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라디오 앱 소개

YTN 라디오


인터뷰전문

방송시간[월~금] 10:15~11:30
제작진진행: 박귀빈 / PD: 이은지 / 작가: 김은진
"몸살인 줄 알았는데..." 키스만 해도 전염, 국내 폭증한 감염병.... 백신도 없다
2025-03-04 14:42 작게 크게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5년 3월 04일 (화)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신상엽 KMI 연구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박귀빈 아나운서(이하 박귀빈):  최근 증가하고 있는 감염병이죠. 매독입니다. 지금 미국, 일본 등 해외 감염 환자 폭증하고 있다고 하고요. 우리나라에서도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감염병 매독, 신상엽 KMI 연구위원연구위원 전화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위원님, 안녕하세요?

◇신상엽 KMI 연구위원 (이하 신상엽): 안녕하세요.

◆박귀빈: 요즘에 감염병 기사들이 정말 많은데 이번에는 매독 확산세가 높아지고 있다는 기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단 속설도 많고 많은 분들이 무서워하시는 병 중에 하나라서요. 오늘 자세히 짚어주셨으면 좋겠는데요. 먼저 매독이 어떤 질병인지 설명 좀 부탁드려요.

◇신상엽: 매독은 트레포네마 팔리듐이라는 세균에 의한 전신 감염병입니다. 그런데 이 세균이 특이한 게 뱀처럼 이렇게 나선형으로 긴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게 인체 밖으로 나오면 바로 부서지고 열에도 약해서 죽어버리기 때문에 밖에서 실험실 배양도 어렵고 백신 개발도 잘 안 되고요. 그리고 또 길게 나선 구조로 돼 있어 갖고 우리 몸의 면역 세포가 이 균을 제대로 인지를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면역 회피가 기본적으로 가능한 저희가  소위 스트레스 병원체라고 부르거든요. 그래서 자연 면역으로 제거도 잘 안 되고요. 치료는 잘 되긴 하는데 또 치료가 그렇게 쉬운 것도 아니고. 그래가지고 이게 지금 과거 1940년대 페니실린이 개발되기 전까지는 유럽을 비롯해서 전 세계적으로 굉장히 만연했었던 병이고 인간 수명을 엄청나게 단축을 시켰던 병입니다. 최근에는 항생제 치료가 되면서 환자 수는 감소 추세를 보였다가 또 2천년대 들어오면서 환자 수가 늘었고요. 여러 문제를 일으키면서 우리나라 같은 경우도 사실 2023년까지는 4급 법정감염병으로 표본 감시만 하다가 2024년 작년부터는 3급으로 법정 감염병 등급을 상향시키고 전수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박귀빈: 지난번에 청취자분이 주셨던 질문부터 먼저 여쭤보고 나서 하나씩 또 짚어볼게요. 당시에 어떤 분이 보통 군대에서 잘 옮긴다고 하는 옴에 대해서 말씀을 하시면서 옴이랑은 어떤 차이가 있나요? 이런 질문을 주셨었거든요.

◇신상엽: 궁금하실 수 있을 만한 내용입니다. 그런데 일단 옴이라는 거는 우리가 재수 옴 붙었다 이런 말이 있을 정도로 굉장히 역사도 오래되고 고약한 질병입니다. 그런데 이 옴이라는 건 진드기에 의한 접촉 감염병입니다. 그래서 감염된 사람이나 옷 침구류 이런 걸 통해가지고 요양원이나 군대 이런 곳에서 집단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요. 그런데 옴이 또 피부 병변을 일으키는데 주로 관절 접히는 그런 곳들에서 주로 나타나고 또 엄청나게 가렵습니다. 그런데 이매독은 말씀드렸지만 세균 감염이고 주로 성접촉에 의한 감염이고 발진이나 궤양이 나타날 수는 있는데요. 주로 성적 촉 있던 부위에 나타납니다. 그런데 특징이 매독은 궤양이 나타나도 통증이 없습니다. 그리고 간지럽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이런 옴과 매독은 원인균도 다르지만 이런 증상이 많이 다르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박귀빈: 일단 증상부터 다르군요. 그리고 매독 하면 우리가 그냥 기본적으로 성병의 하나라고 인식은 하고 있거든요. 그러면 같은 범주에서 보면 우리가 성병이라고 인식하는 것 중에 매독 말고 에이즈, 헤르페스 이런 것들이 있잖아요. 그것하고는 어떤 차이가 있나요?

