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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전문

방송시간[월~금] 07:15~09:00
제작진진행: 김영수 앵커 / PD: 신동진, 이시은 / 작가: 배준영, 정은진 / 유튜브AD: 이소현
이준석 "대통령 임기 3년? 정책 추진·리더십 발휘 못한다고 자인하는 것"
2025-03-04 09:15 작게 크게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 방송 : FM 94.5 (07:15~09:00)
□ 방송일시 : 2025년 3월 04일 (화)
□ 진행 : 김우성 PD
□ 출연자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 국민의힘 지도부 박근혜 예방, 미래 지향적 행태 아냐
- 한동훈, '안티 이재명' 어떻게 대선 아젠다일 수 있겠나
- 한동훈, 尹에 미안한 감정? 양다리 줄타기 하려는 것
- 李 엔비디아 국민 지분? 위험자산에 몰빵하겠다는 것
- 李 잘사니즘? 돈 쓰는 얘기 아닌 돈 버는 얘기 좀 해야
- 국민의힘 "헌재 부수자", 이석기 발언보다 위험해 보여
- 與 선관위 공세, 부정선거 믿는 지지층에 소구하는 것
- 대통령 탄핵이 각본? 尹 계엄 안 했으면 빛 못 봤을 것
- 野, '명태균 게이트' 여론조사 비용 지불 여부 이중잣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내용 인용 시 YTN라디오 <뉴스파이팅, 김영수입니다>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김우성: 여러분들도 이 방송 인터뷰에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문자 보내주시면 제가 대신 질문해 드리겠습니다. 40대 기수론, 이거 참 오래된 말이죠. 이걸 내세우면서 이미 일찌감치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분입니다. 퍼스트 펭귄이 되겠다. 제일 먼저 천적과 위험한 바다에 뛰어들겠다라고 얘기한 분인데요.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스튜디오에 나왔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준석: 안녕하세요.

◆김우성: 3.1절 메시지를 좀 특이하게 내셨어요. 상해에 가셨죠?

◇이준석: 대한민국의 시작이 3.1 운동 이후에 그 뒤에 4월에 상하이에 임시 정부가 생기면서 대한민국이 시작된 거거든요.

◆김우성: 헌법에도 나와 있죠.

◇이준석: 그렇기 때문에 요즘 대한민국의 위기에 빠져 있습니다. 상황에서 대한민국의 시작점으로 한번 되돌아가 보자. 그때는 좌도 우도 없었습니다. 오직 독립을 위한 그런 열정만 있었을 뿐이거든요. 그래서 그 당시에 좌익 인사와 우익 인사가 모여가지고 상하이 임시 정부를 차린 건데요. 그 마음으로 돌아가서 대한민국에 놓인 문제를 풀어보자라는 취지로 상하이에서 제가 연설을 했습니다.

◆김우성: 그렇게 20시간 만에 갔다 오셨다고요? 정말 그냥 갔다가 찍고 오신 거네요.

◇이준석: 비행기 타고 가서 그렇게 한 나라에서 일찍 돌아온 건 또 처음입니다. 그런데 그 26일 날 가서 27일날 왔는데요. 27일 날 오후에 또 명태균 특검법 표결이 있어가지고 그거 꼭 참여해야 되기 때문에 빨리 왔습니다.

◆김우성: 얘기하셨으니까 그냥 그 이야기 먼저 한번 여쭤볼게요. 명태균 특검법 공동 발의하셨잖아요. 그런데 명태균 씨의 녹취록에는 이름이 자주 등장하세요. 이준석 의원.

◇이준석: 제가 원래 저는 처음부터 그분을 잘 알았다고 얘기했고요. 왜냐하면 윤석열 대통령의 메신저 역할을 했기 때문에요. 제가 그분한테 말을 전해 들을 때가 많았고 그렇기 때문에 이름이 나오는 건 어쩔 수 없겠죠. 하지만 우리가 봐야 될 거는 그분하고 제가 문제 될 일을 했느냐, 돈을 주고받은 게 있느냐 이런 건데 그런 건 없거든요.

