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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시간[월~금] 13:00~14:00
제작진PD: 김세령 / 작가: 강정연
[이앤피] "계정 공유 막겠다는 넷플릭스, 글로리는 어떻게 보나? 外"
2023-01-26 15:10 작게 크게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이승훈 앵커
■ 방송일 : 2023년 1월 26일 (목요일)
■ 대담 : 이우영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앤피] "계정 공유 막겠다는 넷플릭스, 글로리는 어떻게 보나? 外"

◇ 이승훈 앵커(이하 이승훈)> 이슈&피플. 네가지 있는 뉴스. 이슈 4가지를 선정해서 소개해드리는 코넌데요. 뱃사공 아나운서 이우영 아나운서와 함께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우영 아나운서(이하 이우영)> 네 안녕하세요.

◇ 이승훈> 첫 번째 소식입니다. 연초부터 급등한 난방비가 서민 경제를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 이우영> 기획재정부와 통계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가스 도매요금은 주택용을 기준으로 네 차례(4·5·7·10월)에 걸쳐 1메가줄당 5.47원 올랐는데요. 1년 새 인상률이 42.3%에 달한 겁니다. 또, 통계청의 소비자물가조사를 보면 작년 12월 도시가스 물가는 1년 전보다 36.2%, 지역 난방비는 34.0% 올랐습니다.

◇ 이승훈> 올 겨울 또 유달리 춥잖아요. 소득이 낮은 계층에 특히 큰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 이우영> 이들의 소비에서 난방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더 크기 때문인데요. 통계청의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작년 1분기 기준 소득 하위 20%인 1분위 가구가 연료비로 지출한 금액은 월평균 10만288원으로 처분가능소득 대비 비중은 11.8%였습니다. 연료비는 냉난방, 취사 등에 지출하는 비용으로 전기료, 도시가스, LPG 연료, 등유, 공동주택난방비 등을 포함합니다.

◇ 이승훈> 대중교통 요금 인상도 예정되어 있다고요?

◆ 이우영> 지하철과 시내버스, 마을버스 등 대중교통 기본요금도 올 4월부터 오를 예정이라고 합니다. 현재 서울 대중교통 기본요금은 카드 기준 지하철 1250원, 시내버스 1200원, 마을버스 900원인데요. 서울시는 300원 또는 400원 인상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택시 기본요금 인상은 이미 확정됐습니다. 2월1일 오전 4시부터 서울 중형택시 기본요금이 3800원에서 4800원으로 1000원 오릅니다. 서울뿐 아니라 전국 17개 시도 대부분이 택시·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 요금 인상을 이미 결정했거나 유력하게 검토 중이라고 합니다.

◇ 이승훈> 한편, 무섭게 오르는 물가를 고려해 정부 요청에 맞춰 속도가 조절되는 분야도 있다고요?

◆ 이우영> 2015년 도입 후 처음으로 요금 인상이 검토된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의 경우 연내 인상을 하되 계획보다 속도를 늦춰 추진되고 있다고 하고요. 종량제 쓰레기봉투 가격은 현재까지 동결이 유력하다고 합니다.

◇ 이승훈> 대통령실이 오늘 오전 긴급 브리핑을 갖고, 취약 계층을 위한 가스 요금 할인 등을 발표했죠? 

◆ 이우영> 그렇습니다. 대통령실 최상목 경제수석은 오전 9시부터 긴급 브리핑을 열었습니다.

올해 겨울 한시적으로 취약계층 117만6000가구에 한해 에너지바우처 지원 금액을 기존 15만2000원에서 30만4000원으로 2배 인상하고, 이와 별도로 가스공사의 사회적 배려 대상자(160만 가구)에 대한 요금 할인 폭도 기존(9000원~3만6000원)보다 2배 늘어난 1만8000원~7만2000원으로 확대한다고 합니다. 최 수석은 올 겨울 난방비가 급등한 이유로 “지난 몇 년간 인상 요인이 있었음에도 요금 인상 요인을 억제했고, 국제 천연가스 가격이 2021년 하반기부터 2021년 1분기 대비 최대 10배 이상 급등한 데 기인했다”고 부연했습니다.

◇ 이승훈> 여야는 어제 이른바 '난방비 폭탄' 문제를 두고 책임 공방을 벌였어요.

◆ 이우영>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들어 공공요금이 급등했다며 '정권 책임론'을 부각했는데요. 박홍근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권은 난방비 폭탄에도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라며 빠져나가려 하고, 역시나 전 정부 탓으로 돌리기 바쁘다"며 "설 민심을 직시해 민생 문제를 최우선으로 하고 부당한 권력 행사를 중단하라"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난방비 폭등'을 전임 정부 탓으로 돌리며 더불어민주당의 공세에 맞섰는데요.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가스비는 지난 정부 동안 LNG 도입 단가가 2~3배 이상 급등했는데도 불구하고 문재인 정권에서 가스비를 13% 정도밖에 인상하지 않아서 누적적자가 크게 늘어났다는 점에 주요 원인이 있다고 지적되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그러면서 "탈원전한다고 해서 값비싼 신재생에너지와 화학에너지, 화석연료 에너지를 주로 사용하는 바람에 전력생산단가가 급등해 한전 수지를 엉망으로 만들었던 것과 판박이로 먹튀 정권의 전형"이라고 비난했습니다.

