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20:20~21:00)
■ 날짜 : 2023년 5월 28일 (일요일)
■ 진행 : 이성규 교수
■ 대담 : 일묵스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잠시만요] 일묵스님"마음이 괴로운 분들, '내가 집착하고 있구나' 알아차림이 중요"
◇ 이성규 교수(이하 이성규)> 여러분은 화가 날 때 어떻게 하시나요? “참아야 한다. 참아야 한다.” 애써 마음의 소리는 무시한 채 스스로를 가두고 있지 않나요? 화를 잘 다루는 방법에 대해 오늘의 주인공 일묵스님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일묵스님(이하 일묵)> 네, 안녕하세요.
◇ 이성규> 먼저 청취자 여러분께 한번 소개 좀 해주시죠.
◆ 일묵> 저는 춘천에 있는 제따와나선원에서 선원장으로 있는 일묵이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 이성규> 마침 또 어제가 부처님 오신 날이었어요. 요즘 바쁘시지 않으셨어요?
◆ 일묵> 아무래도 부처님 오신 날이 불교계에서는 가장 큰 행사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로 바쁜 일이 많습니다.
◇ 이성규> 올해 봉축표어라고 그래서 불교계에서 발표하는 게 해마다 있는데 마음의 평화, 부처님 세상이더라고요.
◆ 일묵> 마음의 평화를 얻고 이 세상이 부처님 세상처럼 되라는 의미로 한 것 같습니다.
◇ 이성규> 아까 일묵스님이라고 하셨는데 법명이 일묵, 이게 무슨 뜻이죠?
◆ 일묵> 일자는 날 일(日)자고요. 묵은 침묵할 묵(黙)자인데요.
◇ 이성규> 묵언 수행할 때 그 묵인가요?
◆ 일묵> 맞습니다. 그런데 일자는 돌림자고요. 제가 받은 거는 침묵할 목, 이게 저한테 생긴 이름이라서 항상 마음을 좀 침묵하고 말도 좀 침묵하고 이렇게 살라는 의미에서 지어주신 것 같습니다.
◇ 이성규> 그런 법명은 어느 분이 내리세요?
◆ 일묵> 보통 절에서는 세속으로 치면 아버지에 해당하는 은사스님이 있거든요. 출가할 때 그 은사 스님을 정하면 일정 기간 돌봐주시는데 그 은사 스님이 주로 정해 주십니다. 처음 이제 스님이 될 때 법명을 줘서 세속 이름은 버리고 법명으로 다시 태어나는 식이 되는 거죠.
◇ 이성규> 그러면 법명을 받으신 지가 지금 얼마나 되셨나요?
◆ 일묵> 저는 한 30년 정도 됐습니다.
◇ 이성규> 그러면 그 계보를 올라가면 성철스님까지.
◆ 일묵> 그러니까 할아버지 스님이시죠.
◇ 이성규> 아까 말씀을 하셨는데 스님께서 수행하고 계신 곳이 제따와나서원이라고 말씀하셨어요. 무슨 의미죠?
◆ 일묵> 제따와나라는 말은 ‘제따’라는 것은 사람의 이름입니다. 왕자의 이름이었어요. 그리고 이제 ‘와나’라는 건 숲이라는 뜻이거든요. 제따 왕자가 소유하고 있던 숲이었는데요. 아나타빈디까라고 하는 걸 중국에서는 급고독장자라고 번역을 했는데요. 이분이 그거를 사서 부처님께 수행터로 쓰라고 보시를 했습니다. 그래서 이제 그 도량 이름을 제따와나아나타빈디까라마 이게 이제 전체의 이름이에요. 그런데 이걸 줄여서 그냥 제따와나, 그러니까 이제 제따 왕자가 소유하였던 숲이다. 이런 뜻입니다.
◇ 이성규> 사원 모습을 사진으로 봤는데요. 절이 아니라 인도의 어느 유적지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 일묵> 제따나와가 그러니까 인도에서 부처님께서 제일 오래 머무셨던 절 이름이거든요.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기원정사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요. 지금도 인도에 성지순례를 가보면 거기에 그 터가 좀 남아 있는데요. 그 터가 벽돌로 좀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절을 창건했을 때 우리가 부처님의 가르침도 따르고 또 그 도량도 부처님이 가장 오래 머무셨던 제따와나의 모습을 좀 닮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 제따와나에서 살던 그 정신을 우리가 좀 이어받았으면 좋겠다. 이런 의미로 이름도 제따와나선원이라고 짓고 그 도량도 남아있는 벽돌 모양을 좀 본따서 벽돌로 외벽을 해서 절을 짓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오시는 분들이 인도의 유적지 같은 기분이 든다는 말씀을 많이 하십니다.
