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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전문

방송시간[월~금] 09:00~10:00
제작진진행 : 조태현 / PD: 김세령 / 작가: 강정연
대충 씻었다가 '와그작' 바지락 해감, 몇 시간 해야할까?
2025-03-31 11:15 작게 크게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5년 3월 31일 (월요일)
■ 대담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김도원 주임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기자 (이하 조태현) : YTN 라디오 생생경제 2부의 마지막 순서입니다. 가장 맛있고 값싼 제철 식품이 어떤 건지 생생한 물가 정보 살펴보는 시간이죠. <장바구니 생생물가> 시간이고요. 오늘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김도원 주임과 함께 하겠습니다. 주임님 나와 계십니까?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김도원 주임 (이하 김도원) : 네, 안녕하세요.

◆ 조태현 : 안녕하세요. 벌써 3월이 마무리가 되고요. 2025년이라는 말도 익숙한 시기가 됐습니다. 농산물 가격 어떻게 움직였습니까?

◇ 김도원 : 지난주는 미나리, 다다기 오이, 쪽파, 애호박의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했습니다. 먼저 미나리는 제철을 맞아 시장 내 반입량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100g당 1510원으로 전주 대비 10.2% 하락했습니다. 다다기 오이는 소비 위축으로 시장 거래가 다소 부진했는데요. 10개 기준 1만 2724원, 약 6.9% 하락한 가격에 거래됐습니다. 쪽파와 애호박은 산지 기온 상승으로 출하량이 늘면서 가격이 떨어졌습니다. 쪽파는 1kg당 8752원으로 전주 대비 8.9% 하락, 애호박은 개당 2094원으로 9.1%가량 가격이 내려갔습니다.

◆ 조태현 : 그래도 비쌌던 것들이 조금씩 가격이 내려가고 있다고 그러니까 반가운 소식이네요. 그런데 항상 가격이 내리는 품목만 있는 게 아니죠. 오르는 품목도 있었을 텐데, 어떤 게 올랐습니까?

◇ 김도원 : 오른 품목에는 감자, 새송이버섯, 파프리카가 있었는데요. 먼저 감자는 100g당 607원으로 전주보다 약 3.7% 올랐습니다. 저장 감자 물량이 많지 않은 데다 반입량도 줄었고 시설 감자 역시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 가격이 오른 것으로 보입니다. 새송이버섯은 생산성이 떨어지면서 전체적인 반입량이 줄었는데요. 그 영향으로 100g당 614원 전주 대비 약 7.7% 상승했습니다. 파프리카는 200g 기준 2128원으로 전주 대비 약 3.8% 올랐습니다. 향후 기온이 오르면서 출하량이 늘어나면 가격도 점차 안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감자와 새송이버섯, 파프리카 가격이 올랐다. 과일류는 어땠습니까?

◇ 김도원 : 토마토 딸기 참외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편이었습니다. 토마토는 1kg당 6044원으로 전주 대비 6.9%, 전년 동기 대비 약 16% 하락했는데요. 출하 면적과 단수 증가로 3월 출하량이 전년 대비 13% 늘어난 영향으로 보입니다. 딸기는 온화한 날씨로 반입량이 늘면서 100g당 1297원으로 전주 대비 5.9% 하락했습니다. 참외는 주단지 일조량 증가 덕분에 생육이 좋아지고 출하량도 늘어났는데요. 10개 기준 2만 7354원으로 전주 대비 소폭 하락했고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저렴한 가격입니다. 반면 가격이 오른 과일도 있었는데요. 사과는 10개 기준 2만 7922원으로 전주 대비 2.9% 상승하였습니다.

◆ 조태현 : 요즘 사과값 너무 비싸더라고요. 참의 가격도 비쌌는데 조금 내려가고 있다 하니까 이 부분은 환영할 만한 일인 것 같습니다. 봄이 됐고요, 봄철이 되면 입맛이 더 좋아진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제철 수산물 어떤 게 있을까요?

◇ 김도원 : 네, 오늘 소개해 드릴 제철 수산물은 맑고 시원한 감칠맛이 매력인 ‘바지락’입니다. 4월은 바지락이 제철이라 살이 통통하게 오르고 국물 맛도 깊어져 요리에 활용하기 참 좋은 시기인데요. 된장국, 칼국수, 술찜 같은 국물 요리의 깊은 맛을 더해주는 바지락은 맛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좋은 해산물입니다. 바지락에는 철분과 비타민 B12가 들어 있어 빈혈 예방에 도움이 되고, 사오리는 간 건강, 피로 회복, 숙취 해소에 효과적입니다. 또 아연과 단백질도 들어 있어 면역력 관리, 근육 향상에도 좋은 식재료입니다. 바지락을 고를 땐 껍데기가 깨지지 않고 윤기가 나는 것, 그리고 입이 굳게 닫혀 있는 살아있는 바지락을 고르는 게 좋습니다. 껍데기가 탁하게 변한 갈색 빛이면 신선도가 떨어져 있을 수 있습니다. 또 하나 중요한 게 해감인데요. 바지락은 갯벌에서 자라기 때문에 해감이 꼭 필요합니다. 흐르는 물에 문질러 껍질을 닦은 뒤 소금물에 2시간에서 6시간 정도 담가두면 모래가 잘 빠집니다. 마트에서 산 바지락이라면 2시간 정도면 충분합니다. 해감 후엔 밀봉하여 냉동실에 보관하시면 됩니다. 바지락은 활용도도 정말 높은데요. 된장국, 칼국수 같은 국물 요리는 기본이고 바지락, 볶음, 찜, 비빔밥, 젓갈 같은 밥반찬으로도 인기가 많고 파스타나 리조또 같은 서양식 요리와도 잘 어울립니다. 제철을 맞아 살이 통통하게 오른 바지락 이번 주 장바구니에 한 봉지 담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제가 오늘 저녁 메뉴를 지금 정하게 됐습니다. 오늘도 좋은 정보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김도원 주임과 함께 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김도원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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