪽인 자유당이 당선됐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것들은 해석이 많죠. 왜 민심들이 이렇게 움직였느냐에 대해서 해석들이 많은데, 캐나다 시민들 직접 만나 보면은 51번째 주 나쁘지 않다고 하시는 분들도 굉장히 많아요. 어차피 합쳐지게 되면은 세금을 많이 내는데, 세금도 많고 복지가 많은 나라 캐나다인데 이런 시스템이 잘못됐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아서 52번째 합치자는 국민들은 오히려 그런 여론들도 좀 있는 이런 상황이고요. 그런 의견들이 또 반영됐다는 이런 것들, 그러니까 자유당이면 보수 라인이니까 좀 해결이 될 수 있다는 의견들도 있는 것 같아요.
◆ 조태현 : 보수 정당이 이번에 승자할 것이다 이런 전망들이 나왔었는데 트럼프가 자꾸 캐나다를 긁으면서 오히려 반대쪽에 있던 이런 중도 좌파 정당이 질 줄 알았는데 이거를 역사적으로 뒤집은 선거 결과가 됐다고 보시면 되겠고요. 비슷하게 호주도 3월 총선을 앞두고 있어요. 그런데 호주, 캐나다 다 미국의 핵심 동맹들이잖아요. 호주에서도 비슷한 영향이 비슷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전망들이 나오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차영주 : 반 트럼프 정당이 이기는 것 같아요. 여기도 노동당이 집권당인데, 여기는 확실히 노동당이라는 당명을 쓰고 있는데 인플레이션 때문에 상당히 입지가 흔들렸었어요. 그런 상태인데 트럼프하고 소위 맞상대를 하다 보니까 그래도 노동당이 트럼프하고 해서 우리를 좀 지켜야 되는 거 아니냐고 보는 거죠. 근데 여기도 국민당이라든지 자유당 같은 경우는 트럼프를 따라 하는 부분들이었는데, 얘네가 지지율이 높았다가 트럼프를 따라 하는 것은 지지율을 까먹는 상태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정권 교체에 대한 의미보다는 차라리 정권을 유지함으로써 반 트럼프 정책에 앞장 서 주길 바라는 그러니까 그런 민심들이 글로벌하게 다 있는 것 같아요. 캐나다도 그렇고 미국도 그렇고. 우리도 얘기가 나오는 것들 중에 하나가 미국 말을 들어야 되느냐, 미국과 맞서야 되느냐고 본다면 민심은 좀 맞서야 된다는 쪽으로 가고 있는 거죠. 이런 것들이 총선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렇게 봐야 되겠죠.
◆ 조태현 : 트럼프가 캐나다 선거 앞두고 나서 직전쯤에 보수당 도와준답시고 51번째 주 한 번 더 꺼냈다가 오히려 이쪽의 참패를 안겨준.
◇ 차영주 : 트럼프가 잘못 도와주고 있는 것 같아요. 일론 머스크 빨간색 전기차도 샀는데 그다음부터 주가 폭락하고. 손만 대면 마이다스의 손이 아니라 ‘마이너스의 손’인 것 같아요.
◆ 조태현 : ‘미국은 상호 관세에 대해서 전 세계 모든 국가가 우리와 협상하기를 원한다. 한 국가와는 협상 완료했고 그 나라 총리 그리고 의회의 비준을 기다리고 있다’ 이렇게 얘기한 걸 봐서 총리 얘기했으니까 우리나라는 아닌 것 같고, 이 나라가 인도 아니냐는 전망들이 나오잖아요. 왜 이런 인도라는 얘기가 나오는 겁니까?
