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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시간[월~금] 07:15~09:00
제작진진행: 김영수 앵커 / PD: 신동진, 이시은 / 작가: 배준영, 정은진 / 유튜브AD: 이소현
천하람 “‘명태균 특검법’이 與 잠룡 겨냥? 문제없다면 받아야”
2025-02-13 08:56 작게 크게

천하람 “‘명태균 특검법’이 與 잠룡 겨냥? 문제없다면 받아야”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 방송 : FM 94.5 (07:15~09:00)
□ 방송일시 : 2024년 2월 13일 (목)
□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자 :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 

- 허은아와 끝난 것 아냐…상처 치유할 수 있는 방안 모색 중
- 허은아, 이준석에 토론 제안? 이제는 수용과 성찰의 시간
- 이준석, 명태균과 상황 주고받은 것 뿐…특검법 공동 발의
- 與, 대놓고 계엄 옹호…지지층 결집 위해 미래 팔아 넘겨
- 尹 측 증인 기각? 직접적 연관 없는 부정선거 관련 증인들
- 이재명 우클릭? 법안 내서 실제 통과시키는 모습 보여줘야
- 이재명, 실제 당선되면 대법원이 목숨줄 쥔 대통령 되는 것 

[내용 인용 시 YTN라디오 <뉴스파이팅, 김영수입니다>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김영수 앵커(이하 김영수): 뉴스 파이팅 김영수입니다. 목요일 3부 청년 유감으로 이어가겠습니다. 국회 탄핵소추위원으로 활동하고 있고 개혁신당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 맡고 있습니다. 천하람 의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이하 천하람): 네 개혁신당의 천하람입니다. 

◇김영수: 개혁신당 이야기부터 바로 해보겠습니다. 허은아 전 대표하고는 완전히 갈라선 겁니까? 

◆천하람: 꼭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많은 다툼이 있었던 것은 맞고요. 요즘 여야도 정치가 실종되고 많은 것들이 사법부로 가고 있는 현실에서 저희 개혁신당도 저부터도 조금 더 당내에서 치열하게 소통하고 또 통합을 하기 위한 노력을 더 잘 기울였었어야 되는데 그런 부분이 부족해서 결국 법원의 결정에 의해서 지금은 당이 일정 부분 체계는 잡아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저는 허은아 전 대표님과도 끝났다 이렇게 생각하지 않고 계속해서 좀 통합하고 또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으면 좋겠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영수: 어제의 전우가 적이 되는 그런 모습을 지금 저희가 목도하고 있어서요. 허은아 전 대표가 이준석 의원에게 공개 토론도 제안했어요. 자신 없으면 2대 2도 좋다고 했고요. 이준석 의원이 제안을 받아들일 것 같습니까? 

◆천하람: 사실은 제가 방금 법원의 결정이 나왔다라고 말씀드렸는데 이것이 저희가 한 소송이 아니고 사실 하은아 전 대표님 쪽에서 했던 가처분 소송이었습니다. 그게 결정이 나왔기 때문에 지금 다시 토론을 해서 시시비비를 가리고 이렇게 하기보다는 이제는 어쩌면 수용의 시간 그리고 저 같은 경우에도 또 성찰을 해야 되는 수용과 성찰의 시간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김영수: 알겠습니다. 허 전 대표가 회계 문제 제기를 하고 있어서 그것만 물어볼게요. 컨설팅 의뢰였다라고 하고 회계 문제 처리가 좀 잘못돼 있다 라고 주장하던데, 어떤 내용이고 맞습니까? 

◆천하람: 전혀 문제없고요. 실제 허은아 대표께서 본인의 재임 중에 또 본인의 결제를 대부분 다 이제 하거나 본인의 직인으로 이렇게 하셨던 문제에 대해서 조금 사실관계와 다르게 이렇게 의혹 제기를 하시는 부분은 저희는 좀 굉장히 유감스럽고요. 정당의 회계라는 거는 우리나라는 선관위 등을 통해서 굉장히 투명하게 관리가 되고 사후에도 이런저런 보고나 공개 이런 조치들이 취해지기 때문에 저희가 이걸 가지고 이상하게 할 여지는 사실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도대체 무슨 근거를 가지고 하시는 건지 좀 의아하고 앞으로 어느 기관이 됐든 확인이라든지 이런 부분이 필요하다면 저희는 적극적으로 임할 생각입니다. 

