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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전문

방송시간[월~금] 07:15~09:00
제작진진행: 김영수 앵커 / PD: 신동진, 이시은 / 작가: 배준영, 정은진 / 유튜브AD: 이소현
오세훈 “조기 대선, 생각 정리는 해야…마음의 준비하고 있어”
2025-02-28 08:51 작게 크게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 방송 : FM 94.5 (07:15~09:00)
□ 방송일시 : 2025년 2월 28일 (금)
□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자 : 오세훈 서울시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내용 인용 시 YTN라디오 <뉴스파이팅, 김영수입니다>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잠실 주경기장 새단장 들어가…‘준비된 도시’ 서울시 어필할 것
- 지방 발전 위해 몇 종목씩 분산 개최 가능성도
- 올해 경제성장률 1%대 예상 상황…지방분권, 발전 동력 될 것
- 조기 대선, 헌재 결정 전 언급은 도리 아냐…자제하고 있어
- 명태균 주장, 협박형 거짓말·아무 말 대잔치…2월까지 끊어내는 과정 있었어
- 검찰, 후원자 김 씨 압수수색 시작…수사 본격화 고맙게 생각
- ‘明 여조’ 결과 나한테 왔다면, 모든 조건 양보하면서 단일화 했겠나
- 명태균과 3자 대면? 새빨간 거짓말
- ‘명태균 특검법’ 너무 오래 걸릴 수사...대선 정국 흐리려는 의도 다분
- 경제 발전·사회적 양극화 해법 담긴 비전서 발간될 것
- 한동훈, 개헌론? 이미 한 달 전 내가 언급한 내용과 같아
- 이재명 중도 보수 행보, 폄하할 필요 없어…대선 이후로 미루지 말아야
- 李, 재판이 걸린 상황에선 출마하지 않는 편이 나아

◇김영수 앵커(이하 김영수):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김영수입니다. 2부 순서 이어가겠습니다. 앞서 예고해 드린 대로 오늘은 오세훈 서울시장 연결해서 서울시 주요 현안 또 정치권 이슈 짚어보겠습니다. 오세훈 시장님 나와 계시죠?

◆오세훈 서울시장(이하 오세훈):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김영수: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먼저 서울시 현안부터 물어보겠습니다. 2036년 하계 올림픽 국내 후보지 선정 발표가 오늘 있다면서요?

◆오세훈: 네, 오늘 오후에 있습니다.

◇김영수: 서울과 전라북도가 경쟁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시장님께서 직접 프리젠테이션 하신다고요?

◆오세훈: 네, 그렇습니다.

◇김영수: 네. 어떻게 설득하실 예정입니까?

◆오세훈: 아무래도 국제 경쟁이니까요. 서울시가 가장 잘 준비된 도시다 하는 거를 잘 어필해야 되겠죠 아시다시피 88올림픽을 치른 올림픽 레거시라고 그러죠. 올림픽 경기장들이 다 남아 있고 저희는 이게 올림픽에 대비한다는 의무도 있지만 서울 발전을 위해서 이미 잠실 스포츠 마이스 리모델링에 들어갑니다. 그래서 잠실 주경기장을 비롯해서 그 일대가 2031년까지는 전부 새단장이 됩니다. 이런 점이 IOC에서 판단하는 데 굉장히 큰 장점이 될 겁니다.

◇김영수: 이게 국가 균형 발전 때문에 전라북도에서 유치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 아니냐 또 지지하는 분들도 많고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떤 견해세요?

◆오세훈: 네. 균형 발전해야 하죠. 그런데 일단 올림픽 개최권을 따와야 그다음에 저희가 활용을 할 수가 있는데 국제사회를 설득하는데 우리 국내적으로 균형 발전하는 게 필요하다 하는 논리로 IOC나 다른 나라를 설득하기는 어렵겠지요. 일단 서울이 개최권을 따 가지고 와서 어 몇 종목씩 이렇게 지방 발전을 위해서 함께 분산 개최를 하는 거는 저는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바람직하기도 하고요.

◇김영수: 분산 개최 가능성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고요. 28년에 이제 파리 올림픽이 열리고요. 32년에는 호주 브리즈번 올림픽이 열리고 그리고 36년에 우리 대한민국이 올림픽 유치했으면 좋겠는데 이제 서울이 국내 후보지가 되고요. 만약에 올림픽 개최 이제 경쟁에 뛰어들 텐데 유치 가능성은 어떻게 보십니까?