◈ 이정환 : 5대 우선 국가가 있죠. 인도, 일본, 한국, 호주, 영국인데 한국은 대통령제니까 당연히 아니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 인도가 좀 협상을 빨리 했어요. MOU 비슷한 것도 이미 맺어놓고 협상 체계를 준비를 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인도가 재빨리 움직이면서 어떻게 보면 이 협상을 어떻게 할 것이냐 이런 상호 간의 협약을 미리 만들었기 때문에 빨리 진행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들도 분명히 있다. 그리고 인도는 사실 관세를 많이 매기고 있는 나라이기 때문에 오히려 더 줄 것도 많은 상황입니다. 일본하고 한국은 전혀 다른 입장이고. 워낙 관세가 낮은 나라들이고 영국하고 호주는 좀 더 다른 나라예요. 여기는 거의 미국이 무역 흑자 보고 있는 나라들이기 때문에 전혀 다른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가 좁혀 보면 일본, 한국, 인도인데 아무래도 인도가 가장 발 빠르게 협상에 나서고 있고 한국이나 일본에 대해서는 조선업하고 그다음에 알래스카 개발 큰 건들이 걸려 있기 때문에 또 다른 것 같아요. 인도랑은 이슈가 인도는 자체 관세가 굉장히 많이 붙어있기 때문에 상호 관세를 낮춘다는 입장에서는 인도 쪽이 좀 유리하다. 근데 우리나라가 갈 때는 알래스카에 대한 투자라든지 미국의 조선소를 지어서 거기에 MRO라고 이야기해서 흔히 말하는 유지보수까지 해야 되는 게 아니냐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어가지고 상황이 조금 다르다. 한국하고 일본은 비슷한 상황이고 인도는 전혀 다른 상황이기 때문에 인도에서 아마 가장 빠르게 어떻게 보면 본보기로 협상을 하고 있지 않느냐. 그리고 실제적으로도 MOU 같은 게 가장 빨리 맺어진 나라가 인도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저는 미국의 조선소 도크 같은 거 만든다고 해서 유지보수를 할 수 있는 인력을 충원할 수 있나 이런 생각도 갑자기 드는데, 아무튼 간에 인도 굉장히 다급하게 나서는 것 같고 베트남도 빠르게 하는 것 같고 대만도 속도를 내고. 이런 나라들은 미국의 요구를 전폭적으로 받아들이려고 하는 움직임, 무슨 공통점이 있는 겁니까?
◇ 차영주 : 중국을 또 견제해야 되죠. 중국을 견제해야 되고 인도가 지리적으로 위치를 보면 미국 입장에서 보면 인도를 우선 협상으로 끌어들여서, 교수님 말씀하신 것처럼 일본과 한국에서는 얻어가려는 게 많을 것 같아요. 근데 인도는 미국 입장에서도 어느 정도 양보를 해주고 그렇다고 한다면 중국 입장에서는 샌드위치가 돼 버린 거죠. 한국, 일본까지 미국 쪽으로 붙어버리면 뒤통수가 근질근질하게 시작하는 거죠. 또 특별히 미국도 인도에서 얻으러 갈 것보다는 거기서 더 많은 수입품들을 가져와야 되는 부분들이고 이번에 아이폰도 인도에서 비행기 3대 봰서 가져갔다면서요. 그런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웬만한 거는 좀 내주고 미국 입장에서 내줄 건 내주면서 협정을 맺으려고 하는 부분들인 것 같고 베트남 같은 경우도 현재 관세가 굉장히 높습니다만 베트남에서 수출이 안 되면 중국보다 더 심각한 거죠. 오히려 중국 공장들도 베트남으로 이전하고 우리나라도 다 베트남으로 가 있는데. 의류 공장 거기 다 있고 중국에서도 베트남을 통해서 만들어내고 있는데 그런 부분을 좀 내줘야 되고. 대만은 TSMC가 있으니까 대만 잘못 건드렸다가는 미국이 코를 확 깨는 수가 있어요. 그런 나라들은 미국 입장에서도 대신 두 가지 효과를 노릴 수 있는 거죠. 거기를 풀어줌으로써 자신들의 이득을 취하는 거고, 우리 만화에서 물건 파는 거 있잖아요. 예를 들어서 조기자님이 교수님하고 저한테 물건을 팔 때 안 팔렸어도 저한테 와갖고 이정환 교수님이 샀는데요? 그리고 이정환 교수님한테 가고 차소장이 샀는데요? 이렇게 얘기하는 것처럼 여기 먼저 했으면 인도, 대만은 했어, 입장은 모르겠고 걔네는 했어. 왜 니네는 빨리 안 해? 이래버릴 수가 있는 거니까 이렇게 각개전투 식으로 가는 게 아니겠나, 그런 비유를 들을 수 있겠습니다.