◇김영수: 네 알겠습니다. 이준석 의원 이야기로 바로 넘어갈게요. 이준석 의원이 사실상 조기 대선 출마를 선언한 상황이에요. 그런데 3석의 정당도 잘 관리하지 못하는데, 대선 나갈 수 있냐 이런 지적이 나오는데, 여기에 대해서는요? 

◆천하람: 우선 이준석 의원 본인도 이번에 우리 개혁신당의 분란이 정리되는 과정에서 스스로도 돌아보겠다 그런 얘기도 하고 있는 만큼 저는 이준석 의원도 당연히 성찰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제 이런 상황에서 어 이준석 의원을 두고 무슨 상왕 정치를 한다 이런 표현을 쓰시는 분들이 간혹 계시는데, 저는 그거는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말 상왕 정치를 하고 본인이 당을 완전히 이렇게 지배하면서 갔다면 애당초 이런 일은 없었을 겁니다. 어쩌면 정당의 여러 사람들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열었기 때문에 분쟁도 생겼던 것 아닌가 그래서 물론 굉장히 안타깝고, 결과적으로 국민들께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린 점이지만 이걸 가지고 그렇게 또 너무 몰아가는 거는 좀 아니지 않나 생각도 합니다. 

◇김영수: 알겠습니다. 바로 명태균 특검법으로 갈게요. 개혁신당도 명태균 특검법 공동 발의를 한 건데 명태균 특검법으로 이준석 의원의 억울한 누명을 벗을 기회가 찾아왔다. 이렇게 대변인이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이준석 전 대표는 명태균 씨에게 창원 보궐선거 관련해서 경선할 것이다라는 내용을 문자로 알려준 대목 때문에 혹시 이게 명태균 특검법 관련해서 걸리는 부분이 있는 것 아니냐 라는 의혹이 있어서요. 

◆천하람: 네 그래서 사실 이준석 의원과 관련해서 엄청난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라고 하는 많은 뭐 어떤 느낌적인 느낌들은 많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나온 것은 사실 아까 말씀한 내용 정도 그냥 사실 그냥 이런 상황을 그냥 서로 주고받는 정도 외에는 저는 그것도 사실 법률적으로 문제 되기는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고요. 우리가 만약에 서로 상황을 공유하는 것을 문제 삼기 시작하면 여의도에 남아날 사람은 사실 아무도 없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이런 부분 뭐 문제없을 거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이준석 의원 본인도 전혀 문제될 게 없다라는 생각이 있기 때문에 법안 공동 발의까지 했다고 생각하고요. 그러니까 그런 겁니다. 저는 많은 정치인들이 본인에게 주어지는 의혹 제기나 고소 고발 당하는 것 뭐 있을 수 있는 일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타당의 어떤 분처럼 계속해서 지연하려고 하고 시간 끌기로 가느냐 아니면 그냥 문제 될 거 없으니까 빨리빨리 처리해 달라라고 하느냐에서 저는 정치인의 진정성이 드러나는 것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영수: 그렇군요. 특검법 관련해서 한두 개 질문을 더 드리면 국민의힘에서는 명태균 특검법이 여당의 대선 잠룡들을 겨냥한 것이다 궤멸시키려고 한 것이다라고 주장하고 있어요. 거기에 대해서는요? 