◆오세훈: 치열합니다. 지금 뭐 인도, 인도네시아, 카타르, 터키 이번이 아시아 쪽 차례거든요. 이번을 놓치면 몇 십 년이 또 지나갑니다. 이번에 꼭 따와야 하겠고요. 이 치열함을 뚫고 하는데 가장 큰 장점은 다른 데는 다 처음 한다는 겁니다. 그런데 요즘 추세가 파리도 그렇고 LA도 그렇고 런던도 그렇고 다 두 번, 세 번씩 했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유리하기 때문인데 그러니까 개최를 성공적으로 하는 데 유리하기 때문인데 기존의 시설들을 활용하게 되면 적자가 나지 않아요.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성공적인 개최가 가능해지는 것이고 새로 지으면 또 친환경 올림픽에 좀 어긋나죠. 아무래도 많은 물자가 들어갈 테니까요. 이런 점을 이제 적극 홍보를 해서 장점으로 삼아서 이 개최권을 따오기가 유리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거죠.

◇김영수: 그렇군요. 근데 좀 걱정스러운 건 최근 국제대회에서 중동 국가가 적극적으로 지금 유치에 나서고 있어서요. 중동의 오일달러 극복할 수 있겠습니까?

◆오세훈: 만만치 않습니다. 정말 물량 공세가 치열하고요. 본인들이 개최하게 되면 각종 스포츠 단체에 여러 가지 혜택을 준다 뭐 이런 공약들을 하기 때문에 사실 쉬운 작업만은 아닙니다.

◇김영수: 네, 알겠습니다. 좋은 결과 기대하겠습니다. 정국 이슈 좀 바로 물어보겠습니다. 오 시장님 2주 전에 국회에서 개헌 토론회 여셨잖아요. 예산 인력 규제 이런 3대 핵심 권한을 지방 정부에 과감하게 이양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셨는데 지방분권 개헌이 필요하다고 보신 가장 큰 이유는 어디에 있습니까?

◆오세훈: 저희가 성장이 정체가 돼 있지 않습니까? 지금 많은 분들이 걱정하는 것은 우리가 이제 정점에 와 있는 것 같다. 이제 내리막이다. 실제로 지금 올해 경제성장률이 1%대가 예상이 되지 않습니까?

◇김영수: 그러니까요.

◆오세훈: 잘못하면 0%대로 내려가서 완전히 정체 상태로 들어가서 일본의 잃어버린 30년을 그대로 따라가는 게 아니냐 하는 걱정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지방분권을 아이디어를 낸 겁니다. 예를 들어서 인구 한 600만이 채 안 되는 싱가포르 같은 데가 아주 고속 성장을 해서 국민 소득이 1인당 한 8만 5천 달러에 이르렀거든요. 또 두바이 같은 데도 사이즈가 한 500만이 채 안 됩니다.그래서 대한민국 영토를 TK, PK 또 광주 전남북 충청권 이렇게 나누어서 각자의 발전 전략을 짜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그렇게 해서 국내적으로도 경쟁하고 외국 도시들과도 경쟁을 하도록 하며 싱가포르나 두바이나 아일랜드 같은 곳에 발전 전략이라는 게 뭐 정형적인 발전 전략이 있거든요. 저희는 이미 대한민국도 고속 성장을 시켜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그걸 그대로 벤치마킹해서 지방 정부들이 하나의 도시 국가들처럼 뛴다면 아마 3만 5천 달러에 머물러 있는 국민 소득 수준이 순식간에 5만 달러 10만 달러까지 가는 어떤 계기가 될 겁니다. 특히나 나라 재정을 이제 나눠 받아서 쓰게 되면 굉장히 소모적인 데 씁니다. 요즘에 뭐 몇 십만 원씩 나눠주는 지자체가 많이 생겨나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지자체끼리 경쟁을 시키게 되면 그렇게 소모적인 데 쓰는 게 아니라 굉장히 생산적인 데 투자하기 시작하게죠. 그런 것들이 모이면 발전의 동력이 된다는 차원에서 중앙에 있는 권한을 지방으로 다 내려 보내자는 그런 개헌을 하자는 말씀입니다.

◇김영수: 네, 그렇군요. 핵심 내용 잘 들었습니다. 그런데 2주 전에 개헌 토론회 보니까 국민의힘 의원들 50여 명 가까이 50명 가까운 현역 의원들이 함께 하셨더라고요. 그래서 언론에서는 대선 출정식 갔다 뭐 이런 보도도 나왔는데 이 헌재 결정이 아직 나지 않은 상황입니다만 조기 대선이 열리는 상황이 오게 된다면 심각하게 고려하고 계신 겁니까?

