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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시간[월~금] 13:15~15:00
제작진진행 : 이익선, 최수영 / PD : 김양원 / 작가 : 이혜민, 박수지
가을야구 잔치 한국시리즈 끝났지만, 배당금&보너스 잔치 남았다 外
2024-10-29 16:07 작게 크게
[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
□ 방송일시 : 2024년 10월 29일 (화)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출연자 : 이현웅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이익선 : <아웅다웅 뉴스>로 2부 문 열어봅니다. 오늘도 함께할 이현웅 아나운서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현웅 : 안녕하세요!

◇ 이익선 : 첫 번째 소식입니다. 드디어 올해 한국시리즈 우승 팀이 가려졌습니다. 기아가 승리로 마침표를 찍었군요?

◆ 이현웅 : 그렇습니다. 어제 치러진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기아는 삼성에 7대 5, 역전승을 거두면서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2017년 이후 7년 만에 또다시 정규 시즌과 한국시리즈를 모두 우승하는 통합 우승을 차지했고, 한국시리즈 우승 기록을 12회로 늘려 KBO 최다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면 무조건 우승한다는 기록이 계속 이어지게 됐고요.

2017년 우승의 주역인 이범호 감독이 취임 첫해 정상에 올랐다는 점, 2017년 우승 때 맹활약하고도 MVP 투표에서는 한 표도 얻지 못했던 김선빈 선수가 이번엔 한 표차로 MVP를 수상한 점 등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 최수영 : 올해 프로야구는 선수들도 맹활약했지만, 관중들도 대단한 활약을 했죠?

◆ 이현웅 : 그렇습니다. 정규시즌에서 천만 관객을 돌파했던 것에 이어 이번 가을 야구 16경기 모두 매진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제가 이전에 올해 가을 야구 입장권 수입이 한국시리즈를 시작하기도 전에 최고액 기록을 넘어섰다는 소식 전하면서 조심스럽게 150억 원도 돌파할 수 있다고 예측했었는데요. 한국시리즈가 5차전에서 끝나면서 아쉽게 예측이 틀렸습니다. 총 146억 원을 기록하게 됐고요.

여기서 제반 비용 40%를 제외한 약 87억 5천만 원이 가을야구에 출전한 5개 팀에 분배됩니다. 우승한 기아만 말씀드리자면, 정규시즌 1위에 해당하는 20%, 17억 5천만 원에 더해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35억 원을 추가로 받아 총 52억 5천만 원의 배당금을 받게 됩니다.

여기에 더해 우승 팀은 모기업으로부터 전체 배당금의 최대 50%를 보너스로 받을 수 있는데요. 만약 상한선에 맞춰 준다면 26억 정도가 추가돼서 총 78억 8천만 원까지 받을 수 있겠습니다.

이제 다음 달 열릴 프리미어12로 시선이 모이는데요.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기아와 삼성 소속 선수들을 제외하고는 이미 모여서 훈련하고 있습니다. 우선 이번 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쿠바 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르고요. 11월 13일 대만전을 시작으로 또 한 번 식지 않는 야구 열기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 이익선 : 다음 소식입니다. 오늘이 10월 29일이죠. 꼭 2년 전 믿을 수 없는 참사가 일어났던 날입니다. 희생자와 유가족들에 대한 애도가 이어지고 있죠?

◆ 이현웅 : 네. 여전히 믿을 수 없는 그날의 아픔에 대해 많은 분이 애도의 마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안타깝게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슬픔을 안고 살아가는 유가족분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국민의 일상을 지키고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 진정한 애도’라고 했습니다.

국회 의원회관에서도 추모제를 열었는데요. 희생자 유가족 120여 명과 여야 의원 60여 명이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추모식장 벽면에는 ‘159명의 별을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희생자들의 사진이 걸렸습니다.

참사 현장에서는 희생자들의 이름을 담은 사진 추모 작품들을 게시한 빌보드 개막식이 열렸는데요. 호주인 희생자 그레이스 라쉐드 씨의 어머니와 동생들이 현장을 찾아 눈물을 흘렸습니다. 159명의 희생자 중 26명의 외국인이 있다는 점도 우리가 기억해야겠습니다.

아직 용산경찰서 창고에는 960점의 유류품이 남아 있다고 합니다. ‘주인을 못 찾아서, 유류품이 보관되어 있는 걸 몰라서, 보면 죽을 듯이 고통스러울 것 같아서....’ 여러 이유와 사연이 담긴 옷과 화장품, 스티커 사진 등인데요. 유류품은 보통 6개월 정도 보관하고 폐기하지만 당일 현장에서 나온 유실물은 기한 없이 보유하고 있다는 게 경찰의 설명입니다. 

