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시 : 2025년 4월 24일 (목)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 이성 식중독예방과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귀빈 아나운서(이하 박귀빈) : 식약처와 함께하는 생활백서 시간입니다. 날도 따뜻해지고 다음 주면 벌써 여러분 어린이날, 연휴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소풍, 캠핑, 나들이 계획하시는 분들 많을 것 같은데요. 나들이 갈 때 도시락 많이 싸 가시잖아요. 이렇게 날이 더워지면 아무래도 음식 먹을 때 식중독 염려가 됩니다. 오늘 식중독 예방과 관련해서 이야기 나눠볼게요. 식품의약품안전처 이성 식중독 예방과장 전화 연결합니다. 과장님 안녕하세요.
◇ 식품의약품안전처 이성 식중독예방과장(이하 이 성) : 네 안녕하세요.
◆ 박귀빈 : 반갑습니다. 주말이나 연휴에 나들이 계획하시는 분들 진짜 많을 텐데 아직 4월이긴 한데요. 요즘 같은 이런 날씨에도 식중독이 많이 발생하나요?
◇ 이 성 : 네 맞습니다. 흔히 식중독은 한여름에만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생각할 수 있는데요. 요즘 같은 나들이 봄철에도 한 해에는 기온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식중독 위험이 크게 증가합니다.지난 5년간 식중독 발생 통계를 살펴보니까 4~6월 달에 발생한 식중독 건수가 1년 전체의 26%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온이 높은 여느 다음으로 가장 많이 발생한 수치입니다.
◆ 박귀빈 : 지금부터 주의를 해야 되네요.
◇ 이 성 : 그렇습니다.
◆ 박귀빈 : 특히 집에서 먹을 때보다는 야외에 나가서 뭘 먹을 때가 더 중요한 것 같은데요.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 어떤 것들을 주의하면 좋을까요?
◇ 이 성 : 네 야외 활동 시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몇 가지 중요한 사항을 지켜야 합니다. 첫째 음식물을 충분히 익혀서 먹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특히 생고기나 생선은 중심 온도가 충분히 올라가도록 조리해야 하고요. 둘째로 음식은 가급적이면 보온 또는 보냉 기능이 있는 용기에 담아 온도 관리를 해야 합니다. 특히 기온이 올라가는 요즘철에는 냉매가 있는 아이스박스를 이용해서 음식물을 보관하는 것이 아주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주 중요한 사항인데요. 손 씻기와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조리 전후에 손을 깨끗이 씻고 도마와 칼 등 조리 기구를 각각 구분해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박귀빈 : 네 야외 활동할 때는 잠깐 나갔다 오는 거기 때문에 오늘만 주의하고 이러면 되는데 요즘에 캠핑들 많이 가시잖아요. 캠핑은 몇 박 며칠로 가다 보니까 그러니까 야외에서 음식을 싸 가지고 가서 거기에 보관을 해 둔 채로 해먹고 이러잖아요. 그럴 때는 어떤 걸 주의해야 될까요?
◇ 이 성 : 일단 캠핑 전후로 따져서 말씀드려야 될 것 같은데요. 우선 캠핑을 떠나기 전에 음식물을 미리 준비할 때 아주 신선한 재료를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고요. 다음으로 앞서 말씀 같이 냉장 보관이 필수입니다. 그래서 냉매가 있는 아이스박스를 이용해 가지고 고기나 생선 특히 유제품 등은 반드시 차가운 상태를 유지해야 하고요. 그 다음으로 둘째 캠핑장에 도착한 후에 음식 준비나 조리 환경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캠핑용 조리 도구는 사용 후에 세척을 철저히 하고 손도 자주 씻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조리한 음식은 너무 오랫동안 외부에 두지 말고 가능하면 빨리 섭취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 박귀빈 : 캠핑장에서 조리한 음식은 최대한 빨리 먹어야 되네요.
◇ 이 성 : 그렇습니다.
◆ 박귀빈 : 그리고 남은 음식은 웬만하면 어떻게 해요? 버려야 될까요? 일단 음식을 남기면 안 되겠지만요.
