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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전문

방송시간[월~금] 10:15~11:30
제작진진행: 박귀빈 / PD: 이은지 / 작가: 김은진
농부의 아들 이오수 의원, 한국인의 자부심 'KIMCHI' 조례안 만들다
2025-04-23 15:36 작게 크게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5년 4월 23일 (수)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이오수 경기도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귀빈 아나운서(이하 박귀빈) : 슬기로운 자치생활 시간입니다. 우리 동네를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서 지역 의회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알아보는 시간이죠. 오늘은 K-푸드 대표 주자 김치산업 육성 관련 조례안을 발의하신 이오수 경기도 의원 전화로 만나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 이오수 경기도의원(이하 이오수) : 네 안녕하세요. 수원 광교1,2동 지역구 경기도 농정해양위원회 이오수 의원입니다. 반갑습니다.

◆ 박귀빈 : 네 반갑습니다. 우선 저희 청취자분들에게 인사 한 말씀 해 주시겠어요?

◇ 이오수 : 네 오늘 아침 청취자 여러분들과 함께 김치 이야기부터 축산 환경까지 이야기 나눌 수 있게 되었는데요. 저는 수원 광교 지역에 살면서 지역 주민들과 함께 소통하며 재미나게 의정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 이 시간도 그런 마음으로 청취자 여러분들과 재미나게 함께하도록 하겠습니다.

◆ 박귀빈 : 네 의원님들과 이렇게 인터뷰를 해보면 굉장히 일도 많으시고 잠도 잘 못 주무시더라고요. 그런데 재미있게 의정 활동하려면 어떻게 해야 됩니까? 재미있게 의정 활동하고 계신다고 하셔서요.

◇ 이오수 : 네 저는 도의회가 집 앞에 있기 때문에 지역 주민들하고 항상 소통하면서 즐겁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집에서 한 7분 정도 걸리죠.

◆ 박귀빈 : 댁에서 의회가 가까우신군요. 역시 출퇴근길 스트레스가 많이 없으셔서 그런가봐요. 7분 거리면 그만큼 출퇴근길에서 시간을 아끼시는 만큼 더 열심히 의정 활동을 하실 것 같은데요. 앞서 말씀하셨듯이 김치 이야기 오늘 재미있게 한다고 하셨잖아요. 그리고 보니까 김치산업 육성 관련 조례안도 발표하셨어요. 평소에 김치 많이 좋아하시나 봐요?

◇ 이오수 : 네 그렇죠  김치는 우리 식탁에서 빠질 수 없는 반찬이죠. 저는 개인적으로 아삭한 잘 익은 배추김치를 좋아하는데요. 여름철에 시원한 열무김치를 넣은 열무국수를 좋아합니다. 계절과 지역에 따라서 맛있는 김치들이 요즘 참 많잖아요. 그중에서 저는 백김치나 파김치처럼 담백한 김치를 자주 먹고 있습니다. 김치는 식탁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국민 반찬이잖아요. 더 나아가서 세계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한국을 대표하는 K-푸드라고 생각합니다.

◆ 박귀빈 : 맞습니다. 김치 없으면 한국 사람은 밥 못 먹잖아요. 조례안을 보니까요 대표 발의하신 거네요. 경기도 김치산업 육성 및 진흥 조례안의 일부 개정안입니다. 어떤 내용을 담고 있나요?

◇ 이오수 : 네 이번에 개정한 경기도 김치산업 육성 및 진흥 조례는 김치 품질 향상과 산업 경쟁력 강화 그리고 경기도산 농산물 소비 확대를 위한 내용을 담고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김치 품평회와 김치 경연대회를 통해서 다양한 김치 레시피와 우수 제품을 발굴할 수 있도록 했고요. 김치 제조업체가 고품질의 김치 재료로 경기도산 농산물을 우선 사용하도록 장려하는 조항도 신설했습니다. 또한 진흥위원회 위원장을 국장급으로 조정해서 위원회가 실질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 박귀빈 : 네 경기도 김치산업 육성 및 진흥 조례 일부 개정안 김치 산업이 우리나라에서만 잘 나가는 게 아니라 해외에서도 되게 잘 나가는 것 같던데요. 규모가 어느 정도인가요?

