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FM 94.5 (07:15~09:00)
□ 방송일시 : 2025년 4월 16일 (수)
□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자 : 이종근 시사평론가, 김진욱 전 민주당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내용 인용 시 YTN라디오 <뉴스파이팅, 김영수입니다>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김영수 : YTN 라디오 뉴스 파이팅 김영수입니다. 4부 순서 이어가겠습니다. 정치권 속사정 모두 풀어내 드리겠습니다. 정치 비하인드 이종근 시사평론가, 김진욱 전 민주당 대변인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이종근,◇ 김진욱 : 안녕하십니까.
◆ 김영수 : 한덕수 대행 출마론이 계속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데 한덕수 대행은 사실상 침묵하고 있는 거예요. 출마하겠다 안 하겠다 말하지 않고 있어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 이종근 : 저는 사실 최종 결론은 불출마 쪽으로 가시지 않을까 왜냐하면 이건 취재를 좀 해 봤습니다. 실제로 한덕수 권한대행을 찾아갔던 사람에게 들었는데 맨 처음에는 그러니까 지금부터 꽤 오래전에는 전혀 그럴 뜻 없다 하다가 약간 그걸 지금 흐리고 계시대요. 그런데 자신이 보기에는 결정적인 게 필요하잖아요. 권력욕. 근데 그런 의지는 사실 안 보인다. 그러니까 외적 환경 때문에 고민하는 거지 자신이 내가 나갈까 말까에 대한 실질적인 고민 같아 보이지는 않는다. 특히나 제가 불출마라고 얘기한 것 중에 하나는 한덕수 총리의 조언 그룹이 있잖아요. 조언 그룹이 대개는 외교 쪽이나 경제 쪽 옛날에 함께했던 그 브레인들인데 그 엘리트 그룹은 거의 다 반대를 하고 워낙 가까웠던 분들 근데 최근에 어떤 정치인들이나 이렇게 해서 자주 찾아가면서 어떻게 해 달라라고 부탁을 하거나 이런 과정 속에서 호랑이 등에 올라타는 상황이다. 근데 호랑이 등에 끝까지 그 탄 채로 끝을 보고 싶어 하지는 않는다 이런 느낌이에요.
◆ 김영수 : 예 고민하고 있는 건 사실이다 그런데 불출마할 것 같다. 권력욕이 그렇게 많아 보이지 않는다?
■ 이종근 : 절대 반지도 사실은 다 낀다고 눈 돌아가지 않거든요.
◆ 김영수 : 그래요. 예 이종근 시사평론가가 직접 취재한 내용이었습니다. 김진욱 전 대변인도 취재하셨습니까?
◇ 김진욱 : 저도 좀 들은 바가 있는데 아마 지금 고민 중에 계시다고 하는 건 맞는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의 전략적 모호성을 계속해서 유지할 수밖에 없는 그런 또 저간의 사정이 있다라는 얘기들이 들려요. 그러니까 지금 항간에서는 한덕수 권한대행이 지금 이 상황을 즐기는 거 아니냐 이렇게 이제 비판도 하는데 즐기는 게 아니라 출마를 안 한다라고 말 못하는 그런 사정이 있는 것 같다라는 얘기들이 들리는 거죠.
◆ 김영수 : 어떤 사정이 있다는 거예요?
◇ 김진욱 : 그런 사정들은 이제 개인적인 부분도 있고 여러 가지가 있는데 가장 결정적인 거는 어쨌든 지금의 국민의 힘에서 워낙 강하게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한 출마 요구가 있는 거 아닙니까? 어제 국민의힘의 박수영 의원이 밝힌 바에 의하면 지금 국민의힘 의원이 108명인데 그중에 절반 50%인 54명이 한덕수 권한대행 출마 촉구 서명을 했다라는 거잖아요. 그게 그거를 기자회견으로 일요일 날 밝히려고 하다가 당 지도부가 이거는 하지 지 말아달라고 얘기하면서 이제 발표는 안 했지만 실제 서명한 사람이 54명이다. 이 얘기가 어제 기사화 됐습니다. 그만큼 당에서는 한덕수 권한대행에게 역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져 있는데 이것을 야멸차게 난 못한다 라고 얘기한다라는 것은 지금의 어떤 보수 세력의 찬물을 끼얹는 듯한 그런 느낌이 난다라는 것 때문에 일정 기간 동안은 이 분위기를 가져가겠다. 그리고 이제 경선이 이제 오늘까지 후보 접수가 끝나잖아요. 그러면 이 경선 지나고 나서 최종적으로 생기는 경선 후보가 생길 때까지는 일단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해 갈 것 같다라는 지금 얘기인데 문제는 본인의 전략적 모호성이 오히려 국민의힘의 경선 흥행을 저조 시키는 그런 효과를 또 반대 급부로 가져오는 상황이 있어서 고민이 깊다 이런 말씀들이 들리더라고요.