◇ 이승훈> 두 번째 소식입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와 관련한 이슈가 연일 나오고 있습니다. 어제도 전해드렸지만, 나경원 전 의원은 결국 어제 불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 이우영> 나 전 의원은 어제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당의 분열과 혼란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막고 화합과 단결로 돌아올 수 있다면 저는 용감하게 내려놓겠다라고 했는데요. 특히, 솔로몬 재판의 엄마와 같은 심정으로 그만둔다”고 소회를 밝힌 게 화제가 됐습니다. 

◇ 이승훈> 나 전 의원 불출마에 대한 정치권 반응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 이우영> 먼저,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오늘 3·8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불출마 의사를 밝힌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해 "함께할 수 있는 좋은 동지다. 뿌리를 같이하는 사람이 서로 마음 맞추기 좋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한편,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오늘 국회 정책조정회의에서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축제의 장'은 커녕 '숙청의 장'이 됐다"며 "나 전 의원의 '별의 순간'이 '벌의 순간'으로 뒤바뀌는 데는 불과 보름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 이승훈> 한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나 전 의원의 솔로몬 발언이 윤 대통령의 심기를 건드렸다 이렇게 평가했어요?

◆ 이우영> 유 전 총장은 오늘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서 자신의 생각을 밝혔는데요. 유 전 총장은 "불출마는 했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심기를 상당히 많이 건드렸다, 얼마나 기분이 나쁘겠는가"라며 "윤핵관은 가짜 엄마, 이 얘기가 아닌가"고 지적했습니다. 즉 "윤 대통령이 가짜 엄마를 진짜 엄마로 판정한 그런 사람이 돼 버린 것 아닌가"는 것으로 "나 전 의원이 윤 대통령을 윤핵관한테 놀아나는 아주 어리석은 사람을 만들어 버렸다"며 그 점이 안타깝다고 했습니다.

◇ 이승훈> 이런 가운데, 오는 3월 8일 치러지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예비경선, 이른바 컷오프의 규모와 방식이 오늘 결정된다고요?

◆ 이우영>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늘 오후 회의를 열고, 본경선에 나설 당 대표와 최고위원 후보 숫자, 그리고 이들을 걸러낼 방법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당 대표 컷오프의 경우 온라인 투표와 자동응답, ARS를 통해 본선행 후보를 4명 안팎으로 줄이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 이승훈> 지난 2021년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한번 되짚어볼까요?

◆ 이우영> 지난 2021년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선 당원투표 50%, 여론조사 50% 비율로 컷오프를 진행한 바 있으며 당시 8명 후보 중 3명이 탈락했었죠. 이를 포함한 이전 사례를 고려할 경우 컷오프 규모는 4~5명 수준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여론조사 반영 비율의 경우에는 전면 제외하는 방안이 유력시되고 있습니다. 유흥수 선관위원장은 지난해 말 "만약 컷오프를 하게 된다면 이번에 당 대표를 선출하는 방식 자체를 완전 당원 100%로 하게 됐으니 컷오프도 당원 100% 방식으로 하는 게 당연한 논리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 이승훈> 세 번째 소식입니다. 북한 무인기의 영공침범 사태에 대해  유엔사가 남북 모두 정전협정 위반으로 결론내렸다는 소식이에요.

◆ 이우영> 군 소식통에 따르면 유엔사는 북한 무인기의 남측 영공 침범 후 특별조사를 벌여 남북한 모두 정전협정을 위반한 것으로 최근 결론내렸다고 하는데요. 다만 이러한 결론을 현재까지 우리 정부에 공식 통보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이승훈> 지난달 26일 북한의 선제 도발이 있었고, 우리가 이에 대응한 과정이었잖아요?

◆ 이우영> 북한은 지난달 26일 무인기 5대를 군사분계선(MDL) 이남으로 내려보냈고, 우리 군도 그에 대응해 무인기 3대를 MDL 이북으로 날려 정찰 활동을 했습니다. 유엔사는 이러한 상황을 인지하고 특별조사팀을 구성해 조사에 착수했으며 20여일 만에 남북 모두 정전협정을 위반했다고 판단한 겁니다.

◇ 이승훈> 그러나 우리 정부는 군의 대응작전이 자위권을 행사한 것으로서 정전협정으로 제한할 수 없는 권리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잖아요?