◇ 이성규> 제따와나선원, 그러면 이제 떠올릴 수가 있는데 스님께서 지향하시는 불교가 초기불교라고 들었는데. 이 초기불교가 뭐죠?
◆ 일묵> 불교 역사가 한 2,700년 넘어가고 이러니까요. 그동안에 여러 형태로 좀 변천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최초로 부처님과 부처님의 제자, 그리고 그 손상자 정도. 그 정도의 제자들의 가르침을 모아놓은 거를 특히 초기불교라고 하거든요. 그러니까 제일 부처님 가르침에 좀 가깝다고 말할 수 있는 가르침이고 그 후에 부파불교라든가 대승불교, 이렇게 발전해서 점점 이렇게 됐는데요. 그래서 지금은 굉장히 다양한 불교들이 공존하는 시대다 보니까 우리가 어떤 가르침을 의지해서 해야 될지 좀 고민이 많을 수 있거든요. 그래서 가장 오래됐고 또 부처님이 직접 설하신 초기불교를 좀 중심에 두고 이 불교를 봤을 때 좀 더 의미가 있지 않냐, 그래서 초기불교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는 분들이 요즘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초기불교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이 도량은 이제 초기불교를 중심으로 공부하는 도량으로 만들게 된 겁니다.
◇ 이성규> 스님이 처음에 출가하실 때는 어느 절로 가셨었죠?
◆ 일묵> 해인사에 있는 백련암이라고 성철스님이 주석하시던 절입니다.
◇ 이성규> 거기서 몇 년 계셨나요.
◆ 일묵> 거기서는 행자 생활하고 스님되고 나서 한 한 6개월 지내고 이랬으니까 총 한 1년 남짓 지냈습니다.
◇ 이성규> 지금 이 제따와나선원이 춘천에 있는데 춘천에 자리 잡게 된 동기는 있나요?
◆ 일묵> 특별한 동기가 있는 건 아닌데 어떤 땅을 하시는 기부해 주시겠다는 분이 계셨는데 그게 마침 그쪽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그쪽을 알게 됐고 그걸 통해서 춘천에 자리를 잡게 된 겁니다.
◇ 이성규> 아직까지 좀 생소하게 느껴지는데 초기불교에 주목해야 될 중요성, 이런 게 좀 있나요?
◆ 일묵> 아무래도 어느 가르침도 마찬가지겠지만 세월이 오래 지나다 보면 첨삭이 되잖아요. 덧붙여지기도 하고 없어지기도 하는데 그나마 그래도 현재 남아 있는 것 중에서는 부처님의 가르침에 가장 근접하다고 보는 게 초기불교의 가르침이거든요. 그래서 현대에 많은 전통의 불교, 티벳불교도 있고 대승불교도 있고 다양한 불교들이 있지만 그 불교가 어디로부터 시작됐는지를 아는 것은 또 불교를 공부하는 데 상당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래서 초기불교가 뿌리니까 거기를 공부함으로써 현재 우리가 이렇게 발전된 불교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이런 걸 좀 다시 볼 수 있는 하나의 기준점이 되고 좌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초기불교를 좀 중요시하는 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이성규> 제가 어느 글에서 봤더니 초기불교에 분석적 전통이 담겨 있다. 이 말이 있던데, 초기불교의 분석적 전통이라는 게 뭐죠?
◆ 일묵> 원래 일반적인 종교는 보통 절대자를 의지해서 우리가 구원을 받는 형태로 이루어지잖아요. 그런데 불교는 자력 수행이라 그래서 자기에게 있는 지혜를 개발해서 우리에게 괴로움을 주는 요소들을 제거함으로써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행복을 실현하는 방식이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마치 병이 들었을 때 먼저 병을 알고, 병명을 알고, 원인도 알고, 또 그것이 건강해진 상태, 또 어떻게 하면 건강해지는지 처방전도 있을 거 아닙니까? 그런 것처럼 우리 마음에서도 존재에게 괴로움이 일어나게 하는 요소가 있을 건데 그러면 괴로움이 뭔지, 괴로움이 왜 일어나는지, 괴로움이 완전히 소멸하는 것이 가능한지, 가능하다면 괴로움을 소멸하는데 어떤 방법이 있는지. 이렇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체계적으로 설명한 게 이제 사성제라고 하는 가르침이거든요. 우리가 고등학교 때 배웠던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 고집멸도. 이런 말은 아마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래서 이거는 어찌 보면 다른 종교와 달리 우리의 마음에서 괴로움을 불러일으키는 그 원인을 정확히 이해해서 그걸 버림으로써 괴로움에서 벗어나니까 다소 분석적이라고 해도 될 것 같습니다.