◆천하람: 그런데 제가 앞서 말씀드린 논지랑 비슷하지만 문제될 게 없다면 궤멸이 될까요? 그러니까 요즘 우리 국민들께서 사실은 무분별한 고소 고발, 의혹 제기 이런 거에 되게 피곤해 하시거든요. 그러니까 명확한 것이 뭐가 나와야만 실질적인 타격이 있을 겁니다. 이렇게 뭐 시끄럽게 하고 연기 나고 이런 정도로는 저는 대선에 타격이 있을 것 같지는 않고요. 그래서 저는 국민의 입장에서도 본인들 정당의 대선 주자들이 문제가 없다라고 생각한다면 받아도 크게 문제없지 않나 그리고 오히려 이런 식으로 애매한 상황에서 정치적인 그냥 의혹 제기만 있는 게 더 안 좋을 수 있거든요. 자신 있으면 받고 의혹 털고 가시라 말씀드리겠습니다. 

◇김영수: 알겠습니다. 최근 국민의힘 의원들이 대구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하거나 윤 대통령의 면회를 간 것을 두고서 이게 사실상 계엄 옹호 아니냐 이런 이야기도 들리는데요. 현재 국민의힘 내에 이런 움직임은 어떻게 보세요? 

◆천하람: 사실상 계엄 옹호가 아니고 대놓고 계엄 옹호하고 있고요. 그러니까 이게 지금의 지지층 결집을 위해서 미래를 팔아 넘기는 행위죠. 그리고 그 미래라는 게 그렇게 멀지도 않을 겁니다. 지금은 막 이렇게 하지만 한번 보십시오. 막상 탄핵 결정이 나와서 조기 대선을 해야 된다 그러면 탄핵 결정이 이루어지고 그리고 누가 봐도 국회에 무장한 군인들이 들이닥쳐서 유리창 깨고 들어간 그런 상황에서 대선 앞두고도 비상계엄 하나도 잘못된 거 없습니다. 저희는 정당합니다. 그럴 겁니까? 저는 그럴 거라면 하시라고 하십시오. 그러니까 앞으로 조기 대선이 이루어지게 되면 그때도 비상계엄 아무 문제없었고, 이게 뭐 야당 때문이고, 윤석열 대통령은 뭐 구국의 영웅이고, 그런 얘기를 그때도 계속할 자신 있으면 하십시오. 근데 저는 장담하는데 결국 탄핵 결정이 이루어지고 대선 국면 넘어가면 지금의 입장 또 다 바꿀 겁니다. 아니면 조금 구체적으로 들어가자면 당내 경선할 때는 윤석열 대통령을 대선 주자들이 좀 감쌀지 모르겠습니다. 지지층 잡아야 되니까. 근데 본선 들어가면 또 태세 전환 할 겁니다. 그래서 저는 국민들께서 지금의 이런 국민의힘의 입장들을 좀 기억해 주시라. 그리고 대선이 돼서 다음 지선이든 계속해서 어떻게 이 사람들이 태도를 바꾸고 국민들을 또 속이려고 하는지를 좀 지켜봐 주십사 말씀드립니다. 

◇김영수: 알겠습니다. 국민의힘은 공식적인 입장은 계엄 옹호는 아니고요.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이제 계엄이 잘못됐다라는 입장 하에 그다음 이제 행보를 개인적으로 하고 있다 라는 주장입니다. 그런데요. 국민의힘의 주장 가운데 요즘 계속해서 헌재를 찾아가고요. 불공정하다라는 이야기를 계속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증인 34명을 요청했는데 8명밖에 채택해 주지 않고 있다 라는 것부터 시작해서 그리고 검찰 조서를 증거로 인정하는 부분 그런 등등의 좀 불공정하다 그리고 너무 서두르고 있다 라는 주장을 펴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이세요? 