◆김우성: 그 당시가 사실 또 당대표실 때여서 윤상현 공관위원장이라든지 이런 말들이 오간 거에 대해서 사실은 대표로서는 어떤 내용을 알고 계셨거나 혹은 어떤 입장이신지요. 

◇이준석: 저는 공관위 차리면요. 지방선거도 그렇고 국회의원 보궐선거도 그렇고 공관위에 일임하는 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윤상현 의원이나 공관위원들한테 지시를 내리고 이런 바도 없고,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 계속 나오는 게 가십성 얘기거든요. 그런 거 제가 특검 찬성한 것처럼 저는 문제될 게 없습니다.

◆김우성: 상하이 갔다가 특검 표결을 위해서 일찍 귀국했다 이야기에 덧붙여 여쭤봤고요. 국민의힘 지도부가 3.1절 연휴 기간에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했어요. 방금 전에 저희 최재성 전 정무수석도 왜 도대체 가서 뭐 메시지도 명확하지 않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현안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이렇게만 알려져 있습니다만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이준석: 국민의힘이 올해 선거 앞두고 전략이 사라진 지 오래됐습니다. 2021년부터 2022년 동안에 잠깐의 봄이 와서 김종인 이준석 체제에서 전략에 의한 선거를 치렀던 것이고요. 그다음부터는 그냥 보수 집결 무슨 배신자 만들기 뭐 이런 거 외에는 전략이 없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도 아마 전혀 미래 지향적이지 않은 그런 행태를 하는 거 보면 또다시 변화와 혁신을 택하는 그런 어려운 길을 택해서 국민들의 신뢰를 받기보다는 늘상 하던 대로 부르던 노래 불러가지고 보수 집결, 이재명 욕하고 그 다음 배신자론 이런 거 해 가지고 선거를 치르려는 것 같습니다.

◆김우성: 그런 메시지일까요? 대통령을 만나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나서 오랜 얘기를 했을 텐데 단결해야 된다. 단합해야 된다. 그리고 대표가 사사건건 대립각 세우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이 두 메시지만 지금 딱 도드라졌거든요. 의미하는 바가 뭐라고 보세요?

◇이준석: 박근혜 대통령께서는 본인이 결국 유승민, 김무성 두 분의 지도자와 이렇게 표현할게요. 그분들을 내쫓으려고 하다가 본인이 탄핵을 겪었으니 지금 상황에서 그것에 대해서 변명조의 이야기를 하실 수밖에 없으니까 그렇게 말씀하시는 거지만은 지금 그런 이야기를 하시는 게 국민의힘에 도움이 될까요?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김우성: 도움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행간의 의미는 어떻게 봐야 됩니까?

◇이준석: 그 누구는 한동훈 대표를 대상으로 한 얘기다 이런 얘기를 하는 것 같은데 아마 박근혜, 한동훈 두 분은 만나본 적도 없을 것 같은데요. 수사 받으면서 만날 수 있겠네요.

◆김우성: 네, 특검.

◇이준석: 그런데 정치적인 면에서의 한동훈 대표를 잘 알지 못하고 그런 말씀하신 것에 대해서 크게 의미를 둘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김우성: 예 알겠습니다. 한동훈 대표가 책도 내고 여러 가지 얘기를 하고 또 윤 대통령에 대한 미안한 감정도 나왔어요. 조금 특이한 상황인데 이재명 대표 막기 위해서 뭉쳐야 한다 이런 호소도 있습니다. 한동훈 대표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이준석: 저는 대한민국의 대통령 선거를 치르고 또 제가 만약 나가게 된다면은 대한민국을 위한 비전과 대한민국을 어떻게 더 잘 살게 만들까에 대한 정책으로 경쟁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지 어떻게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의 목적이 최우선 목적이 이재명 바뀔 수가 있겠습니까? 이재명보다 그냥 잘하고 더 나은 정책을 내놓는 게 정답인 거지 안티 이재명이 어떻게 대선 아젠다일 수 있느냐? 아무리 현실이 그렇다 하더라도 저는 그걸 입밖에 내어 말하는 거는 다른 문제다.

