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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전문

방송시간[월~금] 09:00~10:00
제작진진행 : 조태현 / PD: 김세령 / 작가: 강정연
[생생경제] 리튬 가격 저점 찍었다, 2차전지 반등? 샴페인 터뜨리긴 아직 이른 이유
2024-10-21 10:52 작게 크게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4년 10월 21일 (월요일)
■ 대담 : 더구루 오소영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기자 (이하 조태현) : 오취재 수첩 <생생 타임즈> 더 구루 오소영 기자와 함께 합니다.기자님 나와 계십니까?

◇ 더구루 오소영 기자 (이하 오소영) : 네 안녕하세요.

◆ 조태현 : 배터리 이야기에 광물 이야기를 빼놓을 수가 없는 것 같아요. 희귀 광물 가격이 반등하고 있다고 하는데 어떤 광물을 말하는 겁니까?

◇ 오소영 : 네 일단 한국자원정보서비스(KOMIS)에 따르면 탄산리튬 가격은 지난 9월 kg당 평균 70.55위안에서 이달 들어 72.06위안으로 소폭 상승했습니다. 10월 8일부터 10일까지는 73위안을 돌파했는데요. 지난 8월 8일 이후 무려 2개월 만입니다. 그리고 니켈 가격도 마찬가지입니다 9월 초에 톤당 1만5000달러대까지 내려갔다가 이달 첫주 1만7500달러를 돌파했고 지금도 1만7000달러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월평균으로 봐도 9월 1만6117달러였으나 10월 1만7393달러로 상승했습니다. 광물 가격이 저점을 찍고 다시 상승세를 탔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 조태현 : 리튬하고 니켈 광물 같은 것들 2차 전지에서 굉장히 중요하게 사용되는 광물들이잖아요. 그동안 이 광물들 가격이 하락하고 별로 안 좋았던 그 배경은 뭡니까?

◇ 오소영 : 네 당연히 전기차 수요가 둔화됐기 때문입니다.

◆ 조태현 : 안 팔리니까.

◇ 오소영 : 네. 시장이 한동안은 굉장히 크게 성장을 했습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의 발표를 보면요. 전 세계 전기차 인도량은 2020년 321만대에서 2022년 1083만대로 무려 3배 이상 뛰었습니다. 그리고 배터리 시장도 보면은 같은 기간 3배 이상 또 커졌습니다. 그래서 전방 산업의 수요가 크게 늘면서 광물 투자도 상당히 많이 증가를 했는데 인도네시아는 니켈 공급공량은 2020년 77만 톤에서 2023년 175만 톤까지 늘렸고 리튬 같은 경우도 글로벌 생산량을 보면 2019년에 8만 6천 톤에서 2023년 11만 톤으로 2배 이상 늘었습니다. 전방 산업의 수요가 당연히 클 것으로 보고 공급량도 늘려왔는데 문제는 갑자기 전기차 수요가 둔화됐다는 점인데요. 그래서 2024년에 상반기 전기차 인도량을 보면 성장률이 20.8%인데 작년 상반기 성장률이 41.7%였으니까 거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수요가 안 받쳐주니까 당연히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가격도 폭락해서 니켈은 2022년 4월 3만3000달러대를 돌파했는데 올해 초 1만6000달러대까지 떨어져 반토막이 났습니다. 리튬도 2022년 11월 월평균 570위안까지 갔었는데요. 작년 말 100위안 미만으로 급락했습니다. 그래서 광물 가격이 굉장히 안 좋은 상황이었습니다.

◆ 조태현 : 핵심 광물이라고 할 수 있는 리튬만 해도 5분의 1에서 6분의 1 가격까지 거의 폭락을 한 수준인데 원래도 광물 공급 과잉 우려가 있긴 있었잖아요. 그런데 전기차 수요까지 둔화하면서 가격이 급락했다는 말씀을 들어봤습니다. 당연히 그렇다면 우리나라에 있는 배터리 소재 기업들 그리고 배터리 그 자체를 만드는 세일 기업들 영향을 안 받을 수가 없겠죠.

