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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전문

방송시간[월~금] 09:00~10:00
제작진진행 : 조태현 / PD: 김세령 / 작가: 강정연
2천억 '홈플 상품권', 휴지조각? 홈플러스 사태 소비자 피해 일파만파
2025-03-07 11:35 작게 크게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5년 3월 7일 (금요일)
■ 대담 : 한국경제신문 조미현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기자(이하 조태현) : 대형마트 업계 2위인 홈플러스가 최근에 기업 회생 절차를 신청했습니다. 홈플러스 측은 선제적인 대응이라고 밝혔는데요. 입점 업체, 상품권 제휴 회사들의 손절이 이어지면서 파장이 나날이 커지고 있습니다. 티메프 사태가 다시 일어나는 것이 아니냐 이런 걱정도 있고요. MBK 파트너스 먹튀하는 거 아니냐 사모펀드들 이거 정말 문제 있는 거 아니냐 이런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관련 내용은 한국경제신문의 조미현 기자님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기자님 나와 계십니까?

◇ 한국경제신문 조미현 기자(이하 조미현) : 네 안녕하세요.

◆ 조태현 : 네 안녕하세요. 지난 화요일 날 나왔던 소식인데 이 소식 저희도 속보로 전해드린 적이 있거든요. 홈플러스가 기업 회생 절차에 돌입했다 자세한 내용부터 살펴보겠습니다.

◇ 조미현 : 네 지난 화요일 홈플러스가 법원에 기업 회생 즉 법정 관리를 공식적으로 신청했습니다. 홈플러스는 국내 대형마트 업계 2위를 차지하는 대형 유통업체로 이번 법정관리 신청은 국내 유통업계 전체에 큰 충격을 주고 있는데요. 기업 회생 절차는 재무적 어려움에 처한 기업이 법원의 감독 아래 채무를 조정하고 경영을 정상화하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채권자들과 협의해 부채 상환 일정을 조정하고 사업 구조를 재편해 회생 가능성을 높이는 게 핵심 목표고요. 법원은 홈플러스가 회생 절차를 신청한 뒤 11시간 만에 개시 결정을 내렸는데요. 보통 절차 개시까지 4주 정도 걸리는 걸 고려하면 전례 없이 빠른 결정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홈플러스의 법정 관리가 사회적으로 미칠 파장이 크다는 판단으로 해석되고요. 앞으로 법정 관리 과정에서 홈플러스는 법원 감독 아래 정상화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정상적으로 회생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면 법원이 청산 결정을 내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청산은 말 그대로 문을 닫는 것이기 때문에 그 후폭풍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조태현 : 조금 전에 청산 말씀을 해 주셨는데 보통 기업 회생이라고 하면요 일반적인 기업들이 기업 회생에 들어갔다 이거는 정말 극단적인 선택 최후의 선택 이 정도로 여겨지잖아요. 아무래도 대형 마트다 보니까 기업의 이미지가 더 중요했을 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선택을 한 배경 어디에 있을까요?

◇ 조미현 : 네 홈플러스가 기업 회생 절차를 돌입한 배경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작용했습니다. 우선 홈플러스는 2015년 사모펀드인 MBK 파트너스가 인수한 이후에 상당한 부채를 안고 운영돼 왔는데요. 당시 인수가가 7조 2천억 원이었는데 MBK는 이 가운데 5조 원을 홈플러스 명의로 대출받아서 인수 자금을 충당했습니다. 이후에 홈플러스는 자산 유동화 방식이라고 해서 점포를 매각하고 다시 빌려 쓰는 그러니까 임차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했는데요. 지난 10년간 20여 개 점포를 처분하고 4조 원가량 갚았지만 현재 1년 내 만기가 도래하는 채무가 1조 1400억 원에 달할 정도로 유동성 위기가 심각해졌습니다. 여기에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오프라인 유통 산업 전반이 침체기에 접어든 것도 홈플러스가 버티지 못한 요인으로 꼽힙니다. 아시다시피 쿠팡과 같은 이커머스 업체들이 빠르게 성장했잖아요. 알리나 테무와 같은 C커머스 업체까지 국내 시장에 진출했고요. 이런 상황에서 홈플러스는 3년 연속 천억 원에서 2천억 원대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고요. 온라인 사업 강화에도 나섰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실적 부진은 계속됐습니다. 대주주인 MBK는 홈플러스의 지분 매각을 계속해서 시도했는데 성사되지는 않았고요. 추가적으로 투자를 유치하지도 못했습니다. 결국 홈플러스는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법정 관리를 신청한 겁니다.

