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FM 94.5 (07:15~09:00)
□ 방송일시 : 2025년 3월 25일 (화)
□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자 : 김부겸 전 국무총리
- 한덕수, ‘기각’ 자체가 면죄부는 아니다
- 韓, 파면 모면했을 뿐, 헌법 질서 바로잡는 책임은 다하지 못했다
- 민주, 국정마비 오도록 섣부른 탄핵했다
- 헌재, 내란 혐의 판단 안 해… 尹 탄핵과 연결고리 없음을 분명히 한 것
- 헌재 판단 놓고 유불리 점치면, 사회 전체의 반목 부추길 수도
- 헌재 판단 늦어질수록 상인들 피해 크고, 국민은 피눈물 흘려
- 한덕수, 마은혁 임명해야…지체하는 건 헌정질서 흔드는 꼴
- 李 ‘몸조심’ 발언, 당 지도부로서의 고육지책이지만 발언은 신중했어야
- 최상목, 馬 미임명은 잘못…민주, 국정에 대한 우려도 함께 고려해야
- 이재명과 관계 나쁘다고 생각 안 해…한목소리만 나와선 당 다양성 죽어
- 李, 체포 동의안 발언 엄청난 모욕 될 수도…당사자들에게 해명해야
- 대선? 정치 양극단의 싸움 말리는 역할 하겠다
- 차기 대선주자, 개헌의 구체적 방향과 일정 반드시 제시해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내용 인용 시 YTN라디오 <뉴스파이팅, 김영수입니다>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김영수: 이슈인터뷰 이어가겠습니다. 헌법재판소의 한덕수 총리 탄핵 기각 결정에 따른 파장 계속 이어지고 있죠. 민주당에서는 지도부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 목소리의 주인공 김부겸 전 총리 직접 만나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김부겸: 안녕하십니까?
◆김영수: 먼저 산불 피해 소식부터 잠깐 짚고 갈게요. 장관으로서 또 총리로서 경험하셨잖아요. 이 산불 대응 어떻게 해야 됩니까? 그리고 왜 이렇게 산불이 끄기 쉽지 않은 겁니까?
◇김부겸: 이게 워낙 지금 시기적으로요. 지금 소위 봄바람이 세게 불고 있고요. 그리고 건조합니다. 요 며칠 상당 기간 눈도 비도 안 왔잖아요. 그래서 지금 이렇게 되는 거고요. 이건 일종의 긴급 재난 상황입니다. 이럴 때는 범부처 간 합동 대처가 중요합니다. 산림청이든 소방청이든 혹은 지방자치단체든 어느 컨트롤타워를 확실히 정해서 그 컨트롤타워가 각각 역할 분담을 하고 말하자면 담당 역할을 정확하게 해내야 되고요. 또 우리 일반 국민들은 바로 이재민들에 대한 여러 가지 지원 혹은 자원봉사 이런 부분들이 그분들을 위로하게 됩니다. 임시 거주지라든가 의료 생필품 등 이런 걸 온 국민들이 함께하면 그나마 이 재난을 빨리 극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영수: 알겠습니다. 이거 온 국민이 함께 걱정하고 또 함께 지원하고 정부도 총력 대응하고 정치권에서는요?
◇김부겸: 정치권에서도 가능한 한 이런 문제에 관해서는 이런 대응 자체에 대해서는 여야 가릴 것 없이 한목소리로 힘을 모아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김영수: 알겠습니다. 한덕수 총리가 복귀를 했잖아요. 87일 만에 복귀를 했고요. 탄핵 기각 결정이 났습니다. 먼저 헌법재판소가 한덕수 총리 탄핵의 파면 사유가 안 된다라고 기각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이세요? 헌재의 판단.
◇김부겸: 글쎄 몇몇 분들이 판단이 갈렸습니다마는 핵심은 기각됐으니까요. 그중에서 특히 지적 탄핵에 가담하거나 주요 업무에 종사했다 이런 건 증거가 없다라고 했던 그 부분입니다마는 그래도 그중에 한 분이죠. 그분께서는 뭐라고 이야기했는가 하면 이분이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음으로써 갖는 여러 가지 정치적 혼란, 이 문제에 대해서는 사실은 국정운영의 책임자로서 그만한 정도, 정말 탄핵에 이를 만큼 책임을 져야 된다고 이렇게 지적했지 않습니까?
