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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전문

방송시간[월~금] 09:00~10:00
제작진진행 : 조태현 / PD: 김세령 / 작가: 강정연
"IMF 수준" 환율 1400원 육박, 정부 개입으로 반전 꾀할까
2024-10-29 10:36 작게 크게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4년 10월 29일 (화요일)
■ 대담 : 천소라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기자 (이하 조태현) : 알아두면 반드시 도움이 될 만한 경제 이야기 언젠가는 돈이 될 수 있는 경제 이야기 남보다 한 발짝 앞서서 배워보는 시간입니다. <천기누설> 오늘도 인하대학교 경제학과의 천소라 교수님과 함께 하겠습니다. 교수님 어서오십시오.

◇ 천소라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 (이하 천소라) : 안녕하세요.

◆ 조태현 : 오늘 다뤄볼 이야기는 앞서도 전해드렸지만 원달러 환율, 요즘 가파르게 오르고 있잖아요. 분위기가 어떻습니까?

◇ 천소라 : 일단은 최근 한 2~3주 사이에 굉장히 빠르게 오르고 있죠. 어제까지만 보면 1,385원이었는데 오늘은 조금 내려간 걸로 보여요. 이런 숫자를 우리가 언제 봤었나 생각을 해보면 자주 본 것 같은데 최근 들어서는 1,300원은 자주 넘었고 그러니까 1,400원을 약간 위협하는 숫자들은 사실 2022년에 미국 금리 인상 기조 하고 우리 국내로는 금융위기 그리고 IMF 이때니까 좀 언론에서 좀 이거 큰일 나는 거 아니냐 이렇게 우려를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겁나요. 그런데 기준금리를 조정한다는 거는 아주 이것저것 다 빼고 간단하게만 보면 통화의 가치 자체를 올리는 그런 거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미국 달러 가치가 막 오르면서 원달러 환율도 치솟는 건데. 전반적인 경제 상황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어느 정도 환율이 적합하다 이런 것들도 연구된 게 좀 있습니까?

◇ 천소라 : 최적화된 환율 이런 것들은 사실은 굉장히 많은 상황이 얽혀 있는 가격 변수이기 때문에 우리가 얼마를 타깃으로 해야 경제가 잘 굴러갈 거다. 물가처럼 2% 이런 숫자가 연구가 돼서 발표된 것들은 사실 없고.

◆ 조태현 : 딱 떨어지는 건 없다.

◇ 천소라 : 네 그렇죠. 왜냐하면 상대적인 거니까요. 국내 상황으로만 결정되는 것도 아니고 환율이라는 게 사실은 결정되는 것들이 이자율도 있겠지만 사실은 각국의 경제 상황. 그리고 어떤 기대 심리. 그리고 경제 상황을  변화시킬 수 있는 여러 가지 리스크들. 이런 것들이 많이 가격에 반영돼서 움직이기 때문에 사실은 가격은 그 상황에 맞게 신축적으로 조정이 되는 거죠.

◆ 조태현 : 정답은 없겠지만 환율이 오르내린 거에 따라서 유리한 분도 있을 거고 불리한 분들도 있을 거고.

◇ 천소라 : 맞습니다.

◆ 조태현 : 그런데 기러기 아빠 같은 분들은 당연히 안 좋을 것이고. 주변에 좀 있어서 가슴이 아프더라고요. 아무튼 지금 원달러 환율이 계속 오르고 있다는 점 이 점은 원화가 약하고 달러가 강하다는 뜻이 되는 거잖아요. 어떤 배경 때문인 겁니까?

◇ 천소라 : 우선은 상대국과의 통화 가치 이런 것들의 비율인 거잖아요. 그럼 우리나라와 미국과의 비교를 통해서 생각을 해봐야 되겠는데, 지금 현재 우리나라만의 특별한 상황은 아니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 게 2022년 말 이후부터 미국 금리 인상 시작됐을 때 강달러라는 얘기를 사실 굉장히 많이 들었었잖아요.

◆ 조태현 : 맞아요. 전 세계 돈을 미국이 다 빨아들이는 줄 알았어요.

◇ 천소라 : 고환율, 강달러 이런 얘기를 많이 얘기했었고 그때부터 시작된 금리 인상 기조 때문에 강달러 지속이 됐는데 퀘스천이 있는 거죠. 미국 금리 내리는 거 아니야? 이렇게 했는데 왜 강달러는 지속이 되냐. 이런 생각이 드는데 최근에 들어오는 실물 지표. 미국 같은 GDP라든지 어떤 성장 지표들 보면 추가 금리 인하를 안 할 수도 있겠다. 이런 생각이 들 수도 있는거죠.