◆ 조태현 : 그러니까 MBK 파트너스가 홈플러스를 인수했을 때 이 인수 금액이 굉장히 컸고 이게 삼성의 하만 인수 이전에 가장 큰 딜이었잖아요. 이렇게 무리했던 인수가 폭풍이 생긴 것이고 여기다가 업황도 좋지 않다. MBK 쪽에서는 어떤 입장이 나오고 있습니까?

◇ 조미현 : MBK는 법정 관리를 신청한 것이 선제적인 구조조정 조치라는 입장, 그러니까 향후 잠재적인 단기 자금 부담을 미리 줄여서 홈플러스의 사업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하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었다 이렇게 밝혔는데요. 하지만 시장에서는 MBK가 전략적으로 법정관리를 선택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현금을 소진해서 단기 채무를 갚기보다는 유동성이 있는 상태에서 법원의 보호를 받으며 채무를 조정하는 게 더 낫다는 판단을 했다는 겁니다. 일반적으로 법정 관리는 기업이 완전히 현금이 부족한 상태에서 최후의 수단으로 신청하는 경우가 많은데 현금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는 상태에서 부채 구조를 조정하면 향후 회생 가능성이 커질 수 있거든요. 그래서 법정 관리를 통해 채무의 일부를 감면받거나 상환 기한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홈플러스의 회생 가능성을 높이려 했다는 겁니다. 회생 후에 매각 가능성도 높이고요. 그러니까 법정 관리 절차를 활용해서 홈플러스의 생존 가능성을 높이고 적절한 시점에 새로운 인수자를 찾아 회사를 넘기려는 전략이다 이런 지적입니다.

◆ 조태현 : 지금 보면 MBK의 김병주 회장 이분께도 굉장히 많은 비판들이 가고 있는데 이쪽에서는 아직까지 별다른 입장은 없죠.

◇ 조미현 : 네 직접적인 입장은 내놓지 않았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앞으로 어떤 입장이 나올지 혹시 사죄 같은 거라도 나올지 별로 가능성은 없어 보이지만요. 앞으로도 상황을 봐야 되겠습니다. 그런데 이 배경 가운데 하나를 보면 역시 업황 부진을 꼽을 수가 있을 것 같아요. 국내 유통계가 굉장히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배경 이거는 어디에 있습니까?

◇ 조미현 : 국내 유통업계가 부진한 이유는 복합적인 요인이 얽혀 있습니다. 앞서 잠깐 설명드렸지만 온라인 커머스의 성장이 대형마트와 같은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실적을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는데요. 과거에는 대형마트가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상품을 강점으로 내세웠지만 이제는 온라인 커머스가 상품 구색은 물론이고 가격 경쟁력도 뛰어나잖아요. 새벽 배송이나 당일 배송 라이브 커머스 등과 같은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소비자들이 굳이 마트에 가지 않아도 되는 시대가 됐고요.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이런 현상이 빠르게 굳어졌습니다. 지난 5년간 전체 유통업에서 온라인 비중은 46.5%에서 50.6%로 증가한 반면 대형마트는 17.9%에서 11.9%로 줄었고요. 여기에 테무나 알리 같은 중국 이커머스가 저가 제품으로 국내 시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최근 몇 년간 고물가 고금리로 인해서 소비자들의 지출 여력이 줄어든 것도 국내 유통업체의 부진에 영향을 미치고 있고요. 여기에 13년째 지속되고 있는 대형마트 의무 휴업도 족쇄로 작용하고 있다 이런 지적이 있는데요. 2012년 골목 상권을 보호하기 위해 대형마트 영업시간을 제한했는데 이게 소비자들이 온라인으로 이동하는 현상을 가속화했습니다. 이제는 대형마트가 생존을 걱정해야 할 처지가 됐을 정도고요. 부동산 경기가 침체한 것도 유통업체에 타격이 됐는데요. 국내 유통업체들은 과거에 확보한 대형 부지를 활용해서 점포를 운영했고 보유한 자산을 유동화해서 자금을 마련하는 그런 전략을 썼는데 최근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면서 자산 매각을 통한 현금 확보가 어려워진 상황입니다. 여기에 유통업이 워낙 노동 집약적인 산업이잖아요. 최저임금 인상과 주 52시간 근무제 등으로 인건비 부담이 커지면서 대형 마트의 수익성은 악화됐고요. 반면에 구조조정은 쉽지 않고 점포 운영 방식의 유연성이 떨어지는 것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어 일부 유통업체는 무인 계산대를 도입해서 비용 절감을 시도하기도 하지만 고객이 불편하다는 그런 민원이 많고 노조 반발로 적극적인 확대도 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 조태현 : 상황이 어려운 건 알겠습니다. 그런데도 수요가 있는 건 분명하고요. 저도 집 앞에 있는 대형은 아니고 중형 마트가 있는데 항상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많거든요. 이마트도 나쁘지 않은 것 같고 그런데 유독 홈플러스가 이렇게 된 배경은 어떤 겁니까?