◆천하람: 막상 헌법재판 과정을 전체적으로 보면 사실 그렇지 않습니다. 그리고 헌법재판소가 제시하는 각 증인에게 주어진 시간 내에 굉장히 밀도 있는 공방이 오가고 있고요. 그래서 시간이 부족한 느낌을 받는 경우는 저는 그렇게 많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핵심 위주로 잘 진행되고 있는 것 같고 그리고 지금 대통령 측에서 신청한 증인들 같은 경우에는 상당 부분이 이 사건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없는 부정선거 의혹, 부정선거 음모론과 관련한 증인 신청 이런 부분들이 굉장히 많이 있거든요. 그리고 너무 지나치게 많은 증인 신청을 통해서 재판을 지연하려고 하는 의도가 보이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이런 거는 헌법재판소가 아니라 어떤 재판부라도 당연히 일정 부분은 커트하고 가죠. 비상계엄 그 자체와 관련 없는 부정선거 이야기만 잔뜩 하고 있으면 이게 말이 안 되는 거거든요. 그리고 이제 그 외에 여러 조서 문제 이런 것들도 있지만 결국 기존의 헌법재판의 선례도 있고 또 헌법재판은 그 자체로 형사소송이랑은 다르거든요. 윤석열 대통령이나 그 변호인들도 그 성격을 알고 있을 건데, 기본적으로 징계 재판이기 때문에 형사 소송의 규정이 100% 똑같이 적용되는 건 아닌데 본인들도 다 알면서도 이거는 그냥 정치적 공세를 위해서 좀 국민들을 호도하고 있다 그렇게 보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김영수: 우리가 이제 헌재가 들여다보고 있는 게 위헌 여부인데요. 계엄 선포와 관련해서 그 절차적으로 제대로 밟았는지 국무회의를 제대로 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잖아요. 그래서 이제 한덕수 증인 채택이 주목이 됐었는데, 한덕수 총리 증인 채택은 기각됐어요. 어떻게 보세요? 

◆천하람: 아마 이제 한덕수 총리 같은 경우에는 지금 국회에서 대정부질의 답변 과정이나 뭐 어떤 특위 답변 과정에서 많은 진술들이 이미 나왔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로 충분하다고 본 것이 아닌가 싶고요. 

◇김영수: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하세요? 

◆천하람: 저는 사실은 불러서 좀 물어봤었어도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저는 조금 그런 부분은 아쉽긴 하고요. 다만 여러 장관들, 이상민 장관도 나와서 당시 상황을 진술하고 또 여러 결국 그 절차적인 부분은 또 서류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는 거기 때문에 헌재가 그런 판단을 한 것 같은데, 그랬어도 좀 나와서 설령 증언 거부를 하더라도 좀 불러서 들어봤으면 좋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은 있습니다. 

◇김영수: 그렇군요. 앞서 제가 신평 변호사 연결해서요. 한덕수 총리 탄핵 심판 관련해서 한 총리 심판은 정족수 151석이냐 200석이냐를 따지는 간단한 문제인데 한덕수 총리 심판부터 했어야 되는 것 아니냐라고 이제 신평 변호사는 이야기하더라고요. 어떻게 보세요? 

◆천하람: 근데 그게 우리가 봤을 때는 간단하다라고 하지만 생각보다 헌법재판소 입장에서는 따져봐야 될 부분들이 적지 않을 겁니다. 왜냐하면 정족수를 한 번 정하는 거는 사실상 거의 뭐 법을 만드는 수준의 선례 아니겠습니까? 왜냐하면 이게 151석이냐 201석이냐는 굉장히 중요한 문제이지 않습니까? 앞으로 또 선례가 굉장히 오랜 기간 남는 것이고 그리고 시급하기로 따지면 대한민국의 대통령 탄핵 심판만큼 시급한 재판이 있겠습니까? 지금 대통령이 어쨌든 공석인 것이고 윤석열 대통령 측인 분들의 주장처럼 대통령이 잘못이 없고 비상계엄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거였다면 지금 다른 재판 얘기할 게 아니고 윤석열 대통령 재판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해서 빨리 복귀시켜라라고 해야죠. 왜 자꾸 다른 것부터 먼저 해라 이런 얘기하는 것 자체가 저는 좀 앞뒤가 안 맞는 주장 아닌가 생각합니다. 

◇김영수: 그렇군요. 헌법재판소가 오늘 8차 변론을 끝으로 추가 기일을 만약에 잡지 않으면요. 3월 초쯤 늦어도 중반 결론이 날 것 같다는 거예요. 헌재가 좀 서두르는 측면이 있다라고 국민의힘은 주장하고 있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어떠세요? 