◆오세훈: 헌재 결정이 내려지기 전에 말씀드리는 건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자제하고 있고요. 다만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또 너무 촉박한 대선 일정이 벌어지기 때문에 미리 마음의 준비는 좀 하고 생각은 정리하고 있어야 된다 하는 차원에서의 그런 준비입니다. 분명한 입장은 헌재 결정이 내려진 다음에 정리해야 되겠죠.

◇김영수: 네. 그런데 정치권에서는 오 시장님이 만약에 이제 대선 행보에 나서게 된다면 최근에 이제 명태균 씨의 폭로 또 명태균 특검법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어요. 그래서 좀 물어보겠습니다. 명태균 씨 주장은요. 오 시장께서 2021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당선되기 전에 여론조사 비용을 오 시장 후원회장인 김한정 씨로부터...

◆오세훈: 후원 회장 아닙니다. 후원 회원중에 한 분입니다

◇김영수: 그렇습니까? 정정하겠습니다. 김한정 씨로부터 3천만 원 정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어요. 물론 이제 오 시장께서는 1월에 일찌감치 끊어냈다. 그러니까 2021년 1월에 끊어냈다라고 하셨잖아요. 

◆오세훈: 끊어내는데 시간이 좀 걸려서 1월 말부터 한 2월 중순까지 계속 캠프 근처를 맴돌면서 자기 여론조사를 사라고 해서 그런 사람들이 쉽게 포기 안 하죠. 그래서 끊어내는 과정은 좀 있었습니다. 한 달 가까이 걸렸습니다.

◇김영수: 뭐 한 1~2월 몇 차례 만난 적은 있었겠네요?

◆오세훈: 2월 중순까지는 계속해서 끊어내는 과정이었고요. 1차로 저희가 조사를 해보니까 1차로 당신 물건 안 산다 했던 게 1월 말경이 2차로 계속 와서 이야기해서 끌어냈던 게 2월 중순 정도로 되는 걸로 정리가 됩니다.

◇김영수: 그렇군요. 명태균 씨 주장에 따르면 명태균, 김한정, 오세훈 이렇게 3명이 같이 만난 적도 있다라고 주장하는데

◆오세훈: 그건 새빨간 거짓말입니다.

◇김영수: 그럼 명태균 씨 폭로 가운데 최근에 뭐 식당 어디에서 봤다 뭐 또 김영선 전 의원에게 자리를 제안했다 이런 주장은 어떤 뭐가 진실입니까?

◆오세훈: 아무 말 대잔치입니다. 그러니까 제가 평생 정치하면서 제가 아무리 다급해도 이 선거 도와주는 사람한테 당신은 선거 끝나면 내가 잘 되면 무슨 자리 주겠다, 이렇게 약속한 사실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 그 사람은 제 이런 큰 틀에서의 원칙을 잘 모르니까 뭐 다른 평범한 정치인들과 같이 그랬을 것이다 뭐 이렇게 의혹을 지금 계속 부풀리는데요. 핵심은 이런 겁니다. 김한정 씨를 통해서 여론조사 비용을 대납시켰다는 게 본질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요즘에 나오는 보도들이 보면 이건 뭐 저희가 주장하는 게 아니라 언론의 취재 결과로 다 중간 수사를 보고 밝혀지는 게 보도되고 있는 건데요. 저한테만 도와준 게 아니라 그 이후에 이준석 의원 또 대통령 선거까지를 다 여론조사 비용을 명태균한테 뜯겼다는 거 아닙니까? 물론 이준석 의원도 부인하고 있죠. 저도 알지 못했습니다. 그 돈을 준 걸 대통령께서도 모르셨을 수 있습니다. 무슨 말씀인가 하면 김한정 씨는 우리 당이 잘 됐으면 하는 바라는 마음이 있는 분이에요. 그래서 조금 상식 밖이죠. 도움 받는 정치인들에게 이야기도 안 하고 자기 돈을 쓴다는 게 선뜻 납득이 안 가잖아요. 그런데 그 이후에 1억 가까운 돈을 계속해서 지출한 게 다 밝혀지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 부분은 이제 검찰 수사가 시작됐으니까 수사 결과에 의해서 명확하게 밝혀질 거고요. 대납을 한 것인지 자기 판단에 의해서 명태균한테 사기를 당해서 준 것인지는 수사 결과 밝혀질 문제입니다. 또 본질은 13차례 미공표 공표되지 않는 여론조사라는 것 참고 자료 이거를 누군가한테 주었는데, 그게 저희 캠프 측에 저나 제 참모들에게 왔어야지 되는 거거든요. 그래야 죄가 성립되는 거 그런데 지금까지의 수사 결과는 또 취재 결과는 저희한테 온 게 아니라 당으로 갔어요. 당시 여의도연구소 지상욱 원장이나 이제 김종인 비대위원장이시죠.