◆ 조태현 : 여전히 미국의 경제가 강하기 때문에.

◇ 천소라 : 이제 곧 일주일 남았나요? 미국 대선이 있는데 어떤 경제 정책을 끌고 가는 대선의 결과가 좌우될 것인가 이런 게 사실은 선반영되고 있는 상황인 거죠. 

◆ 조태현 : 그분이 다시 돌아올 수 있다. 

◇ 천소라 : 그런 우려 섞인 많은 예측들이 베팅 사이트에서 우세하게 드러나고 있는 상황이고 사실 지금은 금리 인하 기조로 조금 가는 분위기였지만 만약에 트럼프가 당선이 된다면 사실 트럼프의 경제 정책, 우리가 크게 몇 가지의 워드로 정리를 해보면 관세를 부과하고 자국의 어떤 비즈니스 적인 것에는 세금을 감면하고 그리고 또 한 가지 얘기하면 관세로 인한 어떤 보호무역주의 다시 돌아오는 거 아니냐. 그리고 세금 감면으로 인해서 재정적인 여력은 악화될 텐데 어쨌든 써야 되는 상황은 있는 거고 여전히 부채는 많은 거고. 그러면 국채를 발행하는 거 아니야? 그러면 국채가 발행하게 되면 사실은 시장 금리와 역의 관계에 있기 때문에.

◆ 조태현 : 국채를 발행을 많이 하면 가격은 떨어질 것이고.

◇ 천소라 : 맞습니다.

◆ 조태현 : 가격이랑 금리가 거꾸로 움직이니까 금리가 오를 것이고.

◇ 천소라 : 더 쳐줘야 되는 거죠. 그래서 금리를 많이 줘야 될 텐데 이런 것들을 보면 요즘에는 또 시장 참여자들이 굉장히 똑똑 하기 때문에 금리 인하는 물 건너갔다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는 거죠. 그래서 강달러 기조가 강해진 요인들도 사실 있고요. 또 하나 지금은 사실 국제유가가 오늘은 급락을 했더라고요. 중동 긴장이 사실은 끝난 게 아니라서 이란의 석유 공급이 어떻게 될 거냐. 이런 이슈들도 여러 가지 안전자산 선호라든지 이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지금 강달러가 이어지고 있는 국면이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 조태현 : 전반적인 매크로. 그러니까 거시 경제 상황 그리고 트럼프의 재집권 가능성, 여기에다가 지정학적인 리스크까지 겹치면서 원달러 환율이 오르고 있다. 앞서도 말씀을 해 주셨지만 전 세계적으로 달러를 제외하면 좀 가치들이 하락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가 유독 좀 빠르게 오르는 것 같아요. 어떻습니까?

◇ 천소라 : 맞습니다. 그래서 어제 날짜로 보면 주요 6개국의 통화 대비 달러 가치. 달러 인덱스가 올라가 있는 상황인데 구글 파이낸스 통합 환율 비교 지표를 보시면 일본이 사실 6% 정도 절하가 됐고요 가치가. 한국이 한 5% 정도. 나머지는 사실 한 2%에서 한 4% 사이 정도거든요.

◆ 조태현 : 그 엔화 약세라는 일본이랑 비슷한 거네요.

◇ 천소라 : 그래서 지금 사실은 환율 자체가 오르는 것보다도 얼마큼 빠르게, 그리고 얼마큼 많이. 이런 오르는 속도와 상승 폭과 속도가 문제일 텐데 둘 다 지금 서로 1, 2위를 다투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 조태현 : 일본은 그렇다 치고 우리나라는 왜 이렇게 빠르게 원달러 환율이 오르는 건가요?

◇ 천소라 : 지금 최근 한 일주일 상황. 한 열흘까지의 상황을 보면 미국의 기조들은 이어진다고 우리가 가정을 하고 모두 다 동일하다고 전제를 했을 때 우리나라의 3분기 GDP 속보치가 발표가 됐죠.

◆ 조태현 : 0.1이었던가요?

