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5년 2월 27일 (목요일)
■ 대담 : 더구루 오소영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기자(이하 조태현): YTN 라디오 생생경제 2부로 이어가겠습니다. 1부의 주인공은 역시 트럼프였다라고 할 수가 있겠죠. 그럼 2부의 주인공은 누구냐? 트럼프의 남자 일론 머스크로 2부의 주인공을 하나 잡아봤습니다. 취재부터 뉴스까지 한 큐에 전해드리는 시간 취재 수첩 생생 타임즈고요. 일론 머스크 소식은 더구루의 오소영 기자와 함께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오 기자님, 나와 계십니까?
◇ 더구루 오소영 기자(이하 오소영): 안녕하세요.
◆ 조태현: 안녕하십니까? 테슬라 한참 서학개미들이 좋아하고 주가도 고공행진을 하더니 굉장히 요즘에는 부진해요. 간밤에도 많이 하락하는 것 같던데 닷새째 내리막길 이어지고 있죠?
◇ 오소영: 테슬라 시총이 약 4개월 만에 1조 달러 밑으로 이번에 떨어져서 그 시장에서도 굉장히 주목을 하고 있는데요. 지난 25일 기준으로 해서 8% 이상 급락해서 302.80달러였고 시총도 9739달러로 쪼그라들었습니다. 그리고 어제 자로 보면 290.80달러에 마감을 해서 시총이 9112달러로 오히려 더 하락을 한 상황이고요. 그래서 주가 하락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 조태현: 이 내림세가 이어지는 건 알겠는데 내림 폭도 매일매일 굉장히 커서 놀라게 되더라고요. 이렇게 주가가 부진한 배경 뭐에 있습니까?
◇ 오소영: 일단 유럽 사업이 좋지 않습니다. 유럽 자동차 제조협회에서 발표한 결과를 보면 지난달 유럽에 등록된 테슬라 신차 등록 대수가 9954대로 1년 전이랑 비교하면 45%나 줄었습니다.
◆ 조태현: 엄청 줄었네요.
◇ 오소영: 국가별로 보면 그 차이가 큰데요. 일단 2개의 판매량을 보면 1277대로 2021년 7월 이후에 최저치이고요. 그리고 프랑스 판매량은 1년 전이랑 비교했을 때 63%나 줄었습니다. 그리고 영국에서는 중국 BYD에 처음으로 밀려가지고 이 부분도 굉장히 시장에서 주목을 받았었습니다. 그런데 물론 유럽 전기차 시장 상황 자체가 좋지 않은 건 사실입니다. 그래서 경기 둔화와 맞물려 가지고 지난해부터 전기차 시장이 역성장하고 있는데요.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서 발표한 경우를 보면 유럽은 지난해 인도량이 310만 4천대로 전년 대비 1% 감소했습니다. 그리고 유럽 내 최대 자동차 시장이라고 불리는 독일 같은 경우를 보면요. 독일은 2023년부터 긴축 재정을 펼치고 있거든요. 그래서 전기차 보조금도 축소를 했고 그 결과 신규 등록 전기차 수가 2023년 52만 대에서 지난해 38만 대까지 크게 줄었습니다. 이런 유럽 시장의 정책에 영향도 있지만 테슬라는 더 안 좋다 이런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기차 전문 매체로 불리는 일렉트랙에서 작년 말에 그 유럽 전기차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작년 1월부터 11월까지 보면 유럽의 순수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4% 줄었는데 테슬라를 제외하면 오히려 1.3% 증가했다 이런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보면 BMW 그리고 중국 상하이 자동차의 산하 브랜드인 MG 같은 경우도 각각 거의 30% 이상의 등록 대수가 증가하는 그런 폭을 보였거든요. 그래서 테슬라만 더 안 좋은 것 아니냐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 조태현: 그러니까 요약을 하면은 전반적인 시장이 안 좋은 건 맞다. 안 좋은 건 맞는데 테슬라가 정말 더 안 좋은 거다 이렇게 볼 수가 있겠어요. 테슬라가 지금까지 독일의 공장도 세우고 유럽 시장에 굉장히 많이 공을 들여왔잖아요. 그런데 왜 이렇게까지 갑자기 상황이 나빠진 겁니까?
◇ 오소영: 머스크의 발언, 행동 그리고 정치적인 발언과 행동 때문인데요.
◆ 조태현: 역시 머스크 리스크네요.
◇ 오소영: 이번 시총 하락은 오너 리스크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머스크는 트럼프 취임식 때도 나치 경례를 연상시키는 손동작을 해서 논란을 파왔었고 최근에는 독일 극우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의 유세에도 참여를 했습니다.
◆ 조태현: 왜 남의 나라 정당까지..