◇ 오소영 : 네 좀 안 좋은 소식인데요. 배터리 소재 업체들 같은 경우에는 광물을 사서 소재를 만들게 되는데 사는 시점과 소재를 만들어서 판매하는 시점 보면 2~3개월 정도 통상 차이가 납니다. 광물 가격이 하향세다라고 하면 광물을 비쌀 때 사서 쌀 때 제품을 팔게 되기 때문에 마진율이 적을 수밖에 없고 광물을 매입할 때도 대량으로 매입을 해서 이걸 재고로 쌓아둡니다. 그런데 재고 평가 손실이 당연히 늘 수밖에 없어서 광물 가격이 하락하는 점이 배터리 소재 업체들한테 당연히 안 좋다라고 볼 수 있고요. 우리나라 배터리 소재 업체에 대해 설명을 드리면 국내에서 양극재와 음극재를 모두 하는 기업은 포스코퓨처엠입니다. 

◆ 조태현 : 양극재가 뭐죠? 음극재는 뭐고요?

◇ 오소영 : 네 양극재 같은 경우에는 아까 말씀드렸던 리튬이나 니켈 코발트 이런 여러 강물들을 조합을 해서 만든 소재인데 전기차 주행거리나 안정성 등에 영향을 미치는 필수 소재이고요. 음극재는 흑연을 기반으로 만듭니다. 그래서 배터리 충전 속도랑 수명을 좌우하는 소재라고 볼 수 있는데 이 두 가지 모두 아까 말씀드렸던 포스코퓨처엠 같은 경우에는 2분기 27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습니다. 그래서 전년 동기랑 대비했을 때 94% 이상 떨어졌고 원재료인 광물 가격의 약세를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양극재 사업을 하는 에코프로비엠은 2분기 영업이익이 39억원으로 1년 사이 67% 이상 하락했고요. 양극재 기업 엘앤에프는 2분기 842억원의 손실을 봤습니다.

◆ 조태현 : 이쪽은 아예 적자였고 소재 기업들 실적 굉장히 안 좋아졌고요. 지금 전망치도 그렇게 썩 좋지는 않은 상황. 셀 업체들의 실적도 최근 들어서는 굉장히 악화되는 흐름이 분명히 감지가 되고 있는데요. 광물 가격 약세로 이 소재 업체들 어려운 시기를 보낼 수밖에 없었던 상황 그건 이해를 하겠는데 최근에 광물 가격이 다시 반등한다고 전해주셨잖아요. 이런 것들이 지금 전기차 수요가 큰 변화가 없는데 왜 변화하고 있는 겁니까?

◇ 오소영 : 일단 광물 가격이 떨어지면서 광산 개발하는 기업들한테도 큰 손실을 미치게 됐고 당연히 그래서 사업을 축소하고 있습니다.

◆ 조태현 : 공급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 오소영 : 네 그렇습니다. 대표적으로 중국 배터리 기업이죠. CATL 같은 경우에는 10일 장시성 이춘시에 위치한 리튬 광산 채굴을 중단하기로 결정을 하면서 연산 20만 톤 규모의 공장 가동을 이미 중단했고, 세계 1위 리튬 제조사인 앨버말도 호주 리튬 공장을 원래 확장할 계획이었습니다. 2만 5천 톤에서 5만 톤까지 증설할 예정이었는데 이걸 중단하기로 결정했고요. 니켈도 마찬가지입니다. 세계 최대 원자재 회사로 알려진 글렌코어는 작년 11월 뉴칼레도니아의 니켈 채굴을 멈추겠다고 발표를 했고요. 호주 BHP도 10월부터 서호주 사업은 중단한다라고 발표를 했습니다. 브라질 발레 같은 경우에는 강풍 피해로 전력난을 겪으면서 브라질에 있는 니켈광산 가동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결국은 광물 공급량 자체가 조금씩 줄면서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습니다.

◆ 조태현 : 그러니까 결국에는 공급이 줄어든 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이게 전반적으로 추세적으로 어떤 반등 같은 거를 기대해보려면 수요도 살아나야 된단 말이죠. 지금 수요는 전망이 어떻습니까?