◆김영수: 정계선 재판관이 그렇게 이야기했습니다. 헌법 소외의 이익이 더 크다, 파면해야 한다라는 인용 소수 의견 냈습니다.
◇김부겸: 결국은 한 총리가 파면을 모면했을 뿐이지 이 헌법 질서를 바로잡을 그런 어떤 책임은 다하지 못했다. 즉 기각 자체가 면죄부는 아니다 이런 문제를 우리는 또 지적해야 될 것 같고요. 특히 이 문제에 대해서 무슨 여권이나 극우 세력들이 마치 큰 공을 세운 것처럼 이렇게 말씀하시는 건 어불성설이다 이런 말씀드리고 싶네요.
◆김영수: 이렇게 해석을 해야 한다. 그런데 지금 민주당이 탄핵 한 사건 아홉 번째 기각이잖아요. 여기에 대해서 민주당 지도부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라고 이야기하셨는데 어떤 배경이 있습니까?
◇김부겸: 사실은 많은 국민들이 지적하는 바가 왜 이렇게 뭔가를 섣부르게 했냐 특히 국정이 마비가 오도록. 그래서 섣부른 탄핵이었다 이런 지적에 대해서는 정말 뼈가 아프고요. 결국은 국민들이 원내 다수당에게 어떤 역할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그 부분을 제대로 못했다. 즉 우리 국민들이 우리 당에 주시는 그런 힘을 우리가 제대로 절제해서 행사하지 못했기 때문에 국민들로부터 이렇게 질책을 받았다 이렇게 생각하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들도 늘 명심해야 되겠다 이런 생각입니다.
◆김영수: 이재명 대표는 일단 헌법재판소의 판단을 존중한다면서도요. 한덕수 대행 탄핵 기각을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겠느냐라고 반문을 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이세요?
◇김부겸: 글쎄 뭐 헌재가 자기들 나름 재판관들께서 고심을 한 끝에 또 의견 분포가 이렇게 갈리면서까지 기각 결정을 내렸으니까 헌재의 판단을 존중해야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영수: 민주당 지도부가 일단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더 집중을 해야 한다’라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이번 한덕수 총리 탄핵 기각에 대해서는 존중한다는 입장 외에 또 어떤 추가 입장을 밝히지 않았거든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김부겸: 기본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한덕수 총리에 대한 탄핵 심판하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하고 어떤 연관성이 있을 거다라는 그런 것 때문에 동시 판단을 할 거다 이런 이야기가 있었잖아요. 그럼에도 어제 보면 이 소위 내란 혐의에 대해서는 굳이 판단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과 한 총리의 탄핵 심판은 완전히 연결고리가 없다 하는 걸 분명히 했거든요. 따라서 이 문제를 가지고 일부 극우세력이라 할까요? 이분들이 자꾸 국민 불안을 부추기는 그런 행동을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김영수: 알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예상보다 지금 늦어지고 있는데 4월로 넘어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언제쯤 잡힐 것으로 예상하시고 탄핵 선고 가능한 빨리 나와야 된다라는 입장이신 거죠?