◇김영수: 당시 비대위원장이 김종인 비대위원장이죠?

◆오세훈: 그분들 책상으로 갔다는 겁니다. 그러면은 그 당으로 갔던가 비대위원장님께 갔던 게 저희한테 또 올 수도 있겠죠. 그걸 수사해 달라는 겁니다. 왔는지 안 왔는지 그거는 다 조사를 하면 나옵니다.요즘에 다 이메일 이런 게 다 지금 압수가 돼 있잖아요. 컴퓨터도 압수가 돼 있고 뭐 황금폰이라고 부르는 그 휴대폰들도 다 압수가 돼 있잖아요. 그거 다 그 사람 녹음하는 사람인데 그 녹취록에 보면은 어디로 갔는지가 다 나올 거예요. 그거 빨리 수사해 달라는 겁니다. 그거 수사하면 저희한테 안 온 게 밝혀질 수밖에 없어요. 그러면 자 보세요. 대납한 것도 제가 협조를 부탁해서 한 게 아니면 또 저희한테 자료가 온 게 아니면 저희가 이렇게 시달릴 이유가 없는 거지요. 그 부분을 빨리 수사해 달라고 지금 계속 검찰청에 촉구를 하고 있고, 마침 다행히도 며칠 전에 김한정 씨 집을 압수수색을 한 거 보니까 이제 수사를 본격적으로 하는 모양입니다. 정말 고맙게 생각합니다.

◇김영수: 고맙게 생각한다. 자 그럼 정리를 해 볼게요. 그럼 오 시장님 같은 경우에는 지난 2021년 2월에 관계를 끊은 상황인데 일단 명태균 씨는 계속 당과는 접촉을 한 겁니다. 그리고 자체 여론조사 결과를 가지고 있었고 그게 당에도 전달이 됐고요. 하지만 그 당에 전달된 그 자체 여론조사가 오세훈 캠프로 넘어온 것은 아니다. 지금까지 확인해 본 결과 없었다?

◆오세훈: 없었고요. 그것을 방증하는 당시 상황을 그때 기사를 검색해 보시면 김종인 어르신은 계속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가 필요 없다, 3자 대결을 해도 이긴다는 입장이셨습니다. 그건 뭐 공개적으로 여러 번 말씀하셔서 기사가 다 남아 있어요. 그런데 그 우연히도 그 명태균이 만들었다는 미공표 여론조사를 보면 3자 대결을 해도 이긴다는 자료입니다. 그러니까 그게 김종인 어르신이 원래부터 그런 소신을 갖고 계셨는지, 아니면은 명태균의 그런 조사 결과를 신뢰하셨는지 그건 전 잘 모르겠어요. 그러나 저는 단일화하려고 굉장히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결국 단일화를 하고 모든 걸 양보하고 단일화했잖아요.

◇김영수: 안철수 의원과 단일화하셨습니다.

◆오세훈: 그렇죠 단일화 논의 과정에서 저희가 모든 조건을 양보한 게 다 공개적으로 뉴스에 나와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저하고 김종인 어르신의 판단이 달랐다는 게 입증이 되잖아요. 그러니까 그 자료들이 미공표 여론조사 자료가 3자 대결해도 이긴다는 자료가 저한테도 왔다면 제가 모든 조건을 양보하면서까지 단일화를 했겠습니까? 그런 정황들이 다 입증을 해 주고 있습니다.

◇김영수: 알겠습니다. 명태균씨 특검법으로 바로 넘어갈게요. 지금 뭐 검찰 수사는 계속 진행 중인데 명태김씨 특검법이 어제 야당 주도로 본회의 문턱을 넘었잖아요. 국민의힘은 명태균 특검법이 여당을 궤멸시키려는 정략이다라면서 반발하고 있는데, 오 시장께서는 이 명태균 특검법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이십니까?

