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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전문

방송시간[월~금] 09:00~10:00
제작진진행 : 조태현 / PD: 김세령 / 작가: 강정연
"곧 바늘에 실도 꿴다" 사람보다 정교한 휴머노이드, 美·中은 벌써 시장 선점 전쟁
2025-03-12 11:37 작게 크게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5년 3월 12일 (수요일)
■ 대담 :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기자(이하 조태현) : 요즘 핫한 산업을 꼽아보라면은 그 가운데 로봇은 꼭 들어갈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 취재 수첩 생생 타임즈 시간에는 로봇, 특히 휴머노이드 산업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이데일리에 김정남 기자님과 함께 하겠습니다. 기자님 나와 계십니까?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이하 김정남) : 네 안녕하세요.

◆ 조태현 : 예 안녕하세요. 로봇, 휴머노이드. 굉장히 요즘에는 핫한 산업이라고 앞서서 말씀을 드렸는데 엔비디아도 연초에 로봇 산업을 차세대 산업으로 꼽기도 했고요. 삼성전자도 움직이고 있다고 하는데 산업계 동향은 어떻습니까?

◇ 김정남 : 네 그렇습니다. 이미 저희 주변에는 로봇이 많죠. 공장 라인에서 부품 조립 같은 걸 대신해 주는 로봇 팔도 있고요. 집 안에서 청소해 주는 로봇 청소기도 있고 식당이나 호텔 로비에서 물품을 안전하게 가져다주는 서빙 로봇도 있고요.

◆ 조태현 : 요즘 많더라고요.

◇ 김정남 : 예 근데 많은 기업들은 이것은 궁극적으로 나아가야 될 로봇 산업의 방향은 아니다, 그 끝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대다수는 사람의 모습을 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향해서 달려가고 있는데요. AI를 탑재해서 스스로 판단하고 사고하면서 두 팔과 두 다리를 통해서 사람처럼 움직이는 그런 우리가 정말 어릴 때 만화 영화에서 봤던 그런 로봇인데.

◆ 조태현 : 아니 근데 궁금한 게요. 로봇을 만들면 네 다리로 만들 수도 있고 그러면 더 안정적일 거고 그런데 왜 굳이 사람처럼 이렇게 하려고 하는 거예요?

◇ 김정남 : 그렇죠. 그거는 로봇의 쓰임 그러니까 장기적으로 로봇은 인간과 노동을 같이 하는 존재라고 본다면, 그러니까 지금 우리의 주변에 있는 모든 것들이 사실 반려견이나 이런 것들도 있지만 인간의 어떤 체형이나 이런 거에 다 맞춰서 그 주변 사물들이 다 구성이 돼 있기 때문에 특히 인간과 비슷한 모습을 하고 인간과 한 공간에서 함께 작업하는 게 가장 효율적이고 생산적이고 가장 잘 팔리겠죠. 그러니까 기업들이 휴머노이드 로봇 하드웨어를 만들어서 어떤 기업 기업들에게 팔 거 아닙니까? 그러면 팔 때 받는 기업들 입장에서도 내 일을 작업을 효율적이고 생산적이게 해 줄 수 있는 그래서 나중에 되면은 이쪽으로 많이 수요가 쏠릴 수밖에 없는. 그러니까 로봇 청소기 같은 경우는 말 그대로 지금은 그냥 바닥만 쓸고 닦는 정도고, 식당 로봇 같은 경우도 음식을 스스로 집거나 놓을 수는 없잖아요. 그냥 갖다 주는 정도 하는 건데. 그런 일들까지도 시중에 나오는 로봇을 통해서 사람처럼 할 수 있다면 그런 게 지금 산업계가 바라보는 어떤 궁극적인 지점이 아닐까. 특히 인간이 하고 싶은 일만 있는 게 아니라 하기 힘들어 하는 일들도 많이 있잖아요. 그런 작업들을 로봇이 할 수 있다는 그런 것입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필요성은 알겠는데 우리가 인간이 움직이는 걸 보면 우리가 몰라서 그렇지 근육의 움직임이라든지 이런 것들은 굉장히 정교하게 움직이잖아요. 이런 것들을 정말 사람처럼 로봇을 만든다는 거 가능하긴 한 겁니까?