◇김부겸: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대통령 탄핵 심판이 갖는 의미가 워낙 막중하니까 하나하나 아마 다 따질 거예요. 이런 반론 저런 반론에 대해서도 다 따져보고 헌법 정신 또 어떤 법리 이런 거에 따라서 판단하고 있을 것이다. 저희들은 그렇게 믿고 있고요. 따라서 이 바깥에 있는 특히 정치하는 저희들 같은 사람들이 자꾸 시점이 이럴 것이다, 내용이 이럴 것이다 이렇게 되면 자칫하면요, 또 헌재의 판단 자체를 놓고 벌써 유불리를 점친다든가 이런 것 자체가 오히려 우리 사회 전체의 반목을 더 부추기는 일이 될까 봐 그건 저는 자제해야 된다고 옳다고 보고요. 그런데 다만 헌재 재판관들께서도 이걸 염두에 두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실은 지금 국민들의 경제 사정 특히 우리 서민 경제를 감당하시고 있는 자영업 같은 분들은 하루하루를 지금 힘겹게 버티고 있거든요. 왜냐하면 빨리 일정이 예상이 되어야 거기에 따라 사람들이 아마 소비도 늘어날 것이고, 그나마 어떤 경제 활동에 대한 예측이 가능하지 않습니까? 그 점에서 이렇게 자꾸 늦어지는 것이 결국 국민들이 하루하루 정말로 이 피눈물을 흘리고 있다라는 생각을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바로 이런 정치의 불안정이 결국 경제적 불확실성 또 국민들의 삶의 고통으로 이어진다 하는 걸 헌법재판관들께서도 잘 판단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김영수: 이와 관련해서 한덕수 대행이 마은혁 재판관 후보자를 빨리 임명해야 된다 이런 취지로 말씀하셨죠?
◇김부겸: 저는 그건 당연하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어제 헌재 판단에서도 그 부분을 명료하게 하라 이렇게는 하지 않았습니다만, 그 한 분의 어떤 판단이나 이런 걸 보면 왜 말하자면 그건 국회가 추천하는 것이고. 당신들은 일종의 통과의례인 셈인데 당신들이 중간에 마치 무슨 길목에 서서 이래라저래라 하는 결국은 헌정 질서 자체를 이렇게 흔드는 꼴이다. 왜 당신들이 그런 역할을 하느냐고 지적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점에서 빨리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말하자면 정상화하는 거죠. 특별히 무슨 특혜를 주는 것도 아니고요. 그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김영수: 알겠습니다. 그리고 앞서 이번에 한덕수 총리 탄핵 기각에 대해서 민주당 지도부가 무거운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최상목 부총리 탄핵도 계속 추진하고 있는 것 같아요. 거기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이세요?
◇김부겸: 글쎄 저는 조금 물론 야5당이라고 돼 있습니다마는 다른 정당들은 어찌 보면 자신들이 봤던 어떤 정치적 목소리를 계속 유지하면 됩니다. 그러나 민주당은 원내 다수당으로서의 국민들의 기대와 거기에 걸맞은 책임감이 있는 거거든요. 따라서 민주당은 그동안 신중해왔는데요. 물론 자꾸 최상목 대행이 이렇게 헌재의 말하자면 결정에도 불구하고 그 결정에 따르지 않는 이런 행동 자체에 대해서는 상당히 지금 화가 날 만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이런 최종 국정에 대한 국민들의 어떤 마음이랄까, 우려 이런 거를 함께 고려해야 되는 게 또 원내 다수당의 일종의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문제에 대해서 한 번 더 신중하게 고려해 달라 제가 그런 취지의 발언을 했죠. 그런데 아직까지 조금 여지가 있으니까 이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좀 더 지켜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김영수: 네. 지난 21일에 총리께서 ‘각료들에 대한 탄핵 이거 분풀이 수단 아니냐, 분풀이 수단에 대해서는 안 된다’라는 입장도 밝힌 바 있어요.
◇김부겸: 제가 분풀이라고 못 박지는 않았고요. 그런 오해를 불러일으키면 국민들이 그래도 원내 다수당에 대한 민주당에 대한 그런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지 않겠냐 그런 취지로 말씀드렸습니다.
◆김영수: 알겠습니다. 근데 12·3 계엄 사태 이후에 국민들의 시각이 엇갈리고 광장의 민심도 갈라져 있잖아요. 한덕수 대행도 갈라지면 안 된다 극단으로 갈라지면 불행해지고 우리가 목격하지 않았느냐라고 해서 통합을 계속 강조하고 있잖아요. 거기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이세요?