◆ 김영수 : 그렇군요. 한덕수 대행이 막판까지 국민의힘 경선에 참여하지 않게 되면 국민의 힘 후보가 나온 다음에 단일화에 나설 것이다. 그런 전망 때문에 이제 그런 말씀을 해 주신 것 같아요.
■ 이종근 : 그런데 그건 자꾸 예를 이렇게 듭니다. 노무현 후보 시절에 정몽준 후보와 단일화 이 과정이 있고 후단협 이렇게 해서 뛰쳐나간 사람들 있잖아요. 그걸 자꾸 연상하는데 케이스가 다르다. 왜 다르냐 하면 당시에 노무현 바람이 일 때는 정몽준 후보가 전혀 안 나타났었어요. 그때 당시 드라마틱하게 어쨌든 노무현 후보가 3%에서 후보가 돼버렸잖아요. 그러면 그다음에 월드컵 끝나고 정몽준 씨에게 포커싱이 되고 하면서 단일화가 됐잖아요. 지금은 경선도 아직 시작이 안 됐는데 외부 인사부터 현역 의원들이 쫓아간 거잖아요. 후단협과 다르죠. 상황 자체가 경선은 지켜봐야지. 일단 근데 경선도 치르지 않았는데 바깥에 귀화 선수부터 찾는 어느 나라 국대처럼 아니 안에서 어쨌든 키워야 되잖아요. 선수를 국가대표로 근데 안에서 키우고 안에서 이렇게 뭔가 기회를 주지 않고 바깥에 어떻게 귀화시킬 사람 없나 이게 바로 윤석열 대통령이 사실 그랬어요. 윤석열 대통령이 이 진영이 아니었잖아요. 한 번 성공을 했다고 그래서 또다시 성공을 할 수 있다. 저는 지금 한덕수 권한대행이 능력 있는 사람이에요. 엄청나게 좋은 어떤 달란트를 갖고 있어요. 그런데 한 가지가 없다. 시련이 없다. 우리나라의 모든 대통령은 사실 그 서사가 있어요. 시련이 있고 그 시련을 극복하는 과정이 있어요. 그래서 자신도 돌아보고 가장 밑에 있는 어떤 사람들도 바라볼 수 있는 계기들이 다 있는데 한덕수 권한대행은 꽃길만 걸었던 사람이거든요.
◆ 김영수 : 그렇군요. 54명 출마 촉구 서명한 의원들이요. 그분들은 어떤 분들일까요?
◇ 김진욱 : 아마도 주요 당직을 맡고 있는 분들은 아니지만 친윤계일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라고 보여지고 지금 이 국민의힘의 경선에 참여하겠다고 나서신 분들 보면 이제 지난 탄핵에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했던 분은 두 분밖에 안 남았어요. 한동훈, 안철수 두 분 말고 나머지 지금 현재까지 등록을 거의 마쳤거나 하겠다는 의사를 확실 확실히 밝히신 분이 8분인데 나머지 6분은 탄핵에 반대했던 분들 아닙니까? 그분들이 지금 한덕수 권한대행에게까지 같이 하자라는 지금 주문을 하고 계시는 건데 이런 부분들이 효과적이지는 않아 보인다라는 것이고 어제 리얼미터 여론조사가 하나 나왔지 않습니까?
◆ 김영수 : 제일 밑에 여론조사요 잠깐 소개해 주실래요?
