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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전문

방송시간[월~금] 10:15~11:30
제작진진행: 박귀빈 / PD: 이은지 / 작가: 김은진
“시정해주세요!“ 27개국에서 온 ‘매의 눈,’ 서울 곳곳 꼼꼼하게 살펴본다
2025-02-18 12:24 작게 크게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5년 2월 18일 (화)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서울시 다문화담당관 김정애 주무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박귀빈 아나운서(이하 박귀빈): 생활백서 오늘은 서울시로 가봅니다. 서울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들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서울 생활에 어려움이 없도록  외국인의 관점에서 불편한 점을 발굴하고 정책을 제안하는 ‘외국인주민 서울생활 살피미’가 있다고 합니다. 자세하게 알아보죠. 서울시 다문화 담당관 외국인 주민팀 김정혜 주무관과 이야기 나눠봅니다. 주무관님 안녕하세요.

◆서울시 다문화담당관 김정애 주무관(이하 김정애): 네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시 다문화 담당관 외국인 주민팀 김정애 주무관입니다.

◇박귀빈: 네 반갑습니다. ‘외국인주민 서울생활 살피미’가 뭔가요?

◆김정애: 서울시는 외국인 주민의 관점에서 생활 속 불편을 면밀히 살피고 또한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2012년부터 상시 소통 창구인 외국인주민 서울생활 살피미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이 사업은 외국인 주민들이 직접 서울시정에 참여하며 이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해 서울시의 외국인 주민 정책과 생활 환경 개선에 기여하는 사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박귀빈: 그러면은 외국인 주민들이 활동을 하시는 거군요?

◆김정애: 네 맞습니다.

◇박귀빈: 국적과 언어가 다르니까 그분들이 보시기에는 불편한 것들이 많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동안 어떤 개선책들이 나왔나요?

◆김정애: 네 대표적으로 한국어로만 제공되던 ‘안심이’ 어플을 들 수 있는데요. 한글이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주민과 관광객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외국어 버전 개발을 요청했고 지난 22년 10월부터 영어, 중국어, 일본어 3개 외국어로 서비스를 시작해서 외국인 주민들도 안심 귀가 지원 서비스를 받게 되었고요. 또 서울 다문화 엄마 학교 온라인 강의 중에서 차별적 표현에 대한 시정 요청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이용하는 서울역 버스 환승 센터의 표기를 외국어와 함께 적도록 요청해서 관광객의 불편을 사전에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을 주기도 했습니다.

◇박귀빈: 서울에 거주하시는 외국인들뿐만 아니라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요. 건의 사항이라든가 제한된 사항들 건수가 어느 정도 됩니까?

◆김정애: 네 지난해의 경우 24개국의 외국인 주민 40명이 살피미로 활동하며 총 386건의 다양한 서울살이 관련 제안을 해 주셨는데요. 단순히 생활 속 불편 사항을 제기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해외의 우수 사례도 공유하며 서울시 정책에 접목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제안을 제시해 주셔서 시정책 차원에서도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박귀빈: 단순 불편 사항만 찾는 것이 아니라 이러이러한 정책이 생겼으면 좋겠다 이런 제안까지 하시는군요. 지난주에는 2025년 올해 활동할 살피미 분들 위촉식을 했네요.

◆김정애: 네 맞습니다. 다행히 많은 살피미 여러분들이 참석해 주셔서 성황리에 잘 끝났고요. 지난 1월 서울에 1년 이상 거주한 외국인, 귀화인, 결혼 이민자 중 한국어 또는 영어가 가능한 외국인 주민 서울생활 살피미를 모집했고 지난주 금요일 위촉식을 개최했고요. 올해는 작년보다 20명을 추가하여 27개국 출신의 60명으로 구성된 서울생활 살피미 모니터링단을 선발했습니다. 학생, 회사원, 강사, 교수 등 다양한 직업의 단원들이 참여하게 되어서 외국인 주민의 폭넓은 목소리를 시정에 더 많이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박귀빈: 네 27개국이라고 하셨잖아요. 27개국 출신의 60명으로 구성된 서울생활 살피미 모니터링단 선발했다고 하셨는데 서울시에 거주하는 외국인 분들이 꽤 많으신가 봐요?