◇ 천소라 : 네네 맞습니다. 그래서 연초에도 저희가 여러 가지 GDP 얘기를 할 때 그래도 수출은 양호할 거다 이런 얘기를 했었는데 순수출 기여도가 마이너스가 나온 거죠. 그리고 내수가 안 좋다고 했는데 오히려 민간소비는 플러스로 나왔고. 그래서 수출을 믿고 있었던 한국 경제에 이게 수출이 웬말이냐 이런 움직임이 있으면서 투자자 입장에서는 삼성이 사실은 실적도 안 좋고 이렇게 하니까 이러한 흐름에 대한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그래서 국내의 경제 상황에 좋지 않은 지표가 발표됐다라는 게 큰 요인일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그러니까 미국 경제는 여전히 탄탄한데 우리나라 경제는 조금씩 흔들리고 있다. 기대했던 수출도 약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런 것들이 영향을 미친 것 같은데 그렇게 본다면 원달러 환율의 오름세 고공행진 앞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봐야 될까요?

◇ 천소라 : 그러면 추세를 반전시킬 만한 요인이 있을까 역으로 물어볼 수 있겠는데요. 지금 원화 가치가 하락하고 있으니까 원화 가치가 상승할 만한 국내 요인이 있을까 뭐 이런 걸 생각해 보면 GDP가 굉장히 좋게 나온다던가 기준금리를 사실은 인상을 할 만한 요인이 있다던가 이런 것들이 있어야 될 텐데 지금 어쨌든 한 차례 금리를 인하를 단행을 했고 한 번 더 할지 말지 이런 것들이 남은 거잖아요. 근데 그런 걸 봤을 때는 또 GDP 숫자가 또 안 좋게 나왔단 말이죠. 환율은 또 올라가고 여러 가지 지표들이 혼재되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지금 내수 회복을 위한 어떤 재정 여력이 있다든가 이런 것들을 추가적인 뾰족한 수가 없는 거죠.

◆ 조태현 : 지금 마이너스 나고 있는데 무슨 여력이 있겠어요.

◇ 천소라 : 네 맞습니다.

◆ 조태현 : 이렇게 어려운 상황 그래서 원달러 환율은 당분간 고공행진을 이어갈 수밖에 없을 그런 상황이 대단히 크다 라고 봐야 될 것 같은데. 그래서 여기서 중요한 거, 그래서 뭐 어쨌다는 건데? 이 부분이거든요. 원달러 환율이 이렇게 높게 고공행진을 이어가면 우리 경제 그리고 개인들의 삶. 어떤 영향이 있을까, 이 부분이요. 

◇ 천소라 : 사실은 이게 통화 가치이기 때문에 달러 가격인 거죠. 곳곳의 여러 가지 의사결정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고요. 우선은 양면이기 때문에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누군가는 이득을 볼 수도 있겠죠. 수출 기업들이라든지. 근데 이게 사실은 국내의 수출 구조가 최종재를 파는 구조인데 원자재를 수입을 해야 되는 거죠. 그니까 환율이 오른다는 얘기는 우리가 원자재 수입 에너지라든지 아니면 여러 가지 부품들을 수입할 때 가격이 오른다라는 의미가 될 테고요. 사실은 매출은 높지만 이익은 그렇게 크지 않을 수도 있는 거죠. 지속적으로 간다면요. 그리고 또 수입 물가가 상승한다는 것은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또 같은 제품을, 해외 제품을 구매할 때 더 많은 돈을 지불해야지만 똑같은 제품을 구매할 수 있음을 의미도 하고요.

◆ 조태현 : 수입 물가는 도매 물가로 가고 그건 소비자 물가로 가니까.

◇ 천소라 : 맞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지금 가까스로 물가가 내려왔잖아요. 근데 또 물가를 자극할 만한 하나의 큰 요인이 바로 환율인데 이것이 다시 물가를 자극할 만한 요인이 되는 거죠. 그래서 국내 경제 사실은 환율과 나와는 되게 먼 얘기 같기도 하지만 이게 돌고 돌아 나의 물가, 소비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 조태현 : 해외여행 가는 분들에게만 영향을 미치는 건 아니고요.

◇ 천소라 : 네 그렇죠. 

◆ 조태현 : 예전에는 수출 기업들에게는 유리하다라는 평가가 많았는데 이젠 그렇지도 않다라는 말씀까지 해주셨고. 그러면 이런 상황이 계속 이어진다면 물가가 계속 흔들리게 될 것이고 한국은행이 통화정책에서 금리를 내리거나 이런 결정을 하기도 어려워지겠네요?

◇ 천소라 : 네 얼마 전에 IMF 월드뱅크 간담회가 있는 것 같은데 총재가 발언을 했죠. 지금 그동안에 고려하지 않았던 환율이 새로운 금리 결정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라고 어제인가요? 언급을 한 걸로 알고있거든요.

◆ 조태현 : 어제인가 그제인가. 아무튼 이번 주에 봤어요.

