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시 : 2024년 10월 31일 (목)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출연자 : 유현상 가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이익선 : 목요일에 만나는 다다익송 이야기도 음악도 다다익송. 오늘은 4년 만에 새 음반으로 돌아온 가수 유현상 씨를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유현상 : 어서 오십시오.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이익선 : 청취자 여러분께 인사 한 말씀.
◇ 유현상 : 아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저 유현상 인사드립니다.
■ 최수영 : 근데 TV에서 볼 때랑 거의 똑같은 것 같아요. 맞습니다. 아까 블랙톤의 의상 그다음에 딱 붙는 바지 선글라스. 근데 코디 직접 하세요?
◇ 유현상 : 그냥 보이는 대로 입어요.
◆ 이익선 : 아니 저기 (최윤희 씨가) 챙겨주지 않으세요?
◇ 유현상 : 제 아내가요? 그냥 제가 더 나은 것 같아요.
◆ 이익선 : 감각이?
■ 최수영 : 엄청난 자신감이십니다.
◆ 이익선 : 이따 여쭤보려고 했지만 최윤희 씨는 안녕하시죠?
◇ 유현상 : 네 아주 잘 있습니다. 아주 건강하게
■ 최수영 : 요즘 좀 TV에서는 자주 못 뵙는 것 같아요. 두 분 다
◇ 유현상 : 그렇죠 제 아내는 지금 저 아들이 외국에서 직장을 갖고 있어서 아들이 둘이 있는데 둘 다 이렇게 아주 건강하게 아주 뭐 자기네들이 좋아하는 직장을 갖고 아주 열심히 살고 있어요. 옆에서 그냥 그 막내가 음식을 해요. 셰프에요. 혼자 이렇게 하니까 좀 그렇게 보였나 봐요. 그래서 가서 옆에서 이렇게 돌봐주면서...
◆ 이익선 : 그러셨구나. 일단 두 아드님은 이 라커의 유전자와 최고 운동선수의 유전자가 결합됐기 때문에 엄청 건강하고 활기차고 멋질 것 같아요.
◇ 유현상 : 건강한데요. 건강한데 뭐 음악이라든가 운동이나 그쪽은 아니고. 그쪽은 제 아내가 안 시키더라고요. 뭐 중고등학교 때는 뭐 했는데 안 시키더라도 저도 마찬가지
■ 최수영 : 힘든 건 아시니까
◆ 이익선 : 좋습니다. 오늘 모신 이유는 4년 만에 따끈따끈한 새 음반이 나왔습니다. 저희 손에 들고 있는데 그냥 사이즈가 시집 정도 시집 정도의 사이즈예요. 보통 CD가 나올 때는 정사각형으로 주시는 경우가 많은데 직사각형의 CD. 음반 소개해 주세요. 어떤 곡들이 있고 어떤 필로 만드셨는지?
◇ 유현상 : 그러니까 머릿곡은 타이틀곡은 그게 나야 라는 곡. 그런데 이 노래가 이제 얼마 되지 않았는데 굉장히 많은 분들이 이렇게 좋아해 주시고 박수도 많이 보내주시고 그래서 제가 아주 요즘 너무 행복한 방송을 하고 있는데요. 이 노래는 이제 가사가 참 평범해요. 제가 이 가사를 이렇게 받았을 때 이 사람이 나를 무시하나 왜 이렇게 평범한 가사를 보내지 그냥 주위에 있는 그런 얘기들이에요. 근데 그 가사를 제가 이렇게 보고 보면서 또 보고 또 보고 하니까 그 가사 속에 평범함 속에서 아주 숙성되고 아주 발효된 우리들의 삶이 이렇게 배어 있는 것 같아서 이렇게 쉽게도 이렇게 쓸 수가 있구나. 요즘 가사 보면 전부 다 예쁘고 막 그렇잖아요. 누구를 위하고 누구를 위하고 그래요.
■ 최수영 : 아니 ‘이게 나야’ 작사가가 문희옥 히트곡의 평행선? 문희옥 씨가 한 달 전에 여기 앉아서 인터뷰를 했어요.
◇ 유현상 : 저보다 먼저 왔어요. 이건 아닌데
■ 최수영 : 문희옥 씨가 추월을 잘하는 것 같습니다.
◇ 유현상 : 그러니깐요.
◆ 이익선 : 근데 음반이 지금 7곡에 8곡에 또 신곡이 있는데 그중에 7곡이 유현상 씨께서 작곡을 하셨네요.