◆오세훈: 그 의도가 다분히 매우 그 좋지 않은 의도가 있는 거죠. 지금 말씀드린 것처럼 이미 압수수색이 들어가서 수사가 본격화됐는데 제가 생각하기에는 결론 내리는 데 오래 걸릴 수사가 아닙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명태균 씨의 그 컴퓨터도 휴대폰도 다 압수가 돼 있고 확보가 돼 있고 명태균의 신병도 확보가 돼 있고. 저도 뭐 검찰에서 부르면 언제라도 가서 조사에 응하겠다고 빨리 수사해 달라는 입장인데, 이걸 특검을 하게 되면 또 시간이 더 걸려서 예를 들어서 조기 대선이 이루어지게 되면 한참 그 와중에 이걸 가지고 또 명태균이 지금 아무 말 대잔치 하는 걸 이용해서 한마디로 대선 정국을 흐리겠다는 의도 아니겠습니까?

◇김영수: 네. 그러면 특검법에 지금 반대하고 계시는 거죠?

◆오세훈: 저는 빨리 수사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이 검찰청에서 지금 수사하고 있는 게 마음만 먹으면 한 2~3주 내에 결론을 낼 수 있을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김영수: 알겠습니다. 명태균 특검법, 명태균 씨 폭로에 대한 오세훈 시장의 입장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오세훈 시장께서 조만간 저서를 발간한다는 소식이 들리더라고요. 저서에는 어떤 내용들이 좀 담기는 겁니까?

◆오세훈: 비전서입니다. 그러니까 아까도 잠깐 말씀드린 것처럼 지금 많은 젊은 분들이 아 대한민국 발전이 이제 정점에 이르러서 이제부터는 내리막인가 하는 위기의식을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경제 발전을 하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되는지 그리고 또 사회적 양극화가 큰 문제입니다. 부익부 빈익빈이라고 그러죠. 그 해법은 무엇인지 그리고 미국 대통령이 이제 바뀌면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에 굉장히 그 경제 형편이 관세 정책 때문에 어려워졌습니다. 그러니까 미국과 중국과의 관계는 어떻게 해야 되는지, 그리고 특히나 미래에 대한 걱정이 많은 젊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미래 세대를 위한 정책들은 무엇인지. 또 발전 전략 중에 첨단 과학기술을 어떻게 진작시켜서 번영의 기초로 삼을지 뭐 이런 어떤 나라를 만들어야 되느냐. 
발전 전략은 무엇이고 대한민국의 미래는 어떤 그 비전이 되느냐 이런 점을 소상하게 설명하는 한마디로 비전서입니다.

◇김영수: 그렇군요. 언론들은 또 이제 대선 출정서 아니냐라는 해석을 할 것 같기도 한데요. 최근에 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언론을 통해서 여당의 대선 후보 가운데 민주당 입장에서 가장 어려운 후보가 오세훈 시장이다라고 하더라고요. 어떻게 들으셨어요?

◆오세훈: 글쎄요. 뭐 그분이 그렇게 평가해 주시는 거는 뭐 저로서는 감사한 일이고요. 그런 평가는 국민 여러분들이 하실 일이지 뭐 정치권에서 이렇게 저렇게 말씀하시는 건 저는 크게 귀담아듣지 않습니다.

◇김영수: 네. 국민의 판단이 가장 중요하다라는 말씀을 해 주셨고요. 최근에 이제 한동훈 전 대표가 책을 발간했어요. 이제 나중에 이제 대선 정국이 다시 펼쳐지고 국민의힘 후보를 뽑기 위해서는 결국 오 시장님이 결정을 하시면 출마 결정을 하시면 이제 한동훈 대표와 함께 경쟁을 할 텐데. 한동훈 전 대표의 지금 정치 재개 움직임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십니까?

◆오세훈: 저는 뭐 나쁠 것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분이 나라 경영에 대한 비전이 숙성된 비전이 있으시면 당연히 당내 경선에 들어오셔서 함께 경쟁하는 게 저는 나쁠 게 없다고 생각 최선을 다하시기 바랍니다.

◇김영수: 근데 오늘 한동훈 전 대표가 언론 인터뷰에서 대통령에 당선되면 개헌을 이끌고 3년 뒤인 2028년에 물러나겠다라는 입장을 밝혔어요. 개헌론의 연장선상이에요. 이런 한동훈 전 대표의 생각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이세요?