◇ 이익선 : 다음은 의료계 내부 갈등 소식 보겠습니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에 대한 탄핵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 의협이 긴급회의를 열어 이 부분을 논의한다고요?

◆ 이현웅 : 그렇습니다. 막말 등으로 연일 입방아에 오르던 임현택 의협회장, 최근 탄핵의 도화선이 된 건 ‘1억 요구 논란’인데요. 임 회장은 전공의 지원금을 빼돌렸다는 의혹을 제기한 서울시의사회 간부를 고소한 바 있는데, 이후 해당 간부가 사과를 하자 고소 취하 조건으로 5만 원짜리로 1억 원을 준비하고 요구했다는 녹취록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는 겁니다.

이에 대해 의협은 실제 돈을 요구한 것이 아니라, 그만큼 잘못이 크다는 점을 강조한 취지였다고 해명했지만 납득하기 어렵다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선 오늘 늦은 오후 의협 대의원회 운영위원회는 임시 회의를 열어 임현택 회장에 대한 불신임과 비대위 설치 등의 안건 상정을 논의합니다. 안건 상정이 의결된다면 다음 달 10일 열릴 가능성이 높은 임시 대의원 총회에서 표결에 부칠 전망인데요. 대의원 3분의 2 이상 출석에, 출석 대의원 3분의 2가 찬성하면 가결되게 됩니다.

임 회장은 자진 사퇴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걸로 전해지는데요. 관련해서 의협 집행부는 현재 상황에선 누가 회장이 되더라도 상황을 풀어나가기 쉽지 않다며, 회장 교체가 오히려 혼란을 키울 수 있다고 판단하고 최대한 대의원들을 설득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 최수영 : '노키즈존'에 이어 최근엔 '노실버존'이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는데, 말 그대로 어르신들 오지 말라는 건가요?

◆ 이현웅 : 그렇습니다. 헬스장 같은 스포츠 시설이나 카페 등을 위주로 이른바 ‘노실버존’이 늘고 있습니다. 주된 이유는 안전사고 위험성 때문인데요. ‘노실버존’으로 헬스장을 운영하는 한 관리자 이야기를 들어보면, 회원이 운동 중 다쳐서 보험 처리한 경우 중 80%가 고령층이라면서 관리의 어려움을 호소했습니다.

또 다른 이유로는 다른 회원들의 민원 때문이었는데요. 어르신들이 말을 걸어 불편하다는 민원이 들어오자 ‘젊은 분들에게 인사나 대화, 선물, 칭찬을 하지 마세요.’라고 공지문을 붙이는 곳도 생겼고요. 성희롱 발언으로 문제가 된 적 있다며 고객들 간 다툼을 방지하기 위해 손님을 가려 받게 됐다는 카페도 있었습니다.

올해 1월 한 68세 진정인이 65세가 넘었다는 이유로 스포츠클럽 회원권 구매를 거부당하자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내기도 했는데요. 인권위는 이러한 이용 제한이 고령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확산시키는 차별에 해당한다며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권고했습니다.

◇ 이익선 : 온라인상에서는 자유로 봐야 할지, 차별로 봐야 할지 의견이 많이 나뉘더라고요?

◆ 이현웅 : 그렇습니다. 중간에 어떤 대상을 넣어서 부르는 ‘노썸바디존’ 종류도 정말 다양하죠. 민법상 계약 자유의 원칙이 있어 이러한 행위를 규제하기는 어렵다고 하는데요. 자영업자들도 손님 한 명 한 명이 귀한 상황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토로하고 있습니다.

외신들도 이런 한국 문화에 대해 보도한 바 있는데요. 대체로 혐오 행위로 보고 있습니다.

한 전문가는 ‘선진국은 특정 인종이나 계층, 이민자 등에 대한 학살과 내전을 치른 역사가 있어 혐오를 극도로 조심하는 반면, 한국은 단일 민족이라 우리끼리는 웬만한 혐오나 차별은 해도 된다는 인식이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는데요. 그러면서 ‘개인의 자유와 권리가 급성장했지만 평등이나 포용 같은 공공선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사회상을 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 이익선 : 오늘 준비된 뉴스 모두 살펴봤습니다.

◆ 이현웅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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