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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전문

방송시간[월~금] 10:15~11:30
제작진진행: 박귀빈 / PD: 이은지 / 작가: 김은진
“삐익~ 해치가 울면…” 초등생 유괴범죄 급증에 서울시 특단의 조치
2025-04-14 12:21 작게 크게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5년 4월 14일 (월)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서울시 전원신 아동정책팀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귀빈 : 생활백서, 오늘은 서울시로 가봅니다. 얼마 전 대전에서 발생한 초등학생 대상 사건 이후, 아이들의 등하굣길 안전에 대한 걱정이 많아졌는데요. 서울시가 이런 걱정을 덜기 위해, ‘초등학생 휴대용 안심벨’을 처음으로 도입했다고 합니다. 자세한 이야기, 서울시 아동담당관 전원신 팀장과 나눠보겠습니다. 팀장님 안녕하세요?

◇ 전원신 : 안녕하세요.

◆ 박귀빈 : 요즘 아동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고 하죠?

◇ 전원신 : 네, 맞습니다. 대검찰청 자료를 보면, 13세 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한 강력범죄가 2019년 1,514건에서 2023년 1,704건으로 13%나 늘었고요, 특히 유괴 범죄는 무려 48% 증가했습니다. 아이들이 스스로를 지키기 어려운 만큼, 서울시는 위급한 상황에서 아이가 직접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수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해서 올해 처음 ‘휴대용 안심벨’ 보급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박귀빈 :  초등학생용 안심벨, 구체적으로 어떤 제품인가요?

◇ 전원신 : 아이들이 부담 없이 들고 다닐 수 있도록 귀여운 캐릭터 키링형으로 만들었어요. 서울시 캐릭터 ‘해치’와 ‘청룡’이 디자인되어 있고요, 버튼을 누르면 100데시벨 이상의 경고음이 울려 주변에 위급 상황을 알릴 수 있어요. 건전지 교체형이라 충전 걱정도 없고, 예비 배터리도 함께 제공됩니다.

◆ 박귀빈 : 100데시벨이면 꽤 큰 소리 아닌가요?

◇ 전원신 : 네, 자동차 경적 소리 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50~70미터 반경에서도 잘 들리는 크기고요, ‘삐이이’ 하는 날카로운 소리로 위험 상황이라는 걸 확실히 알릴 수 있는 수준입니다. 

◆ 박귀빈 : 아이들이 장난감처럼 눌러서 오작동하거나 실수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 전원신 : 맞습니다. 그래서 사용법 안내 영상과 자료를 함께 배포하고, 학교에서 “위급할 때만 써야 한다”는 교육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에요. 또 고장이나 분실에 대비해서 여유 수량도 학교로 함께 보내드립니다. 

◆ 박귀빈 : 안심벨은 어떻게 신청하나요?

◇ 전원신 : 개인이 직접 신청하는 게 아니라, 학교 단위로 신청하는 방식입니다. 서울시 전체 초등학교 1,2학년 학생 약 11만 명에게 배부될 예정이고요, 학교에서 서울시 공공예약시스템이나 네이버폼을 통해 신청하면 됩니다. 학부모님께서는 자녀가 다니는 학교에 “신청 여부”를 문의하시면 됩니다. 신청 기간은 4월 25일(금) 오후 6시까지입니다.

◆ 박귀빈 : 성인용 안심벨 ‘헬프미’와 어떤 차이가 있나요?(필요시 추가)

◇ 전원신 : 가장 큰 차이는 스마트폰 연동 여부입니다. 성인용은 ‘안심이앱’과 연결돼서 위치 전송, 경찰 출동 요청까지 가능한 고기능 장치예요. 반면 초등학생용은 앱이 필요 없는 단독형이라, 스마트폰이 없는 저학년 아이들도 바로 사용할 수 있게 설계했습니다. 그리고 성인용은 충전식, 어린이용은 배터리 교체형이에요. 단순하고 직관적이라 아이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게 특징입니다.

◆ 박귀빈 : 앞으로 이 사업, 어떻게 확대되나요?

◇ 전원신 : 올해는 1,2학년 대상 시범사업이지만, 호응이 좋으면 3학년 이상까지 확대도 검토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시민 여러분의 관심이에요. 혹시 길에서 경고음이 울리면 “도움이 필요한 아이가 있나?” 하고 한 번쯤 돌아봐 주시길 바랍니다. 서울시는 아이들이 더 안전하고, 부모님이 더 안심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 박귀빈 : 지금까지 서울시 아동담당관 전원신 팀장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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