◆천하람: 저는 뭐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고요. 왜냐하면 지금 국민의힘에 계시는 분들도 정말 이번 비상계엄이 문제가 없다거나 이게 탄핵이 안 된다거나 생각하시는 분들 저는 많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들 시간 끌기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건에 비해서 사실 훨씬 더 간단한 사건입니다. 사실관계 자체는 그리고 정말 많은 국민들께서 생중계를 통해서 당시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이미 보셨고 지금 이런저런 공방들이 있습니다. 체포조 가동 여부 공방들이 있지만 조선일보의 한 기자분이 그런 표현을 쓰셨더라고요. 지금 재판하고 있는 걸 보면 연쇄 살인자가 11명을 죽였는지 12명을 죽였는지를 가지고 재판을 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러니까 이미 굉장히 큰 잘못을 한 것은 명확한 상황에서 잘못의 크기를 가지고 어떻게 보면 세세한 부분을 다투고 있는 것 같다. 포고령에서 국회의 정치 활동을 금지시키고, 국회에 군인들을 보내고, 또 그 과정에서 국무회의가 됐느니 안 됐느니 완벽하게 잘 됐다는 사람은 지금 아무도 없잖아요. 절차가 그러니까 그런 상황에서 이것을 길게 끌고 갈 만한 공방이 아니고 이거는 정말로 국회에 무장한 군인들을 보내서 국회의원들의 진입을 막으려고 한 순간 탄핵을 면할 수 없는 사건이어서 저는 헌법재판소가 지금도 충분히 충실하게 심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영수: 그렇군요. 원희룡 전 장관이 어제 오랜만에 국회에 나왔어요. 보셨죠? 여러 가지 주장 중에 이제 헌재의 불공정성 이야기하면서 윤 대통령 탄핵 과정 체포 구속 과정에서도 많은 불법이 이루어졌다라고 했는데 어떻게 보세요? 불법적 과정이 있었다고 보세요? 

◆천하람: 무슨 불법적 과정이 있었겠습니까? 그러니까 이제 체포 과정 같은 경우는 다 법원의 관여 하에 이루어지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이게 뭐 공수처나 경찰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아니고, 다 영장을 신청해서 법원에 발부하는 과정을 거쳐야 되고, 서부지법뿐만 아니라 중앙지법에 이의 신청을 했는데도 중앙에서도 뭐 처음에는 대통령 쪽에서 서부가 문제다 이랬지만 중앙에서도 아무 문제없다, 또 여러 구속 적부심 이런 것들을 통해서 복수의 법원 복수의 법관에 의해서 문제가 없다는 게 확인이 됐기 때문에 이런 건 정치 공세고요. 제가 한마디만 하면은 지금 원 장관님 스탠스를 좀 이상하게 자꾸 잡으려고 하시는 것 같은데, 이렇게 가가지고 헌법재판소 공격하고 이제 강성 지지층 결집시키는 전략으로 가려면 더 열심히 하셔야 됩니다. 지금 훨씬 더 강경한 사람들 많잖아요. 또 강경한 분들의 지지를 받는 김문수 장관도 있고 이러기 때문에 지금 이 정도로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이 정도로는 강성 지지층의 지지도 못 받고 오히려 원희룡 장관 그래도 좀 합리적인 면이 남아 있는 줄 알았는데 왜 이러나 이런 소리나 듣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이런 게 원 장관님 정치적으로 보더라도 그렇게 알겠습니다. 현명한 방향은 아닌 것 같습니다. 

◇김영수: 이재명 대표 얘기해 볼까요? 이재명 대표가 연일 이제 우클릭 행보를 했잖아요. 그런데 이제 다시 또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는 다시 돌아오는 모습도 보였고요. 이재명 대표의 최근 행보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이세요? 