◇ 김진욱 : 네 어제 리얼미터 여론조사를 보면 이 부분은 그 리얼미터하고 에너지 경제 신문이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조사했고 오차 범위가 ±2.5%p 또 이제 여기를 보면 여야 차기 주자 선호도에서 처음으로 한덕수 권한대행이 들어갔습니다. 8.6% 나왔습니다. 8.6% 처음 치고는 좀 나온 편이에요. 왜냐하면 김문수 후보가 10.9%, 한동훈 후보가 6.2%, 홍준표 후보가 5.2% 정도가 나왔기 때문에 상당히 나왔다라고 볼 여지가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뭐냐 하면 과연 이 부분이 확장성을 가지고 들어온 것인가 아니면 기존에 있는 후보들 것을 일부 빼온 것인가 이 부분이 제일 중요한 포인트인데 전주에 김문수 후보가 한 16% 정도 나왔는데 이게 이제 10.9%p 정도 됐다면 대략 한 5%p 정도가 빠진 거거든요. 그러니까 여기에 다른 후보들 것들도 조정이 있었기 때문에 사실상 전체 큰 파이가 늘어난 게 아니라 보수 파이 안에서 일부 조정이 됐다라고 본다면 확장성이 있냐 이렇게 볼 여지가 있다라는 거예요. 여기에서 지금 양자 대결을 한번 붙여봤는데 제일 높은 이재명 후보와 단일화 붙였을 때 양자를 붙였을 때 이재명 후보가 누구하고 붙어도 54% 정도 나옵니다. 그런데 한덕수 후보가 가장 높게 나왔다고 하는데 27% 정도 나오고요. 김문수 후보가 한 25% 정도 나왔어요. 그렇다는 건 다른 후보들과의 경쟁력에 있어서 월등하다라는 부분을 확정적으로 보여주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상황 속에서 과연 한덕수 대행이 지금 국민의힘의 경선을 이렇게 엉키게 만들어 놓고 거기에 참여한들 이게 나중에 단일화 시너지를 효과를 볼 수 있겠는가 하는 의문점이 어제부로 나왔다 이렇게 봅니다.
◆ 김영수 : 알겠습니다. ARS 조사했고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 이종근 : 김 대변인 그 말씀에 제가 자료를 하나 말씀을 드리면 같은 여론 조사예요. 지금 말씀하신 여론조사의 로우 데이터를 보면 지금 한덕수 권한대행이 확장성 말씀하셨잖아요. 그러면 어디서 표를 많이 얻어야 되냐면 광주, 전라 왜냐하면 호남분이시니까 광주, 전라하고
그다음에 중도 여기서 표를 많이 얻어야 되는 되잖아요. 근데 같은 여론조사에서 광주 전라만 봤을 때 5.3%이에요 한덕수 권한대행이 근데 김문수 10.1%, 유승민 17.9% 한동훈 7.8% 즉 광주 전라에서 이 세 후보보다 더 낮아요. 그다음 저 성향으로 볼게요. 중도로 봤을 때도 한덕수 후보가 8.2%예요. 그런데 중도를 누가 더 표를 많이 갔냐 하면 한동훈 10.1% 또는 김문수 13.9% 이런 상황이거든요. 그러면 보면 보수가 더 많아요. 보수가 15.8% 이렇게 해서 실제로 보수나 친윤 쪽에서 한덕수 권한대행을 많이 지금 호응하는 결과가 지금 8.6%으로 나왔으므로 확장성에서는 아직은 미지수다.
◆ 김영수 : 예 그리고 여론조사만 나온 거기 때문에 좀 더 추세를 봐야 될 것 같아요. 앞서 이제 이재명 이 조사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48.8% 나왔고요. 김문수 후보 10.9%, 한덕수 8.6%, 한동훈 6.2%, 홍준표 5.2%, 이준석 3.0%, 유승민 2.7%, 오세훈 2.6%, 안철수 2.4%, 김경수 1.3%, 김동현 1.2%, 김두관 0.9% 나왔다는 점도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런데 지금 오세훈 서울시장하고 유승민 전 의원이 각각 대선 불출마 경선 불출마를 선언했잖아요. 이 지지층이 어디로 갈지도 관심이잖아요. 어떻게 전망하세요?