◇ 천소라 : 언급을 한 걸로 알고 있는데 사실은 우리가 금리를 결정할 때 또 단골로 나오는 게, 물가는 어떤가, 경기는 어떤가 이런 것들을 생각해 보고 환율까지 고려하고 여기에 금융의 안정성까지 고려를 할 텐데요. 

◆ 조태현 : 한국은행법 1조 2항에 금융안정.

◇ 천소라 : 네 맞습니다. 그래서 물가는 내려왔고 경기는 안 좋고 이런 상황에서 환율이 갑자기 급등하게 되면 사실은 다시 물가를 자극할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거든요. 그래서 고민이 많이 될 것 같아요. 이게 또 수출 자체가 우리는 믿고 있었는데 GDP가 그렇게 떨어지면 사실은 경기를 부양시키려고 여러 가지 노력들이 가야 될 텐데 사실은 금리로 경기를 부양한다기보다  금융 경기를 안정화시키려는 노력을 해야 된다는 건 맞는 거죠. 하지만 환율이 급격하게 변동하면 사실은 이런 것들이 더 큰 위험으로 번질 수도 있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염두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아이고 골치야. 금통위원도 지금 같은 때에는 하는 게 그렇게 별로 좋은 것 같지가 않아요. 그런데 우리가 환율이 너무 높아지게 돼서 그것이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 그러면 정부에서 어떤 신호 같은 것들을 주곤 하잖아요. 어떤 식으로 개입을 합니까?

◇ 천소라 : 예전에는 우리가 자유 변동 환율제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개입을 한다는 것 자체가 사실은 좀 눈치를 많이 보였거든요.

◆ 조태현 : 그래서 환율 조작국이니 이런 것도 있고 그렇잖아요.

◇ 천소라 : 관찰 대상국이니 이런 얘기를 했었는데 요즘에는 금리 인상 기조 때문에 워낙 전 세계의 통화들이 다 힘들어하고 있으니까 조금 그래도 사정을 봐주는 느낌으로 가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일본도 그렇고 한국도 그렇고  차후에 얘기를 하는 거죠. ‘우리 했었다’ 이렇게 얘기를 하긴 하는데. 일단은 구두로 먼저 개입을 하는 거죠. 이렇게 환율이 급등하는 흐름을 가만히 보고 있지는 않겠다. 우리가 안정적으로 관리할 여력이 충분히 있다. 어쨌든 시장을 안정시키려는 노력을 1차적으로 할 수 있을 거고요. 만약에 이게 몇몇 투기 세력에 의한 과도한 움직임이라면 사실은 경고성 발언을 할 수도 있겠죠. 그럼에도 나아지지 않는다면 면밀히 누군가를 보겠다 이렇게 얘기할 수도 있는 거고. 

◆ 조태현 : 보고 있다.

◇ 천소라 : 내가 널 보고 있다. 근데 만약에 이 두 개가 해결이 안 된다면 사실은 실제 개입을 할 수가 있는 거죠. 환율이 급등락을 반복한다던가 외환시장이 출렁일 때 우리가 가지고 있는 어떤 쌈짓돈을 이용해서 달러를 매도하거나 매수할 수 있는 상황인 거죠. 그래서 1,400원에 예전에 한번 크게 올라갈 우려가 있을 때 한 번 또 달러를 사들였던 걸로 알고 있고 그런 식으로 좀 개입을 할 여지는 있는거죠.

◆ 조태현 : 근데 말씀하신 것처럼 구두 개입. 이거는 입으로 하는 거니까 아무 문제가 없지만 직접 시장에 개입하는 거는 약간 국제적으로 부담이 있는 것도 사실이긴 하잖아요. 지금 상황에서는 당국이 보기에는 당장 개입이 필요한 상황은 아니다 이렇게 보는 것 같은데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보세요?

◇ 천소라 : 일단은 이게 일시적으로 오른 건지 계속 추세적으로 가는 건지 이런 것들을 지켜볼 필요는 있을 거고요. 너무 또 개입을 하는 거는 또 지금 아직 대선이 남았기 때문에 또 대선 후에 어떤 불확실성이 추가적으로 발생할 수 있을지 모르는 거거든요. 그리고 지금 만약에 환율이 오른 원인이 트럼프 트레이드,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 트럼프에 베팅하고 있는 움직임이 있다고 한다면 만약 해리스가 당선됐을 때 그런 것들은 소폭 안정적인 흐름으로 갈 수도 있는 거고요. 그렇지 않을 경우에 사실은 더 조심해야 하는 게 또 트럼프 정책 자체가 이런 환율 움직임을 주시하는 어떤 정부 기조잖아요. 그래서 지금은 관찰 대상국이 아니지만 이후 개입을 어느 정도까지 우리가 할 수 있을까 이런 것들도 사실은 고민해 볼 상황이라고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어떤 분이 그렇게 평가를 하시던데 트럼프가 만약에 당선이 된다 그러면 단기적으로는 환율이 오르겠지만 연말쯤에는 다시 좀 진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하시던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 천소라 : 저는 환율 예측만큼 어려운 게 없다고 봐서요. 