◇ 유현상 : 아니 작곡은 뭐 그냥 제가 뭐 그냥, 물론 작사하시는 분이 김현진이라는 분인데 그분이 물론 제가 나는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 좀 뭔가 용기를 주고 희망을 주는 그 가사 사랑이나 이별 이런 거 말고 그래도 제 자서전 같아요. 사실 전 자서전 같은데 근데 이렇게 보면 그 모든 분들의 이야기가 돼요.
◆ 이익선 : 좋습니다. 지금 저희가 뜸을 많이 드렸어요. 뜸을 들여서 노래를 들어야 돼요. 그게 나야 혹시 들려주실 수 있나요? 가사를 음미하겠습니다.
■ 최수영 : 아 정말 공감이 쏙쏙 됩니다. 정말 저도 이제 중년이니까. 네 아니 진짜 지친 중년에게 희망을 주는 곡이라는 감상평이 많았는데
◆ 이익선 : 아니에요 그냥 받아들이세요 어떤 상황인지 아시거든요. 청취자 여러분께서 그래요. 근데 저는 그 가사 중에 이 부분을 특별히 강조하시고 발음을 신경 쓰신 대목이 있어서 방송인이다 보니까 보통은 “이 악 물고 살아왔는데 라고 말할 것 같은데” 이 대목에서
◇ 유현상 : 이 악 물고 물고라고
◆ 이익선 : 거기에 힘을 해주셔서
◇ 유현상 : 맞습니다.
◆ 이익선 : 일부러 힘을 주신
◇ 유현상 : 저도 그랬죠 저도 이렇게 뭐 제가 이제 음악을 한 지가 이제 50년이 좀 넘었잖아요.
◆ 이익선 : 50년이 넘으셨구나
◇ 유현상 : 50년이 좀 그러니까 하여튼 그런 세월을 이렇게 걸어왔는데 정말 힘든 때가 많았죠. 그때 저는 내가 여기서 포기하면 안 되지 지금 나 이 악물고 살아갈 거야. 나 이거 이거 견뎌낼 거야 이겨낼 거야 뭐 그런 적이 많았기 때문에 또 그 부분에서 이제 강조를 좀 한 것 같아요.
■ 최수영 : 이제까지는 좀 힘들었어도 내 일이 있으니까 가장 좋은 날은 아직 오지 않았으니까 청취자들의 반응도 뜨거운데 앱으로 아이디 청취자님께서 파이팅 신곡 너무 좋아요 주셨고 다른 청취자님은 질문이 재밌네요. 문득 궁금해서요. 유현상 씨는 수영할 줄 아세요? 아마 노래 감상평 보내시다가 최윤희 차관님 생각이 나신 것 같은데요.
◇ 유현상 : 저 수영 잘해요. 운동을 잘합니다.
◆ 이익선 : 안 되시죠? 속도로는?
◇ 유현상 : 글쎄요. 제 아내는 한 몇 번 이렇게 저으니까 몸을 움직이니까 금방 갔는데 저는 한 50번 해야지...
◆ 이익선 : 아유 프로랑 다 같습니까? 그런가 하면 또 유튜브에서는 유현상 님 팬이에요.반갑습니다. 오랜만에 뵙습니다. 록의 전설 헤어스타일 바뀌셨네요. 그게 나야 대박입니다. 신곡 좋아요. 와 락의 전설 유현상님 반갑습니다. 더 젊어지신 것 같아요. 오늘 멋져요. 반응들이 아니 헤어스타일이 지금 어떻게 바뀌신 거예요?
◇ 유현상 : 제가 이제 머리가 길었죠. 옛날에는 길었고 그런데 이제 우리 가요를 이제 하니까 제 아내가 머리 그냥 짧은 게 낫지 않아요?
■ 최수영 : 오히려 훨씬 젊어 보이시고
◆ 이익선 : 젊어 보이세요. 아니 근데 락커가 우리 락하면 록 스피릿 해가지고 그 있잖아요. 그 락커들의 영혼이 있는데 이제 우리의 가요 그러니까 전통 가요라고 할 수 있는 트로트 장르에 가신 거잖아요.
◇ 유현상 : 아 네네네
◆ 이익선 : 고민 좀 되셨을 것 같아요.