◆김우성: 야권 인사이긴 합니다만 방금 최재성 전 정무수석은 탄핵에 대한 입장 여부 또 선명성을 따지면 지금 거론되고 있는 여러 분들 중에는 한동훈 전 대표가 조금 유력하지 않나 유리하지 않나 이런 분석도 하셨더라고요.

◇이준석: 한동훈 대표가 그 입장을 끝까지 이어나갈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 최근에 한동훈계라고 하는 사람들에게서 탄핵에 대해서 굉장히 선명한 입장을 가진 김상욱 의원이 배척되었다는 얘기도 들리고요. 무엇보다도 지금 또 나오는 얘기가 윤 대통령한테 미안한 감정도 갖고 있다. 뭐 인간적으로 맞는 얘기일지 모르겠지만 지금 상황에서 양다리 줄타기 하려는 거 아니냐라는 의심을 살 수밖에 없죠. 왜냐. 예전에 총선 국면에서도 뭐 할 말은 하겠다 이러더니만 그 눈밭에서 90도 인사하고 소위 카노사의 굴욕 같은 걸 실제로 본인이 보여주지 않았습니까? 그게 사실 또 반복되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어요.

◆김우성: 줄타기일 수도 있다 이런 얘기를 했고요. 이재명 반대하는 게 어떻게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의 비전이냐 이런 얘기를 앞서 하셨는데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K-엔비디아 얘기를 했습니다. 한국도 AI에 대비해서 공적 지분, 국민들의 돈이 들어간 국부 펀드를 좀 비유해서 설명하기도 했고요. 그렇게 해서 뭔가 아주 우량한 기업을 키우면 득이 되지 않느냐였는데 가장 먼저 날선 비판한 게 여러 군데 보도가 됐습니다.

◇이준석: 이재명 대표가 빅테크 기업을 사실상 국유화 일부 국유화하면은 그 이윤으로 세금을 없앨 수 있다 이런 얘기를 한 거예요. 근데 국세 규모가 얼마인지도 모르는 것 같고 예시로 든 엔비디아 같은 경우에는 작년 배당률이 0.033%였습니다. 그 말은 뭐냐 하면 거의 배당을 안 한다는 얘기예요. 세금이라는 건 우리가 현금 플로우라고 그러죠. 그게 계속 들어와야 되는 것인데요. 배당을 하지 않는 사실상의 성장주 성격의 주식에 투자하는 것도 참 그게 국부 펀드로 했을 때 세금을 대체할 수 있냐 해서 논란의 여지가 있는 거고 한편으로는 빅테크라고 하는 기업들이요. 굉장히 중간에 부침 많이 겪기 때문에 지분 희석이 계속됩니다. 지금 엔비디아 같은 경우에도 이 젠슨 황이라는 창업자가 원래 IPO 할 때까지만 해도 한 20% 지분율이었거든요. 지금은 투자를 위해 계속 자금을 받고 이러다 보니까 한 3.5% 정도 남았거든요. 그러니까 30% 끝까지 유지하려고 그러면요. 처음에 거의 뭐 엄청난 돈을 때려 박아야 되는 겁니다. 그리고 우리가 잘 아는 것처럼 벤처는 성공 확률이 낮아요. 그럼 국민 세금, 어쨌든 공적 자금을 가지고 그것이 국민연금이든 아니면 국부 펀드든 간에 그걸 가지고 그런 걸 하겠다는 발상 자체가 이분 만약에 대통령 되면 위험자산의 대한민국을 몰빵하겠다는 거거든요. 

◆김우성: 위험자산에 몰빵하는 거다. 

◇이준석: 이분이 평소에 주식 투자도 즐긴다고 하고 본인이 작전 주도 해 봤다 이런 식으로 얘기하시던데 대한민국이 작전주로 하는 곳은 아니거든요. 좀 조심스럽습니다.