◇ 오소영: 역사적인 이야기를 하면서 과거의 죄책감에 너무 시달릴 필요가 없다 넘어서야 한다 이런 발언도 했는데 문제는 이런 편향된 정치 성향들이 유럽 소비자들한테 비호감을 주고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네덜란드 매체 언판다흐에서 올해 초에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내놨는데요. 2만 6천 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해봤더니 테슬라 차주 3명 중 1명이 차량 교체를 고민하고 있다 이런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그리고 이들이 공통적으로 얘기했던 게 머스크가 자신의 권력을 남용한다. 그리고 테슬라에 머스크 반대 스티커를 부탁해야 된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테슬라에 대한 유럽에 머스크에 대한 비호감이 결국은 테슬라에도 영향을 미치는 분위기입니다.
◆ 조태현: 전반적으로 유럽에서 파는 스티커를 보니까 나는 테슬라 차를 머스크가 미쳤다는 걸 알기 전에 샀다라는 스티커도 팔고 있더라고요. 그렇게 머스크에 대한 반감 같은 것들이 굉장히 커지고 있는 상황이네요. 그런데 트럼프 효과 역시 끝났다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죠.
◇ 오소영: 테슬라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의 대표적인 수혜주 중에 하나였습니다. 그래서 작년 11월 6일에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이 확정이 된 후에 한 달 만에 90% 이상 올랐고요. 그래서 11월 17일 기준으로 479.86달러를 찍었습니다. 그래서 어제 종가랑 비교하면 거의 30% 이상 차이가 나는 수준인데요. 이런 주가 상승의 배경에는 당연히 그런 정치적인 측면에 기대감이 깔렸습니다. 그래서 머스크가 미국 경제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거다 이런 추측이 나왔었고요. 실제로 지금 정부의 수장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도 자율주행 규제를 완화를 할 거고 그리고 전기차 보조금도 없앨 거다. 그래서 이게 결국은 테슬라의 호재가 될 거다 이런 분석이 나왔었는데요.
◆ 조태현: 이해가 안 되는데요.
◇ 오소영: 전기차 보조금 같은 경우에는 테슬라도 전기차 파는데 왜 호재냐 이렇게 보실 수 있는데 지금 테슬라는 미국에서도 위태로운 상황입니다. 예전에는 점유율이 80% 이상까지 갔다면 지금은 50% 안팎까지 떨어진 상황이고요. 그만큼 후발주자들이 열심히 따라오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보조금이 폐지되면 테슬라보다 더 피해를 보는 건 후발주자다 이런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머스크도 이 부분은 실제로 인정을 했고 그래서 테슬라가 수혜를 볼 거라는 기대감이 주가에도 많이 반영이 됐었는데요. 막상 임기가 시작이 되고 나서부터는 테슬라 주가가 빠지기 시작하면서 트럼프 효과가 끝난 게 아니냐 이런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 조태현: 말씀하셨던 것처럼 트럼프와의 허니문 기간이 끝나가고 있다라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테슬라 주가도 굉장히 안 좋은 상황이다라는 분석도 지금은 나오고 있어요. 정치적인 측면에서의 기대감이 워낙 컸기 때문에 주가도 오른 측면이 있잖아요. 그런데 이런 측면에서의 호재 이런 것들은 이미 반영이 끝나가지고 시장에서 사그라들고 있는 것 같아요. 트럼프와 머스크와의 관계 이쪽도 잡음이 나온다고 할까요? 이런 측면도 있다고 하는데 어떻습니까?
◇ 오소영: 최근에 인도 시장을 둘러싸고 머스크와 트럼프의 이야기가 조금 달라서 이 부분에서 잡음이 생기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인도 공략을 위해서 여러 가지 준비를 해 왔었습니다. 그래서 뉴델리랑 뭄바이에 매장을 냈고 실제로 그 장소도 빌려서 매장을 내는 걸 준비하고 있고요. 이미 채용 절차도 진행 중입니다. 그리고 작년에는 또 머스크가 인도를 직접 찾아가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를 만났고 그러면서 테슬라가 인도에 전기차 공장을 지을 거다 이런 소식도 들려왔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이와 관련해서 테슬라가 인도에 공장을 짓는 건 매우 불공평한 일이다 이런 발언을 하면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었고요. 이런 결국은 의견 불일치가 테슬라 트럼프와 머스크의 관계를 위태롭게 할 거다 이런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블룸버그 통신에서는 인도 진출 문제를 두고 그 두 사람의 브로맨스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그리고 트럼프의 어떤 양대 지지층이 빅데크와 그리고 아메리카 퍼스트파가 과연 4년간 협력할 수 있느냐 이거에 대한 의문이 근본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이런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 조태현: 어떻게 보면은 빅테크와 아메리카 퍼스트 이거는 별로 안 맞는 그런 조합인 것 같기도 해요. 트럼프의 관세 정책 이거 역시 테슬라에는 악재가 되는 것 같아요. 어떻습니까?