◇ 김정남 : 네 그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지금 업계와 학계에서도 이거에 대한 의견이 아주 분분한데 큰 흐름으로 보면 정말 사람과 같은 휴머노이드 로봇은 불가능하다. 이게 최근에  수년간 대세였는데 그런데 변수가 최근에 우리가 눈으로 지켜보고 있는 생성형 AI라는 게 있잖아요. 스스로 학습하는 생성형 AI의 발전 속도가 너무 빨라서 로봇 업계나 이 산업계 전반에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게 당연한 얘기지만 아까 앵커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사람처럼 움직이려면 이 손가락을 예를 들어서 얼마나 구부려서 움직여야 하는지 아니면 다리는 얼마나 구부리면서 해야 걷거나 뛸 수 있는지 얼마나 빠르게 느리게 이걸 반복적으로 새로 훈련해서 구현해야 하는 것이고요. 지금 집중하고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같은 경우는 우리가 주로 시각 정보. 그러니까 얼굴을 통해서 보는 데이터를 가지고 판단하고 움직이는 게 다수인데 이 사람이 시각만 있는 게 아니고 오감이라고 하는 예를 들어 촉각도 있고 청각 후각 등등 다 있잖아요. 이런 것들을 다 사람처럼 구현하는 게 이게 가능할까라는 이런 생각들을 사람들이 많이 했는데 지금 생성형 AI 저희도 지금 생성형 AI 쓰시는 분들 다 아시겠지만 저희 스스로도 놀라고 있잖아요. 그래서 이 발전 속도가 어마어마하게 빠르고 어떻게 발전할지를 지금 아직도 정확하게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로봇 스스로 생각하고 움직이는 이런 학습의 고도화 과정을 통해서 생성형 AI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면 로봇 산업의 발전 양상도  달라질 수 있다. 그래서 지금 한국의 로봇산업의 거목이라고 하는데 오준호 카이스트 교수님이 계십니다. 레인보우 로보틱스의 창업자이기도 하고 올해부터 삼성전자가 초대 미래 로봇 추진단장으로 지금 선임했는데 이분이 하시는 말씀도 많은 사람들이 휴머노이드에 대해서는  의심이 많았고 한 5년, 10년 동안은 휴머노이드에 대한 연구 자체가 거의 저조했었는데 생성형 AI 때문에 다시 매우 적극적으로 바뀌게 됐다 이렇게 지금 말씀을 하고 계십니다.

◆ 조태현 : 확실히 빙하기를 건너서 분위기가 달라진 건 알겠는데 그런데 만약에 이걸 구현을 한다 그래도 한 대에 천억 원이다 이러면 아무런 가치가 없는 게 될 거 아니에요. 이게 그러니까 상용화가 될 것이냐 안 될 것이냐 이 부분도 관건인데 여기에 관련해서는 어떤 견해들 나오고 있습니까?

◇ 김정남 : 일단 삼성전자가 방금 말씀드렸듯이 미래 로봇 추진단 신설하면서 사업 본격화했거든요. 그러니까 오 교수님 단장으로 선임하고 이거를 제2의 반도체 스마트폰 같은 캐시 카우 정도의 비중으로 한번 밀어보겠다 이런 움직임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건 맞습니다. 1980년대부터 휴머노이드 로봇을 처음 연구한 일본의 혼다라는 회사가 있는데 여기는 아까 말씀하신 대로 그런 상용화 과정에서 실패를 해서 2018년, 2019년 정도에 사업을 접기는 접었는데요. 그 이후에도 이런 사업 실패의 과정을 보면서도 많은 기업들 그러니까 테슬라라든가 지금 피규어AI, 리얼로보틱스 같은 많은 해외 기업들이 정말 휴머노이드에 집중을 하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굉장히 초기에 가격이 비쌀 것이고 어느 정도의 가격대로 어느 정도의 수준으로 출시를 할까에 대해서 지금 많은 의구심들이 있는 건데 기업들 입장에서는 휴머노이드 상용화 시점이 오긴 올 것이고 이걸 선점하면 그때는 수익성 극대화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지금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게 말 그대로 말처럼 쉽지 않다는 게  있죠. 특히 촉각 등을 통한 작업들을 수행하는 게 많은 부분에 발전이 필요하고 인체의 심장에 해당하는 전기 모터라는 부품도 있고요. 근육이나 관절과 유사한 액추에이터라는 것도 있고 물체를 회전시키는 힘을 나타내는 ‘토크(Torque)’ 같은 그런 제어 기술도 필요한데 이것 역시 완벽하다고 보기는 어렵고 아직은. 이 로봇이 본질적으로 기계이다 보니까 작동할 때 나는 열들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 고장 났을 때 어떻게 할 것인지 이런 아주 굉장히 많은 과제들이 산적해 있는데 지금 제가 이후에 설명을 드리겠지만 다른 나라들은 굉장히 열심히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것들을 저희가 한번 지켜보는 것도 아주 중요할 것 같아요.