◆오세훈: 사실은 벌써 한 두 달 전에 저도 똑같은 생각을 밝힌 바가 있습니다. 제가 그때 표현은 우리 당의 어떤 후보든 당의 후보가 되면 그다음 총선에 시기를 맞추어서 개헌을 미리 하고 그리고 임기를 거기에 맞추고 그다음에 이 바뀐 개헌된 바뀐 헌법에 의한 통치를 그다음 임기 때부터 적용하자. 아까 말씀드린 지방분권 개헌을 비롯해서 이번 계엄 정국 탄핵 정국의 원인이 된 국회 입법 폭주 이런 것들을 정부와 국회를 상호 견제하는 의회 해산권 내각의 의회 해산권 의회의 내각 불신임권을 내각제적 요소지만 우리 헌법에 담고 그리고 중앙정부에는 외교 안보에 관한 권한 정도만 대통령에게는 연방제에 준하는 정도로 외교 안보에 대한 큰 틀에서의 권한만 남기고 그 내치에 대한 권한은 총리한테. 그리고 아까 말씀드린 대로 각 지방 정부에 넘겨서 권력을 분산하는 형태의 개헌을 하는데 개헌을 지금 뭐 대선 전에 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이니 다음 대통령이 그걸 약속하고. 취임해서 3년 동안 열심히 하면 아마 민주당이 다수 의석이기 때문에 민주당의 동의를 얻어야지 개헌이 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우리 당 후보가 당선이 되면 민주당은 임기를 3년으로 줄이기 위해서라도 자기네들이 안 된 상태니까요. 3년으로 줄이기 위해서라도 개헌 논의에 나올 것이다 그런 논리 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에 3년만 하고 물러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김영수: 그렇군요. 잘 들었습니다. 차기 대선 유력 주자 민주당 이재명 대표 이야기 좀 해볼게요. 상속세 완화 등 중도 보수 행보를 이어가고 있잖아요. 이재명 대표의 최근 행보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고 계십니까?

◆오세훈: 저는 뭐 폄하할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페이스북에도 썼지만 문제는 생각을 말하는 게 아니라 다수 의석을 갖고 있으니까 바로 실행할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대선 전이라도 바로 실행하시라는 겁니다. 그렇게 하면 어차피 국민 입장에서는 나쁠 게 없는 것이고 성취라는 게 국리민복을 위해서 하는 것인데 본인 정체성과 지금까지의 정체성과 다른 얘기를 한다고 해서 그거를 폄하하거나 할 일이 아니라 더 북돋고 실행하도록 유도해야죠. 그렇게 해서 대선 이후까지 미루지 않도록 분위기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김영수: 네, 알겠습니다. 이제 마지막 질문이 될 것 같은데요. 이 대표의 선거법 위반 사건 2심 선고일이 3월 26일 날 결정됐고요. 조기 대선이 열릴 경우 대법원 선고일이 대선 이후가 될 가능성이 있고 이에 대해서 이 대표는 대통령이 되면 이 재판이 중단될 것이다. 이게 다수 의견이다라는 주장을 폈어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이십니까?

◆오세훈: 원칙적으로는 출마하지 않는 것이 좋죠. 그 정도 형사 재판으로 1심, 2심 유죄가 2심까지 무죄가 날지 유죄가 날지 아직은 모릅니다마는 그렇게 재판이 걸린 상태에서 선거에 나오는 건 떳떳치 않죠. 확정 판결이 아닌 걸 빌미로 해서 나는 선거에 나갈 수도 있고 재판도 중지시킬 수 있다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국민들 입장에서 보면 썩 바람직하지 않은 행태지요. 또 그런 마음가짐으로 대통령이 된다 한들 정상적인 마음가짐으로 평상심으로 통치할 수 있겠습니까? 국민 여러분들은 그런 걸 준엄한 눈으로 지켜보고 계십니다. 책임 있는 정치인이라면 이 정도 유죄 판결이 나오고 훨씬 더 많은 대장동 백현동 대북 송금 이런 훨씬 더 위중한 중한 범죄 무거운 범죄에 대한 재판도 이루어지고 있지 않습니까? 이 정도 되면 본인이 대선 출마나 이런 것은 자제해야 하는 것도 고려를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영수: 네. 알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오늘 오세훈 서울시장과 함께 했는데요. 다음에 혹시 중요한 결정 내리시면 다시 한 번 인터뷰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때 꼭 나와 주실 거죠?

◆오세훈: 네, 고맙습니다.

◇김영수: 감사합니다. 잘 들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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