◇김부겸: 아마 한 총리도 마찬가지고 무슨 정부에서 어떤 한 부서를 맡아서 책임을 져보면요. 지금 한 총리 말씀이 충분히 우리가 이해가 됩니다. 왜냐하면 정말 정치권에서는 그냥 일상적인 이야기를 하더라도 그것이 국민들의 삶에 영향을 미칠 때는 사실은 많은 사람들의 삶에 어떤 주름살을 줄 수도 있거든요. 그만큼 신중해야 되고 그러니 만큼 어쨌든 지금 현재 한 총리라든가 이런 분들은 국민들의 위임을 받아서 국민의 삶과 살림을 책임지잖아요. 그분들의 책임감을 생각한다면 뭐 여기서 그분들이 보수 진보 따지고 이럴 여지가 없죠. 그분들은 오로지 정말 국민들로부터 이렇게 위임받은 권한을 가지고 국민의 삶을 조금이라도 낫게 하는 데 자신들이 혼신의 힘을 다해야 될 그런 의무가 있어요. 그리고 아마 그런 책무가 이번에 아마 이 탄핵 기간 동안 아마 여러 더 자신들한테 무겁게 다가왔다 뭐 그런 고백 아니겠습니까?
◆김영수: 지금 김부겸 전 총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김부겸 전 총리께 혹시 궁금한 점 있으시면 보내 주십시오. 저희가 대신해서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이재명 대표 이야기하겠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최근에 최상목 대행을 향해서 ‘몸조심하길 바란다’는 표현을 해서 논란이 됐는데요. 이런 발언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이세요?
◇김부겸: 글쎄요, 헌재 결정마저 외면하는 최 대행에 대해서 아마 지도부로서는 여러 가지 고육지책이었을 겁니다. 어떤 형태로든지 국민의 경고는 전해야 되겠고.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대표는 원내 다수당인 민주당의 당 대표입니다. 국가 지도자의 발언 한마디 자체가 지금 전국 전체를 휘몰아치거나 이런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까? 그래서 조금 더 신중하게 발언을 하셨으면 하고요. 물론 충분히 최 대행의 여러 행태가 못마땅하고 또 그런 분 국민들의 분노가 지금 길거리에서도 나타나 있다는 건 잘 알고 있습니다마는 하여튼 그런 취지에서 신중해야 된다라고 말씀을 드렸던 겁니다.
◆김영수: 알겠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내일 선거법 2심 선고가 있습니다. 어떤 결정이 나올지는 아무도 모르죠. 민주당은 일단 무죄가 나올 것이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고요. 그런데 만약에 당선 무효형이 선고가 되면 민주당에서는 어떤 목소리들이 나올 것으로 보세요?
◇김부겸: 글쎄요. 방금 김 선생님이 이야기하신 대로 법원의 판단을 무슨 예견해서 그럴 수 없다 이럴 거다 저럴 거다 이렇게 할 수는 없고요. 다만 사법부는 사법부의 어떤 여러 가지 판단의 기준이 있을 거니까 그렇게 하고요. 그렇게 담담하게 해 온 게 지금까지 이 대표가 사법적 대응을 해 온 어떤 방식이라고 보기 때문에 이 문제는 지금 우리가 함부로 예단해서 뭐라고 얘기를 하는 건 적절치 않은 것 같습니다.
◆김영수: 알겠습니다. 헌재가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을 인용하게 되면 60일 내에 조기 대선이 치러지게 되잖아요. 총리님께서는 ‘총대를 매라면 매겠다’ 역할론을 언급하신 바 있습니다. 대선 출마를 염두에 둔 발언이다라는 해석이 있는데요.
◇김부겸: 그때까지만 해도 사실은 12월 3일 그날 저녁에 일종의 그 만행이라고 할까요? 그 장면을 온 국민들이 보셨으니까요. 특히 군인들을 동원해서 헌법기관에 침탈을 했다고 할까요? 그런 걸 보셨으니까 사실은 이게 곧 상식적으로 다 판단될 거다 이렇게 쉽게 생각했잖아요. 이것이 지금 질질 끌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탄핵 인용 여부조차도 아직 확정되지 않았는데 조기 대선이 이야기하는 거는 이건 조금 자칫하면 넘치는 거다 그런 비판이 있을 것 같고요. 어느 정도 혼란이 수습되고 정치 입장이 분명해지면 그때는 뭐 저도 입장을 밝히겠습니다.