◆ 조태현 : 전력 문제도 있을 것이고 아직까지 과제는 수도 없이 많이 남은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씀을 해 주신 것처럼 우리나라는 물론이고요 일본도 있고 중국, 미국 굉장히 이쪽에 노력을 많이 하고 있잖아요. 미국부터 한번 살펴볼까요? 어떤 노력들을 하고 있습니까?

◇ 김정남 : 네 기억나실지 모르겠는데 지난해 11월에 트럼프 당선인 시절에 그의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라는 곳이 있는데 그 주변을 순찰하는 로봇 개 그러니까 사족 보행을 하는 로봇개가 포착이 돼서 많은 관심이 모아졌는데 현대차가 갖고 있는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스폿으로 확인이 되면서 주목을 받았죠. 미국은 이미 로봇을 ‘넥스트 빅테크’로 점찍고 개발에 한창이고 올해 CES에서 젠슨 황이랑 엔비디아 CEO가 물리적 AI 그러니까 피지컬 AI의 개념을 들고 나왔는데 이것은 생성형 AI의 기능을 물리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로봇하고의 시너지를 통해서 휴머노이드 개발을 가속화하겠다, 이런 의미입니다. 지금 트럼프가 브로맨스를 보이고 있는 머스크부터 진심이죠. 아까 방금 제가 말씀드렸듯이 옵티머스라는 휴머노이드를 제가 소개를 드렸는데 키가 한 173 정도 된다고 합니다. 두 발로 걸어 다니고 그냥 인간과 똑같은 그런 모습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근데 테슬라가 2023년 12월에 옵티머스 2세대를 소개했는데 2세대 같은 경우는 제가 아까 말씀드렸듯이 손 관절 그게 11개의 자유도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이 정도라고 하면은 인간의 손과 유사한 수준의 복잡한 동작을 가능하게 한다. 그러니까 옵티머스 같은 경우는 지금 계란을 집어 드는 걸 보여준 적이 있는데 나중에는 실과 바늘 꿰는 것도 할 수 있을 거다. 우리는 이것까지 가능하다. 그러니까 실과 바늘 꿰는 건 사람들에게 쉽지 않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 정도 가능하면 얼마든지 다른 일들도 할 수 있다는 그런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일단 초기에는 공장 일들 같은 거, 그런 것들을 할 때 이 사람보다 훨씬 더 나은 생산성을 보여줄 수 있다는 그런 기대감을 가지고 먼저 하는 것 같고 일단 테슬라는 내년부터 지금 기업들을 상대로 해 가지고 이거 외부에 판매하겠다 이렇게 지금 선언을 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한 내년 정도부터 시작해 가지고 이게 어떤 양상으로 흘러갈지 산업계 전체가 지금 이걸 지금 주목을 하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11개의 손 관절로 예전에는 상상할 수도 없었던 그런 정밀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아직 갈 길은 멀지만 발전하는 건 분명해 보입니다. 그런데 이 로봇 산업 이쪽에 있어서는 중국도 굉장한 강자잖아요. 중국 산업은 어떻습니까?