◆김정애: 네 그렇죠 지금 저희가 꽤 많이 있습니다. 거의 이제 5% 이상 되면은 외국인 주민이 되게 많다고 보이는데 5%에 가까이 가고 있습니다.

◇박귀빈: 그러니까요. 서울 전체 전체의 5% 정도

◆김정애: 네.

◇박귀빈: 관광 오시는 외국인분들 말고도 실제 여기서 사시는 외국인 분들이 그만큼 많다는 거잖아요. 그러면 그분들은 다 자격 조건이 되는 거예요. 이 살피미로 활동하실 수 있는?

◆김정애: 저희가 자격 조건은 서울에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1년 이상 거주한 외국인 아니면 한국인으로 귀화하신 분들 또 결혼 이민자 1년 이상 조건이 있고요. 한국어 또는 영어가 가능해야지 저희가 리포트를 볼 수 있으니까요. 언어에 대한 조건이 있습니다.

◇박귀빈: 매년 이렇게 선발을 하시나 봐요?

◆김정애: 네네

◇박귀빈: 이렇게 딱 한 번만 하실 수 있는 거예요 아니면 계속 하시는 분들도 계셔요?

◆김정애: 계속 하시는 분들 계십니다.

◇박귀빈: 오래 하신 분들은 한 몇 년 하셨어요?

◆김정애: 제가 몇 년까지는 잘 모르겠는데 작년에 하신 분들이 올해 또 선발된 분들이 꽤 많이 있습니다.

◇박귀빈: 어쩌면 외국인 분이시지만 그렇게 활동을 살피미로 많이 하시다 보면 서울 생활에 대해서 더 잘 아실 것 같다. 한국인보다 이런 생각도 언뜻 드네요.

◆김정애: 그렇죠 아무래도 한국 사람이 보는 시선과 외국인이 보는 시선이 다르기 때문에 불편 사항 같은 거를 더 면밀하게 관찰하고 저희한테 제출을 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박귀빈: 네 그래서 지난주에 올해 활동할 살피미 분들 위촉식을 열었고 그럼 이분들 어떻게 어떤 활동을 하시게 되는 건가요?

◆김정애: 선발된 저희 외국인 주민 서울생활 살피미는 오는 3월부터 12월까지 활동을 하게 되는데요. 현재 외국인 다문화 정책에 대한 생각과 의견 또 불합리한 법률 개선과 규제 철폐 등을 제안해 주실 수 있습니다. 또 관광 시 외국인이 겪는 불편 사항 등을 포함해서 매월 주어진 주제에 따라 보고서를 작성해서 제출하는데요. 3월과 4월은 저희 서울시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규제 철폐 관련 개선 사항이 주제입니다. 채택된 모니터링 보고서에 대해선 소정의 활동비도 지급해 드리고 있습니다.

◇박귀빈: 외국인주민 서울생활 살피미에 대해서 오늘 자세히 알려주셨는데요. 끝으로 하실 말씀 있으실까요?

◆김정애: 외국인 주민 서울생활 살피미는 서울 거주 외국인과 서울시의 가교로서 서울을 다문화 사회로 조화롭게 발전시켜 나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누구나 오고 싶고, 살고 싶고, 일하고 싶은 글로벌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외국인 주민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고 불편 사항을 개선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박귀빈: 서울이 이미 글로벌 넘버원 도시이긴 하지만 더욱더 더 규모가 크고 많은 귀감이 될 수 있는 그런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 많은 노력들을 해주고 계신데 이렇게 외국인 주민들의 의견이 채택되면 실제로 정책에도 반영이 되는 건가요?

◆김정애: 예 그렇습니다. 저희 외국인 주민들이 불편 사항을 찾아냈을 경우에 저희가 관련 기관으로 통보를 하거든요. 그래서 관련 기관에서 충분히 고쳐주시고 그런 경우가 있기 때문에 충분히 반영이 되고 있습니다.

◇박귀빈: 알겠습니다. 서울시 다문화 담당관 외국인 주민팀의 김정애 주무관이었습니다. 주무관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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