◇ 유현상 : 그렇죠 고민은 좀 됐죠. 됐는데 참 저는 제가 밴드를 하다가 결혼을 했어요. 결혼을 했는데 밴드를 하면서 이 가족을 돌보기는 조금 우리가 좀 현실적으로 네 경제적으로도 그렇고 좀 힘들 것 같아서 제가 이제 어떻게 여자야라는 노래를 불렀는데 그렇죠 그 노래가 이제 히트를 치면서 제가 아들들한테 좋은 책도 사주고 예쁜 옷도 사주고 아내한테 이제 점수도 좀 많이 얻고 그랬는데요. 사실 저도 고민을 좀 해봤어요. 과연 내가 이 가요 같은 거 나한테 맞는 장르인가 근데 이제 어디서 이제 저한테 질문을 합니다. 가요 헤비 메탈 그러니까 락을 하다가 (성인)가요를 하는데 그 어떠세요? 어떤 게 힘듭니까? 아니면 왜 그걸 하십니까? 뭐 이런 식으로 질문을 받을 때 저는 이런 얘기를 했어요. 장르에 편견을 갖는 것은 인종차별보다 위험합니다.
■ 최수영 : 장르에 편견을 갖는 것.
◇ 유현상 : 그럼요. 그리고 후배들이 이제 제 얘기를 듣고 그 부활의 김태원이라는 그 친구가 제 얘기를 좀 물어봤나봐요. 그러니까 이 음악은 거대한 바다 같습니다. 그 안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하고 이렇게 저를 응원해 주고요.
◆ 이익선 : 독보적인 멘트가 나왔어요. 장르에 편견을 갖는 건 인종차별보다 위험하다.
■ 최수영 : 그러니까 그 청취자님 제 문자 하나 소개해 드리고 이제 또 넘어가야 될 것 같은데 “유현상 씨 혹시 최윤희 씨에게 혼나면서 사세요? 말씀 듣다 보니 그렇게 느껴져서 점점점점” 하셨는데
◆ 이익선 : 어떠세요? 여러 가지 유형의 가장이 있습니다만 큰 거는 절대 양보 안 하지만 다 져주는 분이 있고 애초에 공처가인 분이 있고
◇ 유현상 : 저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부족한 저를 인정해 주고 기다려주고 그런 아내한테는 뭐 어떻게 뭐 그래서 저는 그냥 또 나이 차이도 있으니까 뭘 하든 간에 그래 그래
◆ 이익선 : 너무 이쁘죠?
◇ 유현상 : 이쁘죠
◆ 이익선 : 아니 근데 갑자기 부인 얘기하시다 보니까 하나 궁금한 게 결정적으로 이 여자는 내 여자다. 나는 이 여자와 운명이다 라고 느끼신 한 대목이 있으셨을 것 같아요. 그거는 뭐 눈빛일 수도 있고 미소일 수도 있고
◇ 유현상 : 그거는 제 아내한테 이렇게 물어봐야 되는거죠? 저는 이렇게 처음 볼 때 아내한테 기품을 느꼈어요. 좀 우아하고 뭔가 이렇게 아주 거짓이 없는 깨끗한 그런 걸 느꼈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괜찮은 여자다.
■ 최수영 : 근데 음악 인생 보시면 다양한 길을 걸어오셨는데 시작은 헤비메탈 하드락으로 시작하셨죠?
◆ 이익선 : 애창곡 1번 곡은 뭐셨어요? 연주하실 때
◇ 유현상 : 그때 이제 외국 그룹들 그렇겠죠, 지미 핸드릭스라는 기타의신 엘리크레이턴 이런 친구들
◆ 이익선 : 발음이 갑자기 이 네이티브에 가까우시네요. 몇년동안 나가 계셨죠? 외국 생활 하셨잖아요. 노래 들어야 되는데, 이번엔 ‘여자야’. 이거는 누구 생각해서 만드신 곡?
◇ 유현상 : 제 아내를 위해서 만든 곡이고 저한테는 효자 같은 곡
■ 최수영 : 두 마리 토끼를 잡으셨네.
◆ 이익선 : 좋습니다. 유현상 씨의 여자야 듣고 오겠습니다.
◆ 이익선 : 다다익송 유현상 씨 모시고 얘기 중에 여자야를 들었는데 하마터면 제목이 윤희야로 될 뻔한 거 아닌가요?
◇ 유현상 : 그럴 수도 있었죠.
◆ 이익선 : 근데 사실 가사는 굉장히 절절하거든요. 울고 있구나. 여자야 약해지면 안 돼. 한동안 못 본다고 잊혀지겠니?
◇ 유현상 : 그때는 뭐 주위에 모든 분들이 사실 (저희 결혼) 반대를 반대가 너무 심해가지고 같이 뭐 이렇게 손을 잡고 데이트를 한다든가 이런 적이 없으니까 한 저쪽에 남인양...
◆ 이익선 : 그래서 더 절절하셨겠다.
