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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전문

방송시간[월~금] 10:15~11:30
제작진진행: 박귀빈 / PD: 이은지 / 작가: 김은진
"오세훈 놀랍다, 디테일에 강한 분" 서울문화재단 대표, '문화도시 서울'의 꿈 현실로
2025-03-10 16:02 작게 크게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5년 3월 10일 (월)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송형종 서울문화재단 신임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박귀빈 아나운서(이하 박귀빈): 이번에는 이슈 초대석 시간입니다.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이슈 초대석 시간입니다. 서울에서 연극 하면 상징적인 장소로 대학로가 떠오르는데요. 대학로 연극을 거점으로 창작과 공연예술을 지원할 ‘서울연극창작센터’가 문을 연다고 합니다. 오는 20일 문을 여는 서울연극창작센터, 어떤 모습으로 문을 열고 운영이 될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서울문화재단 송형종 대표,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송형종 서울문화재단 신임대표 (이하 송형종): 반갑습니다, 청취자 여러분. 서울문화재단 대표 송형종입니다. 저는 서울문화재단에 오기 전에 현장 연출가로 30년 동안 작업을 해왔고요. 극단 대표로 극단을 운영했고 소극장도 한 3개 정도 운영을 했고요. 제가 문화예술 지원이라든지 여러 가지 우리나라 이런 거에 관심이 많아서 협단체 이사라든지 서울연구협회 회장이라든지 이런 자리들을 많이 하게 됐고요. 그다음에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 들어가서  국가의 문화를 보고 연극 위원으로서 열심히 활동했고요. 여기 들어오기 직전에는 서울시 문화 수석으로서 오세훈 시장님을 옆에서 돕는 역할을 하고 올 1월 1일자로 서울시 문화재단에 이렇게 들어오게 됐습니다.

◆박귀빈: 반갑습니다. 서울문화재단 송형종 대표님이십니다. 사실 대표님이 워낙 바쁘시고 여러 가지 일도 많고 하셔서요. 최근에 무리를 하셔가지고 목이 살짝 많이 지금 안 좋으시죠?

◇송형종: 일도 많고 현장도 많이 돌아야 될 것 같고 해서 온 지 한 70일 정도 됐는데요. 조금 무리했던 것 같습니다.

◆박귀빈: 편하게 말씀하셔도 됩니다.

◇송형종: 그리고 평상시에 제가 연출가다 보니까요. 소리 지르고 이렇게 작업을 현장에서 다이나믹 하다 보니까 허스키한 것도 있기도 합니다.

◆박귀빈: 원래 허스키 보이스가 굉장히 매력적인 보이스여서 많은 분들이 지금 굉장히 귀 기울여서 들어주실 것 같고요. 연출가 하시면 소리를 많이 지르세요?

◇송형종: 보통은 마이크 들고 많이 하는데 저는 기계를 통해서 가는 것보다는 제 호흡을 전달하고 싶어요. 진심을 전달하고 싶어서 오래된 저의 습관인 것 같아요.

◆박귀빈: 너무 좋습니다. 사실 진짜 오랫동안 연극을 하셨기 때문에 이번에 서울 연극 창작센터가 문을 여는데 그곳에 대한 이야기를 자세히 해 주실 텐데요. 그 전에 서울문화재단 대표님이시잖아요. 그런데 아마도 많은 분들이 잘 모르실 것도 같아서요. 간략히 소개 부탁드려요.

◇송형종: 서울문화재단이 20년이 됐거든요. 작년에 20주년 이렇게 됐는데요, 사실 예술가들한테는 굉장히 중요한 기관입니다. 예술가들의 창작을 돕는 그런 곳이고요. 한마디로 예술 생태계를 만들어 간다고 할까요? 쉽게 얘기하자면 우리가 서울시 산하의 미술관도 있고  서울시립 교향악단도 있고 서울 세종문화회관 아래 산하에 12개 공연 단체들도 있고 그렇습니다. 이런 단체들은 전부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게 주된 미션입니다.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서 시민들에게 아주 쉽고 재미있고 편하게 만들어주는 게 그들의 미션이고요. 저희 재단의 미션은 쉽게 얘기하자면 예술가들을 지원해서 예술가가 시민들에게 좋은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거죠. 또 하나는 직접적으로 우리 축제 같은 경우를 만들어서 시민들을 참여시키는 그런 향유적인 역할도 하게 되고요. 직원이 한 330명 정도 되는데 굉장히 수준 높은 직원들이 있어서 굉장히 좋은 문화를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박귀빈: 역시 연극 연출하셨던 분이어서 귀에 핵심어들이 콕콕 들어옵니다. 재단의 역할을 주는 예술가 지원이군요. 주로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송형종: 사실 서울에서는 다른 지역하고 다르게 서울에 살지 않더라도 모든 예술가들이 서울 지원금에 지원할 수 있게끔 이렇게 열린 정책을 하고 있어요. 일단 서울 예술가들이 중요하긴 하지만요, 그래서 지난번에 데보라 스미스 같은 한강 번역 작가 있지 않습니까? 그 분도 연희창작공간 출신입니다. 사실 모든 사람들이 서울문화재단 하면 예산 현금 지원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맞습니다, 현금 지원도 합니다. 크게 약 200억 정도를 1년에 예산을 지원하고 1200 작품 정도를 지원하는 단체인데요. 여기 재단에 들어오기 전에는 저도 이게 중요하다고 생각을 했는데요. 재단에 들어와 보니까 더 중요한 게 있더라고요. 기반 시설이라는 게 있습니다. 그러니까 아까 연희창작실이라든지 문래예술공장이라든지 신당 창작아케이드라든지 이런 데는 예술가들이 그곳에 들어가서 지속적으로 작업을 하는 곳이에요. 그러니까 뽑힌 예술가들이 들어가서 6개월이든 1년이든 지속적으로 활동을 합니다. 그래서 이런 인프라를 제공하는 것도 있고요. 현금을 지원해서 아까 1200편 작품을 이렇게 키우는 것도 있고요. 여기를 통해서 시민들에게 좋은 작품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더 중요한 미션은 미래의 서울 예술가들을 키워가고 있다라는 게 중요합니다. 예술가들이 나중에 세종이라든지 아르코라든지 큰 극장에 가서 작업을 하게 되고 그런 미술가들 아까 그런 작가들이 노벨상에 접근할 수 있게끔 어린 묘목부터 이렇게 커나가게끔 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죠.