◆ 조태현 : 역시 어떻게 보면 그 중심에는 중국이 있을 것 같은데, 중국에 대한 이야기는 잠시 뒤에 해보도록 하고요. 우리나라 이야기부터 해보겠습니다. 트럼프 정부에서는 우리나라와의 협상에 대해서 윤곽이 잡혀가고 있다. 한덕수 권한대행이 대선 출마 전에 해결하려고 그런다 이런 얘기까지 하고요. 진짜인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만 이건 판단하지 않도록 하겠고요.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아니다, 대선 이후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잖아요. 시간 더 끌어야죠?
◈ 이정환 : 그리고 아까 잠깐 얘기를 했는데 한국하고 일본 이슈가 비슷합니다. 조선업 이슈하고 LNG 개발 이슈가 비슷하기 때문에 서로 안 내줘야 되거든요. 조선업은 흔히 말해서 지금까지는 적어도 노동력이 굉장히 많이 드는, 약간 노동 지배적인 산업 느낌들이 있거든요. 왜냐하면 용접공도 굉장히 많이 필요하고.
◆ 조태현 : 그 인력들도 상당히 숙련된 인력들이 필요하다고 하더라고요.
◈ 이정환 : 숙련된 노동자들이 많이 필요한 인력들인데 그래서 미국의 도크를 지어서 미국 사람들이 그걸 쓴다는 건 굉장히 불가능한 일에 가까운 거고 한국인들이 또 가서 뭘 해야 될 수도 있는데 이런 것들이 비용 차원에서 굉장히 많이 들 거라는 의견들도 많이 나오고 있어요. GDP 부정적인 영향도 미칠 수 있고 특히나 그런 기지 자체를 거르기 위해서 짓는다는 게 어느 정도 적정한 수준이면 유지가 가능할 텐데 지나치게 큰 걸 짓는다든지 군함을 짓게 되면, 규모에 따라 달라지는 거고 정비만 할 수 있다 이런 좀 개념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주판을 좀 두들겨 봐야 된다는 의견들이 많이 나오겠구나. 그 동시에 일본도 동일한 이슈거든요. 일본 역시 일본은 특히나 우리나라보다 조선업이 작아진 상황이라서 제공할 여유도 없는 이런 상황이라고 이해를 하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같은 이슈로 맞물려서, 또 알래스카 개발, 혜택은 없고 힘들다는 이야기를 계속하고 있기 때문에 쉽지 않은 것 같아요. 그러니까 결국은 끝까지 가야 된다 왜 저희가 빨리 할 필요는 없고 저희가 빨리 하면은 일본만 편해지는 건데. 이슈가 일본은 쌀 이슈가 더 있긴 한데 그다음에 방위비 분담 이런 게 있긴 한데 그거야 그거 별개로 같이 가지 않으면 그래도 먼저 빨리 끝내버리면 손해를 볼 가능성들이 굉장히 높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우리가 트럼프 좋은 일 해 줄 이유도 없고 일본 좋은 일 해 줄 이유도 없으니까 급하게 서두를 이유가 전혀 없죠. 중국 이야기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보면 중국과 미국이 협상을 시작을 했다. 미국에서는 시진핑과 트럼프가 통화를 했다. 중국에서는 아니다,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 겁니까?