◇신상엽:  말 그대로 성접촉에 의한 감염병들은 원인균이 다 다르죠. 그래서 매독 같은 경우는 세균이고 에이즈는 바이러스고요. 그리고 각각의 이런 병원체에 따라서 이 특징이 다르기 때문에 성접촉에 의해서 생긴다라는 건 같지만 사실 진단은 완전히 달라지는 그런 것이고요. 다만 예방법 자체가 비슷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한 데 모아서 같이 얘기를 하는 거죠.

◆박귀빈: 어쨌든 매독이든 에이즈든 헤르페스 등 성접촉으로 주로 감염이 되기 때문에 성병인 건데 매독 같은 경우는 세균 감염이고 에이즈는 바이러스 감염이고 아예 다르다는 거군요.

◇신상엽: 예. 원인 병원체가 다릅니다.

◆박귀빈: 병원체가 다르고 이 질병, 병 자체도 다른 거죠?

◇신상엽: 예. 완전히 다른겁니다. 

◆박귀빈: 이게 왜냐하면 같은 거냐고 물어본 청취자분들이 계셔가지고요. 감염과 전염 경로가 궁금합니다. 일단은 성관계로 감염된다는 거는 아시겠지만 그 외에 다른 그 감염 경로는 없습니까?

◇신상엽: 일단 지금 매독의 전파 경로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성접촉, 혈액, 수직 감염. 성적 쪽은 다 아실 건데 기본적인 매독균이 구강이나 성기 부분의 궤양과 피부 점막에 존재를 합니다. 그래서 단순 성접촉 물론 감염 가능하지만 사실 키스로도 감염이 될 가능성이 낮지만 있습니다. 그리고 의료 시스템이 미비한 나라에서는 수혈이나 장기이식 과정에서 전파되는 경우도 있고요. 사실 제일 중요한 것 중에 하나인데 이게 지금 산모에서 태아로 수직 감염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산모들이 매독 걸린지 모르는 상황에서 임신을 하는 경우에 상당히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박귀빈: 산모들이 매독이 걸린 상태에서 출산을 하면 아이는 감염이 100% 인건가요?

◇신상엽: 임신 시기마다 다른데요. 매독의1기, 2기 상태. 그 감염력이 있는 상태의 산모라고 그러면 사실 태아 감염률이 거의 100%고 태아 사망률이 40%에 달합니다. 굉장한 그런 위험이잖아요. 그래서 보통은 임신하게 되면 산부인과에서 매독 검사를 반드시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박귀빈: 만약에 매독에 감염이 됐다가 치료받은 이력이 있다 그런 경우는 괜찮습니까?

◇신상엽: 초기에 치료를 하게 되면 보통은 임신 4개월 이후에 태아에게 감염이 됩니다.그래서 임신 초기에 매독에 대한 진단을 받고 적극적으로 치료를 하는 경우는 태아가 안전한 경우가 훨씬 더 많은 것 같습니다.

◆박귀빈: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는 거는 우리가 워낙 코로나19부터 해서 감염병에 대한 그  감염 경로가 굉장히 예민해졌기 때문에 우리 일상에서 혹시 감염될 가능성이 있느냐가 굉장히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좀 여쭤보면요. 지금 물론 매독이 감염되는 그 이유 세 가지를 알려주셨어요. 성접촉, 혈액, 수직 감염을 알려주셨지만 혹여라도 이거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확실하게 감염자가 이용했던 화장실이나 수영장, 목욕탕, 사우나 같은 장소에서 감염될 가능성이 있나요?

◇신상엽: 일상생활을 통해서는 매독에 감염되지 않습니다.  왜냐면 매독균 아까 말씀드렸지만 그 균이 굉장히 깨지기 쉽고 불안정해서 열에도 약하고 밖으로 나오자마자 죽습니다. 그래서 통상적인 그런 환자와의 일상생활을 통해서는 감염되지 않고 반드시 어떤 상황이어야 되냐면 피부 상처와 피부가 마찰이 생기는 그런 상황에서만 감염이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박귀빈: 그럼 감염자와 같이 밥 먹거나 말했거나 비말을 통해서 감염될 일도 없겠군요.