◇ 오소영 : 수요는 중국을 일단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중국이 지난달 말에 경기 부양책을 발표를 하면서 올해 5% 안팎으로 성장률을 달성하겠다. 이를 위해서 돈을 풀겠다. 이런 발표를 하고 여러 차례 그다음 부양책을 발표했는데 중국이 이 원재료 시장, 광물 시장이 큰 수요처이기 때문에 중국발 수요가 살아난다는 게 광물 가격도 올릴 수 있다 이런 기대감으로 이어지고 있고요. 그리고 친환경차 판매량도 중국이 좀 좋습니다. 그래서 시장조사 업체 로 모션(Rho Motion)이 발표를 한 걸 보면 지난달에 전기 배터리로만 가동되는 순수 전기차랑 전기 배터리랑 내연 기관이랑 같이 가동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포함한 전체 판매량을 보면 112만 대로 작년 동월 대비해서 47% 이상 증가했고 역대 최고치였습니다. 그리고 중국의 유명한 전기차 업체인 BYD. 우리가 또 모두 다 아실 텐데 이 월간 판매량이 신기록을 달성했습니다. 그래서 9월 판매량이 42만 대거든요. 그래서 전년 대비 46%나 뛰었고 생산량은 20배 이상 전월 대비 증가해서 44만 대까지 뛰어서 이런 부분들이 수요 측면에서도 좀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 조태현 : 전반적으로 보면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의 성장 둔화가 확연하게 눈에 띄는데 그중에서도 중국은 계속 성장을 꾸준히 하는 것 같아요. 지난주 금요일에 중국에서 나온 각종 지표를 보면 예전보다는 좀 나아지긴 했는데 아직까지 확신은 어려운 수준 같은데 이 부분은 조금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고요. 어찌 됐건 공급은 줄고 있는데 수요는 늘어난다. 그렇다면 국내 기업들 요즘 분위기는 예전보다는 많이 좋아졌을 것 같아요.

◇ 오소영 : 네 배터리 소재 업체들 같은 경우에는 3분기, 4분기 실적을 앞두고 있는데 3분기 같은 경우는 아직은 좋아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포스코퓨처엠도 작년 3분기랑 비교하면 23.5% 감소한 284억 원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이 되고 에코프로비엠 같은 경우도 99.3% 감소한 3억 원 수준으로 그리고 아까 말씀드렸던 양극재 기업 엘엔에프 같은 경우에는 520억 원 적자를 내면서 영업 손실이 지속이 될 거다라고 보이는데 그래서 전반적으로는 아직은 “샴페인 터뜨리긴 이르다” 이런 이야기 나오고 있는데요. 결국은 어쨌든 전기차 시장 가장 큰 문제입니다. 물론 BYD가 잘 나가고 있지만 글로벌 시장을 보면 아직 캐즘을 벗어나지 못했다 이런 분위기가 느껴지고요. 그래서 LG에너지솔루션도 2분기 실적 발표하면서 전방 시장 수요 회복이 예상보다 느리다 이런 얘기가 나왔었고, 8월에 인천 청라에서 있었던 사고, 도 무시할 수 없죠. 그리고 더 중요한 건 미국 대선이 아직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11월에 트럼프 해리스 누가 되느냐 이거에 따라서 미국 전기차 시장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런 불확실성을 좀 더 지켜봐야 실적이 어떻게 좀 더 나아지겠지 어떨지에 대한 방향성을 감을 잡을 수 있고요. 다만 좀 4분기 내년 초부터는 좀 살아날 수 있다 이런 기대 심리도 있는데 일단 미국은 금리 인상 효과가 있고 독일을 비롯해서 일부 유럽 국가들이 보조금 중단했다가 재개하자, 좀 풀자 이런 이야기가 나오면서 전기차 수요가 살아날 수 있다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엘앤에프 같은 경우에는 내년 흑자로 전환할 수 있다 이런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어떻게 될지는 지켜봐야 하겠지만 하반기나 4분기나 올해 내년 초부터는 조금은 나아질 수 있다라는 기대감도 있는 건 맞습니다.

◆ 조태현 : 조금은 나아지겠지만 본격적인 반등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지금까지 더구루 오소영 기자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오소영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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