◆ 이우영>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달 9일 정례브리핑에서 "무인기 맞대응은 북한의 명백한 군사적 도발에 대해 비례적 대응을 한 것이며 이것은 자위권 차원의 상응한 조처"라며 "이러한 자위권 대응은 유엔 헌장에서 보장하는 합법적인 권리"라고 강조했습니다.

◇ 이승훈> 조금 전 오전에 전해진 속보인데, 이런 결론이 이미 10일 전에 나왔었던거라고요?

◆ 이우영> 그렇습니다. 머니투데이 단독 기사로 오늘 오전 전해진 소식인데요. 유엔사가 지난달 북한의 무인기 사태 당시 북한 뿐 아니라 남한도 정전협정을 어겼다는 결론을 내린 가운데 유엔사가 무려 10여일 전 이미 이 같은 결론을 내리고도 이를 외부에 공표하거나 우리 군 당국에는 전달하지 않은 채 함구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엔사는 이처럼 무인기 사태부터 20일이 지나지 않은 시점에 이미 정전협정 위반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리고도 아직까지 결론의 공표 여부를 두고 장고를 거듭 중인데요. 다국적군으로 구성된 특별조사단에는 국군도 포함됐지만 결론을 뒤집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이승훈> 마지막 뉴스는 뭔가요?

◆ 이우영> 앵커님 더 글로리 보셨나요? 넷플릭스가 오는 2분기부터 요금제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넷플릭스는 한 가구 안에 거주하는 구성원이 아니어도 계정 공유자로 등록하면 유료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도록 했죠. 그러나 새 요금제는 ‘동거 가족’에 한해서만 계정 공유를 허용합니다. 즉, IP가 2개 이상 초과되면 안되는 거고, 초과가 된다면 1인당 2~3달러의 금액을 추가로 부과한다고 합니다.

◇ 이승훈> 사실 그동안 넷플릭스는 계정 공유에 관대했잖아요?

◆ 이우영> 넷플릭스는 지난 2017년 ‘비밀번호 공유는 사랑’(Love is sharing a password)라는 문장을 공식 트위터 계정에 올릴 정도로 계정 공유에 관대했었습니다. 그런데, 계정 공유에 관한 달라진 기조는 이미 일부 남미국가에서 나타났는데요. 넷플릭스는 지난해 3월부터 일부 남미국가 지역에서 계정 공유 행위를 단속하고 새로운 요금제를 시범적으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가 계정 공유 정책을 변경한 배경으론 수익성이 꼽히고 있습니다.

◇ 이승훈> 많은 분들이 공유 계정을 이용하고 계실텐데, 그럼 이제 이용 방법이 조금 변화하겠는데요?

◆ 이우영> 공유 계정을 이용하던 사용자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광고형 요금제를 대체재로 선택할 것이란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11월 출시한 월 구독료는 5500원의 ‘광고형 베이식’ 요금제를 4분기 가입자 수 증가 배경으로 꼽은 바 있는데요. 기존 넷플릭스는 광고 없이 콘텐츠를 볼 수 있었는데, 이는 콘텐츠에서 광고를 보여주는 대신 구독료를 낮춘 요금제인겁니다. 넷플릭스 요금제는 현재 ▲프리미엄(1만7000원) ▲스탠다드(1만3500원) ▲베이식(9500원) ▲광고형 베이식(5500원) 멤버십 등 총 4종인데요. 그동안 많은 분들은 가장 비싼 프리미엄 요금제라도 지인 4명이서 4250원씩 분담해 저렴한 가격에 계정을 이용할 수 있었던 거죠.

◇ 이승훈> 이용자들 입장에선 큰 변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이우영> 넷플릭스는 기존 드라마와 달리 전 시리즈를 한번에 볼 수 있는 점과 광고가 없는 점을 들어서 시청자 몰입도를 높였습니다. 시리즈 몰아보기를 통해서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는데요. 최근 수익성 악화에 태세를 전환한 겁니다.
앞서서도 말씀드렸던 최근 흥행에 성공한 오리지널 콘텐츠 '더 글로리'는 파트를 나눠 쪼개기 전략을 구사 중입니다.

◇ 이승훈> 국내 OTT 영향은 없을까요?

◆ 이우영> 국내 OTT(티빙·웨이브·왓챠 등)에선 당장 큰 변화가 나타나지 않을 전망이라고 합니다. 각 기업 관계자들은 “아직 계정 공유 금지 전략을 도입할 계획은 구체적이지 않다”고 했는데요. 글로벌 사업을 주로 하는 사업자와 아직은 내수 시장이 주 수입원인 토종 OTT들과는 사업 방식이 다르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한편, 넷플릭스의 계정 공유 금지 정책 확대가 국내 사업자엔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단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 이승훈> 지금까지 이우영 아나운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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