◇신상엽: 비말에 의한 감염 자체는 불가능하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박귀빈: 피부 접촉은 지금 감염 가능성이 있다고 하셨어요. 그러면 사우나 같은 경우에도 좀 때에 따라서는 감염 가능성도 있는 거 아닌가요?

◇신상엽: 피부의 상처 부위와 피부가 맞닿아야 되는데요. 대부분은 성기 부분에 있거나 아니면 입 안쪽 깊숙한 곳에 있기 때문에 통상적인 일상생활을 하면서 거기에 피부가 접촉할 일이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일상생활을 통해서는 감염되지 않는다라고 보셔도 괜찮을 것 같아

◆박귀빈: 알겠습니다. 그러면 매독에 대한 증상을 좀 자세히 보도록 하겠습니다. 매독이 증상별로 1기, 2기, 3기 나뉘기도 하고 선천 매독이라는 것도 있고 잠복 매독이라는 것도 있고 그렇다는데요. 일단 짚어주실 만한 특징이 있으면 말씀 부탁드려요.

◇신상엽: 매독이 우리 인체에 들어왔을 때 아까 스트레스 병원체라고 그래가지고 이렇게 면역에 의해서 제거가 되지 못합니다. 그래서 보통은 감염이 되고 한 3주 정도 지나면 그 감염 부위가 빨갛게 변하거나 궤양이 생깁니다. 그걸 1기 매독이라고 하는데요. 아까 말씀드렸지만 상처가 통증도 없고 한 2~6주 지나면 자연적으로 또 없어져 버립니다.

◆박귀빈: 없어진다는 거는 증상이 없어진다는 말씀이신 거예요?

◇신상엽: 증상이 사라집니다. 그냥 멀쩡해져요. 

◆박귀빈: 몸에 균은 있잖아요. 

◇신상엽: 몸의 균은 있죠. 그런데 그런 상태로 한 6주에서 6개월 뒤에 어떤 현상이 벌어지냐면 갑자기 몸살 기운이 생기면서 손바닥, 발바닥 중심으로 피부에 발진이 생깁니다.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걸 갖다가 2기 매독이라고 그러는데요. 이 역시도 한 두세 달 정도 지나면 또 저절로 없어져 버립니다. 증상이 그러고 난 다음에 잠복매독 상태로 들어가게 되는데요. 잠복매독 상태로 들어가게 되면 한 1년 정도까지는 감염력이 유지되면서 한 4분의 1 정도는 2기 매독이 재발하고요. 한 3분의 1은 3기 매독으로 진행을 합니다. 그런데 3기 매독이 되면 언제 주로 나타나냐면 노출 후 한 10~30년 후에 나타나기 때문에 사실 기억도 못하는 그런 상황에서 나타나는데요. 고무종이라고 피부나 간 뼈에 종양이 나타나거나 심혈관계 매독이나 신경 매독이 일어나면서 전신에 굉장히 위중한 그런 합병증들을 나타내게 되거든요. 그래서 이런 1기, 2기 잠복 3기까지 가는 경우가 보통 한 3~40%가 되는 되기 때문에 문제가 되고요. 또 하나 아까 말씀드렸던 산모의 경우는 태아에게 감염시켜서 선천 매독이 나타날 수 있는데 상당히 사망률이 높기 때문에 미리 산모 같은 경우는 치료를 해야 되는 이렇게 여러 종류의 이런 매독이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가 있습니다.

◆박귀빈: 앞서 어떤 시점이 되면 증상이 발현됐다가 사라졌다가 또 시간이 흘러서 다시 증상 나타나고 이런다고 하셨잖아요. 그러니까 그게 증상이 없어지는 그 시기가 뭔가 매독균이 사라졌다거나 이건 아니고 그냥 증상이 발현되는 패턴이군요. 얘가 생겼다, 없어졌다?

◇신상엽: 그러니까 그런 1기, 2기 증상이 나타났을 때 딱 치료를 했으면 좋겠지만요. 그냥 또 저절로 없어지고 또 궤양도 통증도 없고 그러니까 사실 치료시기를 놓쳐버리고 3기에 아주 위중한 그런 매독으로 진행하는 경우들이 많다라는 거죠.