◆천하람: 그러니까 믿을 수가 없죠. 그리고 우클릭이라는 게 그러니까 이렇게 말씀드릴게요. 이제는 이재명 대표의 말만 가지고 믿을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겁니다. 그러면 행동으로 보여줘야 되거든요. 그럼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 정말로 우클릭의 진심이라면 민주당 오만 가지 법안들 막 통과시킬 수 있잖아요. 법안을 내면 되죠. 법안을 내서 실제로 통과시키는 모습 정도를 보여줘야 국민들이 이재명 대표가 그래도 뭔가 진정성이 있나 보다 하는 거지 하루가 멀다 하고 계속 말이 왔다 갔다 하고 이재명 대표 말한 거 한 2~3분만 찾아보면 그 전에 모순되는 얘기한 거 있는데 이게 말만 가지고 어떻게 믿겠습니까? 그리고 지금 김경수 지사도 만나가지고 비명계 통합하겠다 이런 얘기하는데요. 이것도 지금 상황에 말하는 거 의미가 없는 거예요. 얼마 전에 총선 때 다 비명 횡사 공천하지 않았습니까? 정말 줘야 될 때는 다 아 난 친명들하고만 이 자리 나눠 가질 거야 하고 나서 이제 와 가지고 김경수 지사 만나서 착한 척하면서 앞으로 우리 친하게 지냅시다. 사실은 아무 의미 없는 제스처죠. 그냥 공허하다라고 생각합니다. 

◇김영수: 실제 법안까지 이렇게 추진을 해야 된다라는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 이재명 대표가 선거법 위반 혐의 2심 결과가 이제 3월쯤 나올 것 같다는 거예요. 하지만 대법원 판결까지는 또 3개월 더 걸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그렇게 되면 이제 대선 출마에는 이제 문제가 없을 것이다라는 취지의 여러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잖아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천하람: 그런데 그게 정말 문제없는 거 맞습니까? 그러니까 한 두 가지입니다. 정치적으로 보면 정치적으로 지금 이재명 대표의 말이 신뢰가 안 생기는 이유는 감옥 안 가기 위해서 어떻게든 대통령 되어야 되겠다라는 조급함이 보이기 때문이거든요. 그래서 어떻게든 국민들을 속여서라도 감옥 안 가기 위해서 대통령 돼야 된다라는 게 보이니까 이재명 대표의 말에 무게가 안 실리는 겁니다. 2심에서 유죄 판결까지 나오게 되면 조급해 보일 거고 대통령직을 방탄에 이용하려는 것은 더 강해질 겁니다. 그 의심은 그리고 두 번째로 법률적으로 아니면 실제 당선됐을 경우를 생각해 보면요. 대법원이 목숨줄을 쥐고 있는 대통령이 되는 겁니다. 정말 그렇거든요. 대법원은 본인의 출석이 필요 없어요. 대법원 재판을 할때는. 

◇김영수: 2심에서 무죄가 나올 수도 있잖아요. 

◆천하람: 그럴수도있죠. 근데 만약에 유죄가 나온다는 전제라면 그런 가정을 한다면 설령 대통령 선거 날까지 대법원이 선고를 하지 않더라도. 근데 한번 상상해 보십시오. 하면 어떡할 겁니까? 한다면 후보직도 날아가고요. 그리고 대통령 당선되고 나서도 기존에 하고 있던 재판이 정지되는지 여부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대법원이 결정하기 나름인데, 대법원이 대통령 당선되고 얼마 안 있어서 유죄에 대법원 확정 판결을 하게 되면 대통령직이 날아가요. 대법원에서 언제든지 상실시킬 수 있는 대통령직이라는 거는 국민들이 도저히 용납하기 어려운 일이 될 것이다 생각합니다. 

◇김영수: 네. 마지막으로 짧게요. 한동훈 전 대표의 복귀설 나오는데 이준석 의원과의 연대 가능성은 전혀 없는 겁니까? 

◆천하람: 아직은 지금 같은 당에 있는 것도 아닌데 뭐. 

◇김영수: 그래도 나중에 얘기는 나중에. 

◆천하람: 저는 그런 얘기할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김영수: 예 알겠습니다. 천하람 의원과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천하람: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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