◆김우성: 작전주 발언 논란은 저희가 확인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준석: 이분이 예전에 주식으로 돈을 벌었는데 나중에 알고 봤더니 작전 주더라 이렇게 말씀하신 적이 있어요.

◆김우성: 이거는 저희 공식 입장과는 좀 선을 긋겠습니다. 그리고 지금 나온 얘기 중에서 그러면 좀 여러 가지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표 얘기가 나왔으니까 먼저 하면 좋을 것 같은데 먹사니즘은 기능 중심이다 잘사니즘은 가치 중심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면서 인간의 좀 역할은 기능보다는 가치를 향해야 된다라는 얘기를 했습니다. 이게 약간 비전 발표처럼 들리긴 하는데 어떤 입장이세요?

◇이준석: 글쎄요. 저는 구호는 이런 거 아무거나 만들어서 마케팅용으로 만드실 수 있지만은 실제 나오는 것이 K-엔비디아 30% 지분 확보 이런 거라고 그러면은 그냥 구호 만드느라 실제 세부 정책 준비는 안 돼 있다라는 인상을 받습니다. 그래서 먹사니즘이라는 게 이분이 성남시장을 하면서 떴는데요. 그때 뭐 판교 IT 벨리를 이재명 대표가 만든 건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다음 그전에 경기도지사 하셨던 분들이 만들어 놓은 건데 거기에서 나오는 지방 법인세를 가지고 돈 쓰는 거 가지고 이제 뜨신 분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자꾸 돈 쓰는 거 얘기를 하시는데 돈 버는 얘기를 좀 해야죠.

◆김우성: 돈 쓰는 얘기가 아니라 돈 버는 얘기를 해야 된다. 이렇게 발언에 대해서 뜨거운 이유가 사실은 누구도 지금 공식적으로 조기 대선이라는 말을 좀 꺼내기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하지만 사실상 그 움직임이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또 보시는 분들도 있기 때문입니다. 3.1절 맞이해 열린 탄핵 반대 집회 또 찬성 집회 여러 가지가 있었는데요. 여기에서도 역시 마찬가지 얘기가 나왔는데 반대 집회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참여를 했는데 헌법재판소를 때려 부수자 또 김용현 전 장관은 메시지를 보내서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을 처단하자 이런 메시지로 나왔는데 이거는 좀 선을 넘었다 평가도 많은 것 같아요. 

◇이준석: 제가 옛날에 통진당의 이석기 의원을 가끔 인용하는데요.네그분을 제가 좋아할 리는 없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분이 징역 8년을 받았어요. 내란 선동 플러스 국보법 이런 거로요. 근데 그분이 그때 내란 선동했던 게 그 보스턴 폭탄 테러 사태 등을 빗대어서 밥솥 폭탄 같은 거 얘기하시다가 그렇게 된 거거든요. 근데 그건 좀 비현실적이고 우스꽝스러운 얘기인데도 징역 8년이 나왔는데요. 구체적으로 헌재를 무슨 때려부수자 이런 거는 매우 구체적이고 목표도 명확하게 지정한 거거든요. 저는 솔직히 이석기 의원의 발언보다 이게 조금 더 위험해 보이거든요. 헌법기관을 때려 부수자고 하는 얘기를 하는 것이 저는 그래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좀 말 조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김우성: 전현희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 발언을 한 서천호 의원에 대해서 내란 선동죄다 이런 얘기도 했는데요.

◇이준석: 정치인들끼리 자꾸 무슨 형사적으로 이렇게 다루는 거는 서철호 의원도 당연히 이 과장된 화법을 쓴 것에 대해서는 좀 사과를 하셔야 될 것 같고요. 그런데 저는 국민의힘 전반적으로 이런 게 용납되는 분위기라는 것이 저는 놀랍습니다. 예전 같으면 이런 말 하면은 윤리위에서 연락 가죠. 전화 한 통 가야죠. 적어도 경고 정도는 줘야죠.

◆김우성: 적어도 경고 정도는 줘야 된다. 전 국민의힘 당대표의 말씀이셨고요.