◆박귀빈: 증상이 몸에 발현되지 않은 그러니까 증상이 사라진 상태에서도 역시 다른 사람한테 옮길 수 있는 거고요.

◇신상엽: 그렇습니다. 1기, 2기 잠복매독에 한 1년 정도까지는 타인에게 전파가 가능하고요. 이 전파가 어느 정도 수준이냐 하면 성 파트너의 경우는 사실 반 이상이 감염이 됩니다. 그래서 치료를 받지 않은 상황에서는 사실은 그냥 그 파트너에게 감염 확률이 굉장히 높다라고 볼 수 있어요. 

◆박귀빈: 청취자님이 ‘백신 없나요?’ 라고 질문 주셨습니다.

◇신상엽: 백신을 만들려고 그러면 외부에서 배양을 해야 되는데 나오자마자 죽어버려서 백신을 만들 수가 사실상 거의 불가능합니다.

◆박귀빈: 그렇군요. 치료는 아까 된다고 하셨잖아요. 치료는 어떤 방식으로 합니까?

◇신상엽: 치료는 의외로 쉽습니다. 진단만 되면 1기, 2기 이런 매독 같은 경우는 그냥 주사 한 번 맞으면 치료가 끝납니다. 그리고 3기에 진행된 매독도 일주일 간격으로 주사 세 번 맞으면 페니실린 주사 맞으면 끝나버리는 그리고 치료율도 한 90% 이상 완치가 될 정도로 그 치료가 잘 되는 그런 병 중에 하나입니다.

◆박귀빈: 그렇군요. 그러면 시간이 얼마 없어서 이걸 여쭤봐야 될 것 같아요. 어떤 경우에 매독을 의심해야 할 것인가 어떤 경우에 매독을 의심하고 병원을 가야 되나 그것 좀 짚어주시겠어요?

◇신상엽: 일단은 평소 잘 모르는 그러니까 건강 상태를 잘 모르는 그 파트너와 성접촉을 했는데 성기 부분이나 이런 접촉 부위에 궤양이 생기거나 아니면 이런 손발바닥 중심이나 이렇게 몸통에 발진 같은 게 생겼을 때는 한 번쯤은 매독이나 다른 성병들을 의심하고 비뇨의학과나 산부인과나 감염내과 등을 방문해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박귀빈: 일단 성접촉으로 감염이 되니까 피임 기구를 쓰면 감염이 안 되는 거 아닙니까? 그건 어떤가요?

◇신상엽: 정액에 주로 병원체가 있다 그러면 콘돔 같은 걸로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가 있지만 이 매독은 피부 상처에 주로 병원체가 있기 때문에요. 사실 콘돔 사용해도 예방에 조금 도움은 되지만 한계가 좀 많고요. 그래서 현실적으로는 건강 상태가 확실치 않은 파트너와는 성관계를 가지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박귀빈: 요즘에 왜 근데 감염자가 국내에서 증가하는 추세죠?

◇신상엽: 작년 같은 경우 지금 전수조사했을 때 3천 명 정도 환자가 발생을 하고 있고 미국 일본 같은 경우도 1만 명 훨씬 넘는 환자가 발생을 하고 있는데요. 그게 환자가 진단이 된 게 그 정도라고 한다고 그러면 실제적으로는 그것보다 훨씬 많은 그런 환자들이 지금 매년 생기고 있다라고 볼 수 있죠.

◆박귀빈: 알겠습니다. 끝으로 관련해서 좀 짚어주실 만한 끝으로 하실 말씀 있으실까요? 

◇신상엽: 매독 같은 경우는 사실 걸리게 되면 사실 평생 관련된 검사가 양성이 나와서 이런저런 복잡한 상황들이 벌어지거든요. 가능하면 예방이 최선이기 때문에 말씀드렸지만 꼭 건강 상태가 확인된 파트너와 이런 성관계나 이런 접촉을 가지시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박귀빈: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신상엽 KMI 한국의학연구소 연구위원이었습니다. 위원님, 고맙습니다.

◇신상엽: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