◇ 조미현 : 결정적인 트리거가 된 것은 지난달 28일 홈플러스의 신용등급이 A3에서 A3 마이너스로 강등된 것입니다. A3는 투자 적격 등급이긴 하지만 금융시장 상황에 따라 리스크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인데 A3 마이너스는 A3 등급 중에서도 가장 낮은 수준이거든요. 신용등급이 떨어지면 회사채 발행이 어려워지고 그 기존 대출 기존 대출의 만기 연장도 힘들어집니다. 신규 대출을 받으려고 해도 금리는 엄청 높아지고요. 홈플러스는 월 6천억 원에서 7천억 원의 단기 자금을 확보해서 상품을 매입하고 영업 대금을 충당해 왔거든요. 이미 부채 부담이 큰 상황에서 신용등급이 추가로 강등되면서 더 이상 버티기 어렵다 이런 판단을 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설명드린 것처럼 홈플러스는 MBK의 자산 유동화 전략에 따라 핵심 점포를 매각한 후에 재임대하는 방식으로 운영 자금을 확보해 왔거든요. 그런데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로 점포 매각이 어려워졌고 일부 점포 매각이 무산되면서 현금 유동성 위기가 심각해졌습니다. 금리가 높아지자 부동산 투자 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인데요. 홈플러스의 기대만큼 점포 매각이 빠르게 진행되지 못하면서 이런 유동성 위기가 촉발된 계기가 됐습니다.

◆ 조태현 : 이 와중에 여러 가지 잡음도 들리고 있는데요. 아무튼 간에 MBK 파트너스에 대한 책임론 불거질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여기에 특히 이번에는 자구책조차도 나오지 않아서 더더욱 그럴 것 같은데 분위기가 어떻습니까?

◇ 조미현 : 일단은 MBK는 2015년에 홈플러스를 인수한 이후에 그 수익을 극대화한 뒤에 빠져 나가는 전략을 썼는데요.

◆ 조태현 : 원래 사모펀드가 그런 거 하는 애들이니까요.

◇ 조미현 : 그렇죠. 말씀대로 사모펀드는 말씀하신 것처럼 특성상 기업을 장기적으로 운영하기보다는 매각 전략을 우선시하는 건입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자산 유동화로 홈플러스에 알짜 부동산을 팔아서 현금을 확보한 뒤에 결국 법정관리를 신청했다는 점에서 MBK가 경영 실패의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이런 지적이 있고요. 법정 관리 직전까지 투자자를 찾거나 추가적인 자금 투입을 검토하는 등의 조치가 없이 법원 보호를 받는 회생 절차를 선택한 것이거든요. 결과적으로 부채 부담은 그 채권자나 협력업체 소비자에게 전가되고 MBK는 리스크를 회피하려는 그런 모양새가 됐습니다. 그래서 말씀하신 것처럼 MBK가 홈플러스 대주주로서 회생 절차 전까지 실질적인 그런 경영 정상화 노력을 한 게 가 있느냐 이런 비판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 이 회생 과정에서 협력업체나 투자자 보호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는 요구가 더 커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 조태현 : 론스타에 이어서 MBK까지 우리나라에서 사모펀드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확산시키는 주범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간에 홈플러스는 일단 정상적으로 영업은 하겠다고 했는데 입점 업체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불안할 것 같아요.

◇ 조미현 : 그렇습니다. 홈플러스는 기업 회생 절차에 돌입한 이후에도 정상 영업을 이어가겠다고 발표했는데요. 아무래도 입점 업체와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줄이려는 취지로 보입니다. 하지만 벌써부터 일부 협력업체가 홈플러스에서 1월 납품 대금을 지급받지 못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고요. 홈플러스는 납품 후 60일에서 90일 내 협력업체에 대금을 지급하는 그런 월 단위 결제 방식을 운영해 왔는데 기업 회생 절차가 시작되면서 기존에 계약된 납품에 대한 대금 지급이 지연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렇게 되면 협력업체들이 납품을 줄일 거고요. 홈플러스 영업에도 차질이 생길겁니다.

◆ 조태현 : 그렇죠. 팔 게 없으니까.