◇이준석: 이준석은 양두구육이라는 표현을 썼다고 저한테 그 윤리위 징계 때리고 이랬는데 이거는 훨씬 심각한 얘기죠.

◆김우성: 헌법재판소뿐만 아니라 선거관리위원회도 사실은 국민의힘의 손가락 끝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비난과 지적을 받고 있는데 채용 비리 문제가 있었고요. 세컨드 폰 논란에 휩싸이면서 특별감사관법 지금 헌재에서 일단 감사원의 감사가 기관 간의 권익 침해다 이렇게 판단을 내렸기 때문에 이런 법안도 내겠다 그러고 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준석: 선관위 물고 늘어지는 거는요. 지금 아이템을 바꿔가면서 계속 물고 늘어지는 거는 결국 부정선거 좋아하시는 분들한테 소구하려고 하는 거거든요.

◆김우성: 이 이야기의 배경은 부정선거.

◇이준석: 계속 선관위에 대해서 계속 긁히는 게 있으면 다 긁어가지고 결국에는 국민들에게 선관위의 이미지를 저하시키고 그래서 부정선거가 있었겠구나라는 그런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하는 것이 목적인데요. 이것도 이번에 헛발질인 게 드러났던 게 그 당시에 논란이 됐던 세컨폰 논란이 있는 이 사무총장분이 국민의힘 후보로 강화군수 선거에 도전했다가 경선까지 치른 분이잖아요. 그러니까 저는 이거는 결국 이 주장이 그대로 관철되면 국민의 힘에게 유리한 행동을 하기 위해 가지고 세컨폰으로 사적 소통을 했다라는 주장이 나와야 되는 건데 지금 제대로 팩트 체크도 안 하고 이렇게 들이미는 거 보니까 다급한 것 같습니다.

◆김우성: 다급한 것 같다 이렇게 배경까지 좀 봐주셨네요. 그런 가운데 이 선관위에 대한 여러 가지 얘기가 지금 저희가 비상계엄 국면부터 계속 거론되고 있는데 사전투표제 폐지가 나왔는데 예전에는 사전 투표 하라고 또 열심히 국민의 힘에서도 얘기하셨잖아요. 입장이 좀 바뀐 건가 궁금하기도 하고 오히려 본 투표 기간을 늘려야 된다. 한동훈 전 대표도 얘기한 바가 있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준석: 원래 부정선거 얘기할 때요, 차라리 부정선거다 이런 분들은 선명하고 투명하기라도 하지 부정선거는 아니지만 부실 선거다 이러는 분들은 사실상 동조하면서 비겁하게 하시는 분들이거든요. 지금 본투표 3일로 한동훈 대표가 바꾸자고 했다는데 본투표와 사전투표는 완전히 다른 제도거든요. 사전투표는 전국 단일 명부제라는 걸 씁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상 부재자 투표 역할을 하는 것이고요. 예를 들어서 부산에서 서울로 유학 온 한 대학생이 있다고 치면요. 근데 주소지 이전을 안 했어요. 그럼 이분이 투표권을 행사하기 위해서는 본투표 3일로 늘리든 어쩌든 간에 만약 사전 투표가 없으면 부산으로 가야 되는데 요즘 부산까지 KTX 편도가 5만 9800원입니다. 그러면 이런 유학생 입장에서 상당한 비용 부담이고 투표를 포기하는 결과가 나타나게 되는 거거든요. 이거를 하자고 하는 정치 세력이 정상입니까? 저는 본인들의 의심이라든지 이런 것 때문에 이러자고 하는 게 참 말이 안 되는 거고 자꾸 무슨 대수의 법칙이니 이런 얘기하면서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없다고 수학적으로 얘기한다고 하는데요. 본인들이 사전투표하지 말라고 그래놓고는 사전투표를 왜 적게 했냐고 무슨 대수의 법칙 이러는 것 자체가 코미디에 가까운 상황이다. 그리고 토론하자고 그러면 맨날 내빼고 저는 이런 음모론 위에 보수 진영이 얹혀 있는 것 자체가 보수의 위기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김우성: 계속 날선 비판들만 하셨는데 그래도 대권 출마를 공식화했고 40대 기수론을 들었잖아요. 어쨌든 국민의힘 쪽에 누군가와는 손을 잡으실 의향도 있다. 전제조건은 물론 다셨습니다만 개혁적이어야한다. 