◆김영수: 알겠습니다. 김부겸 전 총리는 항상 모든 사안에 대해서 신중하신 것 같아요.
◇김부겸: 신중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제 나이쯤 되면 그렇게 참 이렇게 미리 어떤 상황을 예단해 뭘 한다는 게요, 자칫하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 이런 걸 알기 때문에 조금 밋밋하다고 그렇게 비판을 받아도 쉽게 단정적으로만 못하는 게 저희 나이 또래가 되면 그렇습니다. 이해해주십시오.
◆김영수: 알겠습니다. 지금 저희 YTN라디오 <뉴스파이팅, 김영수입니다>로 질문 보내주시는 분들이 있으셔서요. 질문 하나 좀 받아서 대신 물어보겠습니다. 청취자님께서 보내주신 질문인데요. ‘이재명 대표가 이번에 이 대권 출마를 안 한다고 하면 현재 갈등이 해결될까요?’ 이런 질문을 보내주셨는데요.
◇김부겸: 그 부분도 조금 말하자면 좀 만들어진 신화 아닌가요? 마치 이 대표가 싫어서 우리가 윤 대통령을 옹호한다든가 이런 이야기 자체는 저는 조금 신빙성이 없습니다. 따라서 아마 질문하신 분의 취지는 뭐 저희들이 짐작은 하겠지만 그건 조금 지나친 이야기다.
◆김영수: 알겠습니다. 지나친 이야기다라는 말씀을 해 주셨고요. 안철수 의원이 얼마 전에 이재명 대표 향해서 정계 은퇴해야 된다라고 주장했잖아요.
◇김부겸: 국민의힘에 계시는 분이 이야기하는 거야 제가 뭐라고 하겠습니까.
◆김영수: 안철수 의원은 좀 아시지 않나요?
◇김부겸: 예전에 정계 입문 초기에는 좀 이런저런 교류가 있었습니다마는 지금은 안철수 의원이 서 있는 여러 가지 위치가 있고 하니까요. 그런 이야기까지 제가 어떻게...
◆김영수: 김부겸 전 총리께서는 사실은 민주당에서 오래 정치 생활을 해오셨고 사실 지금 비명계로 이렇게 분류가 되시잖아요. 이재명 대표와의 관계는 좀 어떻습니까? 최근에 혹시 또 연락해 보신 적 있어요? 그때 한번 뵀었잖아요.
◇김부겸: 글쎄요. 저는 크게 관계가 나쁘다고는 생각을 안 하는데 비명계라고 하니까요. 그렇다고 해서 제가 일부러 이 대표의 리더십에 대해서 각을 세우라, 이러지는 않았고요. 다만 당 운영에 있어서 너무 어느 한쪽 목소리만 나와서는 민주당의 어떤 다양성, 민주성 이런 게 죽어버린다 그러면 민주당이 가지고 있던 고유의 힘, 활력 이런 것들이 살아나지 않으면 늘 우리 국민들의 신뢰를 계속 유지하기 어렵다 그런 이야기는 목소리를 냈죠.
◆김영수: 그래요? 이재명 대표가 비명계 대선주자들 차례로 만났고요. 만나는 과정에서 나왔던 이야기 중에 본인 체포 동의안 처리 때 검찰과 비명계가 짰던 것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었다라는 이야기를 했었잖아요.
◇김부겸: 그래 그 문제에 대해서는 적절하게 해명하고 사과하는 게 좋겠다. 왜냐하면 그건 사실 엄청난 이야기잖아요. 그렇잖아요. 이게 같은 당에서 한 식구라고 보기 어렵다는 뜻이라고 그래서 이 문제에 대해서는 제가 몇 차례 문제 제기를 했고요. 아마 지금 이 국면 자체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인용이냐 아니냐는 이런 결정적 국면이 되니까 모든 에너지를 거기에 모아 있으니까 지금 이 국면이 정리가 되고 나면 적절한 어떤 그런 발언이 있을 거라고 그렇게 기대합니다. 왜냐하면 적어도 그 당사자들한테는 엄청난 불명예잖아요. 야당 생활을 하면서 검찰하고 짜고 했다는 말이 엄청난 이야기인데 그 옛날 같으면 저희 때 같으면 그걸 프락질한다는 이야기인데 그건 말이 안 되잖아요. 엄청난 모욕이 될 수 있을 건데요.