◇ 이성규> 서울대 수학과 나오셨더라고요.
◆ 일묵> 네, 맞습니다.
◇ 이성규> 원래 출가하실 계획이 있으셨나요?
◆ 일묵> 그렇지 않습니다. 저희 집안이 불자 집안이긴 하거든요. 그런데 출가를 할 계획이 있었던 건 아니었고요. 대학원 다니던 시절에 몸이 좀 안 좋았는지 우연히 죽는 건 아닌데 마치 죽는 것 같은 생생한 체험을 하게 된 거죠. 그래서 우리 삶이라는 게 마치 영원한 것처럼 착각하고 살았는데 어느 순간에 내가 젊은 시절인데도 이 죽음이 나한테 다가올 수 있구나. 죽음을 이렇게 느꼈을 때 그거에서 제가 세속에서 배웠던 지식들이 죽음 앞에서는 별로 쓸모가 없다는 걸 그때 처음으로 느꼈어요. 그래서 그때부터 죽음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종교를 알게 됐고, 또 종교도 다양한 종교를 책으로써 주로 섭렵을 하다가 나중에 보니까 그래도 불교가 가장 지혜가 뛰어난 것인 것 같다 해서 이제 그때부터 불교를 공부하다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서 출가하게 된 겁니다.
◇ 이성규> 공부는 그러면 학교의 불교 동아리에서 하셨나요?
◆ 일묵> 불교 동아리에서 하다가 저하고 의견이 같은 사람들이 모여서 같이 공부를 하게 됐죠. 그러다가 거기서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다음에 이제는 출가를 해야 되겠다 해서 출가를 하게 됩니다.
◇ 이성규> 죽음 이야기도 하셨고 그런데, 출가한다고 하니까 속세 부모님들은 뭐라 하세요?
◆ 일묵> 말씀 안 하고 도망갔습니다. 동생한테는 말을 했는데요. 부모님한테는 말씀을 안 드리고 갔는데 아무래도 저희 어머니가 많이 힘들어 하셨었어요. 그런데 한 몇 년 지나고 나서부터는 어머니께서 인정을 해주시고 그때부터는 좀 편하게 잘 지내셨습니다.
◇ 이성규> 명문대 간 아들이 속세에서 말하는 성공이라는 반짝반짝 빛날 것 같은 느낌을 주기를 기대하셨던 걸까요.
◆ 일묵> 아무래도 그런 거를 기대하셨는데요. 저는 그때 불교를 공부하면서 이게 내가 가야 될 길이라는 생각이 들고 세속 공부에 대해서 관심이 없어져 버리니까 더 이상 그걸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고요. 오히려 불교를 공부하는 것이 제 삶에서 진짜 내가 갈 만한 가치가 있는 길이라고 생각이 들었었거든요. 그래서 이제 자연스럽게 선택을 하게 됐고 처음에는 좀 부모님 속을 썩여 드렸지만 나중에는 다 좋아하셨습니다.
◇ 이성규> 죽음 말씀을 하셨는데, 인간이 죽음에 대한 공포를 극복할 수가 있다는 것이죠?
◆ 일묵> 예, 아무래도 죽음이라는 것은 어찌 보면 태어난 존재들의 어떤 숙명 같은 거잖아요. 태어나서 죽지 않는 사람은 지금까지 없으니까요. 그래서 태어난 사람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어떻게 보면 차차 죽음으로 다가간다고도 할 수 있기 때문에 사실 죽음이라는 거는 태어난 존재가 피할 수 없는 숙명이나 운명 같다고도 볼 수 있기 때문에요. 그거는 우리가 좀 더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될 문제인 것 같아요. 이걸 저항한다고 해서 죽지 않는 건 아니기 때문에, 그래서 태어난 존재가 가지고 있는 특성이다. 이건 피할 수 없는 속성이라고 이해하면 그걸 좀 더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여기서 또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불교에서는 인생이 끝이 아니라 죽고 나서 다시 또 새로운 삶이 시작된다고 보거든요. 그런데 죽기 전에 어떤 마음으로 죽느냐에 따라서 마음 상태가 건강하면 좋고 선하면 좋은 데 태어나서 조금 더 행복하게 살고 마음을 악하게 쓰고 이런 사람들은 나쁜 데 태어나서 괴롭게 살고, 이렇다고 보기 때문에 죽음은 피할 수 없지만 우리가 죽기 전에 마음을 잘 가다듬고 닦음으로서 더 나은 미래의 삶을 담보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보는 거죠. 죽기 전에 번뇌가 없이 정신이 맑은 상태에서 죽는 거를 불교에서는 매우 강조를 하고 있습니다.