◇ 유현상 : 아니 왜 이렇게 슬픈 얘기를 또
◆ 이익선 : 아니 지금 해피엔딩이니까 슬픈 걸 양념으로 넣는 거죠. 이거 가사를 그러면은 최윤희 씨께서 아시잖아요
◇ 유현상 : 네네
◆ 이익선 : 뭐라고 반응하셨어요?
◇ 유현상 : 제 아내는 뭐 이렇게 뭐, 반응이 없어요
■ 최수영 : 기품이 있으시니까 절제된
◇ 유현상 : 아니 그런데 이제 ‘그게 나야’ 같은 곡도 제가 원래는 내일은 내가 웃는다 이 대목이었는데 아내가 이렇게 여보 제목이 이거 좀 그렇지 않아요? ‘그게 나야’가 괜찮을 것 같아.
◆ 이익선 : 어머나 그렇게 되신 거예요?
◇ 유현상 : 그럼요. 네 그래서 ‘그게 나야’가 된 거예요. 한마디 한마디 이렇게 저한테 이제 뭐 건네면 저는 그냥 그게 이제 법이고 답이다.
■ 최수영 : 그걸 전문용어로 최종 데스크를 봤다고 합니다. 최종 데스크
◆ 이익선 : 그러셨구나 그러면 어떤 형태의 내조를 받으세요? 사실은 아까 저희가 사담을 했는데 광고 나갈 동안에 잠깐 얘기해 주세요. 내조의 여왕이시던데
◇ 유현상 : 아니 그냥 조용히 있어요. 그냥 조용히 있고
■ 최수영 : 이 질문도 드리고 가야 돼. 이 질문드리고 가야 돼. 그건 넘어가는 걸로 우리 청취자분들이 많이 모르고 계실 텐데 우리 유현상 씨가 프로듀싱을 하셨다는 거 그래서 바람아 멈추어다오의 청춘스타 이지연 씨를 발탁했다는 사실 많이 모르고 계시잖아 사실 저도 몰랐어요.
◆ 이익선 : 저는 알고 있었는데요. 이거는 이거 알려져 있어요.
◇ 유현상 : 그런데 이제 백두산이라는 밴드가 해외 진출 꿈을 갖고 전부 다 영어로 앨범을 냈어요. 근데 그때 시절에는 저희들이 진짜 연습 열심히 하고 영어 앨범을 만들어서 이렇게 발매를 했는데 그리고 활동을 했는데 그때 영어를 못 썼어요. 우리나라에서 그래서 전면 금지가 돼서 맞아요. 그런 기간이 있었죠. 그런데 이제 외국 친구들은 진짜 좋아했어요. 그때 저희들이 그래서 힘들다 해서 팀이 와해가 됐어요. 와해가 돼가지고 그때 제가 못 다한 꿈을 후배들한테 해야 되겠다는 생각에서 엔터테인먼트 기획사를 만들었죠. 그때 이제 이지연 씨가 탄생됐고 그 다음에 조항조라는 가수가 있어요. 김종서라는 그 밴드 있었어요. 그 친구도 있고 우리 회사가 사실 그때 제일 잘 나갔죠. 제가 근데 뭐 이렇게 잘 몰라가지고 계산도 잘 못하고 그래가지고
■ 최수영 : 지금 앞으로 프로듀싱 생각?
◇ 유현상 : 아니요 저는 좋은 후배들이 있으면 뭐
◆ 이익선 : 알겠습니다. 공연 계획 있으시다고요? 언제하세요?
◇ 유현상 : 공연은 연습은 계속하고 있고 그냥 조그마한 곳에서 그냥 음악 좋아하시는 분들하고 소통할 수 있는 그런 공연을 지금 준비하고 있어요
◆ 이익선 : 대략 시점이 언제쯤이세요?
◇ 유현상 : 그러면 12월 달정도
◆ 이익선 : 12월 정도 나중에 알려주세요. 네 끝으로 청취자 여러분께 인사 한 말씀드리고 저희가 청춘 응원가를 마지막 곡으로 들려드릴까 합니다.
◇ 유현상 : 청춘 응원가도 아주 좋죠. 1위했다는 말이 이 노래 괜찮아 함께한 시간이 어떻게 재밌으셨는지 모르겠네요. 여러분 감사합니다. 저 그게 나요 많이 사랑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 이익선 : 4년 만에 새 음반 갖고 오신 유현상 님과 얘기 나눴고요. ‘그게 나야’를 머리곡으로 새 음반 홍보 중이신데 많은 사랑받으시기 바랍니다. 오늘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 최수영 :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유현상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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