◇ 이오수 : 네 김치는 단순한 반찬을 넘어서 K-푸드 대표 품목으로 자리 잡았고 그 중심에 경기도가 있는데요. 2024년 김치 산업 실태 조사에 따르면 국내 김치 제조업체는 총 1008개가 있는데요. 이 중에서 수도권 소재 기업이 264곳 전체의 한 26.2%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경기도는 수도권 내 중심 지역으로 김치 제조와 유통 기반이 매우 탄탄한 곳인데요. 또한 다양한 규모의 김치 전문가 기업들과 함께 고품질의 G마크 인증 제품과 전통 발효 방식 등을 보유하고 있어 산업적 다양성과 전문성을 동시에 갖추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김치 품질 향상과 제조업체 지원 그리고 해외 시장 진출까지 연계한다면 경기도는 명실상부한 K-푸드 선도 지역으로 더욱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박귀빈 : 의원님이 김치를 워낙 좋아하신다고 앞서 말씀하시긴 했지만 그래도 김치 산업에 평소에 관심을 가지신 이유가 있으세요? 어떻게 이렇게 조례안까지 발의하게 되셨는지 궁금하네요.

◇ 이오수 : 김치는 단순한 발효 음식이 아니잖아요. K-푸드의 자부심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런데 최근 중국산 김치 수입이 증가하면서 우리 고유 김치의 정체성이 많이 흔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치를 지키는 것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형태의 김치를 개발하고 상품화해서 세계무대에서 인정받는 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조례를 개정을 추진하게 되었는데요. 요즘 소비 트렌드에 맞게 김치산업 진흥 전략이 꼭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 박귀빈 : 네 맞습니다. 요즘에 중국산 김치 수입 증가하면서 우리 고유의 김치는 괜찮을까 이런 걱정도 있고 그래서 특별히 김치 산업을 진행시켜야 되겠다 생각을 하셨던 것 같아요. 그리고 의원님 상임위원회가 농정해양위원회인데 농정해양위원회이면 평소에 축산업에도 관심 두고 활동하시는 것도 관계가 되는 건가요?

◇ 이오수 : 네 그렇죠.

◆ 박귀빈 : 축산 환경 관련해서는 어떤 활동을 하고 계신가요?

◇ 이오수 : 축산 환경 관련해서는 저는 늘 소 한 마리 없는 광교 지역구 의원이라고 주민들한테 소개를 하는데요. 제가 살고 있는 광교 지역은 농촌은 아니지만 경기도 내에서 도농 복합 도시들이 많습니다. 그중에서 축산 악취 문제가 아주 중요한 민원 중 하나라고 그동안 꾸준히 관심을 가져왔었습니다. 최근에는 악취 민원이 많은 지역 축산 농가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천연 이끼 성분인 피트모스를 활용한 축산 환경 개선 시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축산 악취는 환경뿐만 아니라 축산 농가의 생존과 그 주변 주민들과의 갈등 문제로 이어지는 사안이기 때문에 현재 의회 차원에서 적극적이고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축산 악취 문제가 이게 큰 민원 중 하나군요. 소 한 마리 없는 광교 지역구 의원이라고 말씀하셨잖아요. 그럼 소 한 마리 없는 게 광교인가요? 소 한 마리 없는 게 의원님이 소 한 마리가 없으신 거예요?

◇ 이오수 : 제가 지역구 자체가 수원 광교입니다. 경기도에서 요즘 가장 떠오르는 지역이죠. 그러다 보니까 말씀 그대로 도시화 되어 있기 때문에 지금 현재 소 한 마리가 없는 지역구의 이야기를 많이 소개를 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그렇군요. 근데 축산 악취 문제는 소 한 마리 없는데 왜 이런 문제는 왜 발생하는 거죠?

◇ 이오수 : 네 피트모스 같은 경우에는 오랜 세월 동안에 천연 이끼류가 부식되어 가지고 만들어진 유기질 자원 같은 건데요. 특히 수분 조절과 악취 저감 효과가 이렇게 탁월하다고 말씀드릴 수는 있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서 저희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 박귀빈 : 천연 이끼류인 피트모스가 그 악취를 많이 줄여주는군요?

◇ 이오수 : 네 그렇죠 북유럽의 핀란드에서 오래전부터 농업 활동에 활용해 왔는데요. 저희는 2023년 공무국외연수로 핀란드 산림 연구소를 방문했었는데요. 그때 협력 가능성을 논의하였고 피트모스를 경기도 축산진흥센터에서 직접 실증 실험을 해본 결과 암모니아 농도가  저하되었고 축사 환경이 개선되었다는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박귀빈 : 실제로 눈에 띄는 성과가 있었네요?

◇ 이오수 : 네 그렇죠.

◆ 박귀빈 : 어떻게 확인하셨어요? 어떤 부분에서?