◇ 차영주 : 실무자 선에서 얘기들이 오고 간 것이 와전된 게 아니겠나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어떻게 보면 윤석열 전 대통령도 과거에 동해 고래 얘기할 때 실무자 선에서 얘기하던 거가 보고되니까 바로 기자회견 열어서 얘기한 것처럼 약간의 오버한 게 아니겠나, 라고 좀 봐야 되겠죠. 그리고 지금은 서로 간에 중국이나 미국 입장에서 외교라든지 입장에서 보면 어떻게 보면 정상적인 부분들을 넘어서 자존심 싸움까지 간 거잖아요. 그런 부분들이기 때문에 만약에 서로 통화를 우리가 언제 시간 되면 통화합시다라고 얘기한 거를, 트럼프 대통령이 오버를 한 거를 중국 입장에서는 발을 확 빼버릴 수도 우리는 말 안 했어. 언제 시간 돼서 조율을 합시다라고 했는데 저쪽에서 먼저 터뜨려 버렸을 때 끝까지 가기 전에 먼저 터뜨리면 그런 부분들인데 어쨌든 중국도 정도라면 영원히 끌 수는 없겠죠. 물론 희토류라든지 이런 몇몇 중요한 부분들을 잡아냈기 때문에 계속 이렇게 되면 사람이라는 게 그렇잖아요. 처음에 미국이 중국을 때렸을 때는 미국이 힘들 거야 중국의 만만디(慢慢的) 정책이 이길 거라고 봤지만 계속 끄는 것보다는 정도는 그래도 손을 잡아주는 게 그리고 서로 간의 국익을 위해서 어느 정도 되는 부분이에요.
◆ 조태현 : 자꾸 이렇게 하면 둘 다 더 불편해요.
◇ 차영주 : 더 불편하죠. 그리고 일단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을 만나겠다고 하고 서로 간에 얘기를 하는 부분들이기 때문에 저는 충분히 물밑 협상이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보고 우리 입장에서는 빨리 둘이 손을 잡아서 내 줄 거 내주고 받을 거 받고 관세를 좀 할 거 하고 라는 부분들을 해서 그게 어느 정도 따거들이 이렇게 해야 밑에 있는 우리도 또 현실적으로 따라갈 수 있는 부분들이기 때문에요. 과거보다는 서로 둘이 어느 정도 대화는 좀 많이 되고 있는 게 아니겠나, 그런 분석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로서는 우리와의 협상보다는 미국과 중국의 협상이 더 중요한 관계로, 알겠습니다. 어떻게 되고 있는지 좀 애매하긴 하지만 미국은 톱다운을 선호하고 중국은 실무 논의부터 해야 된다 해갖고 여전히 말씀하신 대로 기싸움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정용진 회장의 초청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우리나라를 찾았잖아요. 기업 총수들 많이 만난 것 같던데 누구를 만나서 무슨 얘기를 한 겁니까?
◈ 이정환 : 무슨 얘기를 했는지 정확하게는 알 수는 없지만 1시간 정도, 30분에서 1시간 정도 만났다고 알려져 있고요.
◆ 조태현 : 그럼 그냥 인사한 거 아니에요?
◈ 이정환 : 30분, 1시간이면 굉장히 긴 시간이고 이거를 꽤 많이 만났다고 해서, 트럼프 주니어가 굉장히 노력을 했다는 의견들도 있는 것 같아요.
◇ 차영주 : 비공식이고 통역이 필요 없으니까 굉장히 긴 시간이죠.
◈ 이정환 : 아무래도 한화그룹이 한화오션도 있고 조선 사업이라든지 에너지 사업이 걸려 있다 보니까 한화그룹 김동관, 자제분들이죠. 자제분들이 다 나가서 만났다고 그러고 네이버는 AI 쪽 논의했다는 의견들은 나오는 것 같습니다. 롯데지주라든지 CJ그룹은 K-푸드 관련해서 아마 좀 논의가 된 것이 아니냐. 선정 셀트리온 회장은 당연히 어떻게 보자면 바이오 쪽 협력을 이야기하고 있고 KB 금융지주 양종희 금융지주 회장이 만나서 금융업권에서 얘기를 했다고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조선소 방문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보면 해운이 1번이고 그다음에 K-푸드 같은 것들은 같이 협력할 수 있는 문화이기도 하고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다양한 분들을 많이 만난 것들이 아니냐 이렇게 알려져 있습니다. 근데 저희가 직접 할 수는 없는 얘기기 때문에 보도 상에는 그렇다 정도로만 이해하시면 될 것 같아요.