◇ 이성규> 그런데 요즘 들어서 윤회사상을 믿지 않는 불자도 많다고 들려요?
◆ 일묵> 아무래도 요즘은 과학이 발전하고 이러면서 유물론 쪽이 조금 더 힘을 얻다 보니까요. 아무래도 윤회라는 건 사실 과학적으로 증명하기는 어려운 부분이잖아요. 그래서 이거를 좀 믿지 못하는 분들도 많은데 그래도 저희들처럼 소위 말해서 산매, 선정 이런 거를 닦고 수행을 해나가다 보면, 마음이 또 어떻게 작용되는지를 계속 관찰하다 보면 죽어도 다시 또 작용될 수 있겠구나 하면서 거기에 대해 이해도 되고 나중에는 이 윤회에 대해서 조금 더 확신하게 되는 과정을 거치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이걸 논리적으로 설명하기에는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라고 볼 수 있겠죠.
◇ 이성규> 그리고 아까 대학 때 불교 동아리 말씀을 하셨었는데 이게 언제 TV에 나온 적 있죠?
◆ 일묵> 네, 저희들이 출가할 때 약간 이슈가 된 적이 있습니다.
◇ 이성규> 왜 그렇게 이슈가 됐죠?
◆ 일묵> 그때는 선우회라고 이제 불교 동아리가 있었는데요. 거기에서 한 몇 년에 걸쳐서 한 11명이 출가를 하니까 그게 기자 눈에 포착이 되고 그래서 기사로도 되고, 그 뒤에 TV프로그램으로도 만들어져서 좀 많이 알려지게 됐습니다.
◇ 이성규> 그 기자는 불교 신도는 아니었죠?
◆ 일묵> 사실은 그것도 에피소드인데 그 기자님이 같이 출가했다가 다시 돌아온 한 명이 있거든요. 그분의 매제인가 그랬어요. 그래서 이게 알려지고 그게 조선일보에 났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그걸 받아서 또 다른 데서 방송하고 이러다 보니까 좀 일이 커진 겁니다.
◇ 이성규> 요즘 마음이 힘든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이런 분들에게 좀 한 말씀 해주시겠습니까?
◆ 일묵> 아무래도 살다 보면 여러 가지 일들 때문에 마음이 항상 괴롭고 이런 일들이 많은데, 자기 마음이 너무 집착이 과하거나 화가 많거나 이럴 때 그거를 알아차려서 ‘내가 지금 너무 집착하고 있구나. 화를 내고 있구나’ 하고 알아차리면서 자기를 성찰하면 그 자체가 브레이크를 걸어주는 역할을 해줍니다. 그래서 자기에게 현재 마음이 어떤 상태인지를 평소에 돌아보는, 소위 말해서 알아차림을 하는 것을 좀 실천을 하시면 상당히 많이 도움이 됩니다. 이미 그런 문제가 커진 다음에 이걸 치료하려고 하면 되게 공이 많이 드는데 자기 마음에서 집착이 좀 커져가려고 할 때 알아차리고 이걸 빨리 내려놓고, 화가 커져가려고 할 때 알아차리고 내려놓고, 이렇게 하면 예방 차원에서 큰 고통은 없이 지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이성규> 수행자로서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한 말씀 해주시죠.
◆ 일묵> 아무래도 저는 절에 출가한 스님이기도 하고 또 부처님의 가르침의 핵심은 괴로움, 태어난 존재가 겪고 있는 괴로움과 그 괴로움에서 어떻게 벗어날 것인가. 또 괴로움의 원인이 뭔가. 이런 거를 명확히 제시하는 좋은 가르침이거든요. 그래서 이거는 꼭 불교를 떠나서도 우리가 살아가면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아주 좋은 가이드가 될 수 있는 가르침이기 때문에 이 가르침이 세상에 좀 오래 머물 수 있도록 제가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또 저도 그걸 더 완성시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 이게 수행자로서 바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이성규>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좋은 말씀 주셔서 감사합니다. 일묵스님 모시고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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