◇ 이 성 : 일단은 먹을 만큼 하는 게 가장 중요한데 아무래도 나갔을 때는 많이 먹고 싶은 그런 욕심 때문에 많이 조리를 하게 됩니다. 이런 경우에는 바로 먹지 않더라도 밀폐된 용기에 담아서 아이스박스에 보관하고 만약 남은 음식을 그다음 날에 드실 때에는 반드시 충분히 열을 가해서 중심부까지 뜨겁게 만들어서 드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 박귀빈 : 예 배달 음식은 어떤가요?
◇ 이 성 : 야외에서도 지금 배달을 많이 지금 시켜 드시고 계신데요. 배달 음식이 도착했을 때는 앞서 캠핑장과 마찬가지로 즉시 섭취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음식물이 오랜 시간 동안 외부에 노출되면 온도가 올라가서 세균이 증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 배달된 음식이 온도나 상태가 적절한지 확인하셔야 됩니다. 예를 들어서 냉장 보관이 필요한 음식은 아이스팩이 포함돼 있는지 그다음에 뜨거운 음식을 받았을 때는 따뜻하게 유지되고 있는지 확인하셔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배달 음식이 외부 환경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음식물을 받자마자 가능한 빨리 안전한 장소로 옮겨야 합니다.
◆ 박귀빈 : 식중독은 그 음식이 오염이 돼서 세균이 증식한다거나 그런 거잖아요. 근데 제가 얼마 전에 기사를 봤는데요. 외국에서 무슨 연구를 했어요. 근데 5초 안에 떨어진 음식을 5초 안에 주워 먹으면 이게 과연 안전한가 아닌가를 실험을 했더라고요. 근데 실험 결과를 보니까 0초든 5초든 안 좋다 이렇게 나왔던데 진짜예요? 떨어진 거 얼른 금방 주워서 다 이렇게 털어서 먹어도 식중독 걸릴 수 있습니까?
◇ 이 성 : 저도 그 기사를 봤고 살펴봤는데 속설은 과학적으로 사실이 아닙니다. 솔직히 앞서 우리 사회자분께서도 5초 규칙이라는 말씀하셨는데요.
◆ 박귀빈 : 5초 룰이 있대요. 5초 안에 먹으면 괜찮다?
◇ 이 성 : 그렇습니다. 이거는 단순히 재미있는 이야기일 뿐 실제로 떨어진 음식물에 세균이나 오염물이 묻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특히 최근 더운 날씨나 습한 환경에서는 노출 식중독에 빠르게 번식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떨어졌다고 해서 시간이 0초든 1분이든 오염되었기 때문에 그거는 바로 섭취하지 않고 바로 버리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그래서 떨어졌을 때는 가능한 버리시고 오염된 음식물은 절대로 섭취하는 것이 식중독 예방하는 데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 박귀빈 : 그렇군요. 맛있게 생긴 걸 딱 떨어뜨리면 버리기가 좀 그렇잖아요. 그래서 저는 솔직히 기사 보면서 5초는 길고 3초 아닌가 그런 생각했었고 그리고 바닥의 재질이 되게 깨끗해 보이는 바닥 있잖아요. 그런데도 안 됩니까?
◇ 이 성 : 그렇습니다. 지금 저희 눈에 보이지는 않는 그런 식중독균이 저희 바닥뿐만 아니라 저희들은 항상 사용하고 있는 손에도 많고요. 손 씻기를 잘 안 할 때는 화장실 변기에 버금가는 오염도가 있다는 연구 논문이 있기 때문에 눈으로 봤을 때 깨끗하다고 해서 너무 맹신하지 마시고 떨어졌을 때는 오염 부위를 제거하고 드시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 박귀빈 : 맞습니다. 여러분 떨어진 거 절대 주워 드시지 마시고요. 일단 떨어뜨리지 맙시다. 과장님 끝으로 지금 나들이철인데요. 한 말씀 부탁드려요.
◇ 이 성 : 네 본격적으로 지금 나들이철을 맞이해서 야외 활동 계획을 많이 준비하고 계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나들이 떠나실 때는 준비된 음식물이나 식재료 등은 꼭 아이스박스 등에 이용해서 차갑게 보관하시는 게 중요하고요. 여러 번 강조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개인 위생입니다. 조리하시거나 식사 전에 손 씻기 꼭 챙겨 주시기 바랍니다. 즐거운 나들이 식중독 없이 건강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박귀빈 : 네 지금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처 이성 식중독 예방과장이었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 성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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