◆ 조태현 : 일단 만나서 뭐라도 하긴 해야 되니까 나쁜 소식은 절대 아닐 것 같고요. 마지막으로 여기 한번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우크라이나 간밤에는 광물 협정 이거 합의됐다 서명했다는 소식도 전해지던데 광물 협정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들입니까?
◇ 차영주 : 우크라이나에 광물들이 굉장히 많죠. 미국 같은 경우는 그것을 노리고 러시아가 그 부분을 노렸다는 부분들도 있어요. 러시아가 점령한 지역들을 보면 우크라이나 광문의 3분의 2가 묻혀 있는 부분들이고 그 밑에 내려가면 체첸반도라든지 원유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좀 있는 부분들이거든요. 현재 트럼프 행정부가 원하는 건 그거잖아요. 우크라이나 광물을 달라. 전비를 우크라이나에서 받는 게 아니라 러시아한테 받아야 되는데 우크라이나 광물을 달라라고 얘기를 한 거기 때문에 젤렌스키가 많이 양보한 것 같아요. 체첸반도도 우리가 양보하겠다고 얘기를 했고. 교황 서거하셨을 때 거기 가서 우리가 거기에 양도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거든요. 아직 확정된 건 아니지만 그게 미국이 요구한 거고 그래 미국의 얘기를 우리는 들을 생각이 있다고 그 정도까지 진전된 얘기를 하고 있고 현재 광물에 대해서도 미국이 원하면 그것도 넘기겠다. 젤렌스키 입장에서는 상당히 많이 쫓기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미국에서는 더욱더 압박을 하고 있고 그것을 빨리 종전을 하는 부분들. 그런 극단적으로는 러시아의 그러니까 저쪽으로 치고 들어갔잖아요. 그것까지도 다 내주고 다시 뺏긴 지역도 다 내주고, 과거 국경선에서 러시아 점령지 빼주고 광물 주고 휴전하는 걸로 얘기가 되고 있는 것 같아요.
◆ 조태현 : 알겠습니다. 러시아 침공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하니까 그 부분은 있지만 어찌 됐건 전반적으로 보면 러시아만 노난 것 같아요. 끝으로 요거 하나만 살짝 짚어볼게요. 최근에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을 해 가지고 조만간 콘클라베가 진행이 될 텐데요. 트럼프가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는 뭡니까?
◈ 이정환 : 아까 문화와 관련된 이야기인데 예전에 사회학 이론, 그람시 이론 저도 잘은 모르지만 그런 진지전 이야기를 하면서 문화 산업 이데올로기를 잡아야 좌파가 된다고 이야기하고요. 자유에 대해서 이렇게 너무 공개하는 것들이 오히려 민주당 쪽에 지나치게 우호적인 것이 아니냐. 그러니까 민주당의 가치를 종교적인 측면에서 실현한다든지 이런 것들이 공화당 입장에서는 불만이 많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공화당은 전통적인 기독교이기 때문에 가족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강조하는 것들이 굉장히 강한데 이쪽에서 좌파적인 나간 것을 하면 부담이 된다. 문화적인 측면에서 접근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미국은 개신교 국가고 교황은 가톨릭이니까.
◇ 차영주 : 두 분이 나서고 있는데 독일 출신의 추기경 분하고 미국 출신의 보수파 추기경 두 분이 현재 거의 다 유력하다고 하는데 두 분 다 보수파이기 때문에 미국이 정통 보수파 분들께서 로마로 달려가고 있다 이런 뉴스도 있는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사실 어떻게 될지 누구도 모르기 때문에 베네딕토 16세나 프란치스코 교황이나 별로 그렇게 예상됐던 인물들은 아닙니다. 지금까지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 이종환 교수, 아이에셋경제연구소 차영주 소장님과 함께 국제 경제, 특히 트럼프에 대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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