◇ 김진욱 : 제가 볼 때는 성향이 좀 비슷하다고 하는 한동훈이나 안철수 후보 쪽이 오히려 반사 이익 수혜를 볼 가능성은 크다. 어차피 오세훈 후보나 유승민 전 의원 같은 경우에는 경선 불출마라고 했기 때문에 지금 완전히 대선 불출마하고는 좀 구분되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유승민 후보를 지지하는 그 표심은 일단은 유보적인 상태를 둬야 될 것 같아요. 그러면 결국은 오세훈 후보 한 사람에 대한 2.6% 정도 나왔던 이런 것들이 어디로 갈 것이냐 하는데 이게 이제 중도 성향의 확장성을 감안한다거나 여러 가지를 봤을 때는 한동훈 후보 쪽으로 조금 더 많이 100% 다 가져간다고 볼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한 6 대 4 이상은 한동훈 후보가 수혜를 볼 것 같은데요. 지금 이제 국민의힘이 재미있는 게요. 1차 컷오프에서 4명으로 가르지 않습니까? 그럼 빅4라고 합니다. 그 빅4 중에 세 사람 정도는 이미 거의 확정적이다라는 분석들이 나와요. 김문수, 홍준표, 한동훈 이 세 분은 거의 한 자리씩은 가져갈 것이다라는 것이고 마지막 남은 한 자리를 누가 가져갈 것이냐 이것을 안철수 의원이 가져갈 건가 나경원 의원이 가져갈 건가를 놓고 싸우고 있다고 하는데 이게 이제 재미있어지는 구도가 나경원 의원이 가져가게 되면 소위 반탄파가 세 분 찬탄파가 한동안 한 분밖에 안 계시기 때문에 이 구도가 3 대 1의 구도가 되는 거고요. 안철수 의원이 들어가게 되면 찬탄파 반탄파가 2 대 2가 되는 그런 이제 구도가 되는 거예요. 그랬을 때 어떤 구도가 됐을 과연 이 재미가 더 있어질 것이냐 흥행에 도움이 될 것이냐 하는 부분하고 지금의 전체적인 이 국민의 힘 보수 지지 성향들이 보여주시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옹호 이런 부분들을 놓고 본다면 나경원 의원이 의외로 선전할 가능성을 꼽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근데 나경원 의원의 한계는 김문수, 홍준표 이 두 후보와 너무 지지층이 겹친다는 그런 한계가 좀 있다라는 부분이 있어요.
◆ 김영수 : 네 분석 잘 들었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그 4명 누가 될 것 같아요?
■ 이종근 : 저도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데 일단 안철수 의원이 오세훈 시장과 유승민 전 의원의 불출마로 상대적으로 그 표를 흡수할 가능성이 커요. 한동훈 후보는 어쨌든 어느 정도의 어떤 지금 지지 기반이 팬덤이 이제 형성이 되어 있고 그런데 저는 약간 생각이 다른 게 오세훈 시장의 표가 한동훈 후보에 많이 갈 것 같지 않다라고 생각하는 건 오세훈 시장이 옛날에 무상급식하고 중도하고 비주류였고 이거 기억하는 사람 별로 없더라고요. 요즘 3040 세대만 하더라도 남원정 물어보면 예를 들어서 이 단어에 옛날에 남경필, 원희룡, 정병국 해서 개혁하고 그때 당시에 오세훈 시장도 그 그룹이었거든요. 그런데 수요 모임인가 어쨌든 근데 그 그룹들을 기억 못해요. 그리고 오세훈 시장의 최근 흐름이 어떤 흐름이었냐 하면 비주류가 아니라 주류 쪽에 사실 더 가까웠거든요. 정부 정책을 더 지원하고 지지하고 예를 들어서 알리신 같은 것들을 해야 된다 짓고 그거 막지 말아야 된다 이런 거 그다음에 오세훈 시장이 그 이후에 찬탄, 반탄도 난 탄핵 반대한 적 없다 이렇게 입장을 하고 그 입장들을 이렇게 바라보면 오세훈 시장에 몰렸던 표가 중도가 많았을까 하는데 저는 퀘스천 마크라는거죠.
◆ 김영수 : 알겠습니다. 그리고 어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요. 이제 대선 출마 선언을 하면서 여러 이야기를 했어요. 어떤 이야기를 했냐면 이재명 전 대표 심판해야 된다는 이야기와 함께 정치 초보 뽑아서 3년간 망했다라는 표현도 들어갔더라고요. 그래서 이거 윤석열 전 대통령하고 선긋기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어요. 어떻게 보셨어요?