◇이준석: 저는 손 잡을 생각 없습니다. 그게 개혁적인 방향으로 뭔가 하는 사람이 있으면 얘기는 해 볼 수 있는데 그런 사람이 어차피 후보 될 일도 없고요. 국민의힘에서. 그리고 제가 국민의힘 뻔히 알지만 개혁적인 방향으로 가는 당 대표조차 쫓아낸 쪽에서 그런 일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일 내가 로또 되면 뭐 하겠다 이런 건 보통 그냥 반농담조지 그럼 로또가 되시면 이렇게 하겠다는 겁니까? 이렇게 묻는 것도 제 생각에는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시는 것 같습니다.

◆김우성: 알겠습니다. 헌법재판소는 결론을 내는 것만 남겨져 있는 상황인데 특히 윤상현 의원 같은 분들은 윤 대통령 탄핵 심판 과정을 보면 한 편의 영화 같다. 민주당이 대본을, 헌법재판소가 감독을, 공수처나 수사기관이 주조연을 맡았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결국 허구를 주장하는 얘기 같아요. 어떻게 해석하십니까?

◇이준석: 이 영화의 주연은 윤석열 대통령이고요. 민주당이 이런 대본을 썼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실제로 계엄을 하고 군과 경찰을 동원해서 헌법적 기관을 습격하지 않았다면 이 대본은 빛을 못 봤을 대본입니다. 대본이 있었다 한들 그렇기 때문에 저는 국민의 힘에서는 이 사태에 대해서 99.9% 윤석열 대통령과 그를 막아 세우지 못했던 본인들이 비판하는 것이 옳지 지금 자꾸 다른 쪽에다가 화살 돌려봐야 별로 득 볼 거 없습니다.

◆김우성: 감독, 대본, 주조연 나왔는데 주연 중에 한 사람이 윤석열 대통령이다 이런 표현도 해 주셨고요. 헌법재판소는 지금 8인 체제로 평의회 이제 오늘 시작합니다. 오늘부터 평의회가 다시 돌아가는데 마은혁 후보자 임명하지 않은 것은 국회 권한을 침해한 것이다 이렇게 결론이 났는데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은 지금 무기한 단식 농성하고 있습니다.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놓고 이렇게까지 뜨거운 이유 뭐라고 보세요?

◇이준석: 저는 국민의힘이 지금 통합 전략 컨트롤 타워도 없다고 보는 것이 오히려 전략적으로나 아주 그냥 잔머리이긴 하지만은 마은혁 후보자를 올해 임명하면 이 재판 절차에 참여해야 되기 때문에 증인 심문부터 다시 해야 될지도 모른다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 하나 있거든요. 그런데 박수영 의원은 임명하지 말라고 지금 단식 들어간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지금 손발이 안 맞는 것 같습니다 지금. 그렇기 때문에 박수영 의원은 그냥 개인을 사실상 홍보하는 역할을 하고 계신 것이고 이걸 통해서 탄핵 반대한 지지층이 박수영 의원에 대해 가지고 어떤 지지를 보낼지 모르겠으나 전략적으로는 오판입니다.

◆김우성: 헌법재판소의 탄핵 관련된 선고 재판 결과, 심판 결과는 아직 미정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선 레이스는 뜨거운데요. 대선 레이스를 놓고 두 가지의 차이점이 있습니다. 개헌을 말하시는 분들과 개헌을 얘기하지 않으시는 분들. 그 차이는 어떻게 읽고 계세요?