◆박귀빈: 서울문화재단으로 오시기 전에 아까 잠깐 언급을 하셨는데 서울시 문화 수석으로 오세훈 시장 문화 정책을 함께 담당하셨잖아요. 곁에서 보셨던 오세훈 시장이 어떤 문화에 대한 생각 어떻게 보셨어요?

◇송형종: 문화 정책을 담당했다는 것은 과찬이신 것 같고요. 일단 시장님께서 문화에 관심이 굉장히 많으시고 상당한 문화 전문가죠. 디테일이 있습니다. 저는 늘 연출을 하면서 제일 중요한 것은 디테일이 살아 있느냐, 안 살아 있느냐 이게 문제거든요. 근데 시장님께서는 서울 천만 시민 그리고 서울이라는 하얀 도화지 캔버스에 연출가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굉장히 많습니다. 그러니까 연출가는 거시적인 안목과 미시적인 안목을 동시에 가져야 되는데 어떤 사안을 볼 때 문화 정책은 거시적인 안목이어야 되고요. 문화 예술 지원이라든지 단기적인 사업은 미시적인 아주 현미경처럼 디테일하게 이렇게 만들어서 시민들에게 문화 복지가 돼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그 래서 시장님께서 늘 이런 말씀을 많이 하셨습니다. 서울에 공장을 지을 거냐, 서울에 할 수 있는 건 창조 산업이다, 서울에는 문화가 답이다. 이 얘기를 굉장히 많이 하세요. 그런데 여기서 문화라고 하는 것은 문화 콘텐츠뿐만 아니라 요즘 우리 사회가 굉장히 갈등 지수도 높고 우리가 OECD 국가 중에서 자살률이라든지 저출산이라든지 이런 안 좋은 여러 가지들이 많지 않습니까? 이런 것들을 어떻게 좋은 문화로 해결할 거냐에 대한 고민을 늘 많이 갖고 계세요. 그래서 제가 서울에 있으면서요, 서울시 예산이 얼마인 줄 아세요?

◆박귀빈: 되게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송형종: 작년에 보니까 한 50조가 넘더라고요. 50조 2천억 정도 됐던데요, 그 예산 절반 정도가 넓은 의미의 문화와 다 연동이 돼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우리가 응용 예술인 패션, 푸드 이런 것들도 있지만 서울시가 정원도시를 1200개 만들고 있거든요. 이런 곳에서 얼마 사람이 존재하는 거지 않습니까? 한강에 어마어마한 문화가 구축이 되고요. 한강에 그런 공간에 많은 시민들이 나와서 수변에서 즐길 수 있는 즐거운 도시 거기에 건강까지. 이런 프로젝트를 만들고 계셔서 굉장히 많은 부분이 문화에 연동이 돼 있는, 그래서 문화로 건강 도시를 만드는 것이 시장님 목표이신 것 같고요. 마지막으로 글로벌 TOP5 도시를 시장님이 선언을 하시고 열심히 뛰고 계세요. 그래서 저도 시에 있을 때 산하 기관장님들하고 대화할 때 모든 기준은 일을 할 때 글로벌 TOP5 도시에 해당되는 위치냐, 이걸 보고 우리가 미래를 만들어 가야 된다. 그래서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문화 정책은 10년 후를 바라보고 해야 되기 때문에 근시안으로 할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박귀빈: 그렇군요. 연극인 출신이시기 때문에 대한민국 연극계를 바라보는 시선과 애정도 남다르실 것 같고 특히 20일에 서울 연극 창작센터가 개관을 앞두고 있습니다. 많이 기대하는 바가 있으실 것 같아요. 어떤가요?