◇ 이오수 : 제가 실질적으로 축산 농가에 가서 확인했는데요. 축산 농가 같은 경우에는 기존에 생각하던 축산 환경에 대해서는 많은 주민들이 봤을 때 축산 악취로 인해  지저분한 환경이라고 많이 느껴질 수 있는데요. 그런 부분에서 직접 가가지고 그 환경을 저희들이 확인한 결과 많은 그 효과가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 박귀빈 : 현장을 많이 다니셨겠네요?

◇ 이오수 : 네 그렇죠 현장에 답이 있다는 사명감으로 제가 최근에는 이천 양돈농가뿐만 아니라 김포 한우농가라든지 포천, 양주, 여주, 화성, 안성, 젖소 농가도 방문했는데요. 그중에서 안성에 있는 젖소 농가에서는 피트모스를 실질적으로 활용한 덕분에 축사 환경이 개선되었고 축산 악취로 인한 주변 민원이 많이 없어졌습니다. 그리고 착유량이 꾸준히 유지가 되었고 유질도 상당히 개선되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다양하게 피트모스 효과가 확인되고 있는 만큼 저는 앞으로도 권역별로 시범 사업을 확대하고 데이터를 수집해서 맞춤형 정책으로 발전시키고자 노력하는데요. 이 모든 것은 농가를 직접 찾아가서 냄새도 직접 맡아보고 현장에서 농민들의 말씀을 듣지 않았다면 알 수 없었던 이야기들인 것 같습니다. 말 그대로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말을 요즘 많이 실감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축산 환경을 좋게 해야 되는 그 부분에 관심을 갖게 되신 이유 이렇게 진심 어리게 그 부분을 지금 신경 쓰시고 있는 이유도 궁금한데요. 소를 키워본 경험이 있으신가요?

◇ 이오수 : 네네 저희들 같은 경우는 어릴 때 시골에서 저희 부모님이 지금도 농사를 짓고 계시는데요. 어릴 때부터 저 같은 경우에는 저희 집에서 소 한 마리 한두 마리 키웠었습니다. 그래서 제 담당은 주로 여물주기라든지 축사 분뇨를 치우는 것이었거든요. 그래서 부모님의 농사일을 도우면서 땀 흘렸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그리고 광교처럼 도시화된 지역이더라도 도시와 농촌과의 상생은 우리 사회 전체를 위해서는 아주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이 듭니다.

◆ 박귀빈 : 그렇군요. 가족들이 다 농부 일을 하셨어가지고 특히 더 관심이 많으시고 아마도 상임위도 전반기에도 농정해양위원회에서 활동하셨고 후반기에도 같은 상임위에서 지금 일하게 되신 건데 특별히 자처하신 거라고 하시면서요. 내가 이것도 하겠다 하셨다면서요?

◇ 이오수 : 네 맞습니다. 전반기에 농정해양위원회를 경험해 보니까 도시와 농촌을 연결하는 정책이야말로 주민들의 삶과 질에 직결된다는 것을 많이 느꼈습니다. 후반기에도 자발적으로 같은 상임위에 신청해서 남게 된 이유는요. 의회는 보통 상하반기로 상임위가 바뀌게 되는데요. 상임위가 바뀌게 되면 2년 동안 상임위 활동을 하면서 보고 느끼고 경험한 정책들을 활용을 못하게 되는 문제가 발생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정책의 연속성이라든지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가지고 이번에도 신청해서 농정해양위원회에 남게 되었습니다.

◆ 박귀빈 : 그렇군요. 경기도 의원님들께 제가 드리는 마지막 질문이 있습니다. 내 인생의 명곡 내 인생을 대변하는 노래를 꼭 여쭤보거든요. 어떤 노래 있으세요?

◇ 이오수 : 네 제 인생의 띵곡은 황가람의 ‘나는 반딧불’인데요. 이 노래 가사가 좋아서인지 주변에서 요즘 많이 듣고 계시는 것 같더라고요. 이 노래를 들을 때마다 제 자신이 작은 반딧불 같은 존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되더라고요. 반딧불처럼 도민의 삶 구석구석을 비추는 따뜻한 불빛 하나가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저는 의미 있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묵묵히 자기 자리를 지키는 작은 빛이 되고 싶은 제 작은 정치 철학과도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여 이번에 띵곡으로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 박귀빈 : 네. 띵곡 우리 보통 명곡을 약간 글씨 모양이 이렇게 띵이라고 보이기도 하잖아 요 그래서 많이들 띵곡 이렇게 애칭으로 표현을 합니다. 그래서 우리 이오수 경기도 의원님의 띵곡 내 인생의 명곡은 황가람의 ‘나는 반딧불’인데요. 인터뷰 마무리하고 이 노래 전해 드릴 거예요. 의원님 노래도 함께 들어주시고요.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이오수 경기도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오수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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