◇이준석: 개헌이라는 게 하면 좋은 거거든요. 근데 하면 좋은 건데 이거를 어차피 지금 대선까지 한 70일 정도 일정이 있을 걸로 보이는데 그 사이에 못 해요. 그러면 저는 국민의힘에 계신 분들이 개헌 얘기를 많이 하시는데 그렇게 여유가 있냐고 물어보고 싶어요. 이 개헌이라는 게 그냥 뭉개그림 속에 하면 좋은 것처럼 돼 있는 거지 국민들이 개헌의 각론으로 들어가면 또 관심이 확 식을 거거든요.

◆김우성: 복잡하기도 하죠.

◇이준석: 그러니까요. 이 상황에서 이거 들고 나와 가지고 시간 낭비하는 게 과연 조기 대선에 그들을 위해서 옳은 방향이냐.

◆김우성: 대통령이 되면 개헌하겠다 하셨던 분들도 조금 글쎄요. 

◇이준석: 그러니까 저는 지금 개헌하면 5년에서 임기를 3년으로 단축하고 4년 중임 나는 사심 없는 사람이에요 이런 거 보여주려고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대통령이 임기를 3년으로 가져간다 하는 거는 그 대통령은 정책 추진에서 힘도 못 받고 위기 극복하는 데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자인하는 거거든요. 대통령을 하겠다고 마음먹으면 5년 동안 대한민국을 어떻게 발전시킬지에 대한 비전을 가지고 국민들에게 힘 있게 설파해야 되는 것이지. 저 3년만 할게요, 저 착하죠, 전 다른 사람이에요, 사심 없는 사람이에요. 이게 어떻게 대통령 선거의 전략일 수가 있습니까? 제가 대통령이 되면 5년 동안 대통령을 과학기술 강국으로 만들고 교육에 있어서 화끈한 개혁을 하겠다 저는 이렇게 얘기할 거거든요. 개헌 얘기는 아니고요. 개헌은요, 하다 보면 나중에 대통령 하다 보면 개헌 수요에 대해서 더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것이지 먼저 3년짜리 대통령 할래요. 이거는 굉장히 수세적이고 국민들에게 봤을 때는 비겁한 메시지로 보일 겁니다. 

◆김우성: 이재명 대표도 개헌 얘기는 일단 좀 접어 넣어라 지금은 내란 극복이 우선이다. 이재명 대표의 표현입니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데 언뜻 보면 이준석 의원과 좀 비슷한 방향성은 있습니다. 

◇이준석: 이분은 이제 할 말 없으면 내란 극복 얘기하시는데요. 지금 탄핵 절차까지 진행되는데 극복에 대해서 뭐 시간 투자할 건 없기 때문에 그 논리로 반대하면 안 되고요. 계속 얘기하지만은 대한민국을 5년 동안 어떤 비전으로 이끌어 갈지 준비된 사람이 대선에 나와야 되는 건데 3년 얘기하시는 분들은 그냥 그거밖에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저는 좀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고 5년짜리 계획으로 당당하게 승부했으면 좋겠습니다.

◆김우성: 임기 단축 개헌을 얘기하시는 분들은 그 안 밖에 없는 것 아니냐 이렇게 질문해 주셨습니다. 지금 여러 가지 개헌 얘기도 그렇고 정리해 주셨습니다만 명태균 게이트 앞서 처음에 저희가 한번 질문을 했는데 특검법 통과 됐잖아요? 그럼 지금까지 창원지검에서 수사하고 또 서울로 이송해서 수사하고 하는 것과는 다른 차원의 뭐가 더 열리고 혹은 더 의혹이 밝혀질까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이준석: 제가 봤을 때는 결국 윤석열 대통령 부부에 대한 수사 여부가 굉장히 중요할 거고요. 그리고 한편으로는 지금 모아진 조각들을 어떤 법리로 엮을 거냐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봅니다.

◆김우성: 네.