◇송형종: 그렇죠. 연극인 출신이어서 기대하는 바도 크고 그래서 사실 조심스럽습니다. 조심스럽다는 것은 제가 문화재단 대표다 보니까 역으로 속마음이야 연극계를 더 챙겨드린다는 표현은 뭐하지만은 많이 아니까 구석구석을 돕고 싶지만요, 문화재단은 골고루 시각이라든지 공연 전반도 있고요. 그렇지 않은 여러 가지 시민들까지 시민 향유까지도 다 봐야 되기 때문에 특정 장르에 이렇게 편승해서 지원금을 더 주거나 그런 것은 어려울 것 같고요. 서운하더라도 그렇지만 제가 있는 지금 시설 안에서라도 조금만 조종을 하면 예술가들이 굉장히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아까 말씀하셨던 것처럼 대한민국이 그 140~150개의 극장을 보유하고 있는 게 대학로지 않습니까? 세계적으로 이런 공간이 없습니다. 3월달부터 1년 12달 공연한 데가 아무리 아비뇽이 유명하다고 그래도 다 시즌인데 대학로에 이렇게 많은 공간들이 공연을 하고 있어요. 다양한 목소리를 내면서 공연하고 있는 이런 공간을 서울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서울문화재단이 마중물 역할을 좀 해야 되겠다 해서 대학로 서울 센터 지하에 보면요. 옛날에 동숭아트센터라는 극장이 있는데요. 그 극장은 3년 전에 240석 극장으로 우리나라 최고의 실험할 수 있는, 연극은 한 세 발 앞서가는 감각을 지녀야 되는 미래 지향적인 예술이잖아요. 그래서 여기에서 젊은 예술가들을 키우는 그런 공간으로서 역할을 지금 다 할 계획을 갖고 있고요. 두 번째는 서울연극센터라고 그것도 대학로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이 공간을 대학로에 있는 140개 극장과 한 400여 극단들을 소위 컨트롤타워라고 그들을 돕는 공간으로 적극적으로 활용을 하려고 합니다. 한 가지 예를 들자면 3층에 그동안 연습실로만 사용하던 좋은 공간이 있는데 그 공간에 음향시설과 조명시설을 더 업그레이드해서 우리가 영화나 뮤지컬은 자본이 되니까 제작 발표회도 하잖아요. 연극은 제작 발표를 할 여건이 못 돼요. 그래서 월,화,수,목 금요일은 빼고 오전 10시 반부터 거기에서 작품을 선별해서요, 세 작품 정도를 한 20분씩 공연을 하고 해주고 그다음에 기자님들이 거기서 전부 다 글을 쓸 수 있게끔 이렇게 제작 발표 공간으로 전환을 할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박귀빈: 서울연극센터 말씀하시는거죠? 

◇송형종: 그렇습니다. 

◆박귀빈: 그리고 서울연극창작센터가 이번에 개관하는군요?

◇송형종: 그렇죠. 이게 방점을 찍는 건데요. 시간을 제가 많이 할애를 했으니까 짧게 말씀드리자면 이 공간도 역시 6층으로 돼 있는데요. 이 공간 안에는 극장 2개가 돼 있고요. 이 극장 역시 성장형 극장입니다. 그리고 연습실도 2개가 있고요. 이 안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12개의 우리 소위 협단체들이 쓸 수 있는 공간이 12개나 있어요. 그래서 서울연극협회라든지 극장가 협회라든지 연출가 협회라든지 이런 데 있어서 그 공간을 그들이 12개의 단체들이 협치해 가면서 서울에 더 풍요로운 공간을 만들어 가는 거고요. 그 공간 6층에는 우리가 연극인들이 작품을 하고 나면 좋은 소품 같은 경우는 이례적으로 버리기가 너무 아깝잖아요. 이 공간에 갖다 주면 기부를 하거나 맡겨두면 이것을 다른 단체에서 빌려갈 수 있는 일석이조로 기후 환경 ESG 경영에 일조도 하고 있습니다.

◆박귀빈: 말씀 들으니까 저도 상당히 기대가 되는데요. 오늘은 봄이 됐으니까 서울 문화 행사 딱 한 가지만 추천해 주고 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송형종: 너무 많은 행사 준비하고 있는데요. 저희가 5월달에 노들섬에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서커스, 작년에도 한 3만 5천 명 와서 굉장히 인산인해를 이루어서 굉장히 어려움이 있었다고 그랬는데요. 그걸 준비하고 있습니다. 5월 말에 가정의 달이어서 어린이 대공원에서 역시 여기도 시민들을 주인공으로 해서 다양한 공연을 펼치고 가족들 나들이하는 소풍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잘 준비해서 시민들 좋은 문화로 만나 뵙겠습니다.

◆박귀빈: 5월 가정의 달입니다. 서울 서커스 페스티벌, 서울 생활예술 페스티벌. 여러분 관심 갖고 꼭 가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정말 문화예술의 도시 서울이라는 게 오늘 너무 느껴지는 시간이었고요. 서울의 종을 울리는 송형종 서울문화재단 대표님과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송형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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