◇ 김진욱 : 저는 3년 동안 망했다 그건 당연히 윤석열 전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이다라는 것 이 또 하나는 여기에 포석이 하나 더 있었던 것 같아요. 지금 언급되는 후보들 중에 정치 초년생이다라고 언급될 만한 사람이 누가 있습니까? 일단은 또 한동훈 대표가 있는 거예요. 거기에 정치라는 것이 행정을 포함하느냐라고 넓게 보면 그럴 수 있지만 실제 정치권에서 의미하는 정치는 국회의원을 했다든지 이런 것들 아닙니까? 그런데 한덕수 권한대행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유능하다는 평가는 받았어요. 근데 그거는 행정가로서의 유능함이지 정치가로서의 유능함을 평가받은 게 아니다. 오히려 정치를 전혀 모르는 사람이 행정만 했던 사람이 정치권으로 들어오는 것 이거 바람직한 하지 않다라는 견제구일 가능성 저는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홍준표 전 시장이 정치 초보에는 일단 기본적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포함되어 있는 거죠. 왜 이 조기 대선을 만들어낸 장본인이다 그리고 그것에 대한 책임을 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라는 부분은 강조했다라는 걸 보는데 지금 국민의힘에서 홍준표 전 시장의 포지션이 참 애매하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어떻게 보면 이 사실 모두까기 같은 거거든요. 그러니까 한쪽은 윤석열 전 대통령은 잘못한 게 없다. 윤석열 대통령이 오죽했으면 그랬겠느냐라는 쪽으로 윤석열 대통령을 안고 가야 된다라는 게 일단 기본 친윤계의 생각인데 여기에 일단 홍준표 전 시장은 나는 그럴 생각이 없다라는 부분을 얘기한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이 부분이 이제 앞으로 홍준표 전 시장이 국민의힘에서 여러 가지 평가를 받아야 될 텐데 그 부분 중에서는 어떤 평가를 받을 건가 하는 부분은 이 부분이 가장 큰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 김영수 : 이렇게 보시는군요. 이종근 평론가는 홍준표 전 시장이 이제 윤석열 전 대통령과 계속 선긋기에 나설 것으로 보세요?
■ 이종근 : 예정돼 있었죠. 이렇게 되리라 예정돼 있었고 아니 홍준표라는 정치인의 사실은 일관성 없으면 우리가 모두 다 알아요. 일관성 있게 하나의 어떤 그런 주장을 끝까지 밀어붙이지 않잖아요. 예를 들자면 윤석열 대통령하고의 악연이 어디서 출발했냐 하면 당시 경선이었어요. 경선 치열하게 붙다가 윤석열 후보가 돼요. 그때 당시에 무슨 얘기 있었는지 아세요? 홍준표 지지자들이 윤석열 후보 대통령 되려면 차라리 이재명이 낫다 이재명 후보 찍자 이런 식의 움직임도 있을 정도로 당시에 아주 치열하게 홍준표 후보가 윤석열 후보를 공격해서 그런데 갑작스럽게 대통령실에서 만찬을 하고 나오더니 그 90도 각도로 또 인사도 하고 돌아오자마자 한동훈 쳐내기 아주 그 정치인으로서 너무 선을 넘는 듯한 어떤 표현들 애송이니 뭐니 해서 그렇게 비판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가장 보디가드처럼 쭉 행세를 했잖아요. 그런데 그때 이미 윤석열 대통령이 많이 그 후에 홍준표 시장이 진짜 정치에 나오면 아마 또 선거에 나올 거다. 예전에 박근혜 대통령 시절에도 처음에 박근혜 대통령과 굉장히 척을 지다가 또 박근혜 대통령을 옹호하다가 향단이라는 말로 또다시 평가 절하하고 이런 부분들이 홍준표라는 정치인의 장점이자 단점이죠. 그 두 가지를 함께 갖고 있는 캐릭터죠.
◆ 김영수 : 그렇군요. 예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에 변화를 암시하는 듯한 발언이 계속 나오고 있어서 두 분께 여쭤봤습니다. 이재명 전 대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이재명 전 대표 출마 선언 후에 첫 공식 일정으로 AI 기업을 방문했어요.