◇이준석: 이게 제가 그냥 단편적으로 이게 정치 공세화되는 측면이 있어가지고 청취자들도 한번 이거 생각해 보시면 될 겁니다. 윤석열 대통령을 처음에 엮으려고 한 거 아닙니까? 사실상? 그리고 실제 윤석열 대통령이 문제가 있다면 윤석열 대통령에게 처음에 적용됐던 그 의욕점은 무상으로 여론조사를 받았냐 이거였어요. 그래서 처음에 민주당과 범야권에서 얘기했던 게 무상으로 여론조사를 받았으니까 문제다. 그런데 지금 칼날을 오세훈, 홍준표 이 두 분의 시장한테로 돌리면서 하는 말은 돈을 줬으니까 문제 아니냐 이런 식으로 돼 있어요. 그 측근들이 돈을 줬으니까 문제냐 이렇게 있군요. 그러면 지금 진행자가 보시기에는 돈을 줘야 됩니까? 안 줘야 됩니까?

◆김우성: 정상적인 여론조사라면 돈을 주고 사는 게 맞긴 하겠죠.

◇이준석: 그러니까 이게 지금 그러니까 궤가 좀 이상한 거예요. 그러니까 처음에 윤석열 대통령 잡으러 들어가니까 거기서는 돈을 안 주면 문제다라고 했는데요. 지금 다른 분들한테는 돈을 줬으니까 문제다. 이런 프레임을 잡아야 되는데요. 한 가지 장단에 춤을 춰야 되는 것이고 이렇게 두 가지 장단에 춤을 추다 보면 오히려 이런 중차대한 게이트 사건이 희화화 될 수가 있습니다.

◆김우성: 돈이 어떻게 오갔느냐도 핵심으로 봐야 된다라고 얘기를 해 주셨고요. 여러 가지 의견들이 많은데 일단 지난주에 또 천하람 의원도 나오셔서 한번 설명해 주셨지만 또 CBS 아침 시사 프로그램 가지고도 조금 여러 가지 논란이 있었어요. 전혀 문제없다 이런 입장 얘기하셨는데.

◇이준석: 조정훈 의원이 나와서 그 당시 신당 창당을 계획하던 저희들한테 저주에 가까운 발언을 하셨기 때문에 저희는 거기에 대해 반론 출연을 요청할 수 있거든요. 근데 반론 출연은 번거롭잖아요. 그런데 반론 출연을 하느니 그냥 우리 입장을 전달하고 그에 따른 우리가 만약에 조정훈 의원이 입담 했을 만한 질문 정도 이 정도 전달하고 그리고 모든 건 제작진이 판단하는 겁니다. 그리고 제작진 판단하에 이건 의미 있는 그런 질문이다 그러면 할 수도 있는 거고요.

◆김우성: 실시간으로 실제로 좀 많이 문자도 보내시고 있어요. 

◇이준석: 제가 냉정하게 말씀 이렇게 드릴게요. 제가 전한길 씨나 황교안 대표가 최근에 방송 나왔을 때는 거의 모든 방송의 작가들이 저한테 사전에 물어봤어요. 그래서 이분들 도대체 어떤 걸 물어보면 좋을까요? 왜냐하면 그 반대되는 입장에 있는 사람이 저기 때문에 실제 전한길 씨는 어떤 방송 나와가지고 이준석이 뭣도 몰라서 그래 이런 식으로 저를 비난하기도 했잖아요. 그럼 제가 할 수 있는 방법 중에 하나가 저도 반론 출연을 요청할 수도 있고요. 아니면은 제 입장에서의 질문을 사실상 해달라고 할 수도 있는 거고 그런데 뭐 저는 그렇게 하나하나 매번 이준석 까는 사람이 세상에 얼마나 많습니까? 다 반론 출연해 달라고 하는 거는 제작진에게도 부담이기 때문에 그냥 거기에 대한 반론 정도만 전달하는 겁니다.

◆김우성: 알겠습니다. 의견을 전달한 거고 입장을 전달한 차원이다라고 얘기를 들을게요. 자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앞으로 또 행보들이 어떻게 이어질지 저희가 많은 관심 갖고 있거든요. 또 시간 되면 스튜디오 한번 나와 주십시오. 지금까지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었습니다.

◇이준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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