◆김영수: 이재명 대표가 그래도 들은 게 있으니까 그 당시 때 그런 판단을 했었을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요?
◇김부겸: 그러니까 왜 자기가 그래 오해를 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 것까지 해명을 해서 적어도 당사자들한테도 말하자면 납득이 되도록 하는 게 그게 지도자 당 대표의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영수: 그러면 어느 정도 이런 계엄 사태 관련해서 상황이 정리되면 이재명 대표가 그와 관련해서도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또 사과도 할 필요가 있다고 보시는 거예요?
◇김부겸: 그래야 또 당내 여러 가지 화합이라든가 이런 문제가 해결되지 않겠어요? 그래야 그동안 이 대표가 비명계라고 했으니까 한 분 한 분 만나서 그렇게 여러 가지 당의 어려운 사정도 이야기하고 서로 협력도 구했으니까요. 그런 진정성도 국민들이나 또 당원들이 느낄 것이고 또 그런 역할을 해 주시리라고 믿습니다.
◆김영수: 알겠습니다. 정치권에서는 이 비상계엄 사태를 계기로서 개헌론 이야기 자꾸 나오는데요. 지금 조기 대선이 현실화되면 개헌 논의는 후순위로 밀릴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이 있어요.
◇김부겸: 당장 개헌 시점이 문제가 아니고요. 핵심은 이런 헌법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통해서 언제든지 헌법 기간을 마비시키는 이런 헌법이 지금 대한민국 헌법이라는 이 사실을 국민들이 납득을 하겠습니까? 그래서 이것은 어떤 특정 정파나 인물 이해관계 이런 거 하고 무관하게 대한민국을 새로 출범시키려면 새로운 사회적인 큰 약속이 필요한데 그게 개헌일 수밖에 없다라는 거고요. 적어도 그래서 다음 대선 후보들이 구체적인 방향과 일정까지는 적어도 만약에 대선이 치러진다면 그거는 반드시 제시하고 또 국민들로부터 일종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영수: 네. 그렇다면 대선 주자라면 이 개헌 관련해서는 반드시 약속을 하고 시작해야 된다?
◇김부겸: 그렇지 않고 지금 현행 헌법 때문에 이 지경이 되었는데 이 현행 헌법으로 계속 가자는 거는 국민들한테 대한 그건 기본 예의가 아니죠.
◆김영수: 알겠습니다. 다시 대선 이야기가 시작됐으니까 만약에요, 대선 국면이 와서 대선에 출마하신다면 어떤 역할을 꼭 하고 싶으세요?
◇김부겸: 아까 이 문제에 대해서는 아까 대선은 아까 전제가 바로 지금 말하자면 탄핵이 인용되는 걸 전제인데 지금 아직 그 문제에 대해서 많은 국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는데 자꾸 질문을 그렇게 유도하시면 안 되고요. 다만 저는 기본적으로 어떤 상황이 되더라도 지금 거의 내전 상태에 있는 이 대한민국 공동체가 적어도 이대로는 안 된다. 그래서 한 발씩 서로 좀 냉정해져서 우리 대한민국의 다음, 지금 현재 완전히 인공지능이라는 새로운 문명이 오고 있지 않습니까? 여기에 대한 대비. 그다음에 특히 청년들은 일자리 없어서 울부짖고 있잖아요. 이런 데 대한 어떤 준비를 이렇게 서로 멱살 잡고 싸움하고 맺은 상태에서는 불가능하잖아요. 그 문제에 대해서 호소하는 역할, 양쪽의 어떤 그런 극단적인 싸움을 말리는 역할 그건 제가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영수: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오늘은 김부겸 전 총리 만나서 여러 정치 이슈 들어봤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김부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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