◇ 김진욱 : 네 그렇습니다. 아마도 출마 선언에서도 얘기가 나왔는데 성장 경제라는 이제 이 네 글자를 가지고 가시는 것 같아요. 경제를 굉장히 우선시하는데 그중에서도 성장에 방점이 찍혀 있다. 왜냐하면 이게 그동안 민주당이 성장과 분배 중에서 분배만 중요시하는 거 아니냐 이런 이제 일반 국민들의 오해가 있었다. 성장 없는 분배가 어디 있고 분배 없는 성장이 어디 있겠느냐라는 이 두 개의 수레바퀴가 동시에 잘 굴러가야 국가 발전이 이루어질 수 있다라는 것인데 그동안 저희 민주당 쪽에서 분배 쪽에 방점을 찍는 듯한 그런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가 이 성장론자가 아니라 분배론자 아니냐 이런 식의 이제 오해가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러나 이재명 대표는 일단 성장에 무게를 뒀다라는 거고 이번에 이재명 대표를 돕는 지원 그룹들이라든가 이런 부분에도 성장을 중시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이 들어가 있다. 그리고 출마 선언에서 보면 이 정책이 빨간색이냐 파란색이냐 이거 중요하지 않다라고 얘기합니다. 그건 이제 실용을 얘기하는 건데 중국의 이제 흑묘백묘론이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흰 고양이든 검은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라고 얘기했던 건데 지금 이재명 대표의 관심은 일단 국가 경제를 성장시켜야 되겠다. 그리고 그 성장의 중심에는 AI, 반도체 또 첨단 산업들이라고 소위 얘기하는 이런 쪽으로 좀 바꿔야 된다라는 생각을 많이 갖고 있는 것 같고요. 그래서 첫 번째로 이제 이 대선 행보를 AI 기업으로 갔는데 이 기업이 한국판 NVIDIA 같다 이렇게 이제 얘기가 나오는 기업이에요. 이 기업이 지금 이제 만들어진 거는 한 8년 정도밖에 안 됐다고 그러는데 그 사이에 고속 성장을 했던 이유 이런 것들에 대해서 국가가 더 지원하고 투자하고 그리고 그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이 그 결과를 결실을 고루고루 좀 나눌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겠다 뭐 이런 구상을 밝힌 것 같습니다.
◆ 김영수 : 그렇군요. 예 보통 이게 성장과 분배 중에 보통 이제 진보 정권은 분배 쪽에 좀 더 방점을 그리고 또 보수 정권은 성장 쪽에 방점을 두고 있는데 좀 더 성장 쪽에 포인트를 두고서 AI 기업을 방문했다는 분석이에요.
■ 이종근 : 네 이재명 대표는 민주당 후보로서 아직 후보는 아니지만 후보로서 처음으로 보다 더 좌측에 있는 후보와 경쟁이 없는 후보예요. 예를 들자면 경선 과정도 사실 굉장히 뭐랄까 그 어떤 강령이라든지 이념을 갖고 싸워야 되는 싸울 수 있는 후보가 없어요. 다 비슷비슷하게 중도적인 어떤 이미지야 그러면 정당도 그래요. 문재인 대통령도 심상정 후보가 실제로 끝까지 완주했어요. 그러니까 진보 쪽 완전히 진보 쪽 좌쪽에 그런 진영의 후보가 없어요. 그러니까 뭘 할 수 있죠? 성장만 얘기할 수 있어요. 경쟁을 안 해도 되니까 공격적으로 갈 수 있어요. 그런데 저는 보수주의자로서 성장을 이야기하는 건 반가워요. 하지만 그러나 포장만 성장이다라는 겁니다. 한국의 NVIDIA를 만든다고 하고 AI 기업을 방문한다고 한다면 실질적으로 AI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NVIDIA가 성공할 수 있는 그런 똑같은 혜택 또는 정책을 내놔라. 첫 번째 주 52시간 근로 NVIDIA는 어떻게 근로하는지 아세요? 목표를 딱 설정해서 그 목표의 팀이 언제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일을 하자예요. 야근 또는 새벽 2시까지 일하고 주말 반납하고 일을 해요. 그래서 아주 높은 보상을 받습니다. 그러니까 시간이 유연한 거예요. 그런데 그걸 주 52시간 족쇄는 안 풀어줘요. 안 풀어주면서 아 왜 NVIDIA를 만든다 불가능하고 법인세가 어떻게 되는지 아십니까? NVIDIA가 12%예요. 미국이 그만큼 혜택을 준 거예요. 우리 25%예요. 또 더군다나 대기업들은 더 상속세니 뭐니 더 때려대죠. 그리고 결정적으로는 전력망 공급입니다. AI 어마어마한 전력이 필요해요. 근데 안정적인 어마어마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망은 하나밖에 없어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SMR이에요. 지금 그래서 3개가 다 SMR로 가는 겁니다. 소형 원자로 모듈 말이에요. 그런데 신재생에너지는 뭐가 부족하죠? 안정성이 없어요. 바람 안 불면 안 돼요. 구름 끼면 안 돼요. 그런데 안정적인 어마어마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그런 정책을 SMR 다 반대하시잖아요. 민주당 그러면서 AI 기업을 방문하면 AI가 한국의 NVIDIA가 나온다? 불가능합니다.