◇ 오소영: 트럼프가 취임과 동시에 여러 국가를 대상으로 관세를 매기면서 이 미국 경제 지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큰 상황이고요. 그래서 소비자 물가를 보면 지난해 2%대로 떨어졌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자마자 3%대로 반등을 했고 앞으로는 더 오를 거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그래서 미시간대가 1년 후 기대 인플레이션을 예상을 했는데 그게 4.43%로 전월보다 1% 포인트 높아진 상황이고요. 그리고 소비자 심리도 얼어붙고 있습니다. 그래서 2월 소비자 심리 지수를 보면 2021년 8월 이후에 월간 최대치의 낙폭을 보인 상황입니다. 이렇게 경기가 안 좋아지면서 미국 주식 시장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고 테슬라 역시 그 영향을 피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소비자 심리가 둔화되면 당연히 전기차 시장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는데요. 전기차는 또 고가라서 이 경기 영향이 굉장히 많다는 소비재입니다. 그래서 미국이 작년 하반기에 금리를 인하하면서 다시 전기차 구매 심리가 살아날 거다 이런 기대감이 있었는데요. 오히려 지금이 추가적으로 금리 인하할 거냐 동결이냐 이런 거를 연준에서 고민하는 상황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다 보니까 동결로 갈 수 있다, 인하는 어렵다 이런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 조태현: 그럴 수 있죠.
◇ 오소영: 그렇게 되면 결국은 다시 반등하려고 하는 전기차 시장의 분위기를 꺾는 결과를 낳을 수 있고요. 가뜩이나 트럼프 대통령이 화석 연료를 회귀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 경기까지 안 좋아진다면 미국 전기차 시장이 더 위축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 조태현: 지금까지 살펴본 거는 기업적인 측면들 그리고 거시적인 측면들인데 이런 측면들에서 봤을 때는 테슬라에게 좋은 뉴스는 진짜 거의 없는 것 같거든요.그런데 이 경쟁 측면에서 봤을 때는요. 후발 주자들과의 경쟁 이 부분도 굉장히 어려운 것 같아요. 상황이 어떻습니까?
◇ 오소영: 특히 중국 BYD의 움직임을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요. BYD는 가성비 있는 전기차를 앞세워서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을 했습니다. 최근에는 해외 시장까지 공략을 확대하면서 세계 1위 전기차 기업으로 도약을 했는데요. 작년 1월부터 11월까지 전 세계에 등록된 신규 전기차를 보면 BYD 점유율이 43%입니다. 그리고 대수로 보면 367만 3천대인데 테슬라 같은 경우에는 158만 3천대니까 거의 2배 가까이 이상 차이가 난다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영국 시장에서는 아까 말씀드렸지만 테슬라를 이미 앞지른 상황이고요. 그래서 이런 중국을 넘어서 유럽 해외 그 이외에 아시아 국가들이 이런 해외로 그 사세를 키우고 있기 때문에 테슬라의 가장 위협적인 경쟁자로 BYD가 꼽히고 있습니다. 이런 후발 주자들 때문에 일각에서는 트럼프가 수입산 자동차에 고율 관세를 매기고 그리고 전기차 보조금까지 폐쇄하면 테슬라에 좋다 이런 시각도 있는데요. 당장은 전기차 시장이 작아져도 작아진 파이 내에서 테슬라가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그런데 장기적으로 보면 오히려 경쟁력을 저하시킬 수 있다 이렇게도 볼 수가 있을 것 같은데요. 미국 조선업의 쇠락을 얘기할 때 가장 많이 얘기하는 게 존스법의 부작용입니다. 이 법안은 미국 내에 화물 운송을 하는 선박은 반드시 미국에서 건조돼야 된다라는 법안이고 미국 조선업 산업을 보호하고자 만들어진 만들어진 법안인데요. 결국은 이게 현지 조선소들의 경쟁력을 승패시키는 결과를 가져와서 결국 트럼프 당선인도 한국에 의존하려고 하는 그런 뉘앙스를 취하고 있잖아요. 그런 전기차 산업도 마찬가지입니다. 결국은 후발 주자가 생기고 파이가 커지고 좋은 기업들이 가려져야 그리고 와중에 테슬라가 살아남아야 더 경쟁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오랫동안 성장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는 지금 폐쇄적인 정책이 테슬라에게 그렇게 유리하지는 않아 보입니다.
◆ 조태현: 경쟁이 없으면 어떻게 보면 도태되는 거는 당연한 시장 논리이기도 하고요. 원래도 과대평가 논란이 있었는데 캐즘 속에 중국 기업의 추격 그리고 트럼프와 머스크의 리스크까지 있으니까 앞으로 테슬라 투자하실 때는 이런 부분들은 충분히 유의하면서 접근을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더구루의 오소영 기자와 함께 테슬라에 대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오소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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