◇ 김정남 : 네 제가 정말 누누이 말씀드리지만 중국이 정말 이 테크 쪽에서는 무서운 나라입니다. 이게 한국의 국회 같은 기관이죠. 그러니까 전인대가 어제 오후에 베이징에서 폐막을 했는데 이 업무보고에서 휴머노이드라는 단어가 처음으로 등장했습니다. 그러니까 올해를 휴머노이드 로봇 대량생산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게 중국 정부의 전략인데 예를 들어서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인 ‘워커S’라는 게 있거든요. 그 회사가 중국의 굉장히 유명한 로봇 기업인데 유비테크라는 회사가 있습니다.  여기서 얘기하는 게 올해 양산 체제를 구축하겠다 이렇게 말을 했었고 중국 같은 경우는 그 특유의 그런 서로서로 자국 제품의 IT 제품을 사주면서 서로 같이 성장하는 특유의 생태계가 있다고 제가 말씀을 드렸었는데 유비테크 같은 경우는 지금 세계 전기차 1위죠, BYD라는 회사가 있고 그다음에 중국 최대의 포털인 바이두라는 회사도 있습니다. 그리고 중국 최대의 전자제품을 위탁 생산해 주는 폭스콘이라는 대만 회사도 있는데 여기들과 다양하게 파트너십을 맺으면서 휴머노이드 로봇을 양산하겠다 이런 계획을 갖고 있고요. 지금 국내 서비스 로봇 기업인 브이디 컴퍼니라는 회사가 있는데 여기는 중국 로봇 기업 중에 푸두로보틱스라는 곳이 있거든요. 여기 휴머노이드란 푸두 D9을 하반기에 국내에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이 로봇 같은 경우에는 키가 165거든요. 그러니까 외형만 보면 역시 사람하고 똑같은 모습인데 예컨대 기존 서빙 로봇들이 음식을 나를 수 있기만 했다면 푸두 D9 같은 경우는 그릇을 집어서 식탁에 올려주는 기능도 있고 지금 식음료 매장이라든가 물류센터 등에서 어느 정도 약간의 콘셉트 단계에 머물렀던 그런 휴머노이드의 실질적인 활용 가능성은 올해 하반기 정도부터는 볼 수도 국내에서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지금 관측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국내에서 보는 거는 어찌 됐든 이거는 수입한 제품들이고 그렇다면 제일 중요한 거 우리나라는 지금 휴머노이드 산업 수준이 어느 정도입니까?

◇ 김정남 : 예 지금 기술 자체도 미국, 일본, 중국 이런 나라들이 많이 앞서가고 있는데 아직은 걸음마 단계라는 게 냉정한 진단일 것 같고요. 제가 방금 말씀드린 그 푸두 로봇처럼 중국 휴머노이드 하드웨어가 먼저 한국에 침투하는 수순을 밟을 수 있다 이런 전망이 많습니다.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지금 로봇 서빙 로봇 시장에서 휴머노이드에 대한 소비자 반응과 가게 매장의 생산성 등에서 긍정적이라면 당장 현실적으로 하드웨어를 구할 수 있는 곳이 중국이 가장 지금 유력하거든요. 그러니까 국내 총판이 중국에서 하드웨어를 들여와서 일부 국내형으로 개조를 해서 판매하는 그런 식이 되는 건데 이거 같은 경우도 다른 많은 것들이 중국 제품이 하드웨어가 많은데 로봇도 그렇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지금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런데 삼성전자가 아무래도 올해 휴머노이드 사업을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으니까 당장은 어렵겠지만 몇 년 후에는 기대감을 가져 봐도 좋을 것 같고 일부에서는 중국 같은 나라처럼 정부가 국가 전략 산업으로 지원해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주장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맞습니다. 이럴 때 중요할 때 정부와 국회 이런 부분들의 역할이 중요해지는데 정부나 여당이나 야당이나 마음이 온통 콩밭에 있는 것 같긴 합니다. 중요한 시점인데 별로 역할을 못하는 것 같아요. 지금까지 이데일리에 김정남 기자와 함께 로봇 그중에서도 휴머노이드 산업에 대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김정남 : 네 감사합니다.

#휴머노이드 #엔비디아 #테슬라 #로봇 #서빙 #하드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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