◆ 조태현 : 그분도 그 말씀하시더라고요.

◇ 천소라 : 그래서 환율을 예측할 수 없다. 워낙 변수가 워낙 많고 사실은 우리가 사후적으로 해석할 때 어떤 요인이 작용했을 거다라고 얘기하는 거지 어떤 요인이 강세에서 어떻게 될 거다라는 거는 사실 저는 하기 어렵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천기누설은 살짝 피하시는 걸로. 알겠습니다. 여러 가지 변수들도 있고 여기에다 환투기 세력 이런 사람들까지 개입을 하니까요. 

◇ 천소라 : 그렇죠. 

◆ 조태현 : 굉장히 좀 어려운 문제는 맞는데 일단은 1,400원 정도 이렇게 약간의 저항선 정도 이렇게 보는 것 같아요. 1,400원 넘어설 가능성도 어렵죠?

◇ 천소라 : 사실은 개입을 할 여지도 있고요. 그리고 지금 우리가 1,300원 넘었을 때도 엄청 예전에 언론에서 많이 우려를 했었는데요.

◆ 조태현 : 맞아요. 언젠가 익숙해졌어요. 1,300원이.

◇ 천소라 : 그게 사실은 이게 가격이 움직이는 거기 때문에 워낙 우리가 코로나 이후에 그리고 인플레이션이 오고 금리 인상 기조가 있다가 없어지고 이런 거에서 경제가 사실은 적응하는 단계에서 가격이 조정되는 국면이었거든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국면이 전화됐다, 코로나 이후에 경제 체제가 바뀌었다. 이렇게 볼 수도 있고요. 사실은 이게 1,400원이라는 숫자에 사실 우리가 그렇게 유도할 수 있겠지만 이게 우리 경제가 버틸 만한 수준은 어디인가. 이게 1,400원이 아닐 수도 있고 1,410원이 될 수도 있는 거고요. 그래서 너무 이렇게 숫자 자체를 보기보다는 얼마큼 빠른 속도로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속도로 움직이는가를 봐야 한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이 부분 하나만 짧게 짚어보고 마무리할게요. 올해 세수 펑크 난 부분 중에서 외국환 평형기금 최대 6조 원 끌어다 쓰겠다 이렇게 정부에서 밝혔는데 이 외국환 평형기금이라는 게 이 비상금으로 쓰는 거 아닌가요? 지금 같은 상황에서. 

◇ 천소라 : 네 맞습니다. 

◆ 조태현 : 근데 이렇게 써버려도 되는 거예요?

◇ 천소라 : 원칙적으로는 기금의 목적이 있기 때문에 사실 건들면 안 되는 거죠. 그래서 일단은 지금 워낙 세수 펑크가 심하기 때문에 여기저기 끌어다 쓰는 걸로 보이는데 이게 정말 국가 비상사태이고 유사시일 때 한 번 정도는 괜찮지만 사실 작년에도 많이 썼잖아요.

◆ 조태현 : 맞아요.

◇ 천소라 : 이런것들이 되게 반복적으로 되는 것들은 어떤 우리가 정말 환율에 문제가 생겼을 때 방어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갈 수가 있고요. 두 번째로는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성이 떨어질 수도 있는 거죠. 이게 사실은 제대로 가려면 세입 세출 계획을 다시 짜고 그리고 이거에 대해서 어디서 우리가 틀렸는지 이런 거 추계를 다시 고민해 보고 이렇게 가야 하는 건데 기금의 목적과 이런 것들이 지금은 많이 혼용돼서 쓰이고 있다는 우려를 표하고 싶습니다.

◆ 조태현 : 결코 좋은 건 아니다. 외환위기까지 가고 그런 상황은 물론 아니겠지만 정책에 대한 신뢰라는 문제는 정말 한번 짚어봤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인하대학교 경제학과 천소라 교수님과 함께 우리나라를 둘러싼 원달러 환율 문제 종합적으로 짚어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천소라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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