◆ 김영수 : 반박하실 내용이 있으신가요?
◇ 김진욱 : 예 지금 말씀 주신 것들 보면 주 52시간 그다음에 법인세율 그다음에 이제 전력망 이 세 가지를 말씀하신 것 같아요. 지금 이거 하나하나가 다 저희가 이제 드릴 말씀이 있는데 주 52시간 같은 경우에는 이 시간의 유연성은 필요하다는 부분은 인정합니다. 그러나 그 유연성을 특정한 기업에만 줄 수는 없는 부분이 있다라는 거 하나하고 그 유연성을 만들어냈을 때 과연 정말로 아까 말씀 주셨던 것처럼 NVIDIA처럼 확실한 보상과 혜택이 주어질 수 있느냐 하는 부분을 어떻게 이제 담보할 건가 이 부분을 조금 더 연구해 보자라는 측면에서 이 부분에 대한 논의는 계속적으로 이루어질 거다라는 말씀드리고 법인세 부분보다는 저희가 그래서 국부펀드 같은 거 만들어 가지고 그걸 통해가지고 기업이 과감하게 투자할 수 있게끔 지원하겠다 국부펀드 말씀드리니까 돈 지원하고 경영에 대해서 심각하게 간섭까지 하려고 하는 거 아니냐 이런 말씀도 하는데 그런 간섭 없는 그런 투자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지금 노력하고 있다는 말씀드리고 마지막으로 전력망에 대해서 말씀드리면 저희 민주당에서도 전력망 공급에 대해서 굉장히 관심 많습니다. 특히 지금의 4차 산업 시대에 AI 같은 경우에 반도체 이런 것들은 기본적으로 전력이 공급이 필수적이에요. 안정적으로 공급돼야죠. 그러나 지금의 이 그 원전만 가지고 안 되기 때문에 좀 전에 말씀하신 소형 SMR 같은 경우에 이런 부분들 저희도 그 완전히 반대하는 건 아니에요. 충분히 논의할 수 있는 상황이 있다. 다만 이 SMR에 대해서 안정성이나 이런 부분들 조금 더 확인할 부분이 있는 것 아니냐 그리고 이것을 지금 어디에서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할지에 대해서는 추가적으로 논의하자 이런 부분들이 있는 것이고 저희가 안전한 전기 공급망에 대해서도 민주당이라고 해가지고 이 부분에 대해서 과연 손 놓고 있겠는가 하는 부분 말씀드리고 싶어요.
■ 이종근 : 사실 이렇게 말씀을 드리면 굉장히 희망적인데 실제로 상임위에서 나오는 결과를 보면 사실 그렇게 유연하지 않다. 민주당이 아직도 좀 이념적인 어떤 부분들이 있어서 발목을 잡는 듯한 그런 결과물이 나온다. 저는 대표님 같은 그런 표현이라면 민주당도 결과물을 낼 것 같거든요.
◆ 김영수 : 알겠습니다. 정치권 속사정 모두 풀어내 드렸습니다. 정치비하인드 들었습니다. 이종근 시사평론가, 김진욱 전 대변인과 함께 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 이종근,◇ 김진욱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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