◇ 조미현 : 그렇죠. 그러니까 당장 정상 영업을 선언했지만 기업 회생 절차가 본격화되면 운영이 흔들릴 가능성이 크고요. 단기적으로는 기존 행사를 어찌저찌 이어갈 수는 있겠지만 회생 절차가 길어지면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 조태현 : 큰 홈플러스 가보면 삼성이나 LG 같은 그런 입점사들도 매장을 마련해 놓고 하잖아요. 이쪽은 분위기가 어떻습니까?

◇ 조미현 : LG전자 삼성전자 등 주요 협력업체들은 납품 대금을 떼일 가능성을 우려해서 납품을 중단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기업 회생 절차가 시작되면 기존 결제 일정이 불확실해질 수 있거든요. 대기업 입점사들은 대금 회수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이렇게 선제적으로 납품을 줄이거나 중단하는 선택을 한 거고요. 삼성이나 LG전자뿐 아니라 다른 브랜드들도 소비자의 신뢰가 중요하기 때문에 홈플러스 매장에서 철수를 검토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홈플러스 운영은 더욱 어려워지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고 정상화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굉장히 악순환 구조가 될 수 있다 지금 뇌관이라고 볼 수 있는 하나의 지점이 티메프 사태처럼 하나 문제가 될 수 있는 상품권 사업입니다. 상품권 제휴 업체들 속속들이 손절하고 있는 분위기죠?

◇ 조미현 : 네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그 대금을 떼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인데요. 홈플러스 상품권은 홈플러스뿐 아니라 영화관이나 외식 브랜드 등과 같은 어떤 제휴 업체에서도 사용할 수 있거든요. 지난해 발행 규모만 2천억 원으로 추산됩니다. 그 상품권은 홈플러스의 주요 유동성 자금원 역할을 해오기도 했고요. 문제는 상품권이 대규모로 판매된 만큼 홈플러스의 법정 관리로 상품권 정산이 지연되거나 중단될 경우에 그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홈플러스는 상품권을 발행하고 제휴 업체에서 사용된 상품권을 일정 기간 뒤에 현금으로 정산해 왔는데요. 하지만 법정관리로 인해 상품권 정산이 지연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제휴 업체들 입장에서는 상품권을 받으면 현금 회수가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있는 것이고요. 이렇게 사용처가 줄어들면 사실상 상품권은 휴지 조각이 되는 것이고 상품권을 보유한 소비자들이 대거 환불을 요구하면 이게 홈플러스의 현금 유동성을 악화시키는 그런 요인이 될 있습니다. 상품권 정산이 지연되면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었던 다른 업체들의 현금 유동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고요.

◆ 조태현 : 여파가 굉장히 커질 수 있다는 얘기인데 대응책이 별로 안 나오는 것 같아요.

◇ 조미현 : 네 그렇습니다. 사실상 홈플러스의 유동성 위기가 다른 데로 옮겨 붙지 않도록  바라는 수밖에 없고요. 일각에서는 MBK와 홈플러스가 자구책을 내놔야 한다, 이런 목소리도 나옵니다. 결국에는 법정 관리 과정에서 이런 상품권 대급 지금 방안 등이 어떻게 마련될지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조태현 : MBK 쪽의 대책도 필요하다. 그런데 MBK 쪽은 별로 대책을 내놓을 생각은 없는 것 같고요. 지금은 다른 쪽에 관심이 많이 팔려 있는 것 같습니다. 바로 고려아연의 경영권 분쟁 문제인데 이런 것들을 고려하면 상황이 불리하게 이어질 가능성도 있겠어요?

◇ 조미현 : 네 그렇습니다. MBK는 현재 고려아연의 2대 주주로 최대 주주인 최윤범 회장과 경영권 갈등을 벌이고 있는데요. MBK가 고려아연을 인수하면 수년 내 해외 기업에 팔아서 단기 차익을 추구할 것이라는 그런 비판이 있었는데 MBK는 고려아연을 장기적으로 보유하겠다 이렇게 공개적으로 밝혔었거든요. 그런데 홈플러스 사태로 MBK가 아 역시나 기업 성장이 아니라 이익 극대화를 추구하는 사모펀드구나 이런 인식이 더욱 강해질 것 같고요. 그 고려아연이 배터리 소재 등 장기적인 투자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MBK를 신뢰할 수 있느냐 이런 의구심이 커질 것 같습니다. 어쨌든 홈플러스 경영에 실패한 거잖아요. 이번 사태가 고려아연 이사회나 주주들이 MBK의 경영 개입을 경계할 명분이 될 수도 있습니다.

◆ 조태현 : 사모펀드는 당연히 이익을 위해서 움직여야 하긴 하지만 그것도 정도가 있죠. 이렇게까지 정도를 벗어나게 되면 앞으로의 영업에도 굉장히 어려움이 따르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지금까